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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희선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희선
ㆍ작성일	2017-06-10 22:51

ㆍIP: 210.xxx.175

치자꽃 향기 서러운 날

치자꽃 향기 서러운 날 / 김희선

아버지의 푸른 꿈
뽀얀 속살 터질 듯
치자꽃 향기
서럽게 흩날리던 날

어둑어둑 새벽녘
백지장 같은 할머니 얼굴
피 토하듯
막내 고모 비명에
하늘도 땅도 흔들렸다

도회지 간 엄마 아버지
바람처럼 달려오고

꽃상여가 멀어져간 뒤안길로
시간의 강물은 멈추고
치자꽃 향기만
누렇게 농익어가고 있었다

이민숙

2017-06-10 23:14

`김희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어둑어둑 새벽녘
백지장 같은 할머니 얼굴
피 토하듯
막내 고모 비명에
하늘도 땅도 흔들렸다

도회지 간 엄마 아버지
바람처럼 달려오고

시인님
깊은 시심에 머물러
고이 담아갑니다
느낌이 있는 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희선	이민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유년의 기억 속에 각인된 슬픈 기억을 이리 풀어내어 보았습니다. 함께해주신 마음 고맙습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	6/11 10:07

김선목

2017-06-11 00:01

`김희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희선 시인님 안녕하세요
치자꽃 향기 서러운 날
그러셨군요
그동안 문학 공부하느라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서재를 오래 비었기에 인사드립니다
대전행사 때 뵙겠습니다
평안 하십시요.


김희선	김선목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에.~그러셨군요.. 열정적이신 모습 본받고 싶습니다. 저도 자주 찾아 뵐게요.~ 찾아주신 걸음 고맙습니다. 행사 때 반갑게 뵙겠습니다. 행복한 유월의 시간 되세요.~^^*	6/11 10:11

이정규

2017-06-11 07:13

`김희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희선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늘 좋은 일만 있는것이 아니고..
그렇다고 나쁜 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도 나쁜 일의 기억이 더 강하게 작용하니 빨리 떨쳐 내는것이 좋읍니다
하루를 시작할때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그날 하루는
멋진 날이 될것이라 믿읍니다
즐건 휴일이 되시고 ~~
행삿날 뵙겠습니다 ^^


김희선	이정규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에.~늘 긍정적인 마음을 지녀야 삶도 편안해지겠지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행복한 휴일 되세요.~^^*	6/11 10:16

곽철재

2017-06-11 08:02

할머니께서 그렇게 가셨군요
치자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향기 흩날리면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나시나 봅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십시오 김시인님


김희선	곽철재 시인님 반갑습니다. 유년의 고향 텃밭에 아버지가 치자나무를 빙 둘러 심어 놓으셨지요.. 가을이면 그 열매를 땄던 기억도 납니다. 유년의 기억 속에 머문 할머니의 따뜻한 품속은 늘 그리움입니다. 고운 걸음 고맙습니다. 행복한 유월의 시간 되세요.~시인님^^*	6/11 10:28

여관구

2017-06-11 10:40

장미꽃이 지는 시기입니다.
할머니의 가시는 걸음걸음
지려밟고 가시옵소서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 시를 마음에 담습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그 모습이 되겠지요.
시인님의 마음에 위로를 드립니다.

"어둑어둑 새벽녘
백지장 같은 할머니 얼굴
피 토하듯
막내 고모 비명에
하늘도 땅도 흔들렸다."

시인님의 눈물비로 가뭄이 해결되려나요.
간절한 마음이 참 좋습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하루를 보내세요.


김희선	여관구 시인님 반갑습니다. 유년 시절에 할머니가 돌아가시던 날 그 무서웠던 기억을 떠올려 보았답니다.. 할머니 연세 겨우 53세였지요.. 함께해주신 마음의 자리 고맙습니다. 행복한 휴일 되세요.~^^*	6/11 11:12

한기봉

2017-06-11 16:16

김희선 시인님~~!!
안녕하세요
치자꽃의 아픈 시향이 아려옵니다
집필하신 깊은 시향에 서둘러 갑니다.
시인님의 서재로 오는 길에 화창한 날씨가 너무도 좋아서
살아 숨 쉬고 있어서 이렇게 좋은 날을 보는구나 생각을 해봅니다.
주어진 하루에 고맙고 최선을 다하는 하루를 살아야 겠습니다.
무더운 날씨 건강 주의 하시고
고운시 많이 집필하세요.


김희선	한기봉 시인님 반갑습니다. 그쵸.~가뭄이 심해서 걱정이긴 하지만 화사한 날씨가 너무 좋은 휴일이지요..~ 고운 걸음 고맙습니다. 행복한 휴일 밤 되세요.~^^*	6/11 21:23

고경애

2017-06-11 22:23

서럽도록 아린 흔적
남겨 두고 가신 할머니
치자꽃 향기에 담아내신 고운 글
가슴 저미는 슬픔입니다
치자꽃 고운 향
기쁨으로 담는 날이길요


김희선	고경애 시인님 반갑습니다. 치자꽃만 떠올리면 할머니 돌아가시던 날이 떠오릅니다. 엄마 아버지 도회지로 살림 나시고 유년 시절을 할머니 품속에서 자랐지요.. 고운 걸음 고맙습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6/12 10:21

허정인

2017-06-12 05:24

백지장 같은 할머니 얼굴
시간의 강물은 멈추고
치자꽃 향기만 누렇게 농익어 가고 있었다.
어쩜 이리도 절묘할까요. 머무름이 감동입니다.


