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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흥님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흥님
ㆍ작성일	2016-05-03 21:46

ㆍIP: 122.xxx.254

끌림, 그 껴울림의 내력

끌림, 그 껴울림의 내력

김흥님

잔뜩 움츠린 시간이
플랫폼 의자에 새침하게 내려앉았다

오늘 아침 무심하게 인사를 건네고
익숙한 간판들 사이를 지나
유유히 빠져나온 조붓한 골목엔
정작 나를 따라와야 할 그림자가 보이질 않는다
타협하지 못하고 모나게 삐죽거리다
구겨지지도 접히지도 않는 자존심의 실체들이
빈 들녘 칼칼한 강물 위에 떠 있다

너무도 무미건조한 나머지
손만 대면 바스러져 버리는 마른 꽃잎들,
야윈 여백의 테두리가 창밖으로 서서히 떨어져 나간다
봄 안개에 가려진 기찻길의 내부를 엿보며
내면과 외면이 영원히 만날 수 없는 뫼비우스 띠를 생각한다

앙금을 걸러내고 말끔히 해감이 된 발신인이 없는
봉인된 소환장을 들고 나는 지금 어디를 향해 질주하는가!

이정규

2016-05-03 22:10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흥님 시인님 ~올려 주신 고운 시향에 즐감하고 갑니다
행복하신 밤이 되시고 강건 하시기를 소망 합니다 !


김흥님	이정규 시인님^^ 오월의 녹색바람이 살랑이는 날 곱게 다녀가신 걸음 감사합니다	5/11 17:21

장계숙

2016-05-03 23:11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멋진 시향에
멋진 시어들의 향연이
아름답고 즐겁습니다.
기차여행의 그 한적한 쓸쓸함이
문득 떠오르네요.
마음이 향하는 그 곳~
행복한 시간이길 바래봅니다.
멋진 오월에도
날마다 행복하셔요. 시인님 ~


김흥님	어서 오시어요^^ 장계숙 시인님 날마다 꽃향기 머무는 봄날이였으면,,하는 제 바램입니다 기차 여행에서 만난 사유 한조각 오롯한 나만의 행복이기도 하지요	5/11 17:23

김강좌

2016-05-03 23:31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리움들이 기억속에서
희미하게 여울진
추억들을 펼쳐놓으신 듯
계절의 길목으로 여행하시는 듯
곱게도 담아내신 시향에 머물러
기분좋은 향기 누려봅니다 ~^^*
5월의 푸름속에
꽃처럼 고운 날들 이루시고
늘 행복으로 채움하시길요 ~^^*


김흥님	반가운 인사 전합니다 가정의 달, 꽃처럼 어여쁜 봄처럼 따스한 행복들이 각 가정마다 넘쳐나기를 바래봅니다 고운 걸음 감사합니다	5/11 17:25

김은순

2016-05-04 09:06

봉인된 소환장을 들고 어디로 질주하는 모습을 담고
기찻길 그 여행의 시작은
봄 햇살아래 발걸음을 옮기고 있네요

좋은 여행 되세요 시인님 즐감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흥님	김은순 시인님, 반가운 걸음 하셨습니다 소환이란 의미를 아주 기분 좋게 풀이하고 싶었습니다 사람으로의 소환 음악과 시로부터의 아름다운 소환들 나에게 주는 아름다운 선물, 여행	5/11 17:27

여관구

2016-05-04 10:10

나의 실체를 가릴수없는 마음이 어두운 날입니다.
구겨저버린 그림자마져 찾을길없고 자존심만
내마음을 어지럽히고있구나.
아름다운향기가 가버린 계절에 또 다른 5월의
싱거로움이 손짓하고 있습니다. 행복하소서.


김흥님	여관구 시인님^^ 가끔 내 실체를 찾을 수 없어 방황하는 날들이 있지요 그림자마저 깊이 숨은 외로운 길을 떠나는 그 길에 서서 작은 희망의 퍼즐을 맞춰봅니다	5/11 17:29

김인숙

2016-05-04 12:12

앙금을 걸러내고 말끔히 해감이 된 발신인이 없는
봉인된 소환장을 들고 나는 지금 어디를 향해 질주하는가
김흥님 시인님
멋진시 감사히 봅니다 늘 평안한 오월 되소서


김흥님	김인숙 시인님^^ 말끔히 해감된, 정제된 삶의 보타리들을 안고 가끔은 훌쩍 떠나고 싶은 날 기찻길을 바라보며 많은 상념에 잠긴 날	5/11 17:31

