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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일선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일선
ㆍ작성일	2011-08-02 17:00

ㆍIP: 59.xxx.230

여름들녁의 교훈

여름들녘의 교훈

松潭金日鮮

피서객인 도시인에게는

산뜻하고 아름다운 풍경일 수 있는

여름들녘의 백해(白海) 같은 비닐하우스가

농민들에게는 지옥 같은 일터다

비닐하우스의 실내온도는 섭씨 30도 이상

그 무더위 속에서 일하는 농민이야 말로

용광로에서 일하는 산업역군에 버금가는

숨이 목까지 차오르는 인고의 노동을

이겨내는 농업전사다

그러나 소득은 어떠한가?

소나기에 채소가 웃자라거나 가뭄에 자라지 못 해 공급이 달리면 상추 풋고추 오이 호박 깻잎등 채소가격이 오르나 돈 버는 사람은 따로 있다. 마늘도 밭뙈기로 평당 8000원, 매수한 업자는 수확해 말리고 깐 마늘 껍질을 벗겨 팔면 세배가 넘는 이익을 본다.

마늘 말리고 까고 저장하기 까지

엄청난 노동력과 시설이 소요되니

이는 대자본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설사 농민들이 고생 끝에 저장까지 한다 해도

판로 확보 못하면 도로아미타불이다

정부나 농협이 해주면 좋으련만

정부는 사회주의계획경제에서나 가능하다 하고, 농협은 대규모자본이 들어가고 직원들 전문성도 떨어지고 위험부담이 크다 하여 아예 나서지 못한다.

가엾은 농민들은 어찌란 말인가? 어느 때 어느 위인이 나타나 유통구조를 혁신하여 농민과 도시서민이 상생할 수 있는 시장체제를 갖춰줄 것인가?

여름들녘의 이면에는

농민들의 구슬땀과 피 눈물이 흐른다

어떤 비닐하우스에서는 저녁부터 새벽 3시까지

철야작업이 단행되고

한 낮을 밤 삼아 수면을 취한다

농민들 하우스병, 관절이 성할리 없고

안과 밖의 온도 차이를 적응치 못 해

감기를 달고 살아야 하는 농부들

여름들녘을 볼 때마다

식탁위의 채소를 연상하고

농부들의 노고를 상기하며

감사함이 어떠하오?

길상용 2011-08-02 20:25	휴..... 그 피땀흘려 일년 농사 지었지만 유통과정에서 정작 죽어라 고생한 농부에겐 마진은 커녕 본전 뽑기도 힘들뿐 더러 오히려 빚만 늘어가는데 중간상인들은 가만히 앉아 농부의 피땀어린 수확물에 돈 세느라 바쁜 .. 이넘의 현실. 알고도 손 놓은채 바짝 배 깔고 엎드린 공무원과 말로만 농어촌 살리기를 외쳐대는 정부와 관료들. 재주는 곰이 넘고 떼돈은 조련사가 번다는 말이 너무 실감나는 현실적인 시 입니다. 시인님 말대로 그 고생과 피땀으로 얼룩진 우리네 채소 국산은 비싸다고 외면만 하지말고 그 유통비리부터 없애 정작 고생하는 농부에게 제 몫을 돌려주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가슴 아픈 현실의 시... 공감과 깊은 아픔으로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최화철 2011-08-02 20:31	김일선 시인님 반갑습니다. 농부들의 속앓이를 잘 드러내 놓으셨습니다. 유통 구조는 정말 속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다소 농산물 가격이 올라간다 해도 서로 살아갈 수 있다면 가장 바람직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농부들의 땀을 생각하니 쉽게 구입한 농산물들 앞에 죄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삶을 돌아보게 해 주신 귀한 시에 감사 드립니다.^^^^^

박윤기 2011-08-02 22:11	저의 장인어르신께서도 비닐하우스 고추 농사를 하시고 계시어 처가집에 가면 고추를 따러 비닐하우스를 찾는데 비닐하우스 안의 열기가 특히 여름철엔 장난이 아니더군요! 농사일을 천직으로 알고 계시는분들은 비가안와도 걱정이고 비가 너무 많이와도 걱정이고 풍년이들면 값이 덜어져 걱정이고 흉년이들면 생산량이 저조하여 걱정이고 늘 걱정 투성이 입니다. 우리네야 집안에 앉아있다가 마트나 시장엘가면 언제든 싱싱한 농산물을 먹을 수 있지만 농사짓는분들의 노고를 깊게 생각은 못하는것 같네요! 요즘 수입농삿물 때문에 이중의 고초를 격고 계신분들 정부나 농협에서 많은 도움을 주엇으면 하는 마음인데 그게 쉽사리 안되는것 같군요! 농자는 천하지대본 이라했던 글귀가 무색한 요즘 입니다. 김일선시인님! 사회곳곳이 여러 병패와 어려운문제로 가득하지만 희망이란 끈을 놓지 않는한은 좋은시절은 반드시 올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늘 평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김계자 2011-08-03 00:09	그렇게 평생을 살아오신 울 엄니 남은건 골병든 육신뿐 통장의 잔고는 마이너스 참 서글픈 농부의 심사입니다.

김일선 2011-08-04 07:37	《Re》길상용 님 , ㅣ하찮은 글에 공감을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현실은 대단히 어려운 형편이나 미래는 밝은듯 합니다. 농협이 7월 27일 확정한 농협경제사업 활성화 계획에는 대변신을 통해 판매농협을 구현하려는 강한 의지가 엿보입니다. 신용사업에 손을 벌리는 경제사업이 아니라 부가가치형 경제사업으로 대변신 해 농업인과 소비자에게 실익을 주는 방향으 로 탈바꿈 하겠다는 것이니 얼마나 기대에 찬 비죤입니까? 희망을 가지고 기대해 봅시 다. 지독하게도 무더운 열대야를 잘 이기시고 강건하셍요!

