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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찬열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16-10-15 09:15

ㆍIP: 61.xxx.149

시월의 파노라마

시월의 파노라마

글/정 찬 열

밭 언덕을 뒤덮은 호박이
쓸쓸한 넝쿨을 지키고 있다
밭두렁에 파수꾼 옥수수는
된서리에 시들고 대만 푸르다.

피 변(彼邊)의 언덕을 지킨 감나무
잎은 떨어져 가고
누르스름한 감만 보인다.
고추 따는 아낙의 콧노래 흥얼거림에.
고추처럼 붉어져 가는 계절이다

자루 망태
이고 가는 옷 적삼에는
후덥지근한
땀방울이 등골에 베인다.
가을바람이 동행하며
따라온 것을 문득, 알았다.

대문 열고 돌아와
밥솥에 식은 밥을 퍼 담아
시원한 냉수에 물을 말아
풋고추 찾아 된장에 밥을 먹으려니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적신다.
매운 고추도 아닌데…!

내 고향 뒷산에서
바라다보이는 파노라마
주인 떠난 까치둥지처럼 빈집 같다
오늘따라 그 옛날 정경(情景)이
허허로운 몽환에 바람만 냉랭하다.

20161014 기(記)

배정이

2016-10-15 10:21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직은 어린데
세월이 무섭기도 하고
야속 하기고 합니다.
사랑하는 시인님,
단풍이 아기처럼 예쁘게 웃습니다.
행복하시고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


정찬열	눈안에서 웃어주는 정이시인님! 일등으로 달려와 감홍시라도 드릴까요 몽환으로 드린글 , 고맙습니다.	10/15 19:59

이기영

2016-10-15 14:28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바람도 차지기 시작하는 시월의
풍경
다시보고픈 들녁 처럼
바라봅니다


정찬열	이기영시인님! 반갑습니다. 조석으로 차가워진 날씨에 늘 편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10/15 20:01

이정규

2016-10-15 16:22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은 체육의 날이며 문화의 날입니다...
이 아름다운 가을과 함께 데이트도 하시고
가을향기 사람향기로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가을바람이 쌀쌀합니다.
목에는 스카프라도 멋지게 두르시고 감기조심 하세요^^


정찬열	아! 오늘이 체육에 날인가요 전오늘 자주찾는 순창군에 있는 강천산 계곡 스트레킹을 갔는데 전국에서 관광버스가 많이도 왔더이다. 아직은조금씩 들어가는 단풍에 평지같은 2사간 산골도로를 걷는 행복찾는 시간이였습니다. 늘 건안 하시길 빕니다.	10/15 20:04

박희홍

2016-10-15 17:14

정찬열 시인님
시월의 파노라마 어린 시절의 시골생활 우린 그래죠 대문 열고 돌아와
밥솥에 식은 밥을 퍼 담아 시원한 냉수에 물을 말아 풋고추 찾아 된장에 밥을 먹으려니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적신다. 매운 고추도 아닌데…! 지금 돌아보면 그 시절이 그래도 낭만이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주말 행복하십시오. 박희홍 두손무아


정찬열	반갑습니다. 박희홍 광주시인님! 시인님께선 고향이 어데신가요 전 나주 봉황이 고향입니다. 시골생활이 자꾸생각나는 건 역시 인생의 가을이 되어감이겠지요 고운걸음 감사합니다.^^ 늘편안 하시고 즐거운나날 되세요.^^	10/15 20:26

정회선

2016-10-15 18:42

옥수수 감 호박 풋고추에 된장을 찍어 ...
내 고향 시골마을의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옛 날 그 때 그 시절이 스크랩되어 지나갑니다.
좋은 추억 꺼내봅니다. 감사하구요 늘 건강하세요 시인님~~~


정찬열	반갑습니다. 정회선 시인님! 옛날을 스크랩시키는 건 인생의 가을이 되어감이겠지요 조석으로 일기온차가 고르지 못합니다. 감기에 유념하시라며 근안을 빕니다.	10/15 20:30

구은회

2016-10-15 22:15

어둑어둑 밤길
멀리 날아가는 교회 종소리
시커만 바닥에 누운 볏집
이삭 줍는 밀레
밭에서 돌아오는 늙은 소, 한 폭의 그림이 완성 되듯
그 시절 많은 그리움이 밀려옵니다
고향이 그립습니다 시인님
그 시절이 말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에 잠시 쉬어감이 행복합니다
편안 밤 되셔요 시인님.


