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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홍은자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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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홍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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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5-09-01 0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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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트] 길치(吉痴)와 새우깡
길치(吉痴)와 새우깡
眞如 홍은자
끝 언저리 팔월의 열풍이 낮과 밤의 기온을
확연하게 사이를 떨어뜨려 외출 옷 입기에 어중되게 하고 있다
모처럼의 나들이에 며칠 전부터 설레던 마음
밖으로 나선 발걸음이 구름 위를 걷는 듯 가볍게 겅중거렸다
철로 옆으로 쌩쌩 지나쳐 가는 모든 것들은
보는 이 만을 위해 제작해 놓은 미 개봉 필름처럼 빠르게 스쳐가고
눈부시게 내려쏘는 햇살의 따가움마저도 싱그럽게 와 닿는다.
오랫만에 도착해 본 서울역은 출구부터 혼잡으로 다가왔지만
건물 밖으로 나가 택시를 타면 쉽게 모임 장소에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남은 시간이 금싸라기가 되어 역사(驛舍)에 붙은
백화점의 아이 쇼핑에 단 걸음을 디디고 다녔다
준도시에 속하는 평택과는 상품의 자체가 그 질부터 달라 보여
현란한 조명 속에 부티 나게 진열된 상품들은 섣불리 가격 묻기조차 망설여졌다
머릿속에서 만 입었다 벗었다 수십 번
혼자만의 패션쇼를 끝내고 돌아서서 나가려는데
빙글 빙글 정신없이 돌다가 나간 출구는 나가야할 방향이 아닌 듯싶었다.
벌컥 겁이 가슴을 떨어뜨려 당황스러움에 두리번거리며 허둥거리다
반대 쪽으로 잘못 길을 잡은 덕분에 택시를 오래도록 타고
본래 들어야할 금액에 두 배의 요금을 지불하고야 만남의 장소에 도착을 하였다
"휴우, 혹시 납치하려 했던 것은 아닌가? 아니, 얼뜨고 촌놈 티가 나서
일부러 빙글 뱅글 돌았을지도? 아무랬음 어떠랴
이렇게 익숙한 사람들 속에 와 있음이 다행이잖은가? "
짧은 거리를 장거리만큼 느리게 달리는 동안은 불안의 기우로 동공이 쉴 새 없이
좌우의 차창 밖으로 데굴데굴 굴러 다녔었다.
결혼 이후 처음 초등 동창회 모임에 참석한 나는 낯설음을 감추려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실 같은 미소를 귀에 걸고 앉아 있어야만 했다
다들 여러 번을 만나 나누어서인지 옛날 그 모습들이 조금씩 돌출돼 갈쯤엔
시끌벅적 즐거움으로 주변 시선에는 아랑곳이 없이
화통 같은 소리와 웃음소리가 건물 안팎을 들락날락 거렸다
그저 고향지기, 어린 날의 친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안주거리는 충분하고도 넘쳐났다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잔속에 용기가 실리고 흥이 생겨나 자리 옮겨 2차를 갔고
원래 하는 것 보단 듣는 쪽인데 고음의 소리가 술기운을 타서인지 굴곡이 잘도 오르내려
앙코르에 송글한 이마 땀방울과 함께 신고식을 제대로 치러야 했다
냇가에서 배꼽 내놓고 같이 자란 이들에게 무엇이 흉이랴
단지 세월의 흔적이 드문드문 하얗게 덮여졌을 뿐인데...
알코올은 그렇게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게 했고 모두를 붉고 즐겁게 해 주었다
선곡들이 무뎌갈 즈음 슬금슬금 하나 둘 빠져나가는 뒷모습들은
오랫동안 일탈을 꿈꿔오다 잠시 외유라도 했던 죄인인양 등 뒤로 남기는 인사에
현실의 고달픔이 짙게 배어 나오고 아쉬움은 희미한 그림자를 길게 남게 하였다
어림으로 보아도 같은 방향이 아무도 없자 다시 가슴이 콩닥거리기 시작했다
"누가 나 좀 역까지 데려다줄래?"