온성은

2016-05-04 13:59

꽃향기 유혹하는 계절입니다
시인님 감성을 노크하는 소환장에
더불어 떠나고픈 바램을 선물한답니다
고운계절 가득한 감성으로 충만하시길요


김흥님	온성은 시인님,, 저의 소환장에 화답하여 주신 시인님의 발자국에 은은한 향기가 나는 듯, 살아가면서, 법률적인 소환보다는 사람냄새 풀풀나는 소환장을 많이 받고싶은것이..,,	5/11 17:35

장용순

2016-05-04 22:06

꽃향기를 따라 기차여행 하시는군요.
즐거운 여행이 되십시오.
자동차가 편리한 요즘
기차여행이 주는 재미를 잊은지 오래됐습니다.
즐겁게 감상합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김흥님	그러게요,, 시인님^^ 저는 올 봄 대전행 기차여행을 아주 많이 하고 있다는, ktx기차를 처음 타보기도 했답니다 문예대학때문에 한달에 한번씩은 기차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5/11 17:38

박순애

2016-05-05 11:07

오늘처럼 햇살좋은 날
기차타고 훌쩍 떠나고 싶네요
멋진시 감사히 봅니다
머무는 곳에서 좋은시간 보내시고
오월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흥님	박순애 낭송가님^^ 기차를 혼자 타고 다니면 외롭다거나 지루할거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영 좋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고 가끔은 시도 한편 이렇게 나오고 말입니다	5/11 17:39

홍대복

2016-05-05 19:47

시인님!
오월의 싱그러운 바람이 전해주듯
시인님의 결 고운 시향은
마치 오월의 장미향처럼 그윽하게 마음을 적십니다
늘 건강하심과 시향 가득 피우시는 행복한 계절이시길 빌어봅니다.


김흥님	홍대복 시인님,, 오월은 계절의 여왕이라고도 하지요 꽃들이 앞다투어 얼굴을 내밀어 분탕질을 하는 날, 고운 걸음 감사합니다	5/11 17:43

김희선

2016-05-06 12:47

"타협하지 못하고 모나게 삐죽거리다
구겨지지도 접혀지지도 않는
자존심의 실체...."
그래요..그럴 때 있지요..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상황은
시간이 해결주기도 하지요..
가장 어려운 숙제는
결국, 자신과의 타협인 것 같아요..
돌아오는 길은 남아 있는 앙금이
말끔히 걷어지고 더 깊어진 모습일 거라
짐작하고 있습니다..
의미 깊은 시심에 마음 함께하고 갑니다.
행복한 오월 되세요.~시인님^^*


김흥님	자신과의 타협,, 쉽지 않는 과제이긴해요 저 같은 경우는 제 자신에게 관대하지 못해 스스로를 많이 괴롭히는 편이거든요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만이, 또다른 타인을 사랑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스스로에게 관대해지길,,	5/11 17:47

곽철재

2016-05-07 06:53

모두가 자존심 때문에 살아가고
또 상처도 받고 울고 그러는 것이 아닐까요
기차여행은 좋은 선택인 것같습니다
때론 기찻길을 계속 따라가면 왠지 두 개의 철로가 만날것 같은 기분에 오래 기찻길을 걸어본 기억도 있습니다 멋진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김시인님


김흥님	곽철재 시인님^^ 자존심보다는 자존감을 키워 성숙해야 하는데, 알량한 자존심을 앞세워 내 자신을 가둘때가 많습니다 기차여행의 묘미에 빠진 그녀가, 소환장들고 떠나는 여행,,다녀가심 고맙습니다	5/11 17:50

경규민

2016-05-07 07:40

끌림, 공명
자신도 모르는 그 끌림을 따라
여울저 퍼져가는 울림의 파노라마
멋진 기차여행을 그려봅니다.
꼭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그저 끌림을 따라 그 진동에 맞춰서 ---
참 멋진 시향에 감동입니다.
멋집니다.
시인님! 늘 건강, 즐거운 날 되세요.


김흥님	경규민 시인님, 소리의 공명처럼, 그 껴울림속에서 찾고싶은 성찰 같은 그것, 쉽지 않는 자아의 성숙을 입으론 노래하지만 내실 실천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저, 끌림을 따라 여행하는 인생이 아닐련지요	5/11 17:51

정찬열

2016-05-07 11:28

구겨지지도 접히지도 않는 자존심의 실체들
말끔히 해감이 된 발신인이 없는 봉인된 소환장을 들고
가야하는 "끌림, 그 껴울림의 내력" 깊고 먹진 시심에
서성이다 떠납니다.
오월의 향기처럼 고운 시간 행복한 연휴 되세요^^
김흥님 시인님!