정찬열	손을 내밀어 반기고 싶은 백호시인님! 허잡한시심을 곱게 안아주시여 고마움 전합니다. 이교차가 심한 계절입니다. ^^ 편안한밤 되고 즐거운 한주 되세요^^	10/17 19:39

경규민

2016-10-15 23:41

시월의 파노람!
축소판 인생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늘 아름다음으로 풍요로움으로 남아주면 좋으련만
늘 그뒤에 허전함 쓸쓸함이 머물고 대기하고 있으니요.
우리 인생도 그렇게 가나봅니다.
늘 청춘이면 얼마나좋겠습니까?
바람뿐이지요.
세월은 무심코자꾸가고--
그러나 어쩝니까
가는 세월거 농하며 즐겁게 동행 할 수 밖에요.
시인님! 그간도 잘 지내셨지요?
즐거운 나날되시기를


정찬열	경규민 시인님! 바갑습니다. 고운걸음 반가운 미소에 감사 드립니다. 늘 편안 하시고 행복한 한주 되세요	10/17 19:40

김경렬

2016-10-16 11:19

안녕 하세요, 정찬열 시인님!
시월의 파노라마/에
발길 멈추어 서성입니다.
마치 고향하늘 아래 서 있는 기분입니다.
요즘 안과 수술후 외눈으로 살아 갑니다.
여러면에서 불편함이 한둘이 아닙니다.
안압이 오르면 않된다고 잠도 앉아서 자다시피 합니다.
서재방문도 오래 하지 못합니다.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시월 보내시기 바랍니다.


정찬열	항상 건강하실것만 같은 김경렬 시인님! 또하필 백내장 으로 고통을 감내하시고 계시여 가슴 아픔니다.^^ 하루속희 쾌유하시길 빕니다.^^	10/17 19:42

고지영

2016-10-16 16:29

아름답고 향기 나는 시월의 파노라마 주옥같은 시향기
두고두고 음미하면서 시인님을 존경합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정찬열	고지영 시인님 반갑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짙어가는 가을 일교차가 심합니다. 늘 감기에 유념 하시고 행복한 한주 되세요	10/17 19:44

천준집

2016-10-16 17:01

시월의 파노라마 감사히 보고갑니다
건강히 잘 계시죠 시인님
늘 건강하세요...시인님


정찬열	반갑습니다. 천준집 시인님! 흔적주신 고운 걸음에 고마움 간지괍니다. 늘 편안 하시고 행복한 한주 되세요	10/17 20:58

석옥자

2016-10-16 18:19

시인님! 안녕하셰요?
시월의 파노라마
멋지게도 집필하셨습니다
감나무는 잎부터 떨어지는
시기입니다 식은밥 너무 적적합니다
가을에 향기그윽한 풍경 시인님의
서재에서 감시히 머뭄하고 갑니다
늘 행복한 나날 되십시요 시인님!


정찬열	대바구니에 담아 걸어둔 보리밥에 된장에 고추면 그나마 나은 형편이던 시절 추억이 영글어 가는 파노라마 늘 편안 하시고 행복한 저녁 되세요	10/17 19:46

김이진

2016-10-17 07:26

정찬열 시인님!
주말 시월의 파노라마 멋지게 펼치셨는지요.
오늘도 멋진 날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김이진 시인님! 흔적을 잊지않고 남겨주시여 감사함 전합니다.편안한밤 행복하세요	10/17 19:48

안정순

2016-10-17 18:14

고향이 더욱 그리워지는 가을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필름처럼 지나가는 고향의 가을
얼마나 그리우시면!
감사히 봅니다.정시인님


