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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옥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선옥
ㆍ작성일	2014-05-16 08:36

ㆍIP: 112.xxx.131

관풍헌의 恨

관풍헌의 恨

푸름/김선옥

구중 궁궐이 이보다도 더 깊을 쏘냐
담장 너머로 몸을 굽힌 소나무는
임을 아련하고자 하늘로 취 솟고
태양을 붙잡아 엄동설한 시린 손을 녹여 주었을
강 가의 조약돌이 객의 발길을 잡는구나

관풍헌(어소)을 향해 몸을 굽힌 충신들의
머리를 숙인, 혼이 깃든 것 같은 송림에 가려진
달빛에 어리는 관음 송 처연한데
슬픈 빛으로 다가오는 청령포 오월의 하늘은
오고 가는 이의 가슴을 저리게 하는구나!

숨죽인 강물의 흐느낌도
천 년 지기 관음 송도 할 말을 잃은 듯
달빛마저 침묵하며 천 년 가지에 몸을 가리네
육육봉에 가로막힌 임 향한 망향탑 쌓으며
노산 대에 올라 시 한수에 시름을 달래어
두견새도 슬피 울었을 청령포의 한이여!

관풍헌:단종이 유배 되었던 어소.이곳에서 단종은 승하하심
기행을 다녀와서 2014.5.11

김희영

2014-05-16 11:33

`김선옥`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선옥시인님
단종의 슬픈역사를 명백히 말해주는
관풍헌의 비극을 의미깊게 잘 표현하신
시인님 청렴포의 노송과 노산대에서 본 경치
어린단종의 애가가 서려있는 망향탑
지금도 오고 가는이의 가슴을 저리게하는
청령포 에서 이조역사의 발자취를 그려보게 합니다.
푸름/김시인님 항상 행복하시고 건안 건필 하십시요.


김선옥	단종의 유배지. 가슴 아프지만 가보고 싶었는데 기행으로 함게 동참해서 좋았습니다. 김희영시인님이 곁에 있어 좋았네요. 늘 행복하세요	5/22 09:49

김단

2014-05-16 15:04

`김선옥`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선옥시인님

"관풍헌의 恨"
읽고 또 읽어 봅니다,
그리고
청령포 방문의 추억을 되집어 봅니다,
진실을 가슴에 담고
그 긴 세월을 지키는 저 관음송들의 충심을
보고 느끼고 온 기억이 납니다,

시인님의 애절한 시심
잘 보고 서재 문을 살짜기 나가렵니다,

시인님
늘 행~복하세요~^^


김선옥	김단시인님. 반갑습니다. 단종의 비애. 그 외로움과 두려움 恨과 슬픔이 서린곳이라 그런지 마음이 울쩍 했습니다. 함게 해주심을 감사합니다.	5/22 09:51

허욱도

2014-05-16 16:20

`김선옥`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선옥 시인님 글을보면
같이 역사기행 하는 느낌이 듭니다
김삿갓...관풍헌의 恨...

시인님 덕분에 간접경험 하네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오후 되세요


김선옥	허욱도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단종의 비애. 우리나라의 비극중의 비극이죠? 슬픈마음은 누구나 갖을것이지만 너무 마음아픈 사연입니다. 늘 행복 하신날 되세요	5/22 09:53

배정이

2014-05-16 17:22

임 그리는 망향탑을 쌓으며
노산 대에 올라 시 한수에 시름을 달래어
두견새도 슬피 울었을 청령포의 한이여!
관풍헌의 恨에 한참을 머물러 봅니다.
시인님, 즐거운 저녁 식사 하세요.


김선옥	배정이시인님. 늘 반갑습니다. 육육봉에 가리어진 한양을 얼마나 그리워 했을가요? 15세 나이입니다. 뭘 안다고? 그렇게 해야했는지 참 슬픈 역사입니다. 공감 감사합니다.	5/22 09:55

곽종철

2014-05-17 10:23

단종의 한이 서려 있는
관풍헌, 노산대, 망향탑, 관음송, 금표비,~~~
청령포의 한을 오늘에 되살려
사람답게 사는 나라를 만들어 가기를 기도합니다.
깊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보람찬 주말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김선옥	그렇습니다. 시인님의 건강에 감탄했습니다. 광풍헌. 노산대.망향탑을 두루 앞이 보이지 않게 선두주자로 다니셨지요? 늘 그렇게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5/22 09:57

염규식

2014-05-17 20:49

단종의 아픔과 충절이 절절한 광풍헌의 한 을 곱게 시향으로 다듬어신
시인님의 고운 글향에 머물다 갑니다
주말 평안하십시요


김선옥	엄규식시인님. 안녕하세요? 오월의 하늘이 푸르르니 마음또한 푸른것 같습니다. 관풍헌이라든지 세월호 사건만 없었어도 행복한 오월인데... 그래도 하루를 살아야지요? 늘 건강유념하시기 바랍니다	5/22 09:58

박미리

2014-05-17 21:34

푸름님 문학기행 잘 다녀 오셨지요?
함께 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단종의 유배지 노산대
가끔 사극에서 보긴 했지만
참으로 애닯습니다
남은 오월도 향필하시고
향긋한 나날 되소서^^*


김선옥	향린박미리시인님. 늘 친근감있는 시인님. 함께 하진 못했어도 공감주시니 감사해요.	5/22 09:59

전경전

2014-05-18 17:09

소중한 글심을 나누시는 시인님의 일상에
은혜로운 가호가 늘 함께계시길 기원드립니다.


