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최평균
ㆍ작성일	2011-01-01 20:20

ㆍIP: 121.xxx.154

한겨울의 바람개비

찬바람 맞고 돌아가는 바람개비

날개를 훑고 지나는 살벌한 바람은

조롱웃음 킬킬 남기고 저만치 내뺀다

한때는 훈풍 쾌풍 온몸에 받고

희열과 행복으로 흥겹게 돌던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때 그 바람 그리며

고개 푹 떨구고 시린 바람 언 뺨에 맞으며

속절없이 돌고 있는 한겨울의 바람개비

멍청한 바람개비는 언제나

그냥 거기 가만히 있을 뿐인데

돌리는 건 항상 약삭빠른 바람이었다

때로는 부드럽고 감미롭게

때로는 힘차고 강렬하게

때로는 매섭고 매몰차게

이 겨울에도 나는 절대 움츠리지 않고

우뚝 버티고 내 자리에 서있으련다

온몸으로 시련의 바람 맞으며

기꺼이 너희들의 뜻에 따라 맴 돌아주련다

오너라! 얼마든지......

나를 멋대로 돌려대는 운명들이여!

파탄을 수태한 여인들이여!

양승철 2011-01-01 22:56	최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나이트 앞에 우뚝선 기도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암튼 그 바람개비 추운데 굳건히 감기 안걸리고 이 추운 겨울에도 잘 버티길 바래봅니다.

박윤기 2011-01-01 23:24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최평균 작가님! 늘 평강하시고 밝아온 새해 계획하신일들 다 성취 하시는 기쁨 누리시길 바랍니다. 올 한해 서재를 통하여 작가님의 글을 대하는 많은 후배들이 창작력 향상을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겨울 날씨가 만만치 않고 다시 추워진다고 하네요 건강 잘챙기시고 늘 행복한 건필 하시길 바랍니다.~~~~~~~~^^

김종순 2011-01-02 10:06	신묘년, 시인에게 부는 바람은 가슴 시원한 바람으로 희망찬 곳으로 인도하는 바람인 것을.

장경복 2011-01-03 14:19	최평균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선생님의 소중한 시어에 저는 웃음이 나와 한참을 웃었습니다.. 파탄을 수태한 여인들이여...ㅎㅎㅎ

정수남 2011-01-03 15:52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러시군요 언제나 시인님은 제자리에 계시는군요 몹슬 그 바람들이 문제군요 그 바람 잘 피해서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 한파가 또 온다고 하는데... 바바리 깃을 바싹 올리시고 조심 하세요...

천은성 2011-01-03 22:08	지난 해 말 겨울 강가에 세찬 바람 칼날처럼 살을 파고드는 매서움, 어떤바람이든, 저도 두려워하지 않으렵니다. 한해도 강건하시고 평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강승희 2011-01-04 07:35	최평균 시우님 칼바람에도 훈풍에도 멈추지 않은 바람개비 어쩜 우리의 일상 같기도 합니다. 건필하십시요

박종흔 2011-01-04 11:32	최 시인님 반갑습니다. 바람개비~ㅎㅎ 예전엔 팔랑개비라고 했지요 . 바람 부는 날 저도 팔랑개비를 돌리며 좋아하며 뛰어 다녔지요.^^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송덕헌 2011-01-04 13:49	최 시인님 반갑습니다. 철 따라 부는 바람이 각각의 색채가 달라서 느낌도 제각각이지요~ 어떠한 바람도 두려워하지않는 그런 바람개비로 살자구요~ 늘 평안하세요~

김영진 2011-01-05 09:57	안녕하신가? 최평균 시인님! 한 폭의 그림을 그려가는 새해가 밝았다네. 두 손을 불끈 쥐고 뛰는 당신의 소망 다 이루시고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시게...............

김정남 2011-01-05 23:59	바람개비는 혼자 돌수가 없지만 바람이라는 <친구>를 만나야만 돌수가 있지요 거친 풍파 홀로인것 같지만 빙빙돌다보니 그가 자신의 친구가되는...^^* 새로시작된 새해 늘 강건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시인님...

서명수 2011-01-07 09:25	바람개비가 오뚝서서 모진풍파 견디듯이 우리네 인생도 우뚝서서 좌절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최 시인님~ 늘 건안 하십시요~

최화철 2011-01-07 15:34	바람개비는 부는 바람에 저항하지 않고 돌아주니 쉽게 부러지지 않습니다. 어떤 바람이든지 맞이할 수 있습니다. 자리를 지키면서도 부러지지 않는 지혜로움은 배워야 할 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최평균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크신 꿈 이루시기 바랍니다.^^^^^

반정호 2011-01-08 03:07	원하든 원치않든 자의든 타의든 묵묵히 응하려는 자세가 참 좋습니다 마음이 편안하고 정서가 안정된 행복... 느긋한 마음에 건필을 빌어 드립니다.

이원국 2011-01-18 19:12	참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하는 일도 별로 없으면서 참 많이 바삐설치다가 이서야 신년인사드립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시옵고 문운이 창대하시기를 기원하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이혜숙 2011-02-10 20:35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오랜만에 시인님 서재에 들려 봅니다. 지난 티브이에서 할아버지께서 막걸리 통으로 바람개비를 만들어 마음 곳곳에 장식을 해 놓은 것 보고 감탄을 했습니다. 그 정성도 대단하지만 그 많은 막걸리를 드셨다는게 물론 다 혼자서 드신 것은 아니지요 더러 가게에서 얻어 오시기도 하고 더러는 길거리에서 주워 오시기도 합디다. 묵묵히 바람부는 대로 돌아가는 바람개비의 진리를 깨달아 봅니다. 건필하십시오.

최남열 2011-02-16 11:06	최평균 시인님 안녕하세요^^ 한 겨울의 바람개비는 찬바람을 맞으며 깊은 한 숨을 쉬며 돌고 도네요 때로는 감미롭게 때로는 시린 몸짓으로.. 고운 글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과 건필을 빕니다~*

한원희 2011-03-17 01:28	작가님 안녕하세요. 새해도 돌아오고,그렇게도 깡깡 얼었던 강물도 봄의 여신 앞에서는 어쩔수 없이 녹아버리는 것 같습니다. 어느덧 3월이 되여 어디서 인가 봄이 오는 소리가 이 한밤에도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봄의 여신의 치마자락에 아름다운 꽃 향기를 가득히 보내옵니다.

김선옥 2011-03-17 04:57	바람개비 의 운명은 바람에 달렸네요. 늘 그자리에 서 있는 바랍개비는 달려오는 운명을 어찌할수 없지만 운명이 비켜갈밖에요.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정채균 2011-03-17 12:00	한 겨울을 이겨낸 바람개비가 이제 제법 시원하게 돌아 갑니다 봄은 제주도 유채꽃으로 부터 밀물로 올라 옵니다 화사한 봄날 맞으십시오

조한직 2011-03-17 15:48	최평균 시인님 안녕하세요 제 서재 발검음 하심 감사드립니다. 제가 시간이 많지 은 계로 시인님들 서재를 자주 다 방문하지 못합니다. 죄송하구요 앞으로는 오는길에 들리도록 하겠습니다. 날씨가 이제는 꽃샘추위도 한물 간 듯 하네요 좋은일 가득하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