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강보철
ㆍ작성일	2016-03-26 11:52

ㆍIP: 219.xxx.44

소
시키면 시키는 대로
애환
덕지덕지 거죽에 바르고
식구들과 함께한 삶

들판에 풀어 놓았던 소
어둠을 등에 지고
꾸벅꾸벅 집 찾아오면
저녁은 굴뚝 위로 밥 내음 날린다.

송아지가 태어나면
대문에 금줄 달고
콩 듬뿍 넣어 쇠죽 끓여
해산의 아픔을 같이하고

자식 대학 합격 소식에
모두 기뻐할 때
말없이 외양간에 가
눈시울 벌게지던 아버지

비비 꼬인 새끼줄 인생
한 모금 소주에
마지막 한 방울
붉은 선지 한 점으로 속 달래는 하루

여관구

2016-03-26 12:17

`강보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옛날이 주마등처럼 다가옵니다.
농촌에선 소가 큰 재산이고 상 일꾼이었던 시절
소가 힘던일은 도맞아했었지요.
논밭가는 일부터 무거운 짐 운반하는 일까지
소없이는 아무일도 못했죠.
그옛날을 추억하게 해주신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봄 맞이하소서.


강보철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4/2 15:55

김광섭

2016-03-26 12:42

`강보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고우신 시향에 머물러 향기 담습니다
꽃샘추위가 쌀쌀하네요
하지만 햇살 만은 분명히 따뜻한 봄 햇살입니다
건강 관리 잘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강보철 시인님!


강보철	감사합니다.	4/2 15:55

장계숙

2016-03-26 12:51

`강보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
넘 아프네요.
가족처럼 지내다 헤어져야 하고
그 맘 오죽할까요.
그래도 모두들 그리 자식 공부 시키셨으니
맘엔 아픈 상처가 가득할 것 같습니다.
멋진 시향에 행복한 머무름 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셔요. 시인님 ~


강보철	우린 그렇게 커 왔습니다.	4/2 15:56

오석주

2016-03-26 21:22

가족과 동행하던 소!
향기로운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멋지고 행복한 주말 되시고
항상 건필 하시길요
강보철 시인님~!


강보철	감사합니다.	4/2 15:56

안정순

2016-03-27 08:26

딱 그랬습니다.
집안에 소는 재산목록 1호였거든요
우리 아버자가 생각 날이네요
감사히 봅니다.강보철시인님


강보철	송아지 낳으면 계 탄 느낌이...	4/2 15:57

경규민

2016-03-27 08:56

아! 어린시절
농촌 우리아바지들의 애환이였습니다.
가슴이 메어오는 아품입니다.
시인님! 어찌그리 저와 처지가 완벽했는지요?
어린 시절로 돌아가
한참을 시심에 쉼하며 감사히 다녀갑니다.
즐거운 나날되세요.


강보철	그 시절을 다녀 왔습니다.	4/2 15:57

이기영

2016-03-27 14:13

그랬지요.. 좀 산다는 집에는 외양간에 소 몇마리 있었지만
등록금 낼 시기마다 한마리씩 없어지고
하였다 합니다.
아버지들의 고뇌도 함께 였지요


강보철	한 마리는 식구고 두어 마리는 재산이었죠.	4/2 15:58

이정규

2016-03-27 15:51

강보철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미소와 행복이 묻어나는 즐건 휴일 오후가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강보철	고맙습니다	4/2 15:58

주응규

2016-03-28 08:57

봄꽃같이 곱게 피워 놓으신 시향 음미합니다
그늑한 봄향이 진동하는 계절에
아름다운 시향도 활짝피우는 계절되십시요
건강하시고 행복이 가득 깃드시길 축원합니다
아름다운 봄날 누리십시요^^


강보철	감사합니다.	4/2 15:58

강사랑

2016-03-28 09:27

시골 풍경입니다.
누런소는 아들 가르치기위한 커다란 자산이지요.
그리고 아버지와 함께하는 삶이기도 한.
지금은 황금소 한우로 밥상위에서 시험 보는 아들을 응원합니다.ㅎㅎ
날씨가 따시해지고 있지요.. 행복한 월요일 되시어요.. 강보철 시인님