김선옥	전경전시인님. 안녕하세요? 오월은 가정의 달이니 더욱 행복 누리시길 빕니다.	5/22 10:00

김흥님

2014-05-18 21:31

문우님들의 문학 기행
후기는 잘 보았답니다
함께하는 벗들이 있어
못내 행복한 모습들이 부러운맘 되어..,,

두견새도 슬피 울었을 청령포의 한이여,,!!

시인님들 덕분에
역사기행 간접체험 많이합니다


김선옥	김흥님. 함께 하진 못했어도 글로 간접기행 하세요?ㅎ 다음기회에 함께 하시는 날도 있으시면 더욱 좋구요? 늘 행복한 나날 지내세요.	5/22 10:02

권승주

2014-05-19 00:20

단종의 슬픔이 남아있는
청렴포의 비애는
사라지지 않을거예요
육신은 없지만
건강하세요


김선옥	그렇지요? 역사가 있고 계속 세월이 흘러도 전하고 전해지고... 너무 가슴아픈 비애입니다.	5/22 10:03

임숙희

2014-05-20 00:53

"관풍헌의 恨 "
깊은 글 향에 한참을 머물며 다시금
청령포를 되새겨 봅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시인님^^


김선옥	임숙흐ㅣ님. 반갑습니다. 제 서재에서 만나네요? 다음 행사때에는 만나 인사 하도록 해야지요? 늘 행복하세요	5/22 10:04

임세훈

2014-05-20 08:37

오늘도 시인님의 좋은 글 읽으며
하루 일과를 시작하게 되네요..
늘 고맙습니다 시인님..^^


김선옥	임세훈시인님. 안녕하세요? 늘 반갑습니다. 시인님은 여전히 바쁘시고 열정적인 글도 쓰시지요? 오월의 행복이 함게 하세요	5/22 10:05

김보규

2014-05-20 23:02

김선옥 시인님 만나서 반가웠어요 ~

관풍헌의 한 ....
가는 곳마다 맺힌한은 관음송의 기이함으로 남아
예사치 않은 신비로움도 보고 왔습니다
사실 호젓이 함 가서 함께 숨 쉬고 생각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답니다. 굽이굽이 맺힌 한서림도 세월은
무색타 하며 관광 명소로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잡으니
인생사 이 쓸쓸함을 무어라 표현해야 좋을지 ...
우리의 슬픈 역사의 글향에 감사합니다.


김선옥	김보규시인님. 저도 반가웠답니다. 기행에서도 정이들지만 서재 방문으로 낯설지 않으면 이내 친해지는 장점이 있어 좋은 것 같애요. 오늘도 좋은날 되세요	5/22 10:17

김수잔

2014-05-22 04:20

단종의 한이 서린
슬픈 역사
유배지
비극의 관풍헌
시인님의 애절한 시에
감사히 머물면서
이런 비극이 없는
늘 옮바른 나라가 되길 빌지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시인님


김선옥	김수잔 시인님. 오랫만입니다. 잘 지내시지요? 그곳에서의 생활도 즐거우시리라 믿습니다. 우리 문행기행에 함께하시진 못했지만 공감글 감사합니다.	5/22 10:18

김미경

2014-05-22 06:59

김선옥 시인님 안녕하세요
관풍헌의 한...곱고 아름다운 애절한시향에 머물러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김선옥	이쁜시인님. 늘 화사하고 조용하신 분위기가 눈에 선하군요? 행복하세요	5/22 10:19

주응규

2014-05-22 08:39

싱그러움이 더해가는 계절, 시인님께서 고웁게 내리신
공감하는 詩에 마음이 더욱 더 푸르게 물들어갑니다
아카시아와 장미향이 마음을 이끄는 계절에
초록빛 행복 가득 담는 오월 누리십시요^^


김선옥	시인님. 오월의 행복한 하루를 엽니다 늘 바브신데 건강도 챙기세요. 함께 하심도 행복했습니다.	5/22 10:20

김정희

2014-05-22 12:17

와~! 기립박수!!!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청료포를 다녀 오고도
제 시와는 어이 이리 수준이 다를까요?
역시 선배님들의 글은 수준이 다릅니다.
다녀온 내내 마음이 아리고
표현하기 힘든 감정에 가슴이 젖어 있습니다.
한 맺힌 단종의 비통함이 아직 저를 놓아주질 않네요.
멋진글에 머물고 갑니다.


김선옥	시인님. 그동안 잘 계시지요? 광풍헌의 한 지금도 생각하면 짠 합니다. 그래도 기행을 다녀 왔으니 느긴점을 써야 되겠기에...ㅎ 시인님.오월의 행복 맘껏 누리세요.	5/22 19:33

이석구

2014-05-22 21:36

의미를 음미하며
감상 잘했습니다.
건강 건필 바랍니다.


김선옥	이석구시인님. 반갑습니다.	5/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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