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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태윤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태윤
ㆍ작성일	2017-10-25 11:46

ㆍIP: 119.xxx.104

가을 센바람

가을 센바람 / 김태윤

밤눈 어두운 바람이
간밤엔 가로수를 들이박아
한 나무는 붉은 피를
또 한 나무는
누른 피똥을 싸며 쓰러졌다

무면허에다 음주운전이면
영락없이 철창신세를
진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을까
뺑소니로 줄행랑을 치고 말았던 바람은
아마도 무서워 잠도 오지 않았을 것이다

범인은 반드시 범죄현장을 서성이며
주변을 배회한다는 사실,
그렇게 몇 차례 더 가을 나무의
바짓가랑이를 쥐고 울부짖었다
아무도 목격한 자도 없었고
CCTV에도 잡히지 않았다

완전 범죄를 꿈꾸던 바람은
또다시 마을을 향했고
한 계절을 유영하는
길가의 가로수 사이로 숨어들어
이불을 뒤집어쓴 채 도망치다
그만 덜미를 잡혔다

그렇게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그의 만행은 사방천지 단풍의
성가신 아침 흐느낌의 민원으로
바람이 갇히는 것으로 끝이 나다.

센바람: 풍속 13.9 m/s~17.1 m/s 풍력계급 7에 해당하는 바람을 말함.

김나현

2017-10-25 14:01

`김태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완전 범죄를 꿈꾸던 바람은
또다시 마을을 향했고
한 계절을 유영하는
길가의 가로수 사이로 숨어들어
이불을 뒤집어쓴 채 도망치다
그만 덜미를 잡혔다

ㅎㅎㅎ시인님 놀랍습니다
이 거센 가을 바람 덜미는 잡혔지만
범칙금과 벌점은 크게 줘야겠습니다
아니 이 정도면 면허취소 아닐까요
나쁜 바람이예요
시의 발상 전환이 늘 번뜩이십니다
윗 지방은 조용했는데 그쪽엔 큰 사고가
났군요 이제 잡혔으니 평온한날 되시길 빕니다


김태윤	우리나라를 비켜가서 다행이죠 옥상에 늘어놓았던 이불까지도 꿰어 채가던 바람이였으니요 벌점을 주고 싶지만 가둬놓고 술깨고 운전 곱게 하라하고 훈방 조치가 더 낫지 않을까요? ^^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26 22:44

오석주

2017-10-25 14:50

`김태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태윤 시인님

가을 센바람
밤눈 어두운 바람이
간밤엔 가로수를 들이박아
한 나무는 붉은 피를
또 한 나무는
누른 피똥을 싸며 쓰러졌다

무서운 바람에 비몽사몽 되었네요
아침에야 사라진 바람
의미깊은 멋진 향기에 감사함 전합니다
가을의 풍경이 물씬 풍기는 요즘
국화꽃 향기가 코를 찌르네요
오후도 행복한 시간 되시길요 시인님


김태윤	국화, 잊지못할 추억이 있습니다 조만간 한 다발 사두어야겠습니다 그래야 가을에게 미안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26 22:46

이민숙

2017-10-25 15:02

`김태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완전 범죄를 꿈꾸던 바람은
또다시 마을을 향했고
한 계절을 유영하는
길가의 가로수 사이로 숨어들어
이불을 뒤집어쓴 채 도망치다
그만 덜미를 잡혔다

그렇게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그의 만행은 사방천지 단풍의
성가신 아침 흐느낌의 민원으로
바람이 갇히는 것으로 끝이 나다.

가을 센 바람의 범죄
시인님 소설같은 시에 끌리었습니다
마음으로 내린글에
마음 한자락 두고갑니다
좋은날되세요


김태윤	아무리 소설 같아도 시인님의 그 순수한 시심속에는 근접도 못할 것 같습니다 맑고 고운 시심의 세계 동경해 봅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26 22:48

이정규

2017-10-25 19:16

김태윤 시인님 ~~~~~
올려주신 고운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화내는 얼굴이나 찡그린 얼굴은 예쁜 얼굴이라도 보기 싫고
웃거나 미소짖는 얼굴은 낯설고 미운 얼굴이라도 예쁩니다
편하신 시간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김태윤	그저께 1시간 반짜리 강의를 들었는데 한 시간 반동안 웃다가 왔네요 강사가 1시간에 천만원 받는 강사인데 그날 무임승차 했답니다 이 세상이 웃는날이, 이 나라가 웃는날이, 내 주변이 웃는날이, 그리고 내 자신이 웃는날이 되기를 언제나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26 22:50

김종근

2017-10-25 19:48

김태윤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 쎈바람, 감사히 배독합니다.
참 재미있게 글을 쓰셨습니다.
가을 바람은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을
훌터 가버리지요. 괘심한 가을 바람입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김태윤	아이구 시인님 죄송합니다 저가 먼저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하는데 걸음하게 만들어서 너무나 송구합니다 얼마전 단감 행사 너무 멋지십니다 동참하고 싶었으나 여으칠 않았습니다 시인님의 베푸는 마음 삼가 받듭니다 뵐날을 고대하며 감사를 전합니다 ^^	10/26 22:53

여관구

2017-10-25 21:56

"밤눈 어두운 바람이
간밤엔 가로수를 들이박아
한 나무는 붉은 피를
또 한 나무는
누른 피똥을 싸며 쓰러졌다

무면허에다 음주운전이면
영락없이 철창신세를
진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을까
뺑소니로 줄행랑을 치고 말았던 바람은
아마도 무서워 잠도 오지 않았을 것이다."