김일선 2011-08-04 07:49	《Re》최화철 님 , 최선생님,안녕하세요. 방학중에 혹 연수라도 없으십니까? 무더운 삼복더위를 잘 선용하 시고 다음 학기에 잘 충전하시기 바랍니다. 농협중앙회에서는 구조개편을 단행하여 신용 사업과 경제사업을 분이하여 경제사업이 규모화 전문화 되도록 추진하여 2020년 까지 6 조 7천여억원을 투자하여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의 50퍼센트를 사들여 유통구조에 대혁신 을 단행한다 하오니 기대를 가져보도록 합실다. 아마도 살기 좋은 나라로 발전할 것 같습니 다. 삼복더위에 강건하시고 댁내 모두 행복하시기 축원합니다.

김일선 2011-08-04 08:01	《Re》박윤기 님 , 우리주변을 돌아보면 농촌농민과 인연이 안 닿은 분은 아마도 거의 없으시리라 믿어집니다. 가까운 인척을 생각하시면서 저의 낙서에 공감하여 주시니 황공스럽습니다. 그러나 이제 정 부에서 수년전 부터 강력히 추진하던 농협중앙회의 신경분리를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되어 경 제사업이 대변신을 보게 되고 농협중앙회에서도 사엽구조개편 필요자금 27조 4처여억원 중 자체조달한 6조2천여억원을 충당하여 판맷사업에 매진한다 하니 앞으로 농촌농민과 도시민 이 모두 웃고 살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무더운 열대야의 더위를 잘 이기시고 더욱 열 심히 건필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김일선 2011-08-04 08:11	《Re》김계자 님 , 김계자시인님! 안녕하세요. 어머님을 생각하시는 제 낙서가 몹시 민망스러울 따름입니다. 그러나 농협중앙회가 조합들과 공동참여로 27조여원의 거대한 계획을 수립하여 농산뭉 판 매사업에 매진한다하니 기대가 됩니다. 당장에는 아니드라도 차차 발전하면서 소비자와 생 산자가 모두 유익한 방향으로 잘 되리라 믿어집니다. 혹서의 계절에 강건하시고 여름의 정서 를 찾으시는 가운데 강건함시고 행복하시기를 축원핣니다

주응규 2011-08-04 16:33	농부의 땀방울에서 결실을 맺기까지 흘린 땀방울을 기억해 봅니다 시인님의 따스한 마음을 읽습니다 휴가는 다녀오셨는지요 건강한 여름 보내십시요

정해경 2011-08-05 07:55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비오면 무너져 바람불면 날아가.. 눈와도 무너져.. 사시사철 푸른 채소를 먹을수 있음을 감사히 여기며 농군들의 피땀으로 여기겠습니다 현실에 맞는 개혁으로 농군들에게 실리가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홍대복 2011-08-05 17:19	안녕 하세요? 시인님의 시심에서 농부들의 고단함을 또 한번 절실히 느낍니다 아직도 세상은 공평치 않습니다 무더위에 늘 평강과 행복을 빌어 드립니다.

김헌 2011-08-08 03:16	요즘은 비닐하우스 온도가 40도가 넘는답니다 오늘은 태풍이 불어서 내일 비닐하우스가 어떻게 되었나 하는 근심 걱정 때문에 잠을 이룰 수가 없네요 밤 붕에 후레쉬를 들고 농원에 가 보았더니 온 바닥이 떨어진 과일로 가득 찼더이다..... 농촌의 현실을 고운 시 속에 담아주신 김시인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김일선 2011-08-09 08:44	《Re》주응규 님 , 주응규시인님! 고맙습닌다. 휴가는 염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뜬금없이 대학병원 응급실에 입원가료하고 병명이 하나 더 늘어나고 보면 노환의 투병이 삶의 전부 인듯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아무려나 건강이 제일이지요. 시인님도 지금의 건강 을 유지발전하도록 섭생에 유의 하시고 이 여름을 슬기롭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김일선 2011-08-09 08:51	《Re》정해경 님 , 정해경시인님! 그렇지요. 그런데 소비자인 도시민의 인구가 많다보니 농산물 값이 오르면 중국이나 대만에서 간단히 수입해버리니까 농산물 값이 갑자기 폭락하고 말아 농민을 울리게 되지요. 아무튼 농협중앙회에서 신경분리 개혁으로 농산물 판 매에 대변신을 단행한다하니 어겨운 주에도 한가닥 희망이 보입니다.삼복더위에 옥체 건안하시고 행복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김일선 2011-08-09 08:57	《Re》홍대복 님 , 고마습니다. 문제는 농산물의 판매사업인데 농협중앙회에서 6조7천억원의 자기자본 을 조성하여 총농산물의 50프로를 매취하여 유통사업의 혁신을 기한다하니 기대됩니다. 삼복더위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좋은 여름을 슬기롭게 보내실것을 축원합니다.

김일선 2011-08-09 09:05	《Re》김헌 님 , 김헌시인님!고맙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무이파태풍이 지나면서 전복양식장이며 과 수원의 배 사과 들을 태반을 떨구어 버렸으니 이 비참한 현실을 어떻게 위로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당국에서 조속히 특단의 복구시책으로 농민들의 아픈 마음을 쓰다듬어 주실것을 바라마지 않슯니다. 아직도 한여름인 이 여름을 슬가롭게 잘 넘기시기를 축 원합니다.

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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