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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흥님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흥님
ㆍ작성일	2013-11-24 20:16

ㆍIP: 61.xxx.33

운문사 가을의 전설

김흥님

운문사 비구니스님 거쳐

그 한가운데 자리한

천년의 전설 같은 은행나무여

뼈를 깎는 절제의 삶과

눈물로 삭히는 고뇌들을

묵묵히 바라보고만 있는가

그녀들의 청초함을 고이 닮아

일 년에 단 한번 "불이문" 열어

선보이는 다소곳한 그 자태

눈부시게 아름다워

넋을 놓고 바라보노라

감히 다가서지 못할 장엄함

몇 백 년을 정승처럼 버텨

토해내지 못한 슬픈 사연들이

샛노랗게 멍이 들고

내면으로 파고드는 수행

무에 그리 서러워

그 수많은 날개를 하룻밤 사이에

몽땅 내려놓았는가

하얀 달빛아래

노오란 융단 물들임

한 많은 사연들이

한꺼번에 토해내는 그리운 함성

차마 지르밟기가 무색하여라

아,

운문사의 가을 전설이여

송준혁

2013-11-24 21:28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웅장합니다. 천년의 전설같은 은행나무
아마도 보호수로 지정이 되었겠지요?
청도의 운문사 가보고 싶은 곳이 되었네요
오랜 전설을 지닌 은행나무 뵈러요^^

지독한 감기에 고생하고 있답니다.
감기 조심 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김 흥님 시인님


김흥님	작년에 우연히 찾아갔던 청도 운문사 나에게 이런 장관을 볼 수 있는 행운이 찿아올줄이야..,, 죽기전에 찾아가볼만한 "버킷리스트"에 꼭 넣어야할듯 환상적인 그 모습에 그저 넋놓고 바라보고 왔다는..,,!! 시인님,,고뿔 빨리 떨쳐버리시길^^	11/25 08:40

한송자

2013-11-24 22:24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름다운 운문사의 가을 전설
노란 은행나무와 함께
가 본것 보다 더 빛납니다
고운 글 잘 쉬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흥님	청도 운문사는 은행나무도 유명하지만 4~500년된 것으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 처진 소나무로 훨씬 더 유명하지요 정말 멋진 소나무였다는,, 규모는 큰절이지만 화려하지 않고 인적들이 드물어 조용한 여유가 참 좋았습니다 시인님 고우하루 되시길..,,!!	11/25 08:43

임세훈

2013-11-24 22:44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등단작 미리 읽어보았습니다..
그래도 유혹에 끌리어 다시 읽게 되는군요..
행복하세요 시인님.


김흥님	호거산 운문사라 하면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산의 구름을 여는 절이라는 뜻이라는..,, 국내 최대의 비구니 도량으로 비구니 승가대학이 있는 1400여전에 지어진 절로 일연스님이 삼국사기를 썼다는 일화를 안고 있습니다 고운걸음 감사합니다^^	11/25 08:44

김형주

2013-11-25 00:36

운문사의 풍광과 정취는 사계절 모두 아름다워요
사리암까지 올라가다보면 저절로 번뇌가 사라지지요
제고향이기도해서 감회가 깊습니다
좋은밤되세요


김흥님	그 좋은곳에 시인님의 고향되는군요 그렇잖아도 사리암까지 못 올라가서 아쉬움이 남았답니다 저렇게 멋진 광경을 담에 또 가서 꼭 만날수 있기를 기도해봅니다^^	11/25 08:48

박미향

2013-11-25 08:25

반갑습니다 섬초롱님 ,, 운문사 가을속에 쉬어갑니다,,


김흥님	간밤에 비님 내리고 강풍 불더니 추풍낙엽에 온통 단풍잎들 길거리에 나뒹구는데 덩달아 서글픈맘..,, 차분한 하루로 월요일 시작하시길^^	11/25 08:49

주응규

2013-11-25 09:09

김흥님시인님
곱게 내리신 고운 시향에 젖습니다
날씨가 고르지 못합니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춥다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행운이 늘 시인님과 햄께하시길 빕니다.


김흥님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낙엽들 간밤에 아수리장이된채 흩날리는것이 이제 곧 본격적인 겨울 알림이겠죠 하염없이 바람따라 낙엽따라 그 가는길 어딘인고 따라가고픈맘,,^^	11/25 10:00

조한직

2013-11-25 16:00

얼핏 보기에도 거대해 보이는 은행 나무가
뒤의 건물들을 감싸고 도는 것 같이 장엄해 보이고
뒤의 풍경도 아름다워 보입니다.
바닥에 떨어져 누운 은행나무 잎새들이
병아리 같이 귀엽고 아름다워 보이기도 하고요.
너무 멋진 장관을 보게 되어 기쁨을 주네요.