목 아래까지 올라 온 말이지만 너 나 없이 가기에 바쁜 표정들뿐이었다
미러 속에서는 택시 기사가 턱을 높이 올리며 도착지를 물어 왔다
"서울역이요!" 혹여 눈이 마주치면 또 다른 허점이라도 잡힐까
홱 얼굴을 창 쪽으로 돌리며 냉소처럼 답을 뿌렸다
"친구가 그랬어. 서울 가서 택시 타면 기사완 절대 눈을 맞추지 말라고 .."
술 냄새 샐까 숨을 안으로, 안으로 들어 마시다
역 앞에 내려서야 큰 숨을 오래도록 연기처럼 내 뿜었다
주변의 어둠은 불안에 옷을 입혀주어 그 무거움으로 빠른 발걸음을 재촉하게 하였다
그럼에도 문하나 사이 역사 안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여전히 낮과 밤이 없는 듯이 보였다
지난 오월 천안까지 개통된 전철 덕분에 더욱 늘어난 밤의 귀 소객 들은
모두가 지친 표정으로 춥지도 않은데 어깨가 위로 솟아 있었다.
평택은 수도권에든지 이미 오래이지만 전철로 1시간 20분여 거리
정거장을 33개 쉬면 도착해 하루에도 몇 번을 편리하게 서울을 오갈 수 있게 되어있다
표가 나를 기다린 듯 줄서 기다릴 필요 없이 손에 들어 왔다.
술 냄새를 숨기기 위해 새우깡 하나를 사 들고
큰 폭의 걸음으로 빠르게 걷는 앞 사람을 따라서 뛰어가며 물었다
"천안 쪽 전철 어디로 가요?" 젊은 총각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따라오란다.
그래도 안심이 안 되어 인심 좋은 인상을 지니신 아주머니께 물었다
"여기서 타면 평택에 서 나요?"
외모에 비해 촌티 나는 말투와 표정이 신기하다는 듯 바라보며 미소로 끄덕여 주었다.
차 안은 밖에서와 달리 콩나물시루 같아 겨우 비집고 섰는데
운 좋게 무릎 앞의 사람이 내리며 자릴 권해 재빠르게 자리를 잡고 풀썩 앉아 버렸다
옆구리에 가방을 사이로 30대 후반의 남자는 시선을 피하는 듯 책을 읽고 있다
평소의 몇 배에 종종 걸음을 걸었고 반 정도 흡수되고 남은 알코올 기운은
솔솔 눈꺼풀을 무겁게 짓눌러 시선 둘 곳마저 마땅치 않은 터에 자연스레 눈이 감겨져 버렸다
가다가 쉬고를 반복하는 전철은 요람 같은 가벼운 흔들림을 주어
사이사이 깜박 단잠에 들었다 깨곤 하였다." 침을 흘리진 않았나? "
눈을 뜨면 부딪칠 시선이 부담스러워 가방 안에 사 두었던 새우깡을 꺼내려는데
이미 새우깡이 밖에 나와 있었다. "아, 내가 졸았구나."
눈도 뜨지 않고 하나를 입에 넣어 깨무니 상큼한
소리와 고소함에 침이 가득 고여 저절로 눈이 살짝 뜨였다
단번에 두어 개를 집어야지 하고 손을 넓게 펴 봉지 안에 넣는데
선 굵은 남자 손등이 닿는다.
힐끗 보니 그는 싱긋 미소를 지으며 천연덕스럽게 내 새우깡을 씹어 넘기고 있었다.
"얼마나 먹고 싶으면 . " "그래도 예의가 있지 미소면 다인가?"
계속 내기하듯 꺼내먹은 봉지 안 새우깡은 금세 바닥이 났고
멋쩍은 나는 다시 눈을 감아버렸다
병점 즈음에서 그 남자가 내리는 기척이 느껴졌지만 일부러 자는 척을 해 버렸다
언제나처럼 평택역은 엄마 품안 같은 노란 가로등 불빛으로 두 팔 벌려 환영을 해 주었다
천천히 계단을 내려가며 “여기에도 곧 백화점이 들어서겠지?”
"그러면 서울 가서 뱅뱅 도는 촌놈 짓은 안 해도 되겠네....."
