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조한직
ㆍ작성일	2017-12-17 19:31

ㆍIP: 39.xxx.163

자화상

자화상 / 一向/조한직

스러져가는 해를 가슴에 담으며
나는 어둠에서 끓는 심장의 광명을 보았다

소낙비 맞으며 저 벌판에 우뚝했던 날들도
한겨울 차가운 눈발 속에서도
허공을 응시하던 그 속에는 꿈이 있었다

고요함 속에서도 물결처럼 일렁이며
영혼을 깨우던 여명이 황야에 드리울 때
한에 스러지던 날들 숨 고르며 살라낸 것을

사랑하며 살 시간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육신을 불태울 날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부질없이 눈 뜨며 고뇌하고
눈 감아도 잠 못 들던 밤을 기억하라

땅 위까지 내려앉은 먹구름을 등에 지고
사는 내내 삶을 칭칭 휘감던 어둠을 헤치며
바람이 불던 곳으로 마음 없이 흘러온 것들은
독백으로 벌써 이 작은 가슴에 다 담아냈느니

어둠 속에서도 빛나던 저 꿈들이
어느새 눈앞에 어두운 환상으로 젖으니
오라기 잡힐까 저어 봐도 손은 가난해
손끝을 할퀴는 것은 초조한 공허뿐임을

돌아본들 무엇하랴만 돌아보는 것은
투영되는 것들이 아직 또렷한 미련 덩어리로
내 가슴에 하얗게 꿈틀대고 있음이다..

여관구

2017-12-17 21:22

"어둠 속에서도 빛나던 저 꿈들이
어느새 눈앞에 어두운 환상으로 젖으니
오라기 잡힐까 저어 봐도 손은 가난해
손끝을 할퀴는 것은 초조한 공허뿐임을

돌아본들 무엇하랴만 돌아보는 것은
투영되는 것들이 아직 또렷한 미련 덩어리로
하얗게 꿈틀대고 있음이 나임을 알았음이다."

시인님 축하드립니다.
이번 겨울 행사에서
한국문학 예술인 금상 수상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쓰세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조한직	여관구 시인님 늘 찾아주심에 감사드리며 어제 미쳐 몰랐는데 먼저 인사 주심에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향필을 기원합니다.	12/18 20:50

김상훈

2017-12-18 04:08

내 감성 곳간 일부에서 아직
다 발아하지 않은 씨앗들,
제 품 안에서 아직 다 영글지 못한
하늘의 별들,
틔우고 발아하고 숙성이 되기까지
결코 아픔 없이는 만개할 수 없다
아픔 또한 지극히 자연스럽게
통과의례처럼 와야 한다
몸으로 겪지 않은 문학이
자생적 한계에 부대끼는 이유다
그러므로 삶이든 예술이든 그 부대낌은
내가 늘 겪어야 하는 고뇌다.

자화상,
잘 읽고 갑니다.


조한직	김상훈 시인님 늘 찾아 응원 주심 감사합니다. 향필로 늘 뵈길 기원합니다.	12/18 20:51

김동철

2017-12-18 07:08

조한직 시인님 ..
안녕하세요 .
강원지회 원주지구 김동철입니다 .
올려주신 옥고에 깊은 시심을 느껴
잠시 머물다 갑니다 .
수상하심도 축하드립니다 .
항상 건안 하시고
건필 하세요 .


조한직	김동철 시인님 자리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추위가 연일 극성을 부립니다만 따뜻하게 준비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12/18 20:52

권경희

2017-12-18 14:14

돌아본들 무엇하랴만 돌아보는 것은
투영되는 것들이 아직 또렷한 미련 덩어리로
하얗게 꿈틀대고 있음이 나임을 알았음이다.
돌아본들 무엇하랴만 돌아보는 것은
투영되는 것들이 아직 또렷한 미련 덩어리로
하얗게 꿈틀대고 있음이 나임을 알았음이다.

시인님
하얗게 꿈틀대는 있는 고운 꿈을 봅니다.
송년 행사에서 수상하신
예술인 금상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축복의 송년되시고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조한직	권경희 시인님 아직은 저와 상면이 없으시지요. 언제 뵐날 소망하며 늘 향필로 행복 가득한 날 되세요.	12/18 20:54

임세규

2017-12-18 19:24

시인님 안녕하셔요..

