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태윤
ㆍ작성일	2017-10-25 01:59

ㆍIP: 119.xxx.104

커피도 가슴이 있다

커피도 가슴이 있다 / 김태윤

누가 커피를 입속으로
함부로 쏟아붓는가
누가 커피를 제 몸속에 넣고
짓이겨 버리는가
커피도 가슴이 있다

식후 습관처럼 마시더라도
의미 없이 마시지는 마라
그리움을 마시고 추억을 마셔라
그대 눈동자에 머물렀던
사랑을 마셔라

긴 생머리 스쳐 지나는
낯선 아름다운 여인의
상큼한 샴푸 향도 집어넣고
첫사랑의 고운 그리움도
스프로 넣어 마셔보자

그것도 부족할 성싶거든
향이라도 음미하며
곱게 그를 놓아주어라
그 따뜻함을 느끼고 여유를 가져라
커피에 관한 그 짤막한
추억 하나 없더라도.

박진표

2017-10-25 06:03

`김태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태윤 시인님!!!
커피도 가슴이 있다...
그 따뜻함을 느끼고 여유를 가져라
커피에 관한 그 짤막한
추억 하나 없더라도...
좋은 아침 입니다.
희망의 수요일,
오늘도 기쁨가득
즐겁고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김태윤	고맙습니다 늘 기쁨이 충만한 날들의 연신이길 빕니다 건강하세요 ^^	10/26 22:26

여관구

2017-10-25 08:12

`김태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식후 습관처럼 마시더라도
의미 없이 마시지는 마라
그리움을 마시고 추억을 마셔라
그대 눈동자에 머물렀던
사랑을 마셔라."

시인님의 고운 마음을 마시고 싶습니다.
추억의 향기가 묻어나는 커피를
마시는 기분은 참 좋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언제나 의미있는 시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소서.


김태윤	비록 300원짜리 자판기 커피지만 마시고 난뒤 컵을 움켜쥐며 구겨 버리는 종이컵을 보고 느꼈던 감정을 쓴 것인데 너무나 커피가 아프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26 22:28

김나현

2017-10-25 08:51

`김태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것도 부족할 성싶거든
향이라도 음미하며
곱게 그를 놓아주어라
그 따뜻함을 느끼고 여유를 가져라
커피에 관한 그 짤막한
추억 하나 없더라도.

시인님 굿모닝 입니다
저는 하루에 커피 두잔씩 마셔요
오늘 아침은 앞산도 가을도 배제하고
시인님의 고운 시를 음미하며
커피 한잔 하겠습니다
시인님의 가슴이 커피에서 느껴질듯요 푸핫^^
행복한 하루 되세요


김태윤	커피뿐만 아니라 마시는 차 모든 것에는 마음의 여유를 찾기위해서 그런 것이 많다 여겨집니다 그 짧은 시간 동안도 우리의 삶은 이미 앞서가기에 여유가 없습니다 마시는 동안은 잠시 시름을 놓아보아요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26 22:31

김이진

2017-10-25 09:26

그리움을 마시고 추억을 마셔라
그대 눈동자에 머물렀던 사랑을 마셔라

시인님의 글을 보면서
마시는 커피향이 더 진하게 상큼하게 전해 오는 것을요.
시인님 덕택에 진한 커피향에 취해 발길 머무름 행복입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넘치시길 바랍니다.^^


김태윤	시인님 덕분에 저또한 더 향이 짙게 전해옵니다 지친 삶을 스치는 틈 사이에도 여유는 있어야겠죠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26 22:33

이민숙

2017-10-25 15:07

생머리 스쳐 지나는
낯선 아름다운 여인의
상큼한 샴푸 향도 집어넣고
첫사랑의 고운 그리움도
스프로 넣어 마셔보자

그것도 부족할 성싶거든
향이라도 음미하며
곱게 그를 놓아주어라
그 따뜻함을 느끼고 여유를 가져라
커피에 관한 그 짤막한
추억 하나 없더라도.

커피도 가슴이있다
그럼요
누구랑 어디서 또는
무슨얘기를 나누면서
향이 다르지요
고운글 봅니다


김태윤	암요 그렇고 말구요 누구와 어떻게 마시느냐에 따라 마시는 맛도 향기도 다르죠 어쩌면 전혀 커피와는 상관도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죠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마시는 차의 맛도 잃을만큼 앞에 앉아있는 사람에 몰두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26 22:35

김종덕

2017-10-26 16:00

김태윤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따스한 가슴의 여유, 커피. 저는 커피를 못마시게 열변을 토하는 사람입니다. 시인님의 말씀대로 커피는 "식후 습관처럼 마시더라도 의미 없이 마시지는 마라"는 이야깁니다. 아무래도 커피는 자신이 마셔야 한다기 보다는 습관(커피는 습관성이 있읍니다.)에 못이겨 마시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커피를 마실 때 내가 필요해서 마시는 건지 그냥 마시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마시는 건지를 생각해봐야 겟읍니다. 커피는 담배처럼 이로울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건강을 생각하면 안마시는 것이 오히려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딴 이야기만 하고 가네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김태윤	제가 그렇습니다 사람의 체질에 따라 커피의 반응이 각각 다른데 저는 남들이 못느낄만큼 미세하게 떨립니다 그다지 속도 좋은 것은 없지만 그 향에 등을 돌리지 못해서 마시곤 합니다 약사이신 시인님의 처방이 아마도 정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26 22:37

김연식

2017-10-26 20:44

누가 커피를 입속으로
함부로 쏟아붓는가
누가 커피를 제 몸속에 넣고
짓이겨 버리는가
커피에도 가슴이 있다

깜짝 놀랐어요
저 보고 하는 말씀인줄 두리번 거릴뻔 했어요~^^
성질이 급해서 뜨거운 커피는 못 마시거든요
다음부턴 시인님 시 생각하며
잘 마시겠어요~^^
감사히 다녀갑니다


김태윤	놀랄 것 까지는 없구요 저 역시도 예전엔 그랬으니까요 저가 학대한 커피는 그래도 로맨스라 여겼는데 남이 학대한 커피를 보니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학대한 커피에게 미안함을 가졌답니다 곱게 그를 놓아주기로 했답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26 22:40

김병근

2017-11-17 15:03

쓸쓸한 바람은
불어대고

낙엽은
애처롭게 나뒹굴고

옷 벗은 나목은
등 돌려 서 있는데

숲길 여울물 소리는
맑고 좋아라

낙엽 떨군 산은
이제나저제나 그리운 산 일진데

시인님의 곱게 빚으신 커피도 가슴이 있다
쓸쓸한 바람에 실어 곱게 배독하고 갑니다

추워진 날씨에 건강 챙기십시오

곱게 다녀가심에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힘찬 시간 만들어 가십시오

고맙습니다


김태윤	고맙습니다 고운주말 맞으시고 평안하시길 간구합니다 ~	11/17 23:37

가을 센바람

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