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윤만주
ㆍ작성일	2023-01-02 11:33

ㆍIP: 122.xxx.94

겨울나무

초랑(超郞)/윤만주

숲 속의
묵상으로
깊이 잠든 겨울나무
가지 끝에 나래 펼친
바람이 차갑습니다.

언제나 말이 없는
천근의 침묵으로
기다림을 대변하는
그리움의 전설은 나무의
꿈꾸는 신화입니다.

넉넉한 인심은
설한풍의 언덕으로
빈 가지를 내어 주고

긴장 속에
여유로운 철새들의 군무는
도란도란 모여 앉아 먹거리에
좌표를 찍습니다.

겨울나무의
긴 기다림은
결코 얼지 않으며
헐벗은 외피에도
희망은 숙주로 자라고

외로운
창가에
포동포동 살쪄는
노란 달빛 머리이고
파랗게 돋아날 연두색 봄으로
새하얀 겨울 장화를 신었습니다.

염경희

2023-01-02 13:14

`윤만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새해 첫출근 기쁘셨나요?
기쁘게 나누는 인사가 정겨운 아침이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모든게 순풍에 돛달고 순항하시길바랍니다


윤만주	염경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아주 오랜만이군요. 잊지 않으시고 기억해 주신] 포근한 방문의 발걸음은 겨울의 한기를 충분히 녹이고도 남음이 있을 듯합니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롭게 맞이한 세월의 창가에 서면 책장을 넘기는 학생의 신분으로 감회가 새롭습니다. 빈 노트에 무엇으로 여백을 메꾸어 갈 것인지를 고뇌하는 학생의 마음은 이 밤도 숙제하느라 식은땀을 흘리고 있지요. 열심히 밤의 등불을 밝히면 마지막 고지에서 승리의 월계관에 환호하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나태의 고무줄을 자르고 있습니다. 찾아 주신 고운 덕담은 큰 에너지로 빛을 발하고 내일의 자산입니다. 다시 한번 방문에 감사드리며 새해 건강하셔서 큰 축복 듬뿍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1/2 18:06

염경희	시인님 감사합니다 곱게 봐 주시고 관심 주시고 언제나 긴 댓글로 다녀 가시는 걸음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올해가 토끼 해 그리고 2월이 두달이지요 토끼가 물 만난 듯 열심히 뛰어 다니겠습니다 올해도 같은 공감대를 나누며 자주 만나뵙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3 09:28

박희홍

2023-01-02 16:10

`윤만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초랑(超郞) 윤만주 시인님

’겨울나무‘가 올곧게 버텨내는
인내와 끈기에서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기도 정진하는 스님들의 동안가를 생각해 봅니다.

각고의 시련을 이겨냄으로써
아름답고 예쁜 잎으로
장성한 나무로 자랄 수 있겠지요.

우리네 삶도 겨울이며 멈칫멈칫하면서 돌아올
새봄을 희망하며 견딥니다.

늘 하시는 일 위에
신의 가호가 충만하여 행복한 나날이길
두 손 모아 봅니다. 문운 창대하세요.


윤만주	박희홍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어제의 태양과 오늘의 태양은 똑같은 모습으로 뜨거운 햇살을 쏟아부으며 대지의 동면을 포근히 감싸 안아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와 오늘의 경계선은 분명히 그 색을 달리하며 묵은해와 신년이란 이름으로 우리들의 각오를 새롬게 하라 합니다. 하여 모든 것은 자신의 노력으로 마음을 컨트롤 하며 달력 위로의 숫자들을 지워가는 삶이라 하겠습니다. 시인님 새해에는 좋은 꿈 많이 꾸셨는지요? 넓은 가슴으로 품으신 소망들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성취를 이루시는 복된 한 해 가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1/2 17:28

염규식

2023-01-02 16:13

`윤만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새해가 벌써 첫날이 지났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강건한 모습으로 뵙기원합니다
열정으로 지피신 고운 시향 잠시 머물다갑니다
2023 새해 늘 건안건필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향필하십시요----*


