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7-11-28 19:56

ㆍIP: 121.xxx.180

일탈

/ 안정순

골짜기 내려온 스산한 바람결
빈 가을 녘에 터를 잡던 날
담장 위 마른 나팔꽃
까맣게 졸아든 가슴 안고
파란 하늘만 우두커니 바라본다

벗어 날 수 없는 운명의 굴레
일탈을 꿈꾸던 한 줄기 호기심은
상기된 얼굴 단풍처럼
세월을 잊고 잔디밭에 앉아
차곡차곡 가을볕을 담는다

뭉근히 달궈진 호젓한 마당 가
알록달록 날개를 퍼덕이던 나비 한 마리
길 잃은 철부지 미색을 탐하며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눈총도 모른 체
본능을 킁킁대며 붉은 입술을 꿰차고
다그치는 서녘 해 지는 줄도 모른다.

/ 20171029

이민숙 2017-11-28 21:23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골짜기 내려온 스산한 바람결 빈 가을 녘에 터를 잡던 날 담장 위 마른 나팔꽃 까맣게 졸아든 가슴 안고 파란 하늘만 우두커니 바라본다 벗어 날 수 없는 운명의 굴레 일탈을 꿈꾸던 한 줄기 호기심은 상기된 얼굴 단풍처럼 세월을 잊고 잔디밭에 앉아 차곡차곡 가을볕을 담는다 한마리 나비 일탈을 꿈꾸며 나란히 내리신 글에 잠겨 봅니다 편안한 글이 참 다정 합니다 시인님 글감하며 다녀 갑니다

김종근 2017-11-29 08:09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정순 시인님 안녕하시죠. 오랜만에 인사올립니다. 누구나 꿈꾸고 싶은 일탈 입니다. 오늘도 훨훨 벗어던지고 어디로가 날아가고 싶습니다. 농사일도 거진 끝나고 충분히 일탈을 꿈꿔도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차가워진날씨 건강조심하시고 행복한날되세요.

여관구 2017-11-29 08:32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벗어 날 수 없는 운명의 굴레 일탈을 꿈꾸던 한 줄기 호기심은 상기된 얼굴 단풍처럼 세월을 잊고 잔디밭에 앉아 차곡차곡 가을볕을 담는다." 오늘하루도 정해진 수순에 따라 정해진 길을 가야겠지만 한번쯤은 뒤돌아볼 여유도 있었으면 좋겠다. 시인님의 예쁘고 아름다운 시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일탈을 보고나서 마음이 흐뭇해 집은 왠 일일까요. 마음속에 기쁨이 가득히 고입니다. 오늘도 행복하소서.

김상훈 2017-11-29 02:33	아직 가을 끄트머리가 초겨울이라는 이마에 얹혀 조금은 의뭉스럽게 남아있지만 시인들의 계절은 이미 한겨울, 허기사 여름 끝물이 가기도 전에 시인들은 이미 가을의 전령사 초빙을 넘어 가을을 쓰러뜨리고 있었으니 시인들의 계절은 지금 초겨울이 아니라 한겨울일만 합니다. 일탈, 잠시 배독하고 갑니다.

임세규 2017-11-29 12:03	안정순시인님 올려주신 작품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오늘하루도 좋은 하루 되셔요..

경규민 2017-11-29 14:11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눈총도 모른 체 본능을 킁킁대며 붉은 입술을 꿰차고 다그치는 서녘 해 지는 줄도 모른다. -- 해지는 가을 저녁 앞마당에 앉아 마음을 다 털어놓고 나비가 되어 하늘을 보며 마치 망중한을 즐기는 듯 가을이 밀려가네요 고은 시 배독하고 갑니다. 즐거운 나날되세요 건강챙기시구요 손주 재롱에 해 가는 즐 모르시지요?

김기전 2017-11-29 14:41	안정순 시인님 일탈~ 고운 시향에 마음 내려놓고 갑니다 요즘 날씨는 흐렸다 맑았다 가늠할수없네요 일교차가 심한 요즘 감기 조심하시고 11월의 마지막 수요일 오후를 즐겁게 보내면서 향필하시기바랍니다

석옥자 2017-11-29 15:04	시인님! 그동안 잘 계시는지요? 마른가지가 헐벗어 추워 보이고 낙엽은 바람에 날려서 쓸쓸합니다. 멋지게 집필하신 시인님의 서재에 잠시 머물러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11월 마무리 잘 하시고 늘 행복하십시요.

