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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이진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이진
ㆍ작성일	2013-07-29 16:17

ㆍIP: 14.xxx.1

선풍기

김이진

그리움일까
오늘도 삐거덕 거리며
윙윙 울어대는 선풍기

내
젊은 날의
추억을 기억하려는지
뜨거운 열기를 토해내고 있다

목이
아픔인지
깁스를 하고
압박붕대로 칭칭 동여매고

더위에 지친 탓일까
세월의 깊이 탓일까
꾸벅 거리며 윙윙 울어대고 있다

내
젊은 날의
꿈을 먹고 살았던 그 선풍기
오늘도 뜨거운 바람을 토해내고 있다.
(20130729)

김이진 감성시집
제2시집 《내 마음에 꽃비가 내리면》

이명숙 2013-07-29 19:13	`김이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 날씨에 뜨겁지 않다면 그 선풍기 고장이겠죠? 연일 30도가 넘으니, 더구나 물 한 방울 구경도 못 하겠으니, 참 별난 장마예요. 제주 토박이분들 말씀 처음이라네요. 행복한 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최화철 2013-07-29 20:16	`김이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골동품 선풍기는 성능은 떨어지겠지만 지난 날 추억이 어려있으니 의미 있어 보입니다. 김이진 시인님 무더위 속에 건안하시길 바랍니다.^^

경대호 2013-07-29 22:06	`김이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신일류 선풍기는 몇 십 년 지났어도 잘 작동을 하는군요. 그땐 신일류 선풍기가 최고였지요.

김이진 2013-07-29 20:10	《Re》이명숙 님 , 이명숙 시인님 그 먼곳에서 1등으로 달려오셨군요. 70년대 후반 장기하사관으로 근무할때 구입한 선풍기라 부러지고 삐거덕 거려도 그리움이라 할까요. 애착이 가서 버리지 못하고 있답니다. ㅎㅎ 시인님 무더위 속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김이진 2013-07-29 21:38	《Re》최화철 님 , 네 시인님 아련한 추억이 있어 쉽게 버리지 못하고 있답니다. 다녀가신 발걸음 감사드립니다. 무더위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한송자 2013-07-29 22:20	고물이라 스스로 밝혀줘도 추억고인 선풍기 그립네요 더위에 건강 잘 챙기셔요

김이진 2013-07-29 22:44	《Re》경대호 님 , 네 맞습니다. 그때 신일 선풍기가 최고였답니다. ㅎㅎ 행복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김이진 2013-07-29 22:46	《Re》한송자 님 , 깁스를 하고 붕대로 동여매고 그래도 아직은 쓸만하답니다. ㅎㅎ 시인님도 여름나기 잘 하시길 바랍니다.

조한직 2013-07-29 22:56	너무 오래 되었나 봅니다. 그래도 손으로 부쳐댓던 부채보다는 소리가 요란해도 낫겠지요. 하긴 소리좀 나면 어떻겠는지요? 정스럽고 시원하면 그만이지요. 즐감하고 갑니다. 고운 밤 되시길요~~

김은식 2013-07-30 02:42	선풍기 없으면 못살아요 정말 이세상 이 화통같은 세상을요 .... 좀 낡아도. 젊은날의 바람을 느끼는 선풍기 우리들의 애환을 부채질 합니다 고운 밤 되시길 바램합니다.시인님

김수잔 2013-07-30 03:48	깁스를 하고 압박붕대로 칭칭 동여매도 요즘것 보다 더 오래 쓰실겁니다 손때 묻은 추억이 얼마나 귀중한데요. 늘 건강하시고 편안한 밤 되소서 김이진 시인님.

김이진 2013-07-30 09:01	《Re》조한직 님 , 네 시인님 넘 오래되어 보기도 그래도 아직까지는 쓸만하답니다. ㅎㅎ 오늘도 시원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김이진 2013-07-30 09:03	《Re》김은식 님 , 네 시인님! 젊은 날의 추억이 있어 버리지 못하고 그냥 쓰고 있답니다. 돌아가는 소리는 좀 시끄럽지요. ㅎㅎ 고운 발자취 고맙고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김이진 2013-07-30 09:05	《Re》김수잔 님 , 추억이 있다는 것 그래서 더 정겹고 선뜻 떠나보내지 못하나 봅니다. 30여년이 넘었으니 이 녀석도 나이가 꽤 되었지요. ㅎㅎ 시인님 고맙습니다. 오늘도 예쁜 수채화 그리시길 바랍니다.

김잔디 2013-07-30 12:26	추억이 담긴 물건에 남의 눈에 고물이라도 애착이 가지요 그러다 골동품 될겁니다 감사합니다

김이진 2013-07-30 13:19	《Re》김잔디 님 , 깁스를 하고 압박붕대로 동여매고 그래도 아프지 않고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현대식 보다는 바람이 그리 시원하지는 않답니다. 다녀가신 발걸음 감사합니다. 행복한 오후 보내시길 바랍니다.

안선희 2013-07-30 13:51	김이진 시인님, 목이 아픈지 깁스를 하고 툴툴 돌아가는 선풍기, 시인님의 시 읽으면서 문득 <젊은 날의 초상>이라는 소설과 영화가 떠오릅니다. 참, 그러고 보니 작년에 정보석씨와 수원여대에서 만나 벤치에 앉아 한 시간쯤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그분이 영화의 주인공이셨네요^^ 추억을 함께한 선풍기 재미있게 감상하였습니다.