김흥님	청도는 운문사 절도 유명하지만 프로방스 빛축제도 있구요 와인향기 그윽한 와인터널도 가볼만하구요 청도하면 홍시감이 많이 나며 소싸움으로도 알려져 있지요 가을날에 다녀가시면 들녘마다 감이 주렁주렁 풍경이 참 좋았습니다 쌀할한 날씨 건강에 유의하시길..,,!!	11/25 16:36

염규식

2013-11-25 23:20

청도 운문사 대단합니다-비구니스님들의 사찰이죠
유구한 세월속의 고귀한 자태를 노래한 고운시
머물다 갑니다---


김흥님	비구니스님들 거쳐 안에 있는 은행나무는 일반인 출입금지인지라 일년에 단한번 "불이문"열어 개방한다고 그러더군요 올해는 11월 9~10일 이틀동안 서너시간 개방했다는 소식,, 그날 벅찬 아름다움을 아마 평생 잊을수 없을겁니다 문우님..,, 오늘도 어제보다 좀더 행복하시기를^^	11/26 00:15

안정순

2013-11-26 19:40

운문사를 지키는 전설 같은 은행나무
얼마나 많은 사연들을 안고 있을까요..
노란 융단이 깔린 운문사 머물다 갑니다.

고운 밤 되시구요
감사합니다.


김흥님	부족한것은 소리를 내지만 그러나 가득차게 되면 조용해진다 어리석은자는 물이 반쯤 남은 물병과 같고 지혜로운 이는 눈물이 가득 담긴 연못과 같다 「수타니파타」 조용한 산사들러 거닐다 보면 어디선가 풍경소리 은은하게 들려오고 그순간만큼은 세상번뇌 잊어버린듯 고요한맘..,,!!	11/27 00:12

경대호

2013-11-26 20:51

감성적
서정의 세계를 잘 표현하시어

참 즐겁게 감상합니다.

은행잎을 샛(새)노란 멍울로
파악하신 시선이 신선하게 다가섭니다.


김흥님	경대호 문우님,, 한자락 겨울밤이 깊어갑니다 샛노란 은행잎 서리안고 노랗게 노랗게 뒹굴 그대 또 생각하면 눈물짓는밤,, 괜스레 독주 한잔에 서글피 내린밤 운문사밤도 깊어가겠지요^^	11/27 00:16

김은정

2013-11-26 22:07

샛노랗게 멍이 들고
내면으로 파고드는 수행
무에 그리 서러워
그 수많은 날개를 하룻밤 사이에

무에 그리 서러워
수행자의 정진하고자 하는 마음 뒷켠을 봅니다.
곱고 아름다운 시
노란 은행잎 눈부시게 바라보는 시간 가져봅니다.
감사합니다.


김흥님	구지 수행자가 아니라도 고개숙여 기도하는맘^^ 산사를 거니노라면 이유없이 평온한맘 무에 그리 서러워 한날에 수많은 날개를 다 내려놓았는지요 것도 샛노랗게 수북히,, 그 광경이 눈부셔 슬프게 아름다웠다는^^	11/27 00:20

정병근

2013-11-26 22:50

운 문 사 천년묵은 단풍나무
비구니 스님의 修行空間.
1년에 한번 開方.~!!
천년 은행나무 氣 를 많이 받아 오셨길.~!!
좋은 시심에 젖습니다.
늘~항필 하십시요~^^


김흥님	반갑습니다 오늘하루도 무탈하셨는지요^^ 작은이,,작년에 받는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다는 여행으로의 강추~~^^ 그 행운 다시 만나기를 기도해봅니다 운무사 입구 소나무도 걸작중 걸작이었다는,,!!	11/27 00:24

홍경훈

2013-11-27 00:02

운문사 장엄한 은행 나무가 하룻밤 사이에 날개를 내려놓았군요.
천년의 전설 같은 나무가. 하지만 벌거숭이로도 그 내면의 아름다움을
잃지 않으리라 보여집니다. 천년의 고고함 처럼 시인님의 행복을 기원하구요.


김흥님	그 천년의 고고함 닮아봤으면 하는맘^^ 살면서 보았던 장관중 명품이었다는^^ 하룻밤 사이에 그 많은 잎새를떨구었다는 말에 그 한없는가여움 차마 지려밟기가 무색하다는 그말,, 그 샛노랑 그 어여쁨 담에 그 전설의 은행나무 꼭 만나려 가려구요^^	11/27 00:35

김영애

2013-11-27 01:23

한달에 한번 운문사를 거쳐 사리암을 다녀 옵니다.
나반존자님을 모신 사리암은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 준다고도
하지만 산세 또한 푸근하답니다
담엔 사리암을 한번 가보세요


김흥님	아,,그 좋은곳을 매달 다녀오신다구요^^ 부럽습니다 시인님!! 그렇잖아도 사리암도 좋다며 그러더라구요 와인터널도 볼만했구요 가을날에 감익어가는 풍경들이 참 아름다웠던 기억^^ 오늘도 해피한날 되시어요^^	11/27 08:05

배태성

2013-11-27 01:32

아~,,그 청도 운문사,,제가 고향인 대구에서 어릴적에자주 갔던 기억이 납니다,
큰 고찰로 유명하죠,저 은행나무가 그리도 컸군요,,,시인님 아니었으면 다시는
못볼 귀한걸 보게 되고,,기억을 들추어 봅니다,하아~,,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흥님	밤사이 댕겨가셨네요 어렸을적 가봤으면 엄청컸던 절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계시겠네요 아주오래된 고찰로 국보급 보물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담에 가면 조근조근 살펴보고 와야겠습니다	11/27 08:06

김미경

2013-11-27 08:15

아.
운문사의 가을 전설이여....,
시인님에 고운 시 향에 흠뻑 젖는
아침입니다.
행복한 시간되세요.


