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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
문학참고서

ㆍ작성자	박미애
ㆍ작성일	2005-08-16 01:43
ㆍ홈페이지	http://blog.daum.net/parkmiae

ㆍ추천: 0

시에 관하여 / 스탠리 쿠니쯔
시에 관하여 / 스탠리 쿠니쯔

이 글은 미 계관시인 스탠리 쿠니쯔의 시집
'Passing Through,' 에 실린 자서입니다

"오늘날 작가는 역사를 만드는 사람을 위해 있어서는 안됩니다, 역사의 지배를 받는 이들을 위해 있어야 합니다" 라고, 알버트 까뮈는 노벨상을 받으면서 말했습니다. 얼마나 맞는 말입니까. 하지만 시적 상상력은 어떤 근거에 의해서도, 혹은 바로 그 근거이라는 도구에 의해서도 만들어지는 것을 거부합니다.

상상력은 그 자신의 모순 속에만 존재해가며 모든 단일 관념과 억압을 경멸합니다.그것이 아무리 고귀한 근거라도 말입니다.

내가 늘 말해왔듯이, 시는 결국 영혼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신화학입니다. 삶이라는 골짜기를 통과해 가는 영혼의 이야기, 다시 말해 한 시대와 역사를 살아가는 영혼이 겪는 모험의 서술이 되지 않는다면 이 세계는 내성적이고, 유아론적인 엔터프라이즈로 보일 것입니다.

우리가 만일 인류의 긴 오딧세이 중, 어느 한 순간이 어떠했는가를 알고 싶다면 시를 읽어 보아야합니다. 그 순간은 우리에게 참 소중합니다, 정확히 말해 이것은 아주 일시적이고 곧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소중합니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시인은 온 생애를 바쳐 이 순간을 잡아둘 마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술은 우리들이 초월의 포도주를 붓는 성배입니다. 그 시대를 살며 동시에 영원에 속하고자 하는 우리들 동경의 반영이 아니라면 상상력은 무엇입니까?

지배적인 생산제품에 의해 정의되는 이 시대에 모두들 어떤 분야에 전문가가 되는 추세 속에서 혼자서 완벽한 하나를 만드는 이상적 예술가는 희귀합니다. 결코 정의될 수 없는 시라는 것은 분명히 훌륭한 재주를 요구하지만 기술자의 놀이터만은 아닙니다. 내가 감탄하는 작품은 언어학적, 작시법의 모음이 아니라 살아있는 영적인 증거의 한 양식으로 인간의 자만과 존엄성을 부패시키고 파괴하는 적에 대항하는 신성불가침한 자아의 총체적 증명입니다.

나는 20세기 미국시인들이 교실에서만 ( 현실적으로 우리 모두가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유일한 거주지인) 겨우 거론된다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만일 우리가 삶의 깊은 곳, 자아와 우주 사이의 위험한 길목, 가치와 의미가 가로지르는 교차로에 있을 수 있다면 바람직할 것입니다.

시인들은 언제나 그들 예술의 어려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시의 기쁨과 보상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시는 은총의 형식으로 옵니다. -- 내가 젊은 시절에 표현하고 싶어했듯이, " 내면에서 터지는 환희처럼". 지난 긴 세월, 나는 삶을 지키고 질을 높여주는 그리고 절대적으로 추측 불가능한 시의 선물을 찾아왔습니다. 누가 시를 위해 삽니까? 아닙니다. 그 반대지요. 시는 삶을 위해 있습니다.

(임혜신역)

임혜신 시인 프로필

충북 청주 출생
충북대학교 국어과 졸업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공대 졸업
워싱톤 문학, 1995
미주 한국일보, 1997, 로 등단
워싱톤문인회원/Global Network of Poets,[빈터]동인/해외문학회원
[저서] 시집 <환각의 숲> 2001, 현대시간
공저 영시집 'Korean-American Poetry Anthology' 1998,
Institute for Korean-American Culture간
현재 미국 플로리다 거주

임주영 2021-10-06 14:55	감사드립니다.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59	김지하 작품, 작가소개, 요점정리, 이해와 감상, 참고자료 제공. [1]	김명곤	2007-08-27

58	좋은 글 같아 펌해 보았습니다 [1]	박일춘	2006-01-13

57	인간관계 . [1]	주현중	2005-10-18

56	문학작품 속의 말놀이 [1]	김락호	2005-10-12

55	시작노트 / 임혜신 [1]	박미애	2005-08-16

54	시에 관하여 / 스탠리 쿠니쯔 [1]	박미애	2005-08-16

53	촛불처럼 살다간 문학인 [1]	김용호	2005-08-14

52	시의 반성/김남조 [1]	김용호	2005-08-10

51	맞춤법 검사기..(혹 필요한 분이 계실지 몰라서^^) [1]	이금미	2005-06-30

50	손잡이 전체가 칼날인 시/이성복 [1]	이금미	200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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