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최이천
ㆍ작성일	2023-09-13 06:00

ㆍIP: 115.xxx.234

자마구 날리면

자마구 날리면 / 최 이천

하얀 쌀 꽃 피는 들판에
보이지 않는 자마구
소리소문없이 살짝 안겨 온다.

임 찾아 담을 넘어
누가 볼까 봐 얼른 안겨 와
사랑 노래 불러서 혼미해지면
우리는 알토란같은
쌀이 되어 익어갑니다

잎새에 노는 작은 바람
살랑거림을 타고 노는
자마구는 하늘이 보낸
천사처럼 아늑하고
포근한 풀 향내 가득한 총각
외롭던 내 손을 꼭 잡아 주었습니다

풀 향내 가득한 자마구 총각
끝없이 넓은 들판 가득 메우고
일렁이는 너울춤은 아름다움의
절정입니다

오~ 내 사랑 자마구
우리의 사랑은 황금벌판 만들고
기름기 흐르는 하얀 쌀로 태어나
배고픈 누군가의 웃음이 될 겁니다

설명 :
자마구-우리말 벼, 보리, 옥수수의 꽃가루

이원희 2023-09-13 07:15	자마구! 곡식의 꽃가루임을 님의 글을 통해 알았습니다. 참으로 감미롭습니다. 가마구가 끝없는 넓은 들판에 가득히 흐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배독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박희홍 2023-09-13 07:28	존경하는 최이찬 갑장 시인님 ‘오~ 내 사랑 자마구 우리의 사랑은 황금벌판 만들고 기름기 흐르는 하얀 쌀로 태어나 배고픈 누군가의 웃음이 될’거라는 ‘자마구 날리면’ 곱습니다. 꽃이 필 때는 비바람이 불지 않아 풍년이 오지요. 올해는 풍년일 것 같습니다. 시간의 흐름 참으로 눈 깜박할 사이라는 말을 실감하며 살아갑니다. 무덥다고 엄벙덤벙하다 보니 가을 올해 이루시고자 하신 일 가을의 풍요처럼 다 잘 이루시길 빕니다. 행사 날 뵙겠습니다.

황영칠 2023-09-13 08:03	존경하는 최이천 시인님 동물도 식물도 사랑이 없으면 종족 번식을 이룰 수가 없으니 곡식의 사랑이 우리 인간의 식량의 근원이 되니 '자마구' 란 우리 고어가 감칠맛 납니다. "오~ 내 사랑 자마구 우리의 사랑은 황금벌판 만들고 기름기 흐르는 하얀 쌀로 태어나 배고픈 누군가의 웃음이 될 겁니다' 마지막 연이 풍성한 가을에 희망을 줍니다. 좋은 감상 잘 했습니다.

박기숙 2023-09-13 10:10	존경하고 친애하는 최이천 시인님! 그동안 장마에 폭염에 태풍에 지내시느라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이제 ^자마구^ 꽃가루가 날라와서 모든 곡식들이 풍성한 수확의 열매를 만들지요. 가만히 생각하니 ^자마구^ 꽃가루 덕분에 우리 사람들이 곡식을 먹고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행복한 나날을 유지해 나가지요 그런 생각을 하면 ^자마구^에게 감사의 인사를 해야 할것 같아요. 온 산천초목과 황금들판이 물결치는 풍성한 가을계절이 돌아온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시인님의 앞날에 영광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다시한번 축원합니다 대전 행사날 반갑게 인사 드리겠습니다

정연석 2023-09-13 13:26	존경하는 최이천 시인 님 곱게 쓰신 시 "자마구 날리면" 잘 배람 하였습니다 자마구 가 꽃 가루라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벼가 팰 때 꽃 대가 올라오고 꽃가루가 바람에 날리며 벼가 익어가는 과정은 알고 있었는데 자마구는 새롭습니다 이제 곧 넓은 평야에 벼들이 익어 황금 들판이 되겠네요 아직 까지는 큰 피해 없이 벼들이 익어간다고 들었는데 태풍만 없기를 바래야지요 시인 님 건강하시고 오늘도 좋은 일 많으시길 바랍니다