김흥님	오늘쯤이면 청도 운문사 산사에도 눈소식이 있으려나요 눈이 온다고들 들썩거리는데 이곳 남녘땅 창원 따시다못해 포근한다는^^ 눈보는게 희망이랍니다 눈소식처럼 설레임의 하루 되셔요^^	11/27 10:14

박준호

2013-11-27 11:31

깊고 고즈넉한 산사에도
불타는 은행잎이 있군요
도시의 거리와는 또다른 정결함이 있을 듯
비구니의 속가슴에 서린 한과 정결이
느껴지는 것만 같네요
고운 시심에 잠겼다 갑니다


김흥님	산사안에 있어 그런가요 은행나무와 처진소나무가 모두것을 해탈한듯 초연하게 서 있는 그 모습이 비구니스님들의 수행처럼 장엄하게 느껴졌다는..,, 큰절인데도 불구하고 북적대지 않는 조용함과 여유로움이 있고 주위의 풍광들이 아름다이 인상적이었답니다	11/27 13:25

공재룡

2013-11-27 16:17

김흥님님! 안녕 하세요? 반갑습니다.

아직은 가을의 그리움 운문사의 단풍은
노랗게 남아 있네요.

그녀들의 청조함을 고이 닮아
일년의 단 한번 불이문 열어
선보이는 다소곳한 그자태
눈부시게 아름다워
넋을 놓고 바라 보노라

님의 고운 시한구절에 머물어 봅니다
운문사의 천년이 넘는 나무의 노란 단풍잎과
왠지 마음까지 숙연 해 져서 쉼하고 갑니다.

초겨울에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끝이고
춥습니다. 독감 조심 하시고

아직은 초겨울이 서먹 하겠지만
어쩌겠어요 정 붙여야지요.

늘 향필 하시고 늘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김흥님	아직도 생생한 그날의 환희 세상 태어나 그런 매력적인 예쁜노랑은 처음 봤다는.. 자연의 거대한 성스러움에 절로 고개숙여지더이다 그 융단에 살포시 누워 봤으면 하는맘 어떤 기분이 들지요^^ 마냥 황홀경에 빠질듯..,,!! 공재룡님의 정성어린 답글은 항상 포근히 미소짓게 합니다 어찌 남자의 글이 고로코롬 섬세하신지요^^	11/27 19:31

김유한

2013-11-27 21:27

아~ 여기서 운문사를 만나는 군요.
저는 운문사 사리암 회원이거든요.
거기에 많은 시를 올리면서도 운문사에 관한 시상을
해산하지 못하였는데 맑고 아름다운 시향을 시인님으로 인하여
접합니다.
감사합니다.
추운 날씨지만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흥님	그랬나요^^ 시인님도 그곳과 인연이 깊군요 운문사는 널리 알려진 사찰이라 가보신분들이 많네요 사리암에 기도하러 가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아마 저는 처음대했던 첫인상이 너무 강하게 각인되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듯^^ 언젠가 꼭 다시 찾아가보리라고 작은이 서재에 왕림해주심 감사하여이다..!!	11/27 21:58

홍대복

2013-11-28 00:29

시인님!
하얀 눈
소복히 내리는 아름다운 날에
시인님의 깊은 시심에 머물러 쉬어갈 수 있음에
감사의 뜻으로 따뜻하게 덥힌 꽃 차 한 잔 올리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김흥님	솜사탕 한잎 한잎 떼어 흩날리는 뿌연안개속 올챙이 유영하듯 아롱아롱 꼬리를 흔드는 저 실체 아,,눈이다 하얀 눈밟고 오신 시인님 따신 차한잔까지,,감사합니다	11/28 06:46

박광현 2013-12-02 15:29	천년고찰 앞에 버티고 있는 은행나무의 자태는 언제 보아도 경이로울 뿐입니다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김흥님 2013-12-02 21:05	반갑습니다 문우님,, 하루의 고단한 날개를 접어 보금자리로 제각기 돌아가는 발걸음들이 분주합니다 청국장 내음새 구수한 저녁상을 그리며 가족들 웃음소리가 안주하는 그속에 평온한 "쉼"이 있기를..,,

김효석

2014-04-25 19:47

김흥님 시인님 천년고찰앞의 은행나무의
자태는 언제 봐도그 위용에 경탄을 금치
못하죠 고우신 시향 한껏음미하고
가옵니다


김흥님	언제고 다시 한번 다녀오고픈 청도 운문사의 은행나무,, 대자연의 장관앞에 넋을 놓고 바라보았던 그 장관을 쉬이 잊을수가 없습니다 멀리까지 다녀가신 그 발걸음에 감사한맘~~!!	4/2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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