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윤만주
ㆍ작성일	2022-02-20 00:07

ㆍIP: 122.xxx.94

붉은 엽서

초랑(超郞)/윤만주

계절의 옷을
갈아입는 탈의실
두툼한 외투를 벗어두고
상큼한 옷차림 길 위를 걷는다.

보시시한 바람결
벌판을 스쳐 가면
건조한 겨울 때 묻은 허물을 벗고
나른한 춘곤증 연두색 초원을 꿈꾼다.

봄의 문턱으로
마중 나온 그리움
홍조 띤 얼굴에 진갈색 머플러
외로운 찻잔에 설렘을 풀면
독대의 유대감 장성을 이룬다.

해 저문 하늘 낙조가 지면
발그레한 저녁노을 붉은 엽서로
그리운 님 초대하고 별빛 고운 만찬으로
밤 지새워 사랑을 노래하리라.

황다연

2022-02-20 11:55

`윤만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직은 바람이 차가운데
따사로운 햇살이 다가와 봄이라고
자꾸 우김을 합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곱게 지펴신 "붉은 엽서"에서도
가까이 와 있는 봄 소식을
얻어 갑니다
생동감 넘치는 봄 에너지
듬뿍 받으시고
건행 하시길 축원드립니다


윤만주	황다연 시인님 서재로 방문해 주셔서 무척 기쁘고 행복합니다. 네, 맞습니다. 분명 바람결은 한겨울 못지않게 속옷을 파고들어 차갑기 이를 데 없지만 그 바람 속에는 봄의 햇살이 미소 짓고 있었습니다. 단지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산고의 진통이 뒤따라야 하기에 오늘의 매서운 한파는 꽃샘추위라 하겠습니다. 이제 2월도 한 주간 밖에 남지가 않았습니다. 알차게 엮어 가시고 꽃망울 터지는 3월의 새봄을 환한 미소와 축복으로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20 18:14

염규식

2022-02-20 10:42

`윤만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주말 즐겁게 보내고 계신지요
아직은 봄이 멀었는지 조금은 쌀쌀한 주일입니다
열정으로 지피신 고운 시 한 편 배람하고갑니다
늘 강건하시구요 오늘도 감사하며 승리하시는 하루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운 시 *수고많으셨어요*


윤만주	염규식 시인님 반갑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함께라서 든든합니다. 오늘은 바람 불어 차가운 주일이었습니다. 호주머니 가득 손을 밀어 넣고 잔뜩 웅크린 모습으로 시내의 벼룩시장을 한 바퀴 돌고 왔습니다. 의외로 북적대는 인파는 봄을 실감하기에 충분 했습니다. 다들 일어서야 한다는 의지가 눈에 보였습니다. 코로나는 감기에 불과하다는 인식으로 그동안 무너진 경제와 우리의 생활 리듬을 바로 해야 한다는 각오로 벼룩시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코로나는 더 이상 우리을 묶어둘 순 없습니다. 이젠 재기의 몸부림으로 다 같이 일어설 때입니다. 늘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20 18:36

안영준

2022-02-20 09:52

`윤만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윤만주 시인님 행복한 주말 되시는지요?
쌀쌀 화창한 아침 입니다
오긴 왔지만 같지 않은 봄 건강 유의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소중하게 엮으신 글 *붉은 엽서*시향에 심취해봅니다


윤만주	안영준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차가운 바람을 헤집고 찾아주신 넉넉한 마음씨에 고마움을 전하며 기쁜 마음입니다. 거리마다 현수막이 홍수를 이루고 선거 운동원들의 열렬한 응원의 메시지가 투표일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했던 오늘이었습니다. 과연 누구를 찍어야 할지 잠시 고민해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코로나에 종지부를 내리는 결단력이 있는 후보에게 한 표를 던져야겠다는 것입니다. 벌써 2년이 넘게 우리의 삶은 코로나에 망가지고 유혈은 낭자할쁜입니다. 이를 극복하고 과단성 있게 앞으로 전진하는 후보에게 마음을 주기로 했습니다. 내일의 소망으로 행복을 엮어 가시고 환절기 감기 조심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20 19:00

최이천

2022-02-20 02:37

존경하는 윤만주 시인님
창문 밖에 매화가 완연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달리는 세월 아까워서 시를 씁니다
찬바람에 몸 잘 챙기시고 건강히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붉은 엽서
봄의 문턱으로
마중 나온 그리움
홍조 띤 얼굴에 진갈색 머플러
외로운 찻잔에 설렘을 풀면
독대의 유대감 장성을 이룬다.

해 저문 하늘 낙조가 지면
발그레한 저녁노을 붉은 엽서로
그리운 님 초대하고 별빛 고운 만찬으로
밤 지새워 사랑을 노래하리라.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윤만주	최이천 시인님 늘 방문해 주시고 포근한 덕담으로 에너지를 더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찬바람 서러움에 빈 가지를 흔들고 들녘의 햇살에는 아지랑이 머리 풀고 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겨울의 끝자락과 봄의 서곡이 어우러진 제 5의 계절입니다. 하루하루 더욱더 알차게 엮어 가시고 새봄을 맞는 행복의 무지개 뜨락 가득 채워서 건강하게 지내십시오. 항상 방문해 주셔서 고마움을 전하며 감사합니다.	2/20 19:17

박희홍 2022-02-20 04:22	존경하는 초랑(超郞) 윤만주 시인님 “해 저문 하늘 낙조가 지면 발그레한 저녁노을 붉은 엽서로 그리운 님 초대하고 별빛 고운 만찬으로 밤 지새워 사랑을 노래하리라.”에 머물러 갑니다 지피시느냐 수고 많으셨습니다. 봄날의 향기로움처럼 글향이 널리 퍼져나가 많은 이의 사랑 받기를 간구합니다. 시인님 코로나로 어려운 때 날씨마저 봄을 시샘하는 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건강에 힘쓸 때라 생각합니다. 휴일 나들잇길 안전하시고 늘 행복한 시간 속에 즐겁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김정윤 2022-02-20 19:25	존경하는 윤만주 시인님! 안녕하세요 얼음이 녹아 비가 된다는 "우수"가 지나고 겨울의 끝으로 향하는 2월도 벌써 세째주 주말이 지나 가고있습니다 이제 조금 지나면 봄이 온다는 약속이 있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이겨 내시리라 믿으며 곱게 집필하신 " 붉은 엽서 " 배독하고 고운 시향에 젖어보는 주말 저녁입니다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다가오는 봄은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하시고 좋은 일, 행복한 일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신창홍 2022-02-21 00:10	윤만주 시인님, 안녕하세요. 잔잔하게 여유로운 모습으로 집필하신 "붉은 엽서" 깊이 음미해 봅니다. 마음에 위로가 촉촉하게 전해옵니다. 2월도 어느덧 막바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봄, 힘차게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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