"이화 아파트요" "예, 예" 지역의 택시 아저씨들은 모두가 아는 이웃 같고 푸근하게만 보였다
남편은 하루를 다 채우고 늦게야 도착한 길치인 내게 장소 찾느라 고생은 안했느냐며
무사히 와주어 다행이라는 표정으로 따뜻이 반겨 주었다
"글쎄, 말도 말아요. 백화점 구경하다 출구를 잘못 나가 빙글빙글 돌았어요."
하루일과 속에 잠시 잊고 있었던 남편의 존재, 미안함에 종알거림으로
즐거웠던 시간들을 덮어씌우고 하나 둘 나들이를 정리하는데
어깨 끈 긴 가방 문을 여는 순간 빠스락, 하고 새우깡 봉지가 손에 잡혔다
"어?, 이럴 수가... 그럼 먹었던 새우깡은?"
길치(吉痴)의 어눌함과 고달픔으로 낯선 사람에게 실례를 남긴 자신을
남편에겐 또 어떻게 보고를 해야 하나 망설이는 내 모습에
새우깡은 배가 빵빵하게 부르도록 깔깔거리며 손바닥 위에서 웃고 있었다.
--[시작노트] 떠올릴 때마다 괴상한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염치없던 제 모습이
그 남자에겐 어떻게 보여졌을까 싶고 앞에서 바라보던 사람들은?...
거기까지 떠올리면 숨어버리고 싶어진답니다 ... 마음 넓은 그분께 감사와 함께
미안함을 전달할 길이 없네요 반은 감긴 눈에 옆 모습만 기억으로 남으니...
절대루 전철, 혹은 기차에서 졸지 말아야겠다는 다짐만 계속... ----
 유현주: 새우깡만 웃나요.
요기 만만찮은 길치 또 한 사람 웃네요.
인천에서만 십수년 살았어도 울동네만 벗어나면 어리벙벙....
서울가면 사방구분은 택도 없고..
서울 사람들 정말 재주 좋다..이러고 옵니다. ㅎㅎ
동창들과의 행복한 만남...오래 기억되시겠습니다.
-[09/01-13:18]-
 이금미: ㅎㅎㅎㅎㅎ
이궁~~ 어쩐다요
난감하셨을 시인님 마음을 읽으면서도
전 자꾸 웃음이 나오네요..ㅎㅎ
동창회 모임이 새우깡 덕분에
더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거 같네요^^*
거래처가 평택에 있어서 가끔 가는데
언제 차 한잔 하실래요?^^*
아~ 그전에 우리 대전에서 먼저 만나는거죠?
보고 싶네요 예쁜 시인님^^* -[09/01-14:17]-
산월 최길준: ㅎㅎㅎㅎㅎㅎㅎ 잼 나는 글입니다
오랜만에 가는 초등학교 동창회 꼬치 친구들의 해후와
새우깡의 얄미운 기억이 아름다운 추억이 되겠습니다
멋적었을 그 손님 아저씨의 표정이 잼 있을것 같습니다
시인님의 표정관리도 멋있겠구요
잼 나는 글 머물다 갑니다 건필 하시고 행운 가득 하시길 비옵니다 -[09/01-14:42]-
홍은자: 유현주 시인님 다녀가셨네요~
제가 정말 길치랍니다 운전 면허를 88년도에 취득했어도 가보지 않은
길은 자신없어 안가구요, 서울은 꿈도 못꾼답니다
우물안 개구리가 바로 저구요 본시 충청도라선지 겁두많고...
일생 최고의 실수이자 뻔순이짓을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했기를...하고
길치 동료 있어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구요...
몇날 동안을 그 기억으로 고개가 좌우로 흔들릴런지... *^^*
-[09/01-17:43]-
홍은자: 이금미 시인님 지금도 웃고 계시죠?~
생각만해도 제가 한 행동 같지가 않아요~^_^*
지금은 부끄러워도 내년 모임에선 화두로 삼을지도...
동창회에서 즐거운 추억보다 더 많이 남는 전철안의 순간순간들...