윤만주	염규식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계묘년의 시간은 한층 더 빠르게 내달리고 있습니다. 벌써 하루가 지나고 이틀의 시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좋은 꿈 꾸셨는지요? 마음속에 품은 아름다운 소망들이 하나둘 모두 성취를 이루어 가시는 축복의 나날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올해는 윤년으로 2월이 두 번이나 자리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기분이 싫지는 않습니다. 세월의 태엽을 잠시나마 역으로 되돌릴 수 있으니깐요. 새해에도 반가운 발걸음에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1/2 16:56

남원자

2023-01-02 22:43

존경하는 윤만주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고운시
"겨울 나무" 잘 배람하고 공감합니다
겨울 나무가 이렇게 멋진 시로 탄생하였네요
외로운
창가에
포동포동 살쪄는
노란 달빛 머리이고
파랗게 돋아날 연두색 봄으로
새하얀 겨울 장화를 신었습니다.
꽃피울 봄을 기다리면서
동면에 들어간 나무들
살 찌워지길 기다립니다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안 건필하시고 향필하세요
감사합니다


윤만주	남원자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새해에 찾아 주신 발걸음 더욱더 반갑고 기쁘고 즐겁기만 합니다. 더구나 연초의 시간이라 아주 바쁘실 터인데 기억해 주시고 아름다운 언어로 덕담을 나누어 주시니 용기백배 사기충천입니다. 새해에는 좀 더 분발해 보겠다는 꿈을 그렸습니다. 24시간을 쪼개 가면서 창작 활동에 열정을 쏟아야겠다는 다짐을 새해 첫날에 일출을 바라보면서 자신과 약속을 했었답니다. 밤을 지새워서라도 감성을 불러 모아 순간의 영감으로 명작을 써 내려가겠다는 옹골찬 포부를 가졌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종종 찾아 주신다면 큰 에너지원으로 내일의 밝은 무지개를 그려 가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이루고자 하는 소원들이 하나 빠짐없이 성취 되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4 04:43

김현주

2023-01-03 10:44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가 늦어네요 ㅎ

겨울나무

겨울나무의
긴 기다림은
결코 얼지 않으며
헐벗은 외피에도
희망은 숙주로 자라고

외로운
창가에
포동포동 살쪄는
노란 달빛 머리이고
파랗게 돋아날 연두색 봄으로
새하얀 겨울 장화를 신었습니다."

감명깊게 감상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윤만주	김현주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아주 오랜만에 뵙습니다. 반가운 손님이 다녀가셨군요. 그동안도 무탈하게 잘 지냈으리라 믿습니다. 잊지 않으시고 방문해 주신 발걸음에 기분도 좋습니다. 계묘년 새해에는 모든 것 뜻하신 바가 다 이루어 지시고 더 멋진 창작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가져오시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응원하며 박수갈채를 보내겠습니다. 겨울도 깊어져 가고 매서운 한파에도 얼지 않는 문학의 사랑방, 서재의 온기에 마음 한 자락 기대어 섭니다. 마치 벽난로처럼 포근한 시인님의 덕담에 얼굴 붉히며 내일을 그려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1/4 05:20

배정이

2023-01-03 14:35

윤만주 시인님,
분명 겨울 나무인데
서정이 흐르는 빛
그것도 아름다움이 펼쳐집니다.
스토리가 그려지는 글을 만나면
참으로 흐뭇합니다.
고마운 시인님,
항상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윤만주	배정이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한동안 뵙지를 못했습니다. 연초라서 아주 분주하시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또 이렇게 고운 향기로 다녀가셨군요. 고마운 마음을 듬뿍 전합니다. 계묘년의 뜨거운 태양은 또 다른 색으로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내려다보며 부지런함을 채근하고 있습니다. 나태하지 말라고 따사로운 햇살 쏟아부어 고드름을 녹입니다. 지난 묵은해에 미처 다 이루지 못한 소원들이 있었다면 올해에는 무조건 다 이루어 가실 줄 믿습니다. 언제나 힘찬 응원으로 공감대를 함께 해 가겠습니다. 늘 힘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1/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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