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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연석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연석
ㆍ작성일	2023-11-05 09:29

ㆍIP: 121.xxx.91

50년만에 찾은 용문사 외 1편

- 50년만에 찾은 용문사 -

白松 / 정연석

50년전 어느 가을날에
바람처럼 용문사를 다녀가고

세월도 삶도 무심하였는가
50년 만에 찾아온 용문사

천년 넘은 은행나무는
말없이 반기고

대웅전은 그대로인데
늘어난 전각들 낯이 설다

산과 들과 물과 바람은
변함이 없건만

염색으로 감춘 백발은
가을 바람에 흩날리고

언덕길 오르려니
숨도 차고 다리도 아프네

흐르는 세월은
붙잡을 수 없으니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고
경내(境內)를 서성이네

=============================

- 그 누나가 보고싶다 -

50년전 용문사 가는길
버스는 시골길을 달리고

차창 너머 황금들판은
가슴 뭉클하게 풍요로웠다

경건한 마음으로
대웅전을 마주하고
심연이 돌아서 바라보니

슬픈 역사를 끓어안은 채
천년 세월 품은
커다란 은행나무 앞에서
발걸음이 멈춰졌다

50년 세월이 흐른 지금
은행나무는 그대로인데
마음 고운 그 누나가
불현듯이 생각난다

노자(路資)는 바닥나고
지치고 배가 고파서
문전걸식(門前乞食)할 때
따뜻한 밥을 지어주신 누나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천사처럼 착한 마음은
아직도 가슴속에 남아있는데

고마운 그 누나는
어디에 있는지 보고 싶다

장계숙

2023-11-05 10:57

고운 추억을 꺼내보는 여행~
아련한 그리움이 함께 하네요.
50년전 모습은 여전한데
변한건 우리의 모습... 입니다.
한 세월 보내며 쌓았던 고운 기억들
길 나서며 문득 문득 상기해보는 즐거움...
중년의 여행길은 꼭 필요한것 같습니다.
고운 글 마음으로 감상했습니다.


정연석	장계숙 시인님 바쁘신 시간 내시어 서재를 찾아주시고 좋은 말씀 남겨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50년만에 찾은 양평에 있는 용문사에서 많은 생각을 하면서 추억과 회한을 느꼈습니다 자연은 변함이 없건만 세월은 흐르고 나이 들은 흔적은 백발로 남네요 시인님 올 가을도 우리 곁을 떠나려합니다 시간 내시어 즐거운 추억 만드세요 건강도 챙기시고요	11/5 17:53

박희홍

2023-11-05 12:13

존경하는 白松 정연석 시인님

’천년 넘은 은행나무는
말없이 반기고
~~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고
경내(境內)를 서성이게 한다는
50년만에 찾은 용문사‘ 와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천사처럼 착한 마음은
아직도 가슴속에 남아있다‘라는
’그 누나가 보고싶다‘에서
어디선가 시절인연으로 보았을 것이지만
기억하지 못하고 스쳤을 것입니다.
두 편의 글꽃에서
저의 50년 전의 기억을 회상해 봅니다.

요즈음 예보가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만,
가을비는 내리고 나면
날씨가 추워집니다.
추위에 건승하시고
늘 기쁘고 행복하시길 바라며
오늘 남은 시간도 행복하시길 빕니다.


정연석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안녕하세요 저의 서재를 찾아주시고 좋은 말씀 남겨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50년 세월이 무심히 흘러가고 초로의 모습으로 양평 용문사에 서서 지나간 시간을 되돌려 보았습니다 앞으로는 과거에 다녀온 명소를 자주 찾아가는 시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인생에서 남은 시간이 줄어들수록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진리를 늦게야 깨달음을 후회합니다 시인님 가을 끝자락입니다 가을이 떠나기 전에 즐거운 시간 많이 만드소서 서재를 찾아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11/5 18:05

황영칠

2023-11-05 12:45

존경하는 정연석 시인님
참으로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산천은 의구한데
시인님의 겉 모습만 변한 것이 한스럽고 안타깝군요.
시인님의 마음은 50년 전이나 조금도 다름이 없는데
어찌 지은 죄도 없는데 흰 머리만 감추고 싶은
마음이 짠 하게 다가옵니다.