이금미 시인님 언제 평택 오시면 전화 주세요
제가 달려 나가서 차 한 잔 대접할께요 꼭이요~*^^*
-[09/01-17:49]-
홍은자: 산월 최길준 시인님 꼬리글 남겨 주셔셔 감사합니다
이 사건?을 쓸까말까 많이 망설였었답니다
창피하기도 하고 바보 같기도하고...
평상시의 저라면 누가 먹는것 건네 주어도 사양을 했을...
이해해주시는 거지요? 저 같은 사람이 있어서 멍청X라는 지역 호칭이
쓰이고 있지 않나 싶어 더욱 죄송한 마음입니다
지루하지 않고 즐거운 시간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편안한 저녁 시간 맞이 하세요`*^^* -[09/01-17:55]-
고재구: 홍은자 선생님 안녕하세요.
즐겁고 흥미 진진한 하루 보내셨습니다.
홍시인님 "세우깡의 반란" 좋은 시제 하나 잡았습니다.
더 재미있는 글 기대하여 보겠습니다.
혼자 웃으며 머물다 갑니다.
즐거운 날 되시고 행복하세요.
새우깡 주인공 찾기 위한 광고 한번쯤 내심이 어떨지? -[09/01-20:01]-
여동경: 안녕하세요. 시인님!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그간 잘 지내셨지예.
이런 저런 이유로 인사가 늦었습니다.
이쁘게 봐 주시고 용서해 주세요.
길치(吉痴)와 새우깡 !
웃음 한 보따리 안겨 주셔서 감사 해요.
넘 재미 있는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겠습니다.
새우깡만 보면 시인님 생각날거예요.
저도 길 눈이 어두워서 핀잔도 가끔 듣곤 한답니다.
웃음 주는 시인님
감사해요.
만나 뵐 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오늘도 좋은 시간 되세요.
-[09/01-21:38]-
홍은자: 고재구 선생님 방문, 격려글 감사합니다
즐거움 반, 창피함 반으로 남겨질 그 시간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부끄러움이 엷어지고 있는것 같아요
쓸까말까를 수 없이 망설이다가 속시원히 쏫아내고 나니
외려 홀가분 하기도 하답니다. 편안한 되세요~*^^* -[09/02-00:14]-
홍은자: 여동경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시인님 서재에 자주 들르지도 못해 저도 송구스러운걸요~
구월 행사에서 커다랗고 예쁘게 쌍거플진 눈동자 미소의 시인님을
뵐수 있겠지요? 기대가 돼요~ 근데요, 저보구 웃으시면 안돼요
그러시면 도망치고 싶어질것 같애요~ 그냥 미소만 주세요~*^^* -[09/02-00:18]-
홍명여: 아~ 잼있는 나들이를 하셨네요.
오랫만에 서재에 들렀다가 언니 서재에 불빛이 반짝이길래 얼른 들어왔더니...
신나는 동창들과의 모임,
그리고 고소한 새우깡의 아삭거리는 소리,
전혀 촌스럽지 않을것 같았던 언니의 그 다소 어눌했다는 잼있는 얘기,
진정 즐거웠노라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오는듯 하네요.
바쁜 시간이라 언니글에만 흔적남기고 총총사라집니다.
환한 미소가 아름다운 울 언니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세요^^ -[09/02-09:10]-
홍은자: 명여 시인님 안녕~~
아침에 곱고 신선한 이슬방울 달아 놓고 가셨네요~
쬐끔 늦잠을 자는데 애견이 주둥이로 쿡쿡 찌르겠지요`
"일어나세요, 다들 일어 나셨어요~" 라는듯이~~
위드(견이름)가 이렇게 우리를 가끔 감동 시켜준답니다
이젠 이틀후면 볼수있겠네요? 안오면 안돼요~`ㅁㅁㅁ 없음*^^*
-[09/02-09:27]-
장강현: ㅎㅎㅎㅎㅎㅎㅎ
시인님 은근히 재미있으시네요.
부군님에게 따로 보고할 것 뭐 있습니까...그냥
부군님 졸고 계실 때 그 빵빵한 새우깡 뜯어서 한 번
잡숴 보시라고 하면 되지요.
저에게 엔돌핀을 제공한 답례로 새우깡 한 보따리 놓고 갑니다.
