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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고지영 문학서재

ㆍ작성자	고지영
ㆍ작성일	2017-01-27 06:41

ㆍIP: 124.xxx.90

누가 이 노인을

고지영

눈 오는 골목길을 서성이는 맨발의 노인 있어
이제는 기억조차도 다 멀어져 버린 ?

타버린 잡초 밑에서도 실낱같은 희망으로 돌부리 미는
새싹도 있지 않던가'

어렴풋이 생각이 들 때도 있나보다
나뭇 한 짐 시장에 내다 팔아
십팔문 하얀고무신에 엄마 좋아 하시는 생선
한 꾸러미 지게에 매달고 들어 오는 아들이었는데

눈오는 어느날
돈 많이 벌어 엄마 편히 모시겠다고
월남에 자원입대한 아들이었는데
전쟁터인 줄 모르는 엄마는 이 동네 저 동네
아들 자랑 많이도 했으리라

아름다웠던 꿈 추억들 한순간 재가되어
날아가 버린 날 모든 시간이 멈춰 버렸으리라

얼마나 울었을까 밤마다 흘린 눈물에 젖은
베갯머리 위로 아들 사진 한 장 걸려있다
청룡부대 전우들과 찍은 마지막 사진 한 장
망설이고 망서리다 전사 소식 차마 전해주고
돌아서는 배달원도 엉엉 울었으리라

골목 어디선가 개짖는 소리
우리 아들 세배 오나 보다 맨발로
뛰쳐나가는 할머니 차마 가슴이 멘다

소리없이 함박눈은 내리고

경규민

2017-01-27 08:26

아! 이 어찌하오리까
월남전!!
청룡부대!
그들이 있었기에 오는날 우리나라가 발전한 건데
어찌하오리까
정부에서 주는 유공자 대우도 아직은 시원치 않고--
시인님! 이 아침 가슴 찡한 마음으로 하루를 엽니다.
즐거운 명절 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그 노인분에게도 하느님의 한 없는 축복이
내리시기를


고지영	낳씨도 찬데 먼 길 감사합니다 따끈한 떡국 한 그릇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9 19:57

주응규

2017-01-27 08:52

가슴으로 지펴 놓으신 글이 있어 추운 날씨지만 시인님의
서재를 찾으면 가슴이 훈훈해집니다.
가족과 함께 웃음꽃이 만발하는 설 명절 잘 쇠십시오.
정유년에도 글 벗으로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새해에도 좋은 글 많이 피우시고 대한문인협회에 많은 사랑 담아 주십시오.
늘 시인님의 건 안 건필을 기도합니다.


고지영	날씨도 찬데 먼 길 감사합니다 따끈한 떡국 한 그릇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9 19:59

여관구

2017-01-27 09:18

시인님 전설의 고향을 보는듯 합니다.
가슴애이는 글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언젠가 우리의 모습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시인님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언제나 건강하소서.


고지영	날씨도 찬데 먼 길 감사합니다 따끈한 떡국 한 그릇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9 20:01

장계숙

2017-01-27 09:20

감동으로 읽습니다.
가슴 아린 기억...
우리가 늘 상기하고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
설 명절 즐겁게 보내시고
새해에도 강건하시고
복 많이 받으셔요. 시인님 ~


고지영	날씨도 찬데 먼 길 감사합니다 따끈한 떡국 한 그릇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9 20:03

박남규

2017-01-27 09:54

가슴뭉클한 이야기
마음저립니다
세배올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
시인님
명절 잘보내세요
훈훈한 명절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지영	날씨도 찬데 먼 길 감사합니다 따끈한 떡국 한 그릇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9 20:05

김성수

2017-01-27 12:50

기쁘고 즐거운 설명절보내세요
고지영 시인님
고맙습니다


고지영	날씨도 찬데 먼 길 감사합니다 따끈한 떡국 한 그릇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9 20:07

강성순

2017-01-27 13:57

시인님
가슴 아픈 글에 눈시울 붉어 집니다

설날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족과 따뜻한 온정 나누시며
새해 소망 하는 일 모두 피워
나가시길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어요