영종도에는 오전에 잠깐 눈이 내려
지금은 다 녹아 버렸네요..

올려주신 시에 감사히 배독하고
잠시 생각에 잠겨 머물다 갑니다.

남은오후 좋은 밤 되셔요


조한직	임세규 시인님 영종도에 계시군요. 그족에도 눈이 좀 내리는 편인 것으로 압니다. 추운날의 연속에서 늘 안전하시길 기원하며 감사합니다.	12/18 20:55

김기전

2017-12-19 11:24

조한직 시인님 자화상~
고운 시향에 잠시 쉬어 갑니다
여전히 바람이 차갑습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 하시고
보름도 남지 않은 2017년
올해 계획하시던 일 알찬 마무리로
소원성취하시고 향필하시기 바랍니다


조한직	김기전 시인님 늘 뵙기가 어렵습니다. 정유년 마무리 멋지게 하시고 무술년에는 뵐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21 19:30

김정애

2017-12-19 18:26

자화상~
멋들어지게 빚어 놓으셨네요.
역시 실력파들께서는
어디가 달라도 다르지요.
요즘 시인님의 서재에
기웃거리는 건 왜일까요...
저도 시인님을 닮고
싶음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항상 고마우신 시인님
늘 행복하소서!


조한직	자화상 써보고 싶었으나 쓰지 못하다가 낭송공부를 계기로 용기를 내어 시작을 했습니다. 늘 힘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12/21 19:32

석옥자

2017-12-20 02:23

시인님! 안녕하세요?
이제 12월도 달이 기울고 있습니다.
편히 잘 계시는지요?
정유년 마무리 잘 하시라는 덕담 드리고
곱게 집필하신 시인님의 서재에
감사히 배독하고 잠시 쉬었다 갑니다.


조한직	석옥자 시인님 행사 때 멀찌감치 뵈고 그만이었네요. 스러지는 정유년 멋진 마무리 하시고 다가오는 무술년에도 건강하시고 향필하시길 기원드립니다.	12/21 19:34

배정이

2017-12-20 14:32

조한직 시인님,
2017 한국문학예술인 금상 수상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조한직	배정이 시인님 축하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해처럼 밝은 모습으로 닥가와주심에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무술년에도 변함없는 모습 뵈길 소망합니다.	12/21 19:36

유등자

2017-12-20 22:40

멋진 시인님 12월도 저물어 가네요
시로인해 오가는 깊은 정과 배려로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점
감사드립니다
정유년도 남은시간 잘 마무리 하시고
희망찬 무술년
을 맞이 하면서
더욱 희망찬 건강과 행복을
누리시길
소망합니다
함게한점
고맙습니다
백지에 곱게 펼치신
자화상 잘읽어 보고
담아갑니다


조한직	류등자 시인님 가까이 계신데도 못뵈고 행사 때 잠깐 뵈었지요.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무술년 새해에도 변함없는 향기 피우시길 기원합니다.	12/21 19:38

이민숙

2017-12-21 23:44

조한직 시인님,
2017 한국문학예술인 금상 수상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조한직 낭송가님
미소가 번집니다
제글 보리밭을 낭소해 주신것이 생각 납니다
진심담아 축하축하 놓고 다녀 갑니다


조한직	이민숙 시인님 ㅅ정유년도 서서히 꼬리를 내려갑니다. 한해 함께 한 시간들 감사드리며 무술년에도 더 멋진 모습으로 뵈길 소망합니다.	12/28 19:38

주응규

2017-12-22 09:20

조한직 시인님 정성으로 지펴놓으신 시향에 머물러 보며 추운날 따스한 온기를 담아갑니다.
올 한해 반가웠습니다. 열흘 남짓 남은 올 한해 건강하고 아름답게 마무리하시고
새해에도시향을 활짝피우기를 빌어봅니다. 건필하십시오.
기온이 찹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알찬 연말되십시오.
늘 건강하시고 가정내에도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조한직	주응규 부이사장님 올한해도 협회를 위해서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남은 며칠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에도 더 멋진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12/28 19:42

가는 세월아

겨울로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