"염색으로 감춘 백발은
가을 바람에 흩날리고

언덕길 오르려니
숨도 차고 다리도 아프네"

무심히 흘러간 세월 탓에 선의의 피해를
입으셨지만 그래도 용문사 단풍 보다 더 곱게
물들어가시는 시인님의 삶이 참 보기에 좋습니다.
감회가 깊은 좋은 시를 감상하고 다음에
가슴에 묻어온 이름 모를 누나 만나러 또 오겠습니다


정연석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50년만에 찾아가는 용문사 답방에 동행하셔서 더욱 즐겁고 의미가 있고 좋았습니다 고교시절 교복을 입고 찾아간 용문사에서 느꼈던 감정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부분이 생생하게 기억이 났습니다 50년이라는 시간이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만 되돌릴 수 없는 세월이 안타깝습니다 고마운 그 누나도 그립고 보고싶은데 찾을 길이 없으니 안타깝고요 이번 용문사 여행에서 느낀 것은 즐거웠던 아니면 아쉬웠던 마음속의 추억은 방치가 아니라 관심을 갖고 살아야 한다는 진실입니다 이제 시간은 점점 빠르게 흘러갈테니 시간을 아끼고 하고싶은 것을 즉시 실행에 옮겨야할 것 같습니다 시인님 내일부터 추워진다고 합니다 떠나려는 가을에 건강챙기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서재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1/5 18:34

민만규

2023-11-05 19:11

50년 만에 찾은 용문사
감회가 새로우셨겠습니다
양평 용문사가 천년 고찰인가봐요
수령이 천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잘 다녀 오셨습니다
나중에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좋은 글
두 편의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가을비가 내리는 저녁입니다
즐거운 저녁
편안한 밤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정연석	존경하는 민만규 시인님 안녕하세요 휴일인데 쉬지않으시고 저의 서재를 찾아주시고 좋은 말씀 남겨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용문사는 신라 선덕왕 2년 913년에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은행나무는 신라가 멸망하고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가면서 심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50년전 고등학교때 가보고 참으로 오랜만에 가본 용문사에서 많은 회한으로 돌아보고 왔습니다 그때 배가 고파서 이집저집 문을 두드리던중에 밥을 지어준 이름 모를 누나도 생각하며 즐거운 여행을 하였습니다 시인님 내일부터 추워진다고 합니다 점점 멀어져가는 가을 꼭 붙잡으시고 즐거운 시간 많이 보내세요. 건강하시고요	11/5 22:04

박기숙

2023-11-06 06:50

존경하고 친애하는 정연석 시인작가님!

반갑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밤새도록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제 날씨가 추워지려고 하네요
곱게도 집필하신 주옥같은 고운글인 두편의 詩
^50년만에 찾은 용문사/그 누나가 보고 싶다 /

감동깊게 공감하며 深奧한 마음으로 감상 잘 하였습니다.
50년만에 찾은 용문사에서 지난날의 추억을 되새기시고,
세월의 아쉬움을 잠시 느껴보셨군요.

세월은 의구한데 사람만이 변해 가지요.

옛날에 이름모를 그누나가 보고 싶으시겠어요.
배고플때 밥을지어 허기를 면하게 해준 이름모를 그누나가
당연히 보고 싶기도 하고 어디서 사는지 만나보고
싶기도 하시겠어요.

추억의 옛기억을 詩로써 승화 시키신 고고한 문학작품을
감명깊게 감상 잘 하였습니다

추워지는 환절기에 건강유념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하시는 모든일들이 萬事亨通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정연석	존경하는 박기숙 시인 님 저의 서재에 바쁜 시간 내시어 찾아주시고 주옥 같은 좋은 말씀 남겨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50년 만에 찾은 용문사에서 가을 정치에 취하고 문득 50년 전에 따뜻한 밥을 지어주시던 이름 모를 누나가 생각나더군요 지금 같으면 폰 번호를 받았겠지만 그때는 그런 생각도 못 했던가 봅니다 작가 서재에 올린 글에서는 자세한 설명을 했는데 그 누나의 남동생이 저의 모교 같은 동문이여서 같은 교복 입은 모습을 보고 밥을 지어주신 것 같습니다 어떻든 고맙고 잊지 못할 은덕 이였습니다 시인 님 날씨가 추워집니다 건강하시고 오늘도 즐겁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11/6 10:41

문장우

2023-11-06 10:21

정연석 시인님
그리운 추억의 장소를 찾아보셨네요
그러나 세월이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둘러보는 마음은 퇴색된 낙엽처럼
쓸쓸함이 있었나 봅니다

고루한 육신의 발걸음도 무거운데
마음까지 무겁게 발걸음 하신
모습 바라보며
세월의 바람은 넘 쓸쓸합니다


정연석	존경하는 문장우 시인 님 저의 서재를 찾아주시고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50년 만에 다시 가본 양평 용문사에서 옛 추억에 잠겨보았습니다 산천은 의구 하되 인걸은 간 데 없네 라는 시 귀절이 생각 납니다 50년 긴 세월 은행나무와 대웅전은 그대로 인데 나이 들고 초로의 몸으로 많은 회한 안고 돌아왔습니다 시인 님 날씨가 추워집니다 건강 챙기시고 남은 가을 멋지게 보내세요 서재를 찾아주심에 감사합니다	11/6 11:12