늘 즐거운 나날 되십시요.
-[09/02-10:41]-
홍은자: 오랫만에 들러 주셨네요 장강현 시인님~ 감사합니다
실은요, 지난번 경기지회 두번째 모임에도(영등포역) 미리가서
쇼핑하다 빙빙 돌고 나와서 모임장소를 못찾아 역사를
두번이나 나왔다가 들어갔다가 했어요 결국 오명숙 시인님께서
마중까지 나와 주셨구요 박종운 총무님은 하도 답답하나까
역사 안에 그대로 서있으라고 ... 그 뒤에 있는 식당을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그쵸? 시인님~ 전, 늘 남편과 동행으로만 다녀보았고
혼자서 서울에 갈일이 생기면 꼭 안양사는 언니를 불러 길잡이?를
부탁해서 올때까지 같이한답니다 그런일 일년에 한 두번 정도라서
지금도 혼자는 서울 못가요 특히 전철타고 내리고 지하에서 방향찾는것과
전철 갈아타긴 상상만으로도 당황되는 일이거든요.
올들어 서울은 3번째(영등포 낭송회 포함) 점점 두려워지는 서울지리...
우물안 개구리로 살다가 말라는것 같아요~ㅎ~
새우깡 잘먹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09/02-11:42]-
이서윤: 은자 언니...동창회 다녀오셨군요
음..전 언제 가봤는지 기억이...^^
어린시절 친구들 만나면 잊었던
기억들이 아련하게 떠올라 넘
행복할것 같은데....^^
서울와서 많이 해매었나 보네요
허긴 저도 서울가면 늘 해매고 그래요
앞으로는 자주 자주 서울에 올라 오세요^^
근데...그 새우깡 저도 주시나요?^^
흔적 남기고 갑니다...일요일날 뵈요^^* -[09/02-14:01]-
홍은자: 아웅~~ , 이쁜 후배님 금새(충청도말/ 잠깐사이, 금방) 다녀 가셨네요`^_^*
정말 서울은 좋기도 하지만 복잡해서 나뻐요(남의 탓?~ㅎ~)
막내 오빠가 상도동에 살고 계시지만 늘 누구차로 가거나 남편과 동행으로만
다녀서 저 혼자 전철 타고 오라면 (못)안간다고 합니다
전철을 바꿔타야 한다나요? 1호선을 3호선으로...
원래가 쉽게 대~~ 충 편하게 사는쪽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복잡한것은
싫어서 아예 시도도 안한답니다 ~ 길치말고 또하나 기계치라면 아실라나요?
핸펀 기능 아무리 좋은 최신형 사주어도 소용없는~~` 바보랍니다 안녕*^^* -[09/02-14:23]-
김수미: 재미있는 글속에 정겹고 고소한 새우깡 냄새가
여기까지 고소하게 흘러오니 어쩝니까. ^^*
정겨운 글 감사함으로 머물다 갑니다.^^*
늘 행복한 미소 가득하세요.^^
-[09/02-14:37]-
홍은자: 김수미 시인님 안녕하세요?~
우리 경기지회때 보고 낼 모레이면 또 뵐수있겠네요
자주 뵈면 정이 더 담뿍 들겠지요?~~
누군가를 알아 간다는것은 즐거운 일이예요
시인님께 잘 뵈어야쥐~~ 낭송도 해주시겠죠?~ㅎ~
행사날 뵐께요~ 안녕히*^^* -[09/02-15:46]-
박선화: ㅎㅎㅎㅎㅎㅎㅎ 온니 안냥?
동창회,,,영원히 잊지 못할 동창회네요.
저도 서울살이만 20 여년을 했는데...갈때마다 바뀌는것 같아요.
아들넘은 우리 잠실 살때 그 곳이 그리운지 한 번 가자고 조르는데
시간이 영`~ 나질 않네요.
새우깡....ㅎㅎㅎ 우리 그 날 만나 새우깡 한 봉지 사서 뜯어 볼까요?
온니~!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이 가득하세요.일욜날 뵙겠습니다.
