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윤만주
ㆍ작성일	2022-09-05 02:35

ㆍIP: 122.xxx.94

추억의 이삭을 줍는다

초랑(超郞)/윤만주

밤의 원색
검정 이불을 덮고
먹구름이 토해내는
줄기찬 장대비
여름의 혹서는
산화(散花)하고

창틈을 비집는
그리움의 파편은
가을로의 징검다리

구월의 요염(妖艶)은
강강술래로 둥근달을 그리고
절정의 희열은 풍요의
빈 잔을 채운다.

여름의 서설(瑞雪)
녹색 치마 물들이는
투명한 하늘 한낮의 태양

벼 마디의 나이테
햇살 따라 거듭나면
쭉정이는 알곡으로
토실토실 옹골차다.

가을밤의 찬 이슬
밤안개로 머리 풀면
녹녹한 달빛 속의 미련한 그리움

새벽닭 울음에 하늘이 열리고
밤지샌 뒤안길 무성한 발자국에
오래된 추억의 이삭을 줍는다.

박희홍

2022-09-05 07:30

`윤만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초랑(超郞) 윤만주시인님

정성껏 지피신 시인님의 글향
“추억의 이삭을 줍는다”
참으로 멋스럽고 맛깔스럽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독자의 사랑 많이 받으세요.

구월의 첫 번째 월요일
힘차게 시작하시고
가족과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되시고
가을의 풍요로움처럼
시인님께서 하시는 일마다 풍성한 결실로
이어지는 멋진 나날이길 빕니다.
윤만주 시인님 행복하세요.


윤만주	박희홍 시인님 반갑습니다. 벌써 구월도 일주일이 지나가고 추석 명절이 안방으로 찾아들었습니다. 이번 명절은 여러모로 어려운 가운데 맞이하게 되는군요 긴 가뭄과 홍수 그리고 태풍까지 게다가 고물가 시대입니다. 오이 하나에 이천을 받습니다. 배 하나에 오천 원 추석 대목장에 장바구니를 들고나온 사람들의 비명 소리 지축을 뒤흔듭니다. 인생살이가 참으로 팍팍하군요. 이렇게 물가가 올라서야 서민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한단 말입니까? 식당에도 설렁탕 한 그릇에 만 칠천으로 올랐습니다. 게다가 내용물은 더 부실하고요.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왜 물가가 이렇게 고공행진을 한단 말입니까? 그래도 추석 명절이라고 장을 보는 가난한 주부의 눈시울은 발갛게 충혈되어 오릅니다. 슬픈 세상입니다.	9/8 12:49

염규식

2022-09-05 11:18

`윤만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건안하시죠
날씨는 선선해지는데 태풍의 불청객으로 걱정이 됩니다
곱게 지피신 작품 배람하고갑니다
오늘도 강건하시구요 항상 삶에 감사하는 맘으로
승리하는 한 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향필하시구요-좋은 작품 수고하셨습니다---*


윤만주	염규식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무척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제가 건강에 적신호가 발생하여 한동안 창작 활동을 중단했었다가 근래에 다시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만 예전처럼 온전치는 못합니다. 그런 연유로 시인님의 서재에도 종종 방문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넓으신 마음으로 양해를 부탁 드리며 하루빨리 건강이 완전 회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그날이 돌아오면 시인님의 서재에도 종종 방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건강이 제일입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한 미소로만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감사합니다.	9/8 12:18

염경희

2022-09-05 15:30

`윤만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 서재에서 구릿빛 가을냄새가 납니다
가만히 시를 접하노라면
가을 들녁은 어느새 제 옆자리에 앉아 있네요
그나저나 태풍이 오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아무런 피해없으시길 바라며
추석도 푸요성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윤만주	염경희 시인님 무척 반갑습니다. 결국 태풍은 큰 상처를 남기고 우리에게 큰 숙제를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천재지변 자연의 위력에 인간의 힘은 너무나도 나약합니다. 한평생 가꾸고 일궈온 꿈들이 거대한 소용돌이 태풍앞에 휴지 조각처럼 찢어지고 망가지고야 말았습니다. 그저 두려울 뿐입니다. 예측 불허의 천재지변 이거야 어디 불안해서 살겠습니까. 앞으로는 집을 지을때도 태풍에 무너지지 않도록 그리고 수백 밀리의 폭우에도 수장되지 않을 배수로를 확보하는 건축 양식으로 지혜를 모아가며 천재지변을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때론 가물어서 농작물이 타 들어 가고, 또 때로는 집중호우로 물속으로 수장되는 농작물을 바라보면서, 치산치수의 중요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왜 해마다 이런 비극이 빚어질까요?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9/8 11:56

배정이

2022-09-05 19:27

윤만주시인님,
추억을 소환하는 글에 감동합니다.
멋진 시인님,
추석 명절 행복하게 보내세요.


