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배태성
ㆍ작성일	2014-03-21 09:03

ㆍIP: 123.xxx.231

봄이거들랑

                                                                  범 진     배   태 성

                              느닷없는 한줄기 소나기에
                              아직은 겨울 티를 벗어나지 못한
                              병든 나무와 누런 잔디 사이로

                              둑 쌓아놓은 둥그런 개미집이
                              힘없이 잔인함에 쓰러지고
                              여기저기 흙먼지가 피어난다.

                              앉은 자리 풀새 위로 바싹 마른 가지들
                              뚝뚝 부러져 미풍이 그사이를 헤집건만
                              몸도 마음도 다 빼앗긴 채 그냥 뒹군다.

                              사이사이로 움 오르는 풀들이
                              휑하니 텅 빈 고가의 처마 밑
                              장독들 사이에서 목을 쭉 내밀고,

                              햇살을 먹고 몸을 주무르고
                              여전히 여린 녹 잎이지만
                              잊어버리고 놓아준 세월같이
                              기쁨에 겨워 잠깐씩 웃음진다.

                              안온히 그냥 돌아오는 법 없이
                              그렇게 북치고 장고 두들기고
                              보름날 악귀 물리고 제사 돌듯
                              또 봄은 얄미운 모습으로 내 곁에 돌아온다.

                              그냥 그렇게 스스럼없이 찾아 오면 좋으련만
                              빈 마음 마저 홀랑 벗기고, 떨게 하고
                              그리곤 따뜻히 안아 달라고 봄은 다시 찾아 온다,
                              나의 곁으로,,

김수잔

2014-03-21 10:06

`배태성`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배태성 시인님!
이제 봄비가 내렸으니
시인님 둘레에도 살금살금
봄이 찾아오나 봅니다

겨울동안 움추렸던
기지개 쭉 펴시고
봄 맞이 활기차게
즐거운 주말 되세요 시인님


배태성	네에, 김수잔 시인님~! 방문 감사 드려요~, 잘 계시죠? 건강도 괜찮으시고,,, 너무 오랫만이라 반가움이 두배~!	3/21 17:20

주응규

2014-03-21 10:30

`배태성`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좋은 글향이 가슴에서 피어납니다 감사합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에 기쁨 가득하시고
즐거운 일들로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건강과 행운이 늘 시인님과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배태성	네에~ 주응규 시인님~! 방문해 주셔 고맙습니다, 시인님의 내일이 항상 즐거움과 함께 하기를 기원 드립니다~	3/21 17:24

이기영

2014-03-21 14:53

`배태성`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봄비가 세차게 오는날.. 참으로 시인님의 ㅡ고견대로 입니다.
감사하게 읽고 갑니다


배태성	네에~, 이기영 시인님~, 방문해 주셔 감사 드립니다, 정말 오랫만이군요, 잘 계시죠? 건강이 함께하는 내일이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3/21 17:25

사방천

2014-03-21 15:33

배태성시이님의 서재에 봄을알리는
아름다운옥고의 들려감니다
건강하시고 행운이가득하십시요


배태성	네에~, 사방천 시인님~ 방문해 주셔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 시향 가득한 하루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3/21 17:26

이유리

2014-03-21 18:53

따뜻이 안아달라고 찾아오는 봄
전 오늘 으스러지도록 껴안았던 것 같아요
바람도 햇살도 너무 좋은 하루였습니다
시인님, 고운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배태성	네에~ 이유리 시인님, 방문 감사 드립니다~, 어깨 너머로 봄이와 두들기는 아침 햇살에 넋을 놓곤 합니다, 건강하시고, 봄의 시향속에서 정겨운 하루 되세요~!	3/21 20:17

김지숙

2014-03-21 20:25

배태성시인님 해마다 조용히 그냥
오는 법없이 난리 북을 치면서
오는 얄미운 봄이
아무 일도 없어다는 듯
따뜻히 안아달라고 하네예
시인님 환절기 건강 유념 하십시요


배태성	네에~, 김지숙 시인님, 방문 감사 드립니다, 그동안 잘 계셨는지요~, 오랫만이예요~! 건강하시고, 향필 하세요~!	3/21 20:50

임세훈

2014-03-21 22:27

늦은 밤 시인님의 좋은 글향에
눈을 뗄 수 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십시요..^^