정찬열	눈속에 아른거리는 손주생각에 아름다운 밤으로 이어지는 시간 늘 편안 하시고 행복하세요	10/17 19:49

김기전

2016-10-18 08:40

정찬열시인님 시월의 파노라마....
고운 시향에 잠시 쉬어갑니다
세월가면 변하는게 사람뿐만
아니고 계절또한 그러 한가봅니다
오늘은 가을바람이 느껴지네요.
오늘 하루도 가을 향기속에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정찬열	고운걸음 서재를 방문해주신 김기전 시인님! 고마움 간직 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느 가을의 중심에서 조석으로 기온차가 심합니다. 늘건안 하세요	10/20 14:59

윤정희

2016-10-18 10:39

안녕하세요ᆢ
정찬열 시인님ᆢ
시월은 고독하면서도 풍요로운 달
인것같아요 좋은글에 잠시 왔다 갑니다
감사합니다ㅎ
환절기 건강조심하셔요ᆢ


정찬열	윤정희 시인님! 바갑습니다. 흔적을 남겨주시여 고마움 전합니다. 늘 편안 하시고 복받는 가을날 되세요	10/20 15:00

장병길

2016-10-18 12:35

여름 한철에는
수반을 즐기시는 아부지가 생각납니다
풋고추에 된장
그리고 후닥 해치우시고
땡볕 아래 일만 하셨던 그런 아버지 말이죠
시인님 좋은 시
감사합니다


정찬열	장병길 시인님! 반갑습니다. 서재에 흔적을 남겨주시고 고운댓글 감사함 전합니다. 늘 편안 하시고 감기조심 하세요	10/20 15:01

박외도

2016-10-18 14:50

시월의 파노라마 멋진 풍경입니다
시향에 취하여 잘 배독 하고 갑니다
부족한 저의 서재를 찾아 주심도 감사드립니다
건안 하시고 행복 하십시요.


정찬열	박외도 시인님! 잊지않고 서재를 밝혀주시여 고맙습니다. 늘 편안한날 행복한 시간 되세요	10/20 15:02

정병근

2016-10-19 05:57

나이대로 사시든.
나이를 잊고 사시든.
다 위대한 일이라 봅니다..

세월과 함께 아름답게 물들은 한편의
고운 시향을 감상합니다

늘 즐거운 하루 보내셨을 맨토 봉암 시인님^^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정찬열	근무중에 바쁘실 월암 시인님! 서재를 밝혀주시여 고맙습니다. 일기온차가 심한 요즘 늘 건안을 빕니다.	10/20 15:04

배갑병

2016-10-19 10:30

계절로는 가을, 인생으로 10월
밭의 열매보다 시들은 줄기와 잎이
눈에 먼저 보이는건
가을과 인생의 연륜 속에
쌓여진 추억이 시샘하여 선물하는
허전함과 무상함이 느껴집니다.
멋지게 쓰신 시 아린 마음으로 감상하고 갑니다.


정찬열	배병갑 시인님 반갑습니다. 잊지않고 흔적을 주심에 감사함 간직합니다. 늘 편안 하시고 감기에 유념 하시길 빕니다.	10/20 15:06

곽철재

2016-10-19 16:59

눈 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가을 정경이
못내 아쉽고 쓸쓸하게만 느껴집니다.
자꾸 가을이 깊어지니 까닭 없이 가을도 타게 되구요.
멋진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늘 평안하십시오.정시인님


정찬열	곽철재 시인님 반갑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의 중심에서 행운이 충만 하시고 복된 나날이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10/20 15:07

김희선

2016-10-19 19:07

혹독한 여름 끝에
가을이 반갑기만 했는데..
가을이 익어갈수록
자꾸만 아쉬워집니다..
유년의 가을 풍경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것처럼
그리움에 마음이 울컥합니다..
의미 깊은 시심에 감사히
머물러 갑니다.
행복한 가을 되세요.~시인님^^*


정찬열	김희선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의 중심에서 늘 편안 하시고 복되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10/20 15:09

김영환

2016-10-20 14:34

깊어가는 가을에 고향의 시월 풍경을 곱게 그려 주셨네요.
정겨운 고향 시골농촌의 가을하루 일상이 풍경 파노라마 처럼 그려 집니다.
고향은 많이 변했지요 상상보다 더 빨리 더 많이요. 그래서 더 아쉬운가 봅니다.
지난날의 그리운 날들이 오늘의 즐거운 추억이 되고 따뜻한 행복이 됩니다.
아름다운 오늘도 언젠가 즐거운 행복이 되기를 바래 봅니다.
고운마음 고운시정 깃든 서재에 행복한 시간 머물다 갑니다.
정찬열 시인님 몸도 맘도 건강한 가을 나시길 바랍니다.


