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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정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6-11-30 08:44

ㆍIP: 211.xxx.237

등태

/ 안정순

올망졸망한 자식들과
덤으로 더부살이까지 줄줄이
허기진 배 눈물로 채워가며
긴긴밤 호롱불 아래 초롱초롱
서리서리 꿈을 엮던 시절

채 여물지 않은 삭신에
다리가 휘청이도록 버거운 등짐은
어깨너머 사서삼경을 읊으며
한이 된 설움 희망의 날을 벼렸다

인생은 고진감래라 했던가
고희를 넘어선 겨울 초입
뜨거운 눈물 목울대를 넘기며
지푸락에 올올이 설움을 토해
윤택한 삶 여유로 이 엮어

쇠골이 움푹하시던 그 아버지가 되어
주인 잃은 빈 지게 새 옷을 입힌다
영혼마저 젖어버린 설은 세월
훨훨 훨훨 벗어버리자고!

/ 20161128

장계숙

2016-11-30 09:20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등태가 뭔가?
지게에 붙인 등깔게 같은거죠?
살아내느라 땀으로 가득 베인 눈물이죠.
영혼마저 젖어버린 세월~
맘 울컥한 시어들이 넘 멋져요. 시인님~
부모님 그 은혜를 어찌 갚을까?
감동의 글 감사히 다녀갑니다.
짱예요.!


안정순	그 옛날 아버지의 눈물이 베인 등태 장시인님 만나 뵈어 반가웠습니다. 정유년 새해도 멋진 모습 기약해 봅니다. 감사드려요!	12/24 16:09

배정이

2016-11-30 09:43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강인한 삶을
눈물로 엮은 시향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안정순 시인님,
벌써 11월 하고도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도 의미 있는 시간 되시고
12월에도
가정에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안정순	배정이시인님께서는세월을 거꾸로 가시는지요! 갈수록 아름다워지십니다.비결이라도! ㅎㅎㅎ 감사드립니다.	12/24 16:10

여관구

2016-11-30 10:29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지게에 담긴 애환을 곱고 예쁘게
잘 풀어놓으셨네요.
시인님도 농촌생활을 해 보셨군요.
어쩌면 저의 생활과 똑 같을까하는 마음을
갖어봅니다.
시인님의 의미있는시에 빈 마음 꽉채워 봅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안정순	겨울이면 떠오르는 굴둑 연기 추억이 새록새록합니다. 만나 뵈어 반가웠습니다.여관구시인님 감사드립니다.	12/24 16:11

김기전

2016-11-30 10:58

안정순시인님 등태~
어릴적 추억이 담긴
애잔한 시향에 쓸쓸히 쉬어갑니다
많이 추워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수요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안정순	감사드립니다.김기전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는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12/24 16:12

조충생

2016-11-30 17:14

안정순 시인님 안녕 하세요..
등태 아주 오래만에 들어 봅니다
등이 아프지 말라고 지게에 붙은 등태 ..
글속에 애환이 깊게 서려 있군요,,
고운글에 흠벅 취해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안정순	저히아주버님께서 빈 지게에 새 옷을 입혀주셨답니다. 감사드립니다.조충생시인님	12/24 16:12

백설부

2016-11-30 17:41

올망졸망한 자식들 키우시느라
늘 허기지셨고 버거운 등짐에
어깨를 짓눌리며 그렇게 사셨지요.
우리 부모님들은 주인 잃은 빈 지게가
참 쓸쓸합니다.
멋진 글 가슴으로 머뭅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되셔요~~


안정순	보기만 하여도 가슴이 먹먹한 주인 잃은 지게 감사드립니다/백설부시인님	12/24 16:13

박희홍

2016-11-30 20:42

등태 안정순 시인님
고교시절 방학때 시골에 가면 등태를
받쳐 지게를 지게 해주시던 어머님 생각이 납니다.
지게를 잘 지지못해 등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등에 물집이 생기고~~~~
정겹고 곱게 지피신 시향에 젖어 봅니다.
고맙습니다. 12월 매듭달 매듭 잘지으시고
행복하십시오 오늘도 스마일 두손모아


안정순	처마 밑 쓸쓸히 오지 않는 주인을 기다리는 감사드립니다.박희홍시인님	12/24 16:14

김광섭

2016-12-01 10:07

곱게 내린 詩 고맙게 봅니다
벌써 한해의 마지막인 12월의 첫날입니다...
건강하시고 남은 한 달은 올 한해 못 채운 기쁨까지 가득 채우는 한 달 되세요
시인님!!!