고지영	날씨도 찬데 먼길 감사합니다 따끈한 떡국 한 그릇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9 20:09

김인숙

2017-01-28 08:41

시인님
안녕하세요 ~?
새해 아침 감동의 글에
다녀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시인님


고지영	날씨도 찬데 먼 길 감사합니다 따끈한 떡국 한 그릇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9 20:11

강보철

2017-01-28 11:10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문우님


고지영	날씨도 찬데 먼 길 감사합니다 따끈한 떡국 한 그릇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9 20:13

김광섭

2017-01-28 14:15

즐거운 설 명절 맞으시고
丁酉年 새해 建陽多慶 하시길 빕니다...
시인님!!!


고지영	날씨도 찬데 먼 길 감사합니다 따끈한 떡국 한 그릇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9 20:15

배정이

2017-01-29 00:38

골목 어디선가 개짖는 소리
우리 아들 세배 오나 보다 맨발로
뛰쳐나가는 할머니 차마 가슴이 멘다
아~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언제나 건강하시고
편안한 설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고지영	날씨도 찬데 먼 길 감사합니다 따끈한 떡국 한 그릇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9 20:17

이정규

2017-01-29 09:23

고지영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머물고 갑니다
즐거운 명절 설 연휴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조상님들게 차례도 잘 올리시고 떡국도 맛나게 드시고
설날 아침 형제와 친척 오랜만에 반갑고 정겨운 시간속에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지요?
올 한해는 아프지도 말고, 슬프지도 말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좋은 일만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명절 보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머니 품같은 고향 가족 친지 친구들과 정겨운 만남으로
뜻깊은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
귀경길 안전운행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강건 하십시요^^


고지영	날씨도 찬데 먼 길 감사합니다 따끈한 떡국 한 그릇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9 20:18

고경애

2017-01-29 15:27

골목 어디선가 개짖는 소리
우리 아들 세배 오나 보다 맨발로
뛰쳐나가는 할머니 차마 가슴이 멘다

어쩌면 잊어야 살아갈 수 있는 기억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래도 때만 되면 상기되는 것을 ...
가슴 먹먹한 시향
잊어선 안되는 역사를 기억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지영	날씨도 찬데 먼 길 감사합니다 따끈한 떡국 한 그릇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9 20:21

이기영

2017-01-29 15:38

슬픕니다 사연을

잠잠히 읽습니다


고지영	날씨도 찬데 먼 길 감사합니다 따끈한 떡국 한 그릇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9 20:22

장병길

2017-01-29 18:12

고지영 시인님 반갑습니다
정유년 새해 하시는 일 잘 되시길 기원하며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


고지영	날씨도 찬데 먼 길 감사합니다 따끈한 떡국 한 그릇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9 20:24

석옥자

2017-01-30 00:01

시인님!
안녕하셰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정유년 새해 연휴는 편히 지내셨는지요.
곱게 집필하신 향필에 감사히 배독하고
인사드리고 갑니다
새해에는 축복과 함께 가내에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고지영	진눈깨비 날리는 오밤중에 찾아주신 석옥자 시인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정성 담아 따끈한 떡국 한 그릇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30 08:16

김이진

2017-01-30 07:17

골목 어디선가 개짖는 소리
우리 아들 세배 오나 보다 맨발로
뛰쳐나가는 할머니 차마 가슴이 멘다

감동의 글
눈시울이 젖어옵니다.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지영	날씨도 찬데 먼 길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끈한 떡국 한 그릇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30 08:20

임세훈

2017-01-30 09:43

시인님.
설 줄겁게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고운 글 접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들 많이 올려주시길 청합니다
늘 건안하세요.


고지영	날씨도 찬데 먼 길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한 차 한 잔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31 15:29

김광섭

2017-01-30 14:38

기운 좋은 붉은 닭의 해 올 한 해도
고지영 시인님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고 ~
만사형통하시길 기원합니다~~
.
슬픔입니디~~~!