정찬열	김영환 시인님! ㅇ맂지않고 서재에 붉밝혀 주시여 감사함 간직 합니다. 조석으로 기온차가 심합니다. 늘 늘 편안 하시고 행운가득한 나날 되세요	10/20 15:10

주응규

2016-10-21 15:58

가을이 곱게 물들어가는 날에 좋은 시향에 물들어 갑니다
깊어가는 가을날입니다
기온차가 심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십시오
건필하시옵고 늘 행복을 기원합니다.


정찬열	주응규 사무처장님! 반갑습니다. 잊지않고 밝혀주심에 고마움 전합니다. 일기온차 가심한 계절에 건강에 유념 하시고 행운이 충만한 주말이 되세요	10/21 19:45

오석주

2016-10-21 19:57

정찬열 시인님
잘 지내고 계시지요?
시월의 파노라마,,
낙엽송 예쁘게
갈아입고 있는 것 보면 금수강산 입니다
의미있고 뜻깊은 시심에 감사히 느끼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맞이하시길요 정찬열 시인님~^^


정찬열	오석주 시인님! 반갑습니다. 서재방문에 고마움 전합니다. 조석으로 기온차가 심합니다. 늘 건강에 유념 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10/22 20:57

조동선

2016-10-22 07:15

정찬열 시인님

따듯함 주심과 귀감에 글

감사합니다

상쾌한 주말 아침입니다

시월의 파노라마 내고향 풍경이 펼쳐지는

고운신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환절기 기온차 심하니 건강

챙기시며 향 전하시는

행복한 주말 보내시어요 ~..^♡^.,


정찬열	조동선 시인님! 반갑습니다. 잊지 않고 찾아 주심에 서재가 빛납니다. 편안 한 한주 되시고 건강에 유념하세요	10/22 20:59

김인숙

2016-10-22 08:35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세요 ~^^?
시월의 파노라마
잠시 찬물에 밥 말아 먹고
풋고추 된장에 찍어 먹어 봅니다
맵지도 않은데 눈물이 나지요
왠지는 모르겠어요
감사합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셔요


정찬열	어렵고 힘든시절이 기억속에 잊어가는 시절입니다. 찬물에 밥말아 먹던 시절이 오래된것도 아닌데 늘 편안 하시고 행복한 밤 되세요 김인순 시인님!	10/22 21:02

홍시의 꿈

가는 세월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85	여명에 겨울비	44	정찬열	2016-12-09

184	천 불 천 탑 운주사	38	정찬열	2016-12-05

183	다낭의 아침	42	정찬열	2016-12-02

182	인생 여로(旅路)	46	정찬열	2016-11-29

181	자연의 순리(順理)	50	정찬열	2016-11-26

180	회상의 불효자	34	정찬열	2016-11-24

179	국화꽃 피면은	12	정찬열	2016-11-22

178	고향 집	32	정찬열	2016-11-14

177	계절풍	44	정찬열	2016-11-12

176	추풍낙엽	14	정찬열	2016-11-11

175	일탈(逸脫)	44	정찬열	2016-11-05

174	청명한 하루	28	정찬열	2016-11-02

173	산은 말한다	12	정찬열	2016-11-01

172	단풍의 주문	28	정찬열	2016-10-30

171	초저녁의 소묘(素描)	16	정찬열	2016-10-28

170	상고대(霜凅帶)	36	정찬열	2016-10-25

169	들국화	16	정찬열	2016-10-24

168	홍시의 꿈	24	정찬열	2016-10-22

167	시월의 파노라마	52	정찬열	2016-10-15

166	가는 세월	36	정찬열	201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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