곽철재 2017-11-29 15:09	일탈을 꿈꾸는 나팔꽃이나 나비 모두 예쁘게만 보입니다 ㅎ 오늘도 평안하신 하루 보내세요 안시인님

정찬열 2017-11-29 20:53	안정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벗어 날 수 없는 운명의 굴레 일탈을 꿈꾸던 한 줄기 호기심은 상기된 얼굴 단풍처럼 세월을 잊고 잔디밭에 앉아 차곡차곡 가을볕을 담는다 초겨울의 운치를 떼어놓은듯 "일탈"의 멋진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11월과 12월이 한톨에 갖흰 겨울의 초입에서 늘 건안 하ㅣ시길 기원 드립니다.^^

배정이 2017-11-30 21:55	2017년 정유년 붉은 닭의 해도 이제 마지막 달력 한 장 남았습니다. 그동안 글로 삶을 나누며 정든 시인님, 아쉬운 12월에서 새 희망을 보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미소를 안겨주시는 시인님, 늘 건필하시길 축원합니다. ^^

김광섭 2017-12-01 10:52	12월1일 처음 얼음이 얼었네요 이달 잘 마무리하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2018년을 맞이합시다 시인님~~~!!!

주응규 2017-12-01 14:10	시인님 곱게 빚어 놓으신 시향에 추운 마음 뎁혀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2월 첫날입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12월입니다 마무리 잘하는 올 한해 되시고 평안을 기원합니다 연말 여러 모임으로 몸상하기 쉽습니다 건강 잘 챙시기시고 가정내에도 두루 평안을 기원합니다.

박외도 2017-12-01 18:54	안정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정성으로 빚은 시 잘 배독 하였습니다 벌써 이해의 마지막 달 이내요 마지막 남은 날 마무리 잘하시고 가내 평안 하시고 늘 건강 하십시오.

김경렬 2017-12-02 21:59	일탈! 멋진 시향에 취해 발길 멈추었습니다. 안녕 하시지요.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요, 겨울행사에 뵙겠습니다.

이정규 2017-12-03 07:50	안정순 시인님 ~~ 올려주신 고운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즐거운 휴일 아침 입니다 늘 배려해 주고 따뜻하게 대해주면 시간의 흐름속에서 좋은 소통으로 이어져 평생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인연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기랑 친구하지 마시고 행복한 휴일이 되십시요 !

장용순 2017-12-04 23:30	매번 같은 일상이 반복 되는 인생에서 한번은 벗어나고픈 나팔꽃의 마음 잠시 느끼고 갑니다. 날이 추워졌습니다. 따뜻하게 지내시는 겨울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7-12-10 12:44	일탈은 길면 안됩니다. 잠시 일탈도 원상 조치돼야 합니다. 황홀하기만 하던 가을도 가버린 지금 겨울이 앉아있습니다. 한 참을 저것이 갈 것 같지가 않으니 걱정이긴 한데 그래도 갈 때까지 기다리라네요. 마음은 그래도 지금부터 봄을 기다립니다.

배정이 2017-12-20 15:07	안정순 시인님, 2017 한국문학발전상 수상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배윤하 2017-12-24 07:06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참석을 해서 자리를 빛내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제서야 인사를 합니다. 반갑습니다. 시향에 감사드립니다. 캐롤송으로 성탄절을 잘 보내시고, 얼마 남지 않는 2017년 마무리 잘 하시고, 감기 조심하시고 가정의 기쁨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정찬열 2017-12-24 20:36	안녕하세요. 안정순 시인님~! 우선먼저 지난 2017년 겨울 행사에 한국문학 발전상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또한 즐거운 성탄절 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고경애 2017-12-25 14:41	오랜만에 뵈어요 시인님 평안하시지요 함께 해 주신 한 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새새엔 더 좋은 모습으로 뵈어요 좋은 일 많은 새해 건강하세요

정란희 2018-01-01 23:40	시인님의 시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하고 편한 밤 되세요

겨울비 내리던 날

가을이 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