고지영	날씨도 찬데 먼길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한 차 한 잔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31 15:31

조한직

2017-01-30 14:55

고지영시인님 설명절 잘 지내셨는지요?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열어가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네요.
남은 연휴 잘 보내시고 정유년 꿈꾸시는 일 성취하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고지영	날씨도 찬데 먼길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성 담아 따뜻한 차 한 잔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31 15:34

가혜자

2017-01-30 19:57

설명절

새해 새다짐
이루어 지고
올 한해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시인님!


고지영	날씨도 찬데 먼길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성 담아 따뜻한 차 한 잔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31 15:37

김수잔

2017-01-31 02:38

고지영 시인님!
정유년 새해 설명절 잘 보내셨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가슴 아픈 이야기에
가슴이 뭉클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고지영	수잔 시인님 반갑습니다 머 언 캐나다에서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 담아 따뜻한 차 한 잔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31 15:41

사방천

2017-01-31 12:09

고지영 시인님의 고운 시
누가 이노래를
예추억의 애달푼 시향에 들려감니다
환절기 건강하시고 정유년 새해
만사형통하십시요


고지영	날씨도 찬데 먼 길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성 담아 따뜻한 차 한 잔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31 15:42

오석주 2017-01-31 18:41	고지영 시인님 누가 이 노인을 눈오는 어느날 돈 많이 벌어 엄마 편히 모시겠다고 월남에 자원입대한 아들이었는데 전쟁터인 줄 모르는 엄마는 이 동네 저 동네 아들 자랑 많이도 했으리라 소리없이 함박눈은 내리고 있을때면 어머님이 아들 자랑에 여념이 없으셨네요 고운글 감사히 보았습니다 명절 다복하게 보내시고요? 행복한 시간 되시길요

김강좌 2017-02-04 21:16	애잔하게 담아내신 시향에 머물러 향기 나눔합니다 ~!! 새해에도 다복하시고 좋은일만 가득 하시길 두손 모읍니다 ~^^*

박미리 2017-02-08 13:30	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어느새 입춘도 지나고 긴 겨울도 거의 녹고 있네요 더 건강하시고 유쾌한 매일 되시길 바라오며 고운 시향에 반갑게 다녀 갑니다^^

황유성 2017-02-15 18:54	멋진 시향 음미하면서 배독하고 갑니다. 오늘 하루 아름다운 마무리 하시고 행복한 저녁 보내십시오

이석구 2017-02-17 16:15	봄빛이 밀려옵니다. 인생무정을 돌이킬 수 없는 인간만의 비극인가요.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김병근 2017-12-18 14:11	2017. 12. 16 본 협회 대전 송년 행삿날의 열기가 아직도 훈훈함으로 남아 쌀쌀한 날씨에 온기가 되어 전신을 탑니다 기억에 생생한 시인님을 찾아 뵙고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많은 인파 속의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시인님 한 해가 서산에서 한 숨을 돌리고 있는 정유년 끝자락 일상이 힘찬 정산으로 곱게 마무리되는 멋진 날이시기를 바라옵니다 시인님의 고운 글 누가 이 노인을에 머물다 갑니다 감기 조심하시옵소서

기도

삶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86	기도	49	고지영	2017-02-18

85	누가 이 노인을	52	고지영	2017-01-27

84	삶	61	고지영	2016-12-17

83	대우받고 싶어요 ?	59	고지영	2016-11-27

82	싸락눈	51	고지영	2016-11-05

81	도토리	42	고지영	2016-10-15

80	엄마의 된장국	48	고지영	2016-09-18

79	복날	48	고지영	2016-08-20

78	7월의 풍경	39	고지영	2016-07-31

77	향나무	39	고지영	2016-07-10

76	파지 줍는 노인	52	고지영	2016-06-25

75	들녘	40	고지영	2016-06-07

74	생(生)과 사(死)	36	고지영	2016-05-27

73	소년	25	고지영	2016-05-22

72	어버이날	20	고지영	2016-05-17

71	문경새재	32	고지영	2016-05-06

70	4월의 노래	40	고지영	2016-04-24

69	울 어매	32	고지영	2016-04-09

68	난	28	고지영	2016-04-03

67	바라만 봐주세요	18	고지영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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