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일선
ㆍ작성일	2011-02-11 19:30

ㆍIP: 112.xxx.251

동백 꽃

동백(冬柏) 꽃

松潭金日鮮

조락의 만추에 봄 인양 착각하여

온통 맺혀있던 도도록한 꽃망울이

한 겨울에 불타듯 피어나고

풀풀 휘날리는 흰 눈 자락이

붉은 꽃잎에 사뿐 앉으면

그 가운데 꼿꼿이 내미는 샛노란 수술과

사시사철 윤기를 내는 짙푸른 잎이 꾸미는

색의 조화는 아름답고 고귀한데

회갈색의 매끄러운 수피와 어울리면

완벽한 아름다움이 귀부인 같다.

해를 넘겨 3월 혹은 4월에 꽃을 피기도 하니

겨울꽃인가? 봄꽃인가?

벌 나비가 활동하기에 이른 한 겨울에 꽃이 피므로

동박새의 힘을 빌려 열매를 맺으니

조매화(鳥媒花)라 우리나라에선 유일하다

녹색 황금색 흰색 깃털이 아름다운 동박새

꽃잎이 떨어질 때, 꽃잎이 산산이 부서지지 않고 전혀 상하지 않은 통꽃으로 떨어지니 <길로틴>의 불길한 인상을 준다하여 제주지방에서는 혐오한다하고, 피어있던 그 모습 그대로 후두둑 갑자기 통꽃으로 떨어지니 일본에서는 뜻밖에 일어나는 불행한 일을 춘사(椿事)라 하나, 뭐라 험담을 해도, 동백나무는 해남 두륜산 대흥사와 달마산 미황사의 인근 숲을 위시하여 다도해와 제주도의 산지를 원산지로 하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꽃나무임에 틀림없다.

<라트비아타>를 보신 적이 있나요?

“비올레타”, 그녀가 한 달중 5일간은

꼭 들고 사교계에 나갔다는 붉은

그 꽃 말이에요?

박윤기 2011-02-12 13:38	동백꽃의 꽃말은'기다림''고결한사랑'입니다. 빨갛게 열정적인 모습으로 피는 꽃치고는 꽃말이 아름답고 낭만적인것 같습니다. 3,4월 봄을 익혀주는 그 붉은 입술에 기다림에지친 입술 맞대고 고결한사랑 엮어보지 않으시렵니까? 그사랑 천년 만년 갈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김일선시인님! 늘 평강하시고 행복으로 가득찬 한해 되시길 기원 합니다.~~~~~~^^

장인성 2011-02-12 20:14	동백꽃 좋은 글 주셔서 공부잘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문운을 빕니다...

이혜숙 2011-02-14 21:37	아직 동백꽃 볼 기회가 없어 잘 모르지만 시인님의 고운 시심속에 동백꽃이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그저 사진 속에서 봤지만 빨간 색이 정열적으로 보이긴 합디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김일선 2011-02-15 14:19	《Re》박윤기 님 , 동백꽃이 정열적인 꽃인것 틀림없습니다. 박윤기시인님의 왕성한 활동처럼이나 딱 어울리는 꽃이지요. 찾아뵙지 못하 여 송구스럽습니다. 더욱 정열적인 시작활동을 하세요.

김일선 2011-02-15 14:22	《Re》장인성 님 , 자주 찾아뵙지 못하고 하방만 받으니 솟구스럽습니다. 곧 봄이 오려는 이때 더욱 강건하시고 창대한 문운을 이 루시기를 축원합니다.

김일선 2011-02-15 14:32	《Re》이혜숙 님 , 동백꽃은 해남이 원산지라고 알고 있지만 유명하기는 여수 오동도와 선운사의 동벡꽃이 많아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해남 두륜산대흥사와 달마산 미황사의 동백꽃과 다도해 가 그 원산지인것을 널리 홍보하고 싶습니다. 언제 틈이 있으 시면 여수오동도에 다녀가시지요. 여행의 기회가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최화철 2011-02-15 20:25	동백꽃이 계절을 착각하여 추운 날씨에 꽃을 피우는지 모두 떨어지는 계절에 샛빨간 꽃을 피우니 나름대로 고집이 있어 보입니다. 차가운 날씨에도 숨겨둔 아름다움을 펼쳐보이니 남다른 멋이 느껴집니다. 김일선 시인님 동백의 멋을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차가운 날씨에 건강 유의 하세요^^^^^^

김일선 2011-02-16 19:47	《Re》최화철 님 , 누추한 서재를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런저런 사정으로 서재순방이 뜸했습니다. 앞으로 건강증진과 더불어 부지런히 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나날들 되세요.

박종흔 2011-02-17 10:10	작년에 동백섬에 갔습니다. 동백꽃이 많아 동백섬이라 이름 붙였을 것 같은 섬... 빨간 동백꽃들이 해풍을 맞으며 곱게 타올랐지요. 올해도 꽃구경을 가려고 합니다. 화사한 봄 맞으세요.

김종순 2011-02-17 14:32	동백꽃을 노래하신 시인의 병상일지에 긴장의 관심 속에 시향을 따라 찾은 서재에 꽃향내 가득하여 축복이라는 곳에 머뭄니다. 건강하신 듯하여 감사합니다.

김일선 2011-02-19 18:54	《Re》박종흔 님 , 동백꽃의 원산지인 해남 대흥사나 미황사의 땅끝 동백꽃을 구경 하시기 바랍니다. 산뜻한 맛이 더 하리라 믿습니다. 햇볕이 조금 드터워진듯 느껴집니다, 좋은나날들 되세요.

김일선 2011-02-19 18:58	《Re》김종순 님 , 건강을 염려하여 주시니 가까운 형제의 정을 느낍니다. 꽃과 나무와 풀잎들의 자연의 향기 속에서 강건하시고 내내 즐거운 나날들을 보내시기 축원합니다

무궁화 꽃

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