염경희 2023-09-13 17:18	시인님 안녕하세요 새로운 단어를 배웠습니다 자마구? 그래서 이방 저방 배움하러 부지런히 다녀야하는데 게으름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시인님! 온종일 가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을스년스럽기도하고 가슴이 요망스러움에 갈팡질팡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밤 편하게 보내세요

민만규 2023-09-14 07:19	자마구가 표준 말이네요 곡식의 꽃가루 재미있는 말입니다 시인님 덕분에 한 수 배웠습니다 자마구 날리면 감명 깊었습니다 비내리는 가을 아침입니다 오가는 길 안전운전하시고 빗길 조심하시고 즐거운 문학 시간 되시길요 행사장에서 반갑게 뵙겠습니다

정병근 2023-09-14 08:59	"자마구' 곡식의 꽃가루 표준말로 나오네요 존경하는 형님 시인님의 글에서 늘 한 수 배워갑니다 이번 순우리말 시 수상의 날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고운하루 행복으로 함께 하세요 형님 시인님~^^*

김정남 2023-09-15 01:41	<배고픈 누군가의 웃음이 될 겁니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녹색이던 시골의 논에 요즘은 노랗게 벼가 익어가고 있어서 그림이 너무나 멋진 풍경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리도 길고 부리도 엄청~ 길던 두루미도 황새도 모두 떠나버리고 이젠 허수아비만 남아 여름을 즐기며 참새들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참새는 허수아비를 안 무서워 하더라고요^^ 비가 온후 제법 선선해져 가을이 깊어갑니다 늘 강건하시고 행복한 시간들 되세요~ 시인님...

윤만주 2023-09-15 13:34	최이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새벽부터 내리는 촉촉한 가을비가 창가에 먼지를 씻어내고 잔서를 닦아내는 9월의 망중한입니다. 그간도 평안하게 잘 보내셨는지요? 가을이 깊어져 가는 길목으로 어울림의 광장에는 설렘이 묻어나고 있습니다. 아마도 민족의 명절인 추석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둥근달을 그려가는 강강술래는 모두의 희망이며 가족들의 상봉이 있기 때문입니다. 근거리에서 또는 이국 하늘에서 모여드는 친지들의 어울림은 명절의 참뜻이라 여기며 두 손을 꼽아 봅니다. 하루가 다르게 가을 색은 짙어만 가고 담벼락에 기대선 달콤한 대추 열매 고향의 향수를 부르고 있습니다. 시선을 돌리는 곳마다 풍성함이 넘쳐흐르고 감나무 꼭대기에 발갛게 익어가는 연시는 태양의 미소를 걸었습니다. 사방은 모두가 배부른 비명으로 행복을 노래하는 계절 더불어 즐겁습니다. 이제 이 가을비가 머물다간 자리에는 더 깊은 풀섶으로 찬 서리도 내리겠지요. 가을은 더 없이 짧은 계절입니다. 충분한 여유로 낭만을 엮어 더 멋진 작품으로 문학의 거목이 되어 주십시오. 언제나 시인님의 열정을 응원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라도 아낌 없는 박수갈채 공간의 유리창을 닦겠습니다. 오늘도 시인님의 서재에서 풍성한 감성으로 옹골차게 여물어 가는 벼 이삭에 고개를 숙이며 자연의 경이로움에 낮아짐의 철학을 배우고 갑니다. 환절기 특별히 더욱더 건강하셔서 행복을 창출해 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종숙 2023-09-15 18:27	황금들판의 풍요로웁 속에 인내의 노고가 같이합니다 자마구 날리는 풍경을 더듬어 옛 생각합니다 멋지십니다 건강하십시오

김정윤 2023-09-17 10:58	존경하는 최이천 시인님! 안녕하세요 밤새 내린 가을비 소리에 새벽 잠을 설친 주말 아침 시인님의 서재를 찾습니다 곱게 집필하신 詩 배독하고 훌륭한 시향에 젖어보는 아침입니다 가을이 오는 길목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가을 아카펠라

벼꽃이 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