안정순	감사드립니다.김광섭시인님 새해에도 건강하신 모습으로 복 많이 지으시는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12/24 16:14

장병길

2016-12-01 12:53

곱게 여미신 글
눈이 부시게 다가왔습니다
훈훈한 마음 안고
멋진 12월을 맞이합니다
안정순 시인님
2016년 마지막 달력을 아름답게 꾸미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정순	고맙습니자.장병길시인님 정유년 새해에도 기쁨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12/24 16:15

황의성

2016-12-01 17:16

등태
폐가속에 묻혀진 삶의 흔적 같은 말. . .
괜시리 가슴이 쿵닥 쿵닥 뜁니다
순이를 사랑한 비밀이 탄로난 똘이의 마음처럼

안녕하세요 안정순시인님
제목만 들어도 이리 흐뭇한 시를
절절이 곱게 빚어 주시니
참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읽습니다
등태라는 단어를 반지처럼 손가락에 끼고 다니면서도
사람들이 못알아볼까 혼자만 보고 다녔는데
한국인의 피는 한국인에게 흘렀군요
새로운 한 달
멋진 출발 하시기 바랍니다


안정순	나이가 들 수록 고향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것은 아마도 다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겠죠! 감사드립니다.황의성시인님	12/24 16:16

김경렬

2016-12-01 19:21

등태/
애절한 사부곡에 가슴이 알싸해 집니다.
안정순 시인님!
겨울 채비는 다 끝내셨는지요.
감기 조심하시고
대전에서 뵙겠습니다.


안정순	고운 선물 감사드립니다.김경렬시인님 정유년 새해도 복 된 한 해 되시길 바라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12/24 16:17

고경애

2016-12-01 20:35

등태 새롭게 배움하는 자리
정감 넘치는 시향으로 아버님을 그리는 정
가슴 절절합니다
긴 겨울밤 시리도록 고운 시꽃 피우시고 행복하세요


안정순	늘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고경애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12/24 16:18

배갑병

2016-12-02 08:48

벌써 12월이네요.
12월은 몸이 추워서인지
따스한 마음이 그리워지고
여기엔 꼭 부모님이 빠지질 않네요.
등태가 없이는 딸린 식구들의 생활을
유지 할 수 없을 정도로 힘겹게 보내신
부모님이 보고싶군요.
멋지게 집필하신 글
잘 보고 갑니다.


안정순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배갑병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12/24 16:18

주응규

2016-12-02 09:20

곱게 지펴놓으신 시향을 마음에 담아 추운날 온기를 뎁힙니다. 좋은 글에 머물갑니다.
올한해도 이제 덩거러니 한장 남은 달력마저 하루하루를 지워가는 날입니다.
한달 남짓 남은 올 한해 알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각종 모임에 술자리가 많은 계절입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본회 겨울행사가 일주일여 남았습니다.
대한문인협회 겨울행사에서 뵙기를 기대합니다.


안정순	감사드립니다.주응규시인님 정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는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12/24 16:19

석옥자

2016-12-02 20:16

보릿고개 시대를 더듬으셨군요?
귀한 추억입니다 호롱불 밑에서
버선 만들던 양말 없던 시대의
부모님이 떠 오릅니다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늘 즐거운 나날 되십시요 시인님!


안정순	늘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석옥자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12/24 16:19

정찬열

2016-12-03 08:25

영혼마저 젖어버린 설흔 세월
훨훨 훨훨 벗어 버리자고!
감성깊은 글 몇번이나 서성이며
의미깊은 글 마음에 담아보며
곱게지피신 뜻깊은 글에 쉬어 갑니다.
오랜만에 쾌청한 주말입니다.
오늘하루 뜻하시는 시간으로 행복하세요


안정순	고맙습니다.정찬열시인님 정유년 새핻 복 많이 받으시는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12/24 16:20

강보철

2016-12-03 14:03

등태
잘 표현하셨습니다.

힘 좋은 젊은 시절
다 빼앗기고

이젠
거죽만 남은 등

아버지가 그랬던 것 처럼
나,

영혼만이라도 남아
내 길을 걸으련다


안정순	고맙습니다.강보철시인님 정유년 새핻 복 많이 받으시는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12/24 16:20

김영환

2016-12-04 15:51

우리들 부모님이 지셨던 고된 삶의 무게를
우리가 그 세월이 되어서야 뒤늦게 알게 되지요.
인생이 아름다운건 사랑 때문입니다
고달픈 삶을 아름답게 하는건 사랑입니다.
안정순 시인님 고운 마음 깊은시심에 가을 오후를 마음 함께 나눕니다


안정순	고맙습니다 김영환시인님 정유년 새핻 복 많이 받으시는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12/24 16:21

이기영

2016-12-05 15:40

부모님 세대 어려웠던 이야기'
아무리 이야기 해도 모자르지요
굳은 살 배긴 어깨
손가락등
제 기억으로는 일밖에 모르던 분들이었지요
잠간 되새겨 기억 합니다


안정순	고맙습니다.이기영시인님 정유년 새핻 복 많이 받으시는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12/24 16:21

박순애

2016-12-06 16:25

추억 담은 따뜻한 곳에서
아버지의 사랑이 그리워 마음 놓아 봅니다
추운 겨울 장작불에 고구마 구워 주시던
그 때가 그리워지네요
시인님 마음 담은 멋진 시 감사히 봅니다
날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안정순	늘 고운 목소리로 시에 날개를 달아주시는 박순애시인님 정유년 새해도 더욱 멋진 낭송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감사드립니다.	12/24 16:46

청둥호박

작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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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등태	40	안정순	20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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