-[09/03-00:02]-
홍은자: 안녕~!~ 선화 시인님`` 놀리기없기~~^_^*()
있지요~ 저보고 놀리면 더 재미난 에피소드 안들려 줄꺼예요
매장에서 30년 동안 모아둔 즐거운 얘깃거리 무쟈게 많커든요~~
고운 꿈 꾸세요 안녕~*^^* -[09/03-00:15]-
김경렬: 어제 대전에서 만남이 반가웠읍니다. 근데 너무 시간에 쫗기는 신세가
되어 많은 애기도 못나눠서 서운했읍니다. 그렇치만 담엔 쇠주 한잔 올리겠읍니다.
건안 건필하세요 -[09/05-19:07]-
홍은자: 네, 저도 반가웠답니다 김경렬 시인님~
너무 지회 식구와만 앉아 있었다는 생각도 들구요~
그래도 지나치지않고 나누워주신 악수에 많은 반가움이
전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다음엔
더 스스럼이 없이 반가울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자주 찾아 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9/05-19:33]-
제산 김대식: 내 이를 줄 알았다.
홍은자시인님 그 새우깡이 얼매나 비싼건데
서울꺼랑 평택거랑 가격차가 얼만데 남의 것 다 뺏어 먹고
어제보니 남의 음식도 다 먹더라
내 그것보고 알아봤지.
그래서 내가 옆에 안 갔다 내 것 다 뺏어 먹을까봐.
그나저나 잘은 가셨겠죠.
술먹고도 잘가시는데 잘 가셨겟지.
나 믿소 -[09/05-22:49]-
홍은자: 김대식 시인님 ~ㅎㅎㅎ~ 한방에 넉다운임다~^_^*
"그나저나 잘은 가셨겠죠. 술 먹고도 잘가시는데 잘 가셨겟지" 압권~!!
두번 실수는 절대 안돼지요 해서, 어젠 맥주 반잔으로 무늬만 폼으로
잡고 왔습니다 별로 마시지 못하면서 술꾼처럼 비춰지다니...
싸악 지워버리고픈 고 사건, 그 장면임다~
즐거운 시간 주셔셔 감사합니다*^^* -[09/05-23:03]-
박 소희: 언니~~~ㅎㅎㅎ 이렇게 부르니까 더 정겹게 느껴지지요
볼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언제나 넉넉한 미소로 화답해 주셔서 편안하고 좋아요
시간에 쫒기듯이 있는 자리라 늘 아쉬움을 안고 돌아오곤 합니다
언제 가장 편안한 자세로 있는 이야기 마음껏 할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바램)
어느날 운동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실은 조금 심란했던 날)문득 언니 생각이 났어요
가가이 있다면 체면 불구하고 달려가 "언니~차 한잔 사주세요" 하고 싶다 하면서
저 엉뚱하죠?
만남의 횟수만큼 더 가까워 진다는 언니말씀 기억하며
앞으로 모임에 빠지지 않을것을 마음으로 다져봅니다
늘 건강하세요 -[09/06-08:01]-
홍은자: 박소희 시인님 좋은 아침을 상큼하게 열게 해 주시네요~
피로는 좀 풀리셨는지요? ~ 즐거움으로 떠올리면 피로쯤이야~
싸악 ~ 걷어 버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맞나요?~ㅎ~
스포츠라면 다 좋아하는 편이고 생업이다 보니 조금은 전문성이
쌓여 도움말 정도는 언제고 해 드릴수 있답니다
정말 차 한잔 나눌수있는 기회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다음 모임에서 많은 대화 나누어요 즐거운 하루로 채워 가시구요~*^^* -[09/06-09:45]-
윤영지 : 언제나 다정하고 정겹고 소녀같은 홍은자 시인님
우리 만나서 참 좋았습니다
만나면 만날수록 좋은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당신입니다...라는
시가 저절로 읊어지는 시인님
가을하늘처럼 청명한 나날만 되세요
그런데 오늘밤부터는 바람이 여기도 심상치 않게 부는데요?
아무쪼록 태풍 나비의 피해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열정적으로 협조해주심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전화 드리니 연결이 안되요..