배태성	네에~. 임세훈 시인님~ 방문 감사 드립니다~, 늦은밤 찾아 주셔 고맙습니다, 건안 하시고 향필 하십시요~!	3/21 23:46

김보규

2014-03-22 00:56

안녕하세요, 올만에 들어와 인사 드립니다.
내가 알던 봄은 여지없이 찾아와 시인님의 글향에서
멋지게 웃으며 피어났네요. 빈마음으로 떨던 몸에
안기며 애교 부리는 봄맞이에 늘 건강 챙기시구요.
좋은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


배태성	네에~, 김보규 시인님~, 방문 감사 드려요~, 정말 오랫만이네요~, 그동안 잘 계셨는지요? 항상 웃음 않으시고 건강하게 힘차게 나아가입시다~,	3/22 01:03

염규식

2014-03-22 01:48

시인님- 오랜만이죠-건안하시죠
자주 뵙지못해 죄송해요

늘 열정으로 습작하시는 시인님-이밤도 봄이 지나는 자연의 향기에
만끽하며 머물다 갑니다-항상 건필하시구요 고운밤 되십시요


배태성	네에~,염규식 시인님, 방문해 주셔 고맙습니다, 오랫만이군요 ,정말,잘 계시죠? 항상 건강 하시고 향필 하십시요~!	3/22 02:24

곽종철

2014-03-22 06:23

"봄이거들랑 "
얄미운 모습이라도 따뜻이 안아달라고 찾아오는데
얼마나 기다리고 반가운 일이아닙니까?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이른 아침 멋진 글에 머물다 갑니다.
오늘도 즐겁고 좋은 하루 되시고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배태성	네에~곽종철 시인님~. 방문해 주셔 고맙습니다, 그렇습니다, 봄 입니다,그 동안 잘 계셨는지요? 항상 건안 하시고 봄 시향 가득 안으시길 기원 드립니다~!	3/22 06:58

배정이

2014-03-24 13:23

봄이거들랑
배씨거들랑
무조건 반갑습니다.
시인님,
점심은 맛나게 드셨는지요?
행복한 오후 시간 되시와요.^^


배태성	네에~ 배정이 시인님~. 방문해 주셔 고맙습니다. 그동안 잘 계셨는지요? 봄이 성큼 와 섰습니다, 우찌 할란지~,ㅎ	3/25 02:25

안정순

2014-03-24 17:43

봄 향기 가득 머금고
송이송이 꽃 안기며 찾아드는 봄
어찌 반기지 않으리요!

배태성 시인님
그 봄처자 덥석 안아 주시지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시구요!!


배태성	네에~, 안정순 시인님~ 방문해 주셔 고맙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봄처자 잘못 덥석 안았다가 않떠나고 내 품에 계속 있을라면 나는 우짤낀지...ㅎㅎ	3/25 02:27

김흥님

2014-03-24 23:35

봄이거들랑
그대여..,,
활짝 핀 미소로 내게 오소서
남풍타고 오신 그대여
이 봄,,내 창가에
봄한조각 걸어 두고 가시게나
봄내음이 향긋한 그리움의 손수건으로..,,

시인님,,
드뎌 봄이 완연히 대지에 드러누었습니다
봄마중 나가야지요^^


배태성	네에~, 김흥님 시인님~, 방문해 주셔 고맙습니다, 항상 좋은 말씀 해 주시고 격려 아끼시지 않는 고마움에 늘 감사하게 생각 합니다, 봄 조각 하나 떼어서 발코니에 걸어두고 그 꽃내음 음미하며 지낼까 합니다~!, 건안 하세요~!	3/25 02:30

홍대복

2014-03-26 02:44

시인님!
볕 고운 날
이리저리 서성이다 피어나는 글 향에 말길 뭠춰
시인님의 시심에서 편히 쉼함에
여기
매화 꽃잎 동동 띄운 차 한 잔 곱게 올리고 갑니다^^*


배태성	네에~ 홍대복 시인님, 방문해 주셔 고맙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죠? 매사에 할동적이신 시인님의 건안을 기원 드립니다,	3/26 10:45

정녕 봄이려나

이사를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