시인님 가을의 거센 바람에 혼이나셨군요.
설정이 참 좋습니다.
멋진글에 마음을 녹입니다.
언제나 고운시 감사히 봅니다.
오늘도 행복하소서.


김태윤	그날 테니스 대회에 참여 하느라 1부 예배 마치고 빨리 가려고 오토바이로 이동했는데 아주 혼났습니다 그런날은 오토바이 안타야겠습니다 따뜻한 시인님 고맙습니다 ^^	10/26 22:57

유학수

2017-10-25 22:06

가을이 완연하게 익고 있네유
이 가을
다 가지셔요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하루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태윤	예 그렇습니다 시인님 풍요와 허무이기도 한 가을입니다 그토록 찬란했던 열매들이 한꺼번에 사라지니 쓸쓸한 것이기도 하겠지요 비록 없지만 마음은 풍요를 채워 봅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26 22:59

권경희

2017-10-25 23:11

그렇게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그의 만행은 사방천지 단풍의
성가신 아침 흐느낌의 민원으로
바람이 갇히는 것으로 끝이 나다.

가을센바람
무면허 음주운전 맞습니다.
한여름 태풍도 아니고
고운 단풍잎을 사방천지에
낭자하게 뿌려 놓았으니 벌칙금을
태풍만큼 크게 받아야겠습니다.
태풍에 나무들도 벌벌 떨었을 밤
지펴주신 글 즐겁게 감사히 머물다갑니다.


김태윤	그러게요 우리나라로 태풍이 왔으면 난처했을 겁니다 그나마 고맙다 해야겠어요 벌칙금 면제입니다 다시는 음주운전 하지말라고 훈방조치 입니다 다행이죠 뭐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26 23:01

박외도

2017-10-26 03:39

김태윤 시인님~~

"가을 센바람
밤눈 어두운 바람이
간밤엔 가로수를 들이박아
한 나무는 붉은 피를
또 한 나무는
누른 피똥을 싸며 쓰러졌다

무면허에다 음주운전이면
영락없이 철창신세를
진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을까
뺑소니로 줄행랑을 치고 말았던 바람은
아마도 무서워 잠도 오지 않았을 것이다

국화향이 코를 즐겁게 자극하는 계절입니다
가을의 풍성함이 여유를 갖게 하는 가을
덥지도 춥지도 않은 때입니다
잘 배독 하였습니다
시인님과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 하십시오.


김태윤	격일로 운동하는데 옷차림이 애매 합니다 운동할땐 더워 죽겠고 땀이 식으면 서늘하죠 옷차림이 한 벌 더 여유로 갖춰야 하네요 국화향 참 좋죠 그 향기를 생각하니 뇌가 즐거워 집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26 23:03

김정택

2017-10-26 14:04

시인님
안녕하세요
잘지내고 계시죠
가을 센바람
집필하신 고운 시향에
머물다 배람하고 갑니다
깊어가는 가을
건강관리 잘하시고 감기 조심하십시요.


김태윤	포항 바닷가는 많이 심했겠죠? 비릿한 짠바람에 코를 박고 싶어지는군요 변화하는 기온에 건강하시길 바래봅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26 23:05

김광섭

2017-10-26 15:11

가을이 점점 깊어갑니다.
오늘도 웃음꽃 피우는 멋진 하루 만드시길요
시인님~~~!


김태윤	시인님 들려주심 감사드립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항상 몸 따뜻하게 하셔요 견과류도 많이 드시구요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26 23:06

정찬열

2017-10-26 16:17

김태윤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을 센바람"

곱게지피신 옥고에 마음담아 갑니다
10월의 끝마무리 잘하시고
늘 평안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김태윤	아 벌써 시월의 말경이 되었네요 세월 참 빠릅니다 그럼 올 해도 두 달 남았다는 이야기네요 한 해도 마무리 단계에 들었네요 세월만 자꾸 쌓입니다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26 23:19

김종덕

2017-10-26 16:29

김태윤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그 칼바람은 결국 시인님의 마음을 풀어 놓지 못햇네요. 가을 칼바람 한번 맞아 볼 만도 한데, 그냥 체포되었네요. 아마도 또 철창사이로 늦가을 찾아 갈 것 같습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김태윤	칼바람은 너무 많이 맞아봐서 더는 안 맞아도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아름답게 삶을 꾸려나가시는 시인님 원래 의사가 제몸 모르듯이 시인님도 건강에 한 번쯤 신경 쓰셔야죠 건강하시고 또 뵈어요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26 23:22