김희선	허정인 시인님 반갑습니다. 꽃상여가 멀어져간 골목 어귀만 물끄러미 바라보고 서 있었던 기억이 지금까지도 지워지지 않네요.. 함께해주신 마음 고맙습니다. 행복한 유월의 시간 되세요.~^^*	6/12 10:25

김이진

2017-06-12 12:05

치자꽃 향기 서로운 날

시인님!

애잔한 마음
무슨말로 위로가 되겠는지요.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김희선	김이진 시인님 반갑습니다. 치자꽃만 생각하면.. 할머니가 돌아가시던 날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고운 걸음 고맙습니다. 좋은 날들 되세요.~^^*	6/13 10:29

장계숙

2017-06-12 12:26

슬픈 여운이 길게 남습니다.
마침 어제 친적 장례식장을 다녀온 터라..
추억이 머문 자리 마다
기억도 함께 머물러 있나 봅니다.
치자꽃 향기 서러운 날~
즐거운 기억만 하셔요. 시인님~


김희선	장계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그러셨군요.. 참으로 오랜 기억이라 할머니 얼굴조차 가물거리지만.. 그날의 충격적인 장면들은 지금까지 잊혀지질 않네요.. 이리 글로 풀어놓았으니 이젠 지워져 가겠지요..~ 고운 걸음 고맙습니다. 늘 행복한 시간 되세요.~^^*	6/13 10:32

경규민

2017-06-12 19:17

유년의 그 추억!
누구나 할머니의 품이 그리운 추억을 가지고 있나봅니다.
저도 늘 생각이나지요
지금 제 손주들을 보면서 제 할머니 생각을 해 봅니다.
시인님의 고은 할머니 추억에
제 마음도 머물며 배독합니다.
늘 즐겁고 복된나날되시기를


김희선	경규민 시인님 반갑습니다. 제 슬픔이 아무리 컸다해도 막내 딸인 고모의 슬픔에 비할까요.. 어머니 품속 같은 할머니의 따뜻한 품이 늘 그리움으로 자리하고 있네요.. 오래 함께할 수 없었기에 더 애틋함으로 남아있는 것이겠지요.. 고운 걸음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유월 되세요.~^^*	6/13 10:40

김상훈

2017-06-13 03:17

누군가는 아카시아 향기를,
누군가는 찔레꽃이나 메밀꽃을,
또 누군가는 어떤 나무나 장소를
누군가가 세상짐 내려놓고
이생(二生)의 섬으로 떠난 때를
꼭 상기시켜주는 문패가 되곤 합니다.
치자꽃 향기가 서럽게 느껴지는 까닭이겠죠.
저도 그랬으니까요.


김희선	김상훈 시인님 반갑습니다. 엄마는 보고 싶으면 언제라도 달려가서 그 품에 안길 수 있는 곳에 항상 계시지만.. 할머니는 제 가슴속에만 담겨 있어.. 이리 추억으로 꺼내 보곤 한답니다.. 세월이 그렇게 많이 흘렀어도 결코 잊혀지지 않는 기억입니다.. 공감으로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한 유월 되세요.~^^*	6/13 11:00

문재평

2017-06-14 00:34

고운 김희선 시인님 반갑습니다^^
치자꽃이 무슨꽃인지 몰라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글을 읽다 애잔함에 눈물이 날뻔 했습니다
아픈 추억이 있었군요
고운 마음을 봅니다
6월18일 뵙고 싶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십시오^^


김희선	문재평 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뵙네요.~ㅎ 네에..~봄에 새하얀 꽃이 피어 질 때는 갈색으로 변한답니다.. 황갈색 열매는 전이나 부침개에 물을 들이기도 하구요..~ 함께해주신 마음 고맙습니다. 행복한 유월의 시간 되시고 행사날 반갑게 뵐게요.~^^*	6/14 10:59

김연식

2017-06-14 06:54

김희선 시인님
늦게 찿아뵈어 죄송합니다
치자꽃 필 무렵이면 할머니
생각이 더 간절 하시겠어요
늘 할머님은 포근하시죠
부모님 보다도 더요
시인님 행복한 한주일 되시길요~


김희선	김연식 시인님 반갑습니다. 먼저 찾아 뵙지 못해서 저는 더 많이 죄송한 마음입니다. 네에.~할머니 품속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기에.. 지울 수 없는 아픔이었답니다.. 고운 걸음 고맙습니다. 행복한 유월 되세요.~^^*	6/14 11:08

김병근 2017-10-15 06:47	산을 오르다 보면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마음에서 겸손해 지는 마음을 느껴보기도 합니다 다시 내려갔다 올라오고 하는 것이 살아 온 인생길 같기도 하고요 깊어가는 가을의 바람소리가 만추의 설렘보다는 혹한의 한설같기도 합니다 건강 유념 하시옵고 일상의 생활이 如如하시기를 바랍니다. 시인님의 치자 꽃 향기 서러운 날 곱게 拜讀하고 갑니다

첫사랑

치명적 실수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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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그녀의 홍시	82	김희선	201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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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가을 노래	45	김희선	2017-10-18

100	단절	64	김희선	2017-10-08

99	생일	50	김희선	2017-10-01

98	내 옛살비 그곳은	68	김희선	2017-09-21

97	양면성	86	김희선	2017-09-08

96	기억 덩이	66	김희선	2017-08-30

95	소통	40	김희선	2017-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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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7월의 소망	48	김희선	2017-07-19

91	능소화 사랑	36	김희선	2017-07-17

90	취하고 싶은 날이 있다	55	김희선	2017-07-10

89	추억은	37	김희선	2017-07-01

88	몸살	45	김희선	2017-06-25

87	첫사랑	42	김희선	2017-06-14

86	치자꽃 향기 서러운 날	29	김희선	2017-06-10

85	치명적 실수	33	김희선	201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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