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6-12-09 22:57

ㆍIP: 112.xxx.252

겨울채비

/ 안정순

하얀 서리가 내리기 전
무거운 몸을 틀고 있는 청둥호박
고이 업어 안방에 앉혀 놓고

가으내 정성 들인 김장채소
갖가지 옷 입혀 항아리에 입성하고 나니
대동강이 목 놓아 설다 한 들
무의 걱정이겠는가

동네 어귀 뚝성이 마른 갈대처럼
희미한 기억을 더듬으며
창밖만 바라보시는 어머니

한기에 고뿔이라도 걸리실까
보송보송한 솜털고쟁이와
금빛으로 수를 놓은 꽃버선에
꽃 향기 가득 담은 저고리 덧저고리까지

매운바람이 불기 전
눈물 섞인 불효 조금이나마 씻고자
핑계 아닌 핑계 넙죽 업드려
한양 가는 남풍 편에 넌지시 보내옵니다.

/ 20161209

박남규

2016-12-10 05:47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겨울채비
아름답게 마치셨네요
청둥호박 안방에 앉히고

꽃향기 담은저고리까지...
아름답게 준비하셨네요
예쁜글 잘 보고갑니다


안정순	인사가 늦었습니다.박남규시인님 남은 12월 마무리 잘 하시고 정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12/27 15:12

박희홍

2016-12-10 06:07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정순 시인님
겨울 채비
곱게 내리신 시향에 취해봅니다.
"매운바람이 불기 전
눈물 섞인 불효 조금이나마 씻고자
핑계 아닌 핑계 넙죽 업드려
한양 가는 남풍 편에 넌지시 보내옵니다."
겨울 채비중에서 첫번째는 김장하는 일이겠지요.
맛있게 김장을 하셨는지요.
시인님의 곱게 마음 쓰심을 느끼며 갑니다.
좋은 시 고맙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고 스마일 두손모아


안정순	오늘도 찬바람에 마음은 그곳을 향하고 있넹 감사드립니다.박희홍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27 15:13

여관구

2016-12-10 07:18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겨울 채비를 모두 마치셨네요.
저 어릴적에는 겨울채비하면 김장,
가을 추수, 장작등이 있었는데
요즘은 장작불때는 재미를 모르겠지요.

"매운바람이 불기 전
눈물 섞인 불효 조금이나마 씻고자
핑계 아닌 핑계 넙죽 업드려
한양 가는 남풍 편에 넌지시 보내옵니다."

시인님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효녀입니다.
언제나 좋은글 감사히 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안정순	날이 차가워지면 가슴 속을 헤집는 단어 어머니! 늘 함께 해주시느 여관구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정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27 15:14

배정이

2016-12-10 09:09

에고~
추운데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오천만 원짜리 방석 깔고
노닥거리는 사람
하나도 부럽지 않겠습니다.ㅎ
부지런한 시인님,
주말에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안정순	생각만 해도 가슴이 시려오는 어머니 이 겨울이 따뜻했으면~ 감사드립니다.배정이시인님	12/27 15:16

김광섭

2016-12-10 12:03

곱게 내린 詩 공감합니다
사랑과 기쁨이 충만한 주말.
한가로움이 가득 건강 충전 잘하시고 웃음꽃 피우시고
행복한 날 보내시길~ 바랄게요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늘 감사드립니다.김광섭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12/27 15:17

장병길

2016-12-10 12:27

초겨울 따뜻한 온기를 느끼게 하는
글에 감동을 받습니다
훈훈합니다
오늘은 기분 좋게 하루를 보낼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안정순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장병길시인님 정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27 15:17

사방천

2016-12-11 10:55

안정순 시인님의 고운시
겨울 채비
겨울에 아름다움과 안부를 전하는
고운 옥고의 들려감니다
환절기 건강하시고 남은시간 알차개 보내십시요


안정순	감사드립니다.사방천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12/27 15:18

윤춘순

2016-12-12 14:43

겨울 채비.
추워도 마음만은 참 따뜻했는데
겨우내 먹을 주전부리들
고구마에 동치미 곁들어 먹던 생각에
꺼내 먹지만 옛날에 먹던
그맛은 어디로 갔는강.
감사히 머물어갑니다 안정순시인님.


안정순	백김치는 어느새 다 먹어가고 동치미가 한창 맛이 들엇네요 고구마에 동치미 금상첨화입니다. 감사드립니다.윤춘순시인님	12/27 15:19

박희자

2016-12-14 07:10

김장 마치고나면 아무리
추운 겨울이 있다해도 걱정없지요
시인님 겨울 채비를
마치셨군요 늘 그곳이 생각나고
가고 싶은 것은 그리운
그사람이 있기때문이라고 하지요
시인님을 만날수 있는 행사날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차가운 날씨 감기조심하세요


안정순	박희자시인님 만나 뵈어 반가웟습니다. 정유년 새해도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함께 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감사드립니다.	12/27 15:20

김문

2016-12-14 07:23

올려주신


안정순	감사드립니다.김문시인님	12/27 15:20

홍대복

2016-12-14 15:39

시인님!
한 해를 갈무리하는 시점에서
아름다운 동행 함께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정유년 새해에도
더욱 더 보람되고 유익한 한 해가 되시길 바라며
시인님 서재에 늘 아름답고 고운 시향 가득 피어나는 한 해가 되기를 빌어봅니다.


안정순	감사드립니다.홍대복시인님	12/27 15:21

이기영

2016-12-14 16:19

올려주신 글에서
공감 합니다
어쩌면 우리들 세대에선
어머니의 모습이겠지요
감사합니다


안정순	오늘도 창밖을 바라보며~ 누구를 기다리는지 감사드립니다.이기영시인님	12/27 15:21

구은회

2016-12-15 18:20

김장도 하시고
엉덩이가 남산만한 호박도 아랫묵에 두셨으니
호박죽 끓여 어머니 한그릇 퍼 드리고
달달한 죽 드시며 긴 겨울 잘 나셔요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게 나셔요 시인님
행사때 뵙겠습니다.


안정순	호박꼬지 노랗게 말려 놓앗습니다. 감사드립니다.구은회시인님	12/27 15:22

주응규

2016-12-16 08:23

온기를 지펴 놓으신 글향에 마음 뎁혀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부쩍 추워진 말씨가 몸과 마음을 움추리게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괜시리 마음만 바빠지는 연말
알차고 행복하게 마무리하십시요
문협 행사에서 뵙기를 청하며 늘 건필을 기원합니다.


안정순	늘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주응규시인님	12/27 15:22

정찬열

2016-12-16 19:31

그옛날 같으면 초가지붕 이엉을
끝내야 되는 겨울채비 세월의
속도는 배추에 화단장하면 끝이니
세상은 좋은데 인심은 야박한데
문우님에 시향이 마음에 절창입니다.
모래있을 행사때 뵙겠습니다.
행복한 저녁 되세요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만나 뵈어 반가웠습니다.정찬열시인님 정유년 새해도 더욱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비옵니다.	12/27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