김연식

2017-10-26 20:48

김태윤 시인님
강력한 한방을 쓰셨군요~^^
멋지십니다
쨉쨉~
어퍼컷 한방에 내정신도 번쩍 들었어요
강력한 한방 감사하게 맞고갑니다


김태윤	시인님 때린적 없는데요 ㅎㅎㅎ 윗지방은 바람 없었나요? 여긴 심하게 불었습니다 나무가 두 그루나 쓰러졌으니요 행복한 가을 이어지시고 건강하셔요 시인님 ^^	10/26 23:23

박진표

2017-10-27 00:24

김태윤 시인님!!!
가을 센바람...
자연은 넉넉하게 따스함으로도 다가오고
엄하게 꾸짖으며 회초리를 들기도 합니다.
가을 센바람 감사히 배독합니다.
하루 즐겁게 잘 마무리 하시고
즐겁고 편안한 밤 되세요.
시인님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김태윤	늦게 확인합니다 11월 행복하고 복된 한 달 되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11/1 21:48

황양국

2017-10-27 00:30

안녕하세요. 김 태윤시인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 "가을 센바람" 을 기분것 잘 감상하였습니다 .
그렇습니다 . 륙지에서 바람 7~8급이면 센바람이지요. 태풍 영향을 더 받지 않은것이 천만 다향입니다.
바람은 몸체도 없고 얼굴도 없어 벌칙같은 것은 두려워 하지 안는가 봅니다 .
"눈"없는 바람을 붙잡아서 예방 주사을 많이 놓아야 겠습니다 ...ㅎㅎㅎ
이 밤을 따뜻하게 보내 주십시오.


김태윤	확인이 늦었습니다 행복하고 멋진 11월 되세요 시인님 ^^	11/1 21:49

주응규

2017-10-27 09:45

깊어가는 가을날에 시인님께서 정성으로 곱게 지피신 시향에 머물러봅니다
가을이 깊어만 갑니다 불게 더불게 들어가는 단풍이 우리네 마음같습니다
좋은 계절과 더불어 만끽하는 여유를 가지십시오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두루 평안을 기원합니다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


김태윤	항상 강건하시고 행복하고 평안한 11월 되십시요 고뿔 조심하시고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	11/1 21:50

김국현

2017-10-27 10:44

김태윤 시인님!!

눈뜨고 나면 사라질 줄
시려오는 이 밤에 각오는 하고 있지만
다시 올 님을 기다린다는 것은

세월에 목을 매는 일이라
그 세월에 매달 목이라도 있으면
그 때는 이 목숨 아깝지도 않을 것 같네요.

가을 바람을 맛갈나게 표현하셨네요.
늘
향기나는글로
감동을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가을이 달려가고 있네요
이젠 겨울에 대한 아름다운 시심이 시인님의 마음을 움직이겠지요.
건안 건필 하시길 기원합니다.


김태윤	고맙습니다 시인님 11월 한 달도 행복하시고 멋진 날들로 이어지시길 빕니다	11/1 21:51

배정이

2017-11-01 08:58

안녕하세요~ 시인님,
11월 1일 새로운 한 달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자신에게 인색했던 시간
11월만큼은 이유 없이
따뜻한 기회와 사랑으로 투자하시고
오색의 풍경에 깊고 알찬 글
행복하시고 건강하게 지어가시길 기원합니다.^^


김태윤	고맙습니다 시인님 항상 밝고 환한 햇살로 다가오셔서 기쁨을 주시는 시인님 항상 고맙습니다 시인님도 행복한 11월 되시길 바랄게요 ^^	11/1 21:53

김병근

2017-11-11 19:44

까마귀 울음
머리 위에 떨어지고

싸늘해진 바람이
거세게 몸에 감긴다

찬 바람에 구르는 낙엽이
내 발걸음을 앞서고 그 길 쫓는 눈길이 서럽다

세월 모퉁이에 쌓인 낙엽에
멍 뚫린 삶의 흔적이 묻어나고~~

시간은 부서져 한 해가 저물어 가는데

시인님의 곱게 빚은 글 가을 센바람
가슴으로 拜讀하고 갑니다

일상이 힘찬날 되시옵고
저물어 가는 올 한 해 곱게 빚어가시길 바랍니다

건강 유념하십시오


김태윤	지난 글에 머물러주심 감사드립니다 늦가을 여행에 목감기가 살짝 오네요 늘 운동했기에 아마도 낼 정도면 떨어질 듯도 하네요 시인님 항상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구합니다 고운밤 되세요 ^^	11/13 23:10

내 사랑 당신

커피도 가슴이 있다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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