오늘밤도 행복한 밤이 되시고 늘 건필하십시오. -[09/06-19:14]-
홍은자: 아, 윤영지 지회장님 다녀 가셨네요~
행사날은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왔습니다
담날 기제사(어머니) 관계로 먼저 오게됐어요
다른분들과 바쁘신것 같았고, 분위기 깰까 그냥 왔어요~지송^_^*
언제나 아름다운 미소가 매력적이신 지회장님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우리 경기지회의 단합된 모습 올려진 사진 곳곳에서 다시 느끼게 됩니다
모두가 지회장님의 진솔한 리더쉽이 가슴으로 통해서라고 말하고 싶네요
자꾸만 보고 싶어지는 이런 관계.... 흔치 않고 어렵지요~~
이젠 가슴 가득 지회 문우님들을 담고 다닌답니다 ---- (~_~)
평택은 아무리 큰비, 폭설에도 잘 지나쳐 간답니다 산이 없어서
지회장님 계신 곳에 무탈히 태풍 나비를 스쳐보내시길 빌어 드릴께요
다시 뵈올때까지 건강하세요~*^^* -[09/06-19:56]-
한종남: 우헤헤헤헤헤~~하하하하하~그럼 남의 새우깡을 드셨단 말입니가?
나도 담부터 새우깡을 들고 전철을 타야 하겠네요
그리고 필히 졸고있는 아름다운 여인곁에 앉아야징 ㅎㅎㅎㅎ
잘 들어가셨죠?
차는 막혀 고생은 하지않으셨는지요
늘 아름다운 날들 이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09/06-23:08]-
홍은자: 한종남 시인님 다녀가셨네요~ 감사, 감사, 부끄~~부끄~--;;;
잘들어 가셨어요? 전, 어제 먼저 왔답니다 기차로~
아예 입석으로 다리아프게 왔지만 얼마전 그 사건 떠올라
속웃음이 쉴새없이 나왔어요. ~~
한시인님 소탈하신 모습 참 좋으셨어요 푸근하게 넓게 보여졌거든요
시인님만의 특유 어록? " 일동 모두 저어얼~!!" 은 모두에게 압권으로
오래오래 기억에 기억될것 같습니다 해서, 넘, 넘, 즐거웠구요
다음에 뵐때는 더 많은 즐거움 나룰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좋은 꿈 꾸세요~ 방문 감사드립니다 *^^* -[09/06-23:32]-
여동경: 안녕하세요. 시인님!
이제사 인사 드립니다.
그 날 잘 내려 가셨겠지예.
만나 뵈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반가이 맞아 주셔서 감사 합니다.
언제나 처럼 따뜻함을 느껴답니다.
감사 드려요.
이제는 완연한 가을입니다.
곱고 아름다운 모습만큼이나
예쁜 글 많이 쓰시길 빕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세요. -[09/09-00:25]-
김병섭: ㅎㅎㅎㅎ 내 이럴줄 알았다니까여~
첨 부터 조심했어야 하는건대
그 끼가 어디 가셨나 했더니
까르르 이궁 눈에 선 합니다.
이래서 옆에서 챙겨야 한다구영~
울 애기같은 시인님 서울 나들이 혼자!? 화이팅 입니다.