김이진 2013-07-30 14:08	《Re》안선희 님 , 제가 사는 곳은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 없어요. 젊은 날의 초상 책을 만나봐야 하겠네요. 선풍기 내 젊은 날의 초상으로 대변해 주는 것 같아 쉽게 잊을 수가 없음이지요. 시인님 마음 함께 해주심 감사합니다.^^*

송준혁 2013-07-30 14:36	짧지 않은 세월 돌고 돌아서 선풍기가 아프나 봅니다 저도 에어컨은 머리가 아파서 선풍기가 좋아요 ㅎㅎ 시인님의 글 감상하고 흔적 남기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김이진 2013-07-30 15:35	《Re》송준혁 님 , 네 세월의 깊이만큼이나 삐거덕 거리며 윙윙 소리를 내고 있지만 그래도 시원한 바람 전해주니 늘 감사함이지요. 시인님의 흔적 감사드려요. 행복하세요.

문은자 2013-07-30 19:43	시인님 안녕하세요? 사실 옛날 선풍기가 바람은 훨씬 시원한 감이 있어요. 기술이 발달 되엇을텐데도 약간의 소음만 줄을 뿐 선풍기는 아직 옛것이 더 시원하다는 생각입니다. 깁스까지 하고서도 제 할일을 다하는 기특한 선풍기. 주인을 향한 충성심이 대단합니다.ㅋㅋ

김이진 2013-07-30 19:52	《Re》문은자 님 , 맞아요. 옛날 선풍기는 다자인이 조금 투박하지만 요즘 선풍기보다도 더 힘차게 잘 돌아갑니다. 이제 넘 오래되어서 올 여름나기가 끝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집에 마라톤대회에서 받아온 것이 있는데 아내는 자꾸만 새것으로 교체하려한답니다. ㅎㅎ 시인님 고운 발자취 감사드려요. 행복한 저녁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희헌 2013-07-30 21:13	시인님. 물건에도 정이 들면 쉽게 버리지 못하는 거.. 저도 그런데.ㅎ 손때 묻은 물건들.. 정이란 바로 그런 것 같애요. 새로운 물건 나와도 선뜻 사지 못하고 망설이는 저를 보는 것 같네요. 감사히 읽고 갑니다.

김이진 2013-07-30 23:04	《Re》이희헌 님 , 우리 시인님은 알뜰주부 맞으시죠.^^* 우리 집에는 모든 물건들이 기본 10여년은 훨씬 넘었지요. 그래서 아내가 하는 말 사람도 물건도 골동품일라 하네요. ㅎㅎ 새것도 물론 좋지만 세월과 함께 손때묻은 것들이 정감이가고 귀하게 여겨 짐이지요. 시인님 마음 함께 해주심 감사드려요. 이밤 아름다운 꿈길 되시길 바랍니다.^^*

김지숙 2013-07-31 17:35	김이진시인님 요즈음 신형 선풍기들이 좋다고 하지만 모양만 좋지 바람은 옛날 것보다 약하미더 시인님 선풍기도 오래 되어서 목에 기브스에 압박 붕대를 감고 있군요..저희집도 삑삑 탱크 몰고 가는 소리로 골목 어귀부터 들리미더..25년 되어거든예 우리 아들이 옴마 제발 좀 바꾸어소..해도 저는 꿈쩍도 않하고 있심니더..ㅎㅎ 시인님 사람도 제품도 오랜 된것이 정이들고 좋심니더.. 강원도에는 이제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오지예 행복한 날들이 되십시요

김유한 2013-07-31 17:52	시인님 안녕하세요. 샤워를 하고 선풍기를 돌리며 이렇게 글 속에 있어도 땀이 흐르네요. 오늘 같은 날이면 즐거운 휴가가 최고의 보약이 아닐는지요. 행복한 오늘이기를 바라겠습니다.

김이진 2013-07-31 22:41	《Re》김지숙 님 , 조금은 투박하지만 그래도 정감이 가서 좋습니다. 시인님집 선풍기도 역사가 깊군요. ㅎㅎ 고운 발자취 남겨주심 고맙습니다. 이밤 선풍기와 함께 행복한 꿈길 되시길 바랍니다.^^*

김이진 2013-07-31 22:42	《Re》김유한 님 , 시인님 처음 뵙습니다. 찾아주심 감사합니다. 휴가보다 더 좋은 보약은 없겠지요. 무더위 잘 견뎌 내시길 바랍니다.

공재룡 2013-08-01 16:42	김이진 시인님 오래된 선풍기에 지난 추억을 담아 그리움으로 표현 하셨네요 삐거덕 거려도 아직 쓸만한 선풍기 많은 애환을 알고 있을 선풍기에 마음을 담으 셨군요 시인님 시에 머물며 쉬었다 갑니다 늘향필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조위제 2013-08-01 21:24	회전 하면서 삐그득,드르륵 옛날엔 그래도좋았죠. 추억 묻은 선풍기 보고싶네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이진 2013-08-02 07:56	《Re》공재룡 님 , 네 시인님 세월의 깊이 만큼이나 내 젊은 날의 추억을 가득 담고 돌아가고 있음이지요. 시인님 마음 함께해주심 감사합니다. 무더위 건강 잘 챙기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김이진 2013-08-02 07:57	《Re》조위제 님 , 시인님 반갑습니다. 추억이 있어 그 소리까지도 좋습니다. 아름다운 날 되세요.^^*

곽종철 2013-08-02 08:59	오래된 선풍기에 많은 애착을 가지고 계시네요. 물건도 오래 가지면 정이 들고 애착을 갖게 되나봐요. 삐거덕 거리는 소리마저 정감이 가는 것을 보면 무더운 여름철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이진 2013-08-02 21:22	《Re》곽종철 님 , 시인님 어서오세요. 넘 오래되어서 소리도 시끄럽고 볼폼도 없지만 쉽게 버리지 못하나 봅니다. ㅎㅎ 시인님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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