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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곽철재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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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곽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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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5-12-16 17: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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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첫눈
한재 곽 철 재
그날
차가운 입맞춤이 있었던 이후로
첫눈이 내리는 날이면
씁쓸한 미련이 빚쟁이처럼 나를 찾는다
얼어붙은 겨울바람이 시린 뺨을 때려도
고대하던 첫 만남에 들떠
하나도 춥지 않던 그날
기대처럼 첫눈이 화려하게 내려주었다
하늘에는 아득히 몰려오는 하얀 새들이
산과 강을 거침없이 유영하고
땅에는 하얀 사랑이
내 손과 가슴에 보드랍게 녹아들고 있었다
……
첫눈은 정말
그리 오래는 내리지 않는 것인가
미숙한 나의 첫사랑은
까닭도 모른 채 진눈깨비로 바뀌더니
마술처럼 비가 되어
내 얼굴을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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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회
2015-12-25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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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은 그리 오래 내리지 않는가,,,,,,?
첫사랑은 이룰 수 없는가
철없는 나이에 만난 인연이기에 그렇게 오래 내리지 않는가 봅니다
그래서 오랜 기억으로 늘 그리운게 아닐까요 시인님
두 번 다시 만나면 눈처럼 녹지 않습니다
어름장처럼 차갑습니다,,,,,,ㅎㅎ
행사때 만나서 반갑고 기뻣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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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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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구시인님
다시 만나면 꼭 붙들고 놓아주지 마십시오. 절대 녹아서 흘러내리게 하지마세요. 그런데 그 때의 감정이 살아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어요. ㅎ |
12/26 1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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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2016-02-0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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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시인님!
곽철재 시인님의 서재에 사뿐히 마음을 담아봅니다.
너무나 긴 시간속에 서재를 마음 한 켠에만 묻은채로 지냈나봐요.
너무나 그립고 그리워 서재의 문을 열고, 이렇게 작은 저의 소식을 궁금해하신 시인님의 마음에 감사하여, 시인님에게 새해축복의 인사를 드려요.
시인님의 시의 향기가 수 놓아진 제목들 중 '첫눈'이라는 글자가 좋아, '첫눈'에 문을 열고 새겨보고 있어요.
지난해 많은 새로운 일들이 제 삶을 만들어 바쁘기도 했지만, 어쩜 게으름 때문에, 서재를 찾지 못했나봐요. 하지만, 시의 옷을 입고프고, 시를 날갯짓 하고프고, 시와 거닐고픈 마음들은 늘 제안에 가득하였어요. 그리고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 서재가 있고, 저를 늘 반겨주는 서재가 있고, 저를 기다려주시는 시인님들이 계시기에 너무나 좋아요.
곽철재 시인님!
'2016' 숫자로 열리운 새해에도 시인님의 삶이. 가정이 더 아름다운 축복으로 넘치우며, 시인님이 머무신 곳마다 시의 향기를 발하시는 멋진 시인님이 되기를 원해요.
'첫눈'이 주는 신비로움.
그리고 마술처럼 비가 되는......
시인님의 시!
저에게는 특별한 설날 선물이 되었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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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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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분이 다녀가셨네요. 정말 반갑습니다. 어떻게 지내시는지 많이 궁금하고 걱정도 되었어요. 혹시 무슨 일이 있나 하구요. 그동안 이시인님께서 많이 바쁘셨나 봅니다. 그래도 잊지 않으시고 이렇게 찾아주시니 감사드리고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가끔씩 이렇게라도 만나뵐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2/9 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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