시인님 고운꿈 꾸세요~ -[09/09-03:23]-
홍은자: 여동경 시인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넘, 예쁜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구요~~
부부가 같은 의미(글)을 지니고 나눈다는것은 정말 행복할,
부러운 일입니다. 큰 눈만큼이나 반갑게 맞아주시던 모습과
언제나처럼 말없는 미소로 반겨주시는 장강현 시인님
두분 정말 보기 좋고 예쁜 신혼부부 같았습니다 ~^_^*
담엔 같이 한마디라도 나눌수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재 방문 감사드립니다*^^* -[09/09-09:53]-
홍은자: 아이구----;;;; , 우리 지회 김병섭 사무국장님 ~
방가,방가여~(쬐끔 유행지난 은어지만~^_^)
밤 이슬처럼 다들 잠든 새벽에 불켜 놓고 머하세여?~~(~_~)
그러잖아도 전화 한번 해드려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지회장님께 가장 애쓰셨다는 말씀(뒷처리) 전해 들었어요
실제로 대전행사에서도 액자를 머리에 이고 한손으로 악수 주셨잖아요~(일하다가)
누구든지 일에 열심인 모습은 잔잔한 감동과 아름다운 실루엣을 남겨 주지요
점점 깊어가는 가을처럼 우리 경기지회 가족들 정이 예쁜색갈로
듬뿍 들어가고 있는것 같아요
그런 노래 있지요 "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만나면 좋은 친구~우~ 경기지회 좋은 친구우~" 처럼 말이예요***
모두 앞서 이끄시는 지회장님을 비롯 사무국장님 총무님의
가슴으로 통하게 하는 진솔한 리더쉽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09/09-10:07]-
金永澤: 시인님의 멋진글과 함께 시간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좋은글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 -[09/10-12:59]-
김정숙: 홍은자선생님!안녕하세요? 첨뵙겠습니다..제 문학서재 방을 찾아주심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꽁트 "행복 한아름 가슴에 담아 갑니다..ㅎㅎㅎ 멋진 주말 행복하세요!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함께 공유할수 있어 영광 입니다..해피데이입니다.. -[09/10-13:25]-
정원재: 왕 길치 계란아저씨도 즐겁게 읽고갑니다
저의 서재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안사 드리러 왔더니
여기가 바로 보물창고네요
종종 들려서 보물같은글 읽고가렵니다.
늘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09/10-14:41]-
홍은자: 김영택 시인님 다녀 가셨네요 ~
제 남편이름(동명이인)을 가끔 쓰게 되었네요^_^*
앞으로 자주 찾아뵙고 좋은 정보 같이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09/10-20:12]-
홍은자: 김정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글로 인사를 나누다가 만나면
덜 낯설고 외려 반갑더라구요(경험으로~..)
저도 시인님을 알게돼서 영광이고 기쁜마음입니다
서로 많은 격려와 용기로 수작을 탄생시켜 보아요
편안한 저녁 시간 맞으세요~*^^* -[09/10-20:14]-
홍은자: 정원재 시인님 방문 감사합니다
그런데 시인님 존함 앞에 계란아저씨가 붙는 이유가
무언지 궁금해집니다 갖가지 상상을 해봐도 답이...
부족한 제 글들을 보물이라 칭해 주시니 황송한 마음입니다
윤활유되어 십분 발휘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9/10-20:16]-
박미애: 시집나오신 것 축하드립니다.
풍성한 가을맞이를 하신 것 같습니다.
따스함이 묻어있는 시들을 통해
많은 분들의 마음도 영글어 갔으면 합니다
내내 건필하소서.. -[09/10-23:30]-
홍은자: 박미애 시인님 방문과 축하 감사드립니다
현대 시인선에 나온것 부족한 저겐 무척 기쁜 일이지요
그런 계기를 제 감성에 더욱 불붙이는 기회로 삼고
꿈꾸고 있는 작업에 준비를 막차고 있답니다(시 분야 아닌 또 다른것)
찾아 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좋은 꿈 꾸세요*^^* -[09/11-00:43]-
賢(노승한):
초대합니다
염천도 뒤로 한채 조석으로 서늘한 바람이 옷깃을 스치는
가을 향기 가득한 결실의 계절에 사랑타고 구름다리 건너[자유문학]
카페를 개설하였습니다.
부디 오셔서 서로의 싱금을 울리는 글로써 좋은 만남의 장이 되도록
같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sesti 사랑타고 구름다리 건너[자유문학]
카페지기 최소영 드림 -[09/11-20:50]-
홍은자: 노승한 시인님 방문과 초대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저를 이렇게까지 대우 해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아직 많이 공부해야 하고 제 나름대로 계획한 프로젝트가 있어서
내일 집안 일(행사)이 끝나고부터 그 습작 작업에 몰두해야 할것 같습니다.
자신을 모두 다 드러낸다는 것 무한한 용기와 시간을 필요로 하겠기에
여기 문협과 제 일상을 말고는 다른것은 차후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꼭 찾아 뵙겠습니다 편안한 밤 맞으세요 감사합니다 *^^*
-[09/11-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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