윤만주	배정이 시인님 무척 반갑습니다. 명랑한 모습으로 방문해 주시는 고운 발걸음에 새로운 에너지가 솟아오릅니다. 늘 건강하시고 예쁜 미소로 행복을 창조해 가십시오. 긴 여름을 보내고 드디어 가을이 우리들 안방으로 찾아왔습니다. 가을은 시의 계절입니다. 배정이 시인님의 더 멋진 시를 기대하며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9/8 11:11

안영준

2022-09-06 02:08

존경하는 윤만주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명절이 코 앞인데 어찌 예전 분위기가 아니네요!
어려운 시기 태풍까지 밀려와 심란한 시국입니다
우리 피해가 없도록 잘 극복 했으면 합니다
평온한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올리신 글 배독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윤만주	안영준 시인님 아서 오십시오. 아주 오랜만에 뵙는군요. 무척 반갑고 그리고 기쁩니다. 오랜 시간 무탈하게 잘 보내셨지요? 지구의 수명도 노쇠해가고 천재지변도 예측 불허 한번 비가 쏟아졌다면 물바다가 되더군요. 세계적으로 가뭄과 홍수 그리고 기근까지 지구의 수명은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젠 인류가 해야 할 당면한 숙제가 있다면 지구로부터의 탈출입니다. 하루빨리 다른 행성을 찾아서 지구촌의 모든 가족들이 이사를 가야할듯합니다. 아주 시급하고도 당면한 문제입니다. 방문해 주신 발걸음 감사드리고 추석 명절 어려운 가운데서도 의미 있게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9/8 11:23

최이천

2022-09-06 19:08

존경하는 윤만주 시인님
힌남노 태풍 지나 갔습니다 아픔을 남기고 갔네요
상처가 치료 되려면 한세월 가야 한다네요
낮 더위 기온차가 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추억의 이삭을 줍는다
여름의 서설(瑞雪)
녹색 치마 물들이는
투명한 하늘 한낮의 태양

벼 마디의 나이테
햇살 따라 거듭나면
쭉정이는 알곡으로
토실토실 옹골차다.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윤만주	최이천 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잊지 않으시고 방문해 주신 발걸음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번에 태풍으로 인한 남부지방의 피해를 보면서 새삼 자연의 무서운 위력이 두렵기만 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나약함을 보면서 고도의 과학도 천재지변 앞에서는 종이호랑이에 불과함을 봅니다. 이번 태풍으로 상처 입은 분들을 위로하며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바입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천재지변은 더 큰 무기로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데 그 천재지변을 인간의 힘으론 막을 수가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 어려움 속에서도 또 하나의 명절 추석은 우리들 안방으로 찾아왔습니다. 건강한 추석 명절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9/8 10:53

황영칠

2022-09-06 19:26

존경하는 윤만주 사인님
살아 갈수록 최근 일 보다가 오래된 추억
그 중에서도 아름다운 추억을 몇 번이고
되새김 질 해 봅니다.
그것이 희망 없는 나이에 다소 위로가 되니까요

"새벽닭 울음에 하늘이 열리고
밤지샌 뒤안길 무성한 발자국에
오래된 추억의 이삭을 줍는다."

저도 좋은 추억 만 오늘은 이삭을 주워서 곳간에 좀 넣었습니다
시인님 좋은 추억을 주워서 갑니다..


윤만주	황영칠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늘 관심 가져 주시고 서재로 방문해 주시는 고운 정성에 감동을 받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추억은 진주알 같은 보석입니다. 귀뚜라미 구성지게 울어대는 초가을 밤에는 지나온 발자국을 더듬어 추억을 짜집기에 깊은 밤을 지새우곤 하지요. 아름다운 추억도 그리고 슬픈 추억도 모두가 내 삶을 수놓았던 한 폭의 수채화였기에 더더욱 애잔한 마음으로 가을밤은 깊은 사색으로 물들어 갑니다. 감사합니다.	9/8 10:42

절대자의 은총

붉은 엽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