김흥님	반갑습니다 정찬열 시인님^^ 발신인이 없는 소환장을 들고 끌림에 이끌려 떠나는 나만의 시간 속 나이가 들고 보니, 여러사람이 함께하는 군상도 의미가 있고 혼자만의 시간을 활용할 줄 아는 고독한 시객의 시간도 괜찮은 듯 합니다	5/11 17:54

김수잔

2016-05-07 11:40

김흥님 시인님!

고운 시향에 머물면서
이곳에서 하지 못한
작년 한국가서
꿈같은 기차여행을
자주 했기에 그때를 문득 생각합니다
오월~향기로운 나날 되세요^^


김흥님	김수잔 시인님^^ 저는 섬마을에 살아서 아마도 고등학교 이후도 그 기차를 처음 타봤답니다 그 얼마나 신기했던지요^^ 요즘은 자가용을 많이 이용하지만 문예대학 오프라인 강의를 받으러 대전가는길엔 혼자만의 기차여행을 올 봄 맘끽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5/11 17:56

임종구

2016-05-08 21:21

오늘은 어버이 날
우리 김흥님 시인님 행복한 휴일 되셨나요...
시인님의 "끌림, 그 껴울림의 내력!" 고운 시향에
저도 행복합니다..
늘 시어가 넘치는 시인님
한사람 한사람 진심으로 주위를 밝게 하는 시인님
오늘은 시인님의 그림자가 되어 보렵니다..
늘 사랑과 관심에 감사 드립니다..


김흥님	아공 동기 시인님 어서 오시어요^^ 특별한 인연으로 만난 사이라 더욱 공감이 가리라 생각합니다 첫 과제,,여백의 작품이거든요 그림자의 진정한 실체를 모르시는건 아니시지요 그림자처럼 다녀가신 고운 걸음, 감사합니다	5/11 17:58

김경렬

2016-05-10 16:49

사노라면 자존심을 다스려야 할때도 있지요.
혼자하는 기차여행 이었군요
한번씩 혼자하는 여행! 마음의 청량제 되어 주지요.
아카시아가 흐드러져 향기가 물신물신 바람따라 풍겨 오네요.
향기 가득한 오월 행복 가득 하시기 바랍니다.


김흥님	김경렬 시인님^^ 생각해 봅니다 내 젊은날의 부질없이 세웠던 자존심의 실체를,, 나이를 먹게 되니, 그 자존심이라는것이 아무짝에도 필요없음을 알게 되었지요 자존감이란,더 아름다운 자아를 내면의 성숙으로 가꾸리라고 다짐도 해봅니다	5/11 18:00

주응규

2016-05-12 16:01

김흥님 시인님 곱게 피피신 시에 마음 편히 머물러봅니다
좋은 계절에 아름다운 시향 활짝 피우십시요


김흥님	주응규 시인님 이팝꽃 진 자리에 빨간 장미가 붉게 물들었습니다 흰꽃은 고조곤하니 차분하고, 붉음은 화려해서 아름다운 날 그 어느것 하나 버릴것이 없는 계절, 푸르름에 녹색 물감을 짙게 풀어봅니다	5/12 22:12

윤춘순

2016-05-14 20:29

구겨지지도 접히지도 않는 자존심의 실체들이
빈 들녘 칼칼한 강물 위에 떠 있다
마치 시어들이 춤추는듯.
의미깊은 시향에 넋놓고 머물어 갑니다.

아름다운 오월
빨간 장미가 운치를 더하는 계절
행복한 나날되시길 바랄께요. 김흣림시인님.


김흥님	윤춘순 시인님^^ 주말 끝자락 비소식이 있습니다 농부님네를 생각하면 은근 걱정이 되긴 하지만 이른비와 늦은비를 시기적절하게 내려주시는 신의 깊은 뜻이 있으려니요 시인님, 고운걸음 감사합니다!!	5/15 21:49

드라이 플라워

주남저수지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22	수크령	62	김흥님	2016-10-24

121	그림자	41	김흥님	2016-10-12

120	석산(石蒜)	53	김흥님	2016-10-03

119	계절의 발췌	69	김흥님	2016-09-18

118	코스모스	50	김흥님	2016-09-02

117	눈부처	42	김흥님	2016-08-25

116	여름밤 꿈	44	김흥님	2016-08-17

115	노근	33	김흥님	2016-08-07

114	장마	43	김흥님	2016-07-23

113	산수국	43	김흥님	2016-07-14

112	기원[起原]으로 가는 길	42	김흥님	2016-07-05

111	은사시나무 숲	56	김흥님	2016-06-18

110	어린 왕자	45	김흥님	2016-06-08

109	이탈	42	김흥님	2016-05-31

108	다정가	43	김흥님	2016-05-21

107	드라이 플라워	41	김흥님	2016-05-11

106	끌림, 그 껴울림의 내력	38	김흥님	201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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