강보철	그 시절 학비로 요즘은 몸 보신으로... 세월이 무섭습니다.	4/2 15:59

김인숙

2016-03-28 09:42

시인님
소가 그리고 아버지의 애환이
어쩜 이리도
맘이 아픈지요.
외양간에 눈이 큰소
소장수가 온날 팔려갈 것을 아는지
왕방울만한 두눈에 눈물 그렁그렁 매달린
저 어릴적 우리집 소를 보았지요
그후로 우리집 일꾼 착한소 그녀석 눈물이
자꾸 떠올라
소고기를 못먹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없어서 못먹습니다 ㅋ


강보철	소 팔아 먹은 자리 요즘 경운기만 투덜투덜...	4/2 16:00

사방천

2016-03-28 09:48

시인님이 집펴노으신 시골의 소와
아버님이 고생하시는 모습을 고운옥고에
들려 마음쉬어감니다
건강하시고 문운이 창대하십시요


강보철	감사합니다.	4/2 16:00

윤민순

2016-03-28 14:51

소 소 음메
주마등처름 다가오네요
주인닮은소 정들자 팔아야된다
가슴 짠해진 아버님 시러오네요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강보철	고맙습니다.	4/2 16:01

윤춘순

2016-03-29 11:35

소. 밭갈이 논갈이.
힘든일 말없이 해낸 소.
기억속에 소리
이랴! 워띠!
사람말을 알아듣지요.
아. 그시절이 그립습니다.강보철시인님.


강보철	함께 했던 시절입니다 이 만큼 커 오기를...	4/2 16:01

정병근

2016-03-29 14:55

소 팔아서 대학 보내던 시절..
한 일곱 남매 쯤 되는 가난한 농사꾼 집안에
그중에 머리 좋은 자식 하나 그 자식에 올인하고자
소 팔아서 대학을 보냅니다농사꾼 아버지의 삶이 시향
에서 느껴집니다.

멋스러운 詩 잘 음미하옵니다. 시인님!


강보철	큰놈이 집안 기둥이었는데...	4/2 16:02

김이진

2016-03-29 19:52

시인님!

영화 워낭소리가 생각나네요.
우리는 조금만 힘들어도 불평불만 투성인데
묵묵히 일만 하는 소를 생각하며 자신을 돌아봅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날마다 기쁨으로 넘치시길 바랍니다.^^


강보철	요즘 어디 그런 일꾼 없울까요...	4/2 16:02

구은회

2016-03-29 20:36

가마솥에 소여물을 삶던 아버지 얼굴이 그려집니다
여물에 콩 삶아 먹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아 그 옛날
돌아갈 수만 있다면........

편안한 시간 되셔요 시인님.


강보철	구수한 냄새가 봄을 맞습니다 새 학년, 새 학기를...	4/2 16:03

박영애

2016-03-31 01:09

그 옛날 부의 상징인 소~~~
저희 집엔 소가 없어서 참 슬펐답니다.
그래도 행복했던건 소 여물을 준비하지 않아 좋았답니다.
시인님 늘 평안하시길요^^


강보철	학교 갔다 오면 가방 팽겨치고 소 풀 먹이려고 해 동냥 하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4/2 16:04

김경렬

2016-04-01 05:06

집안의 기둥처럼
묵묵히 일 잘하는
아버지의 보물이였는데,
대학가는 아들위해 팔아야하는 마음!
아버님께서 많이 허전 하셨겠지만
그래도 그 시절 대학가는 아들이 더 대단하셨지요.
이렇게 시인이 되어 세상을 노래할수 있으니 참좋습니다
한모금 소주로 마음달래며 사부곡을 부르시는구려!
봄의 생기 가득 받으시고 힘내세요~~


강보철	동리에서 대학생이 나왔다 대단한 것이죠.	4/2 16:05

배정이

2016-04-02 10:52

분홍빛 벚꽃이 만개하였습니다.
시인님의 사월도
설렘의 향기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고운 글에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행복한 주말 되세요.^^


강보철	감사합니다.	4/2 16:05

고경애

2016-04-02 14:41

한참 지난 늦은 인사드려요 시인님
추억속에 머무는 순하디 순한 소의 눈망울~ 아버님의 눈물까지를...
소주잔 기울이는 마침표 찡한 울림입니다
봄햇살 따사로운 오늘은 꽃바람 살랑 친구하는 날이세요 시인님


강보철	울컥 소주잔이 비었습니다	4/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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