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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배태성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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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배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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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4-07-14 04: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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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라도 내려와다오
범 진 배 태 성
활활 타오르는 불볕더위가
억센 잡초도 쓰러트린다.
줄줄이 누워 버린 목마른 잎새들과
겨우내 추위를 이겨낸 어린나무들까지
7월의 뙤약볕에 타는 듯한 몸부림으로
황토 위에서 온통 아우성뿐이다.
산을 넘어온 바람이 숨 돌릴 사이도 없이
치밀어 온 뜨거운 열기에 산 중턱에서
내려올 줄 모르고 방황하는 사이에
바짝 마른 텃밭에 돌처럼 딱딱해진 흙을
힘겹게 쟁기질하는 촌노의 이마에
깊게 패인 세월의 주름을 한 겹 덧 입힐 뿐
오늘도 이마에 흐르는 땀조차 닦을 새 없다.
바람아~! 바람아~! 비라도 데려와다오,
동해 저 먼 곳에 있느냐?
남녘 푸른 바다 어디에 머무느뇨?
어서 돌아와 한줄기 비가 되어
새 생명들이 반기며 환호하는 소릴 들어 보지 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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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2014-07-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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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비라도 흠뻑 내려주면 좋겠어요
메마른 땅과 나무들이 아우성 치는것 같습니다
잘봤습니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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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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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이유리 시인님,
방문해 주셔 고맙습니다,
다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목말라 하는 나무들의
애태는 아우성들이 이곳 저곳에서,,,,,,
항상 건안 하시고, 행복 하세요~! |
7/15 06: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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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성
2014-07-1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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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건 장마가 부채질도 힘들게 하네,
그나마 가끔씩 시원한 샛 바람덕에
하루가 그럭 저럭 견딜만 하다고나 해야할지,,
여름엔 큰 볼일 없으면 가만히 선풍기 앞에 있는게
그나마 상책인가 싶으네,,,입맛만 않잊으버릴 정도로만 여름 지나는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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