배정숙

2023-11-06 16:11

존경하는 정연석 시인님!
고등학교 교련복 입던 시절에 용문사를 방문하시고
어제 같은 추억이 50년이란
세월이 저 혼자 저 만치 서 있네요

말은 쉽고
세월은 거침이 없이 빠르고,
그 누나 참 좋은 분
큰 공덕을 쌓으셔서 좋은 일만 있으실 겁니다

천년이 넘은 은행나무 무탈함에 돌보아 주신 분
다가올 천년만년도 부탁드리며 감사 인사 드립니다
좋은 일만 있을 것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연석	월문천 배정숙 시인님 바쁜 시간 내시어 서재를 찾아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남겨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50년 전에 인연을 맺은 용문사는 말없이 반기는데 추억의 고마운 누나를 생각하며 보낸 시간 아련하고 아쉬웠습니다 어느 드라마 제목처럼 "착한 누나" 생각에 마음이 잠시 흔들렸는지도 모릅니다 천년 넘은 은행나무에 비하면 50년은 별것 아니지만 인간의 생애주기를 고려하면 긴 세월이지요 시인님 날씨가 추워진다고 합니다 건강챙기시고 남은 가을 날 즐겁게 보내세요 서재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1/6 20:51

이민숙

2023-11-06 18:03

50년 세월이 흐른 지금
은행나무는 그대로인데
마음 고운 그 누나가
불현듯이 생각난다

노자(路資)는 바닥나고
지치고 배가 고파서
문전걸식(門前乞食)할 때
따뜻한 밥을 지어주신 누나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천사처럼 착한 마음은
아직도 가슴속에 남아있는데

고마운 그 누나는
어디에 있는지 보고 싶다

고운 추억을 회상하는 일은 마음의 여유와
돌아보는 생을 한번 더 자신의 참 모습을 찾아 보는
내면과의 대화는 참 어쩌면 자주 들여다 보아야 하는 일입니다

앞만 보고 가다가도 뒤 돌아 보는 그 마음을 읽어 보았습니다


정연석	이민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간 내시어 저의 서재를 방문해주시고 좋은 말씀 남겨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옛일을 생각하는 추억의 시간은 항상 아쉬움과 아련함이 있는것 같습니다 50년이란 세월속에 머리를 깨우고 가슴을 흔드는 감성의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만날 수 있다면 값진 식사를 대접해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시인님 추워지는 늦가을 날씨에 건강챙기시고 떠나려는 가을 붙잡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11/6 20:57

홍성기

2023-11-06 18:49

존경하는 정연석 시인님
50년전 추억을 되살리며
곱게 빚으신 시
"50년만에 찾은 용문사"
깊은 공감으로 잘
배람하였습니다
저도 40년 전에 은행나무를
껴안아 보고 지인들과
몇명이서 둘레 길이도
재보던 때를
추억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누나가 보고싶다"
에서는
하룻밤을 천사같은
마음으로 돌봐주신 정많은
누나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히
느껴지네요
갑자기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날마다
행복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정연석	존경하는 홍성기 시인님 안녕하세요 바쁜 시간 내시어 저의 서재에 오셔서 좋은 말씀 남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함께한 용문사의 답사여행 참으로 의미가 있었습니다 50년을 회고하면서 시간의 흐름속에서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더 감회가 깊었습니다 착한 누나는 허공속의 인물로 남아 있는데 찾을수도 없는데 마음속에만 남아있습니다 천년 사찰 용문사 천년 은행나무 모두 정겹고 반가웠습니다 시인님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을이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멋진 가을 즐거운 시간 많이 만드세요 감사합니다	11/6 21:15

황영칠

2023-11-07 04:00

존경하는 정연석 시인님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그 누나
당시에는 무전 여행이 좀 유행하던 시절
용기를 내어 길을 나섰다가 귀인을 만나서
위기를 면했군요.

배고픈 낯선 사람에게 선뜻 밥을 지어 준다는 게
보통 사람은 할 수 있는 선행이 아닌데
참으로 귀하신 분입니다.
아마도 그 누나는 평생을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나누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리라
생각합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멋진 시로 표현하셨습니다
아름다운 추억을 가진 시인님이 부럽습니다
저도 그 누나의 모습을 마음 속에 아름다운
여인으로 그려 놓겠습니다.


정연석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 님 서재에 두 번을 오셔셔 격려와 좋은 말씀을 해주시니 감개무량 합니다 보고 싶은 누나 이지만 실현 불가능한 일이고 마음 속으로나 고마워 한답니다 기억을 더듬어 찾아 볼만한 단서도 없고요 동생이 춘천 교대를 나왔으니 1970년 쯤 양평 출신 춘천 교대 졸업 그 정도는 체크가 되네요 만나게 된다면 정말 제일 비싼 밥을 대접하고 싶습니다 50년 만에 좋은 추억 간직했습니다 오늘은 많이 춥네요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1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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