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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병근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병근
ㆍ작성일	2016-10-25 19:26

ㆍIP: 220.xxx.152

시니어 인생

광주시인 정병근

달콤한 우유 거품 사이로
비비고 들어갈 해탈의 자리
몸통을 붙잡고 있는 낙옆 하나가 탈락한다
땅에는 기고한 사연들이 똬리를 틀고 앉았다
참새떼 목욕하는 따가운 가을 햇볕
스멀스멀 쳐들어오는 삶의 무게
시퍼런 작두가 날을 세운다
나를 채근하지 말고 내 몸을 불태워라
사리가 바리바리 달려 있다
눈만큼 게으른 게 없다더니
남의 참견 말고 제 발등에 불 끄지.
지나간 소낙비에
벼락 맞은 오동나무 둥둥거리며 울고 있다
부처가 따로 있냐
지난날 땀을 뻘뻘 흘리며 된더위와 놀아볼 양이면
묵묵히 일하는 내가 부처인 게지
골목길 허리가 휜 파지 줍는 노인네
손수레가 넘친다
소금 저린 티셔츠가 지난날의 아픔을 딛고
난 살아도 떳떴하다

2016- 10- 25
*광주. 전남지회 동인문집

여관구

2016-10-25 20:16

`정병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안녕하세요.
한참만에 뵙는것 같습니다. 잘 계셨지요.
시인님도 시니어 이십니까. 그렇게 않보이는데
시니어나이가 되면 모든것에 참견이 많아지지요.
무엇을 탓하리요. 그렇게 살아온것을
시인님의 글에 "남의 참견 말고 제 발등에 불 끄지"
이 말이 나에게 와닫습니다.
이제는참견을 않해야 할것 같아요.
시인님의 글을 보면서 반성합니다.
고운시 마음에 담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정병근	나이가 들수록 잔소리가 심해지는 나는 현제의 내 나이를 사랑합니다 인생의 어둠과 산전수전 다 겪은 빛이 녹아들어 내 나이의 빛깔로 떠오르는 내 나이를 사랑합니다.ㅎ 퇴임을 하고나니 내가 시니어 일 수 밖에 없구나 실감이 납니다.ㅎ 여관구 시인님 늘 시향을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0/26 11:01

김기전

2016-10-25 21:01

`정병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병근시인님 시니어 인생~
고운 시향에 잠시 쉬어갑니다
오전에는 가을비가 내리더니
깊어진 가을바람이 느껴지네요.
오늘 저녁 시간도 가을 향기속에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정병근	깊어가는 가을만큼 이번 가을은 즐겁게 보내야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 지나간 가은은 다시금 볼 수가 없을테니요.ㅎ 항상 여유로운 마음으로 가을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늘 함께 해주신 김기전 시인님 고마움을 전합니다.^^	10/26 11:05

사방천

2016-10-25 21:08

`정병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장병근 시인님의 고운시
시니어 인생
참으로 어지러운 세상이지요
보고도 못본척 하고 살아야지요
고운옥고의 들려감니다
환절기 건강하시고 행운이 가득하십시요


정병근	그래요 요즘 참 각박한 세상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정을 나누고 살아가는건 쉽지가 않은것 같습니다 옛날과 다르게 개인적인 삶과 공간 속에서 이기적인 성향이 강해지고 주변인들은 배려하는 그런 정신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늘 시향을 함께 해주신 사방천 시인님 고마운 마음담아 큰 절 올립니다.^^	10/26 11:11

고경애

2016-10-25 21:42

시니어 인생
동질감에 눈이 커졌습니다 시인님 ㅎ
자연의 소리에 귀를 열어 보는 시간
내 안의 소리도 들어봅니다
깊게 펼쳐 놓은 시향에 작은 자부심도 안고 가요
체감 온도 뚝이예요 감기 조심 하세요


정병근	고경애 시인님^^ 와주셨군요 즐기는 노후가 아니라 일하는 노후를 보장 받을 때 사람들은 더 안심하고 즐거우나 봅니다 소비 중독보다 일 중독이 더 재밋는 것 같습니다.ㅎ 늘 챙겨주시듯 방문주신 시인님 고마움을 전합니다.^^*	10/28 09:29

장계숙

2016-10-26 08:21

멋진 글
마음으로 배독합니다.
누구에게나 시니어의 가슴이 올테죠.
그때 떳떳하고 대견한 자신의 삶을
보고싶을 겁니다.
땀에 절은 고단함도 빛나는 추억이 되어
자연 속에 우뚝 서도 부끄럽지 않은 삶
제가 원하는 삶이기도 합니다.
삶이 가난해도
맘이 꽉찬 열정의 오늘을 사랑합니다.
고운 글 감사히 다녀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셔요. 시인님 ~


정병근	나이 들어갈수록 건강문제로 병원에 갈일은 잦아지고 물가는 천정부지로 솟아 오르면서 지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납니다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네요 열심히 살다보면 그런말은 줄어 들겠지요. 오늘은 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고운하루 즐거운 하루시간 보내세요. 장계숙 시인님~^^*	10/28 09:37

석옥자

2016-10-26 08:47

시니어의 마음은 낙엽하나가 탈락한다는
것이 마음이 짠 합니다 시니어가 될 수록
용기를 얻어서 낙엽은 되지말고 고운 단풍에
비교함이 좋을듯 합니다 시인님!
잘 배독하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시인님!


정병근	그래요 고운 단풍하나가 세상 속으로 날으고 있네요. ㅎ 퇴직 이후 국민 연금밖에 기댈 곳이 없는 노인분들...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내 건강이 허락 하는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ㅎ 늘 시향을 함께 해주신 석옥자 시인님^^ 고마움을 전합니다~^^*	10/28 09:42

오석주

2016-10-27 12:03

정병곤 시인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시지요 ?
시니어 인생,,
곱게 올려주신 멋진 글 감사 합니다
따뜻한 점심 식사 하시길요 시인님~^^


정병근	오석주 시인님^^ 반갑게 마중합니다 일 중독을 넘어 돈 중독 건강 중독, 각종 중독 사회가 되어버린 사람들.. 굳이 따지고 보면 조금 더 여유롭게 살기위한 모색이라 여겨집니다.ㅎ 늘 함께 해주시고 힘을주신 오석주 시인님^^ 고맙습니다.	10/28 09:48

정찬열

2016-10-27 20:10

소금저린 티셔츠
얼마나 고귀하고 값진 결과물이지요
멋지게 지펴주신 시심 마음 담아 갑니다.

조석으로 기온차가 심합니다.^^
늘 편안 하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월암 시인님!


정병근	지난 일이지만 지금까지 IMF 사태가 불러온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는 온 사회 그리고 사람들의 가슴속 깊이 깊은 집단적 트라우마를 남기고야 말았습니다. 누구든 지켜주지 못하는 일자리 살아 있는동안 '죽을힘을 다해 일하자'를 남긴것 같습니다.ㅎ 시향을 함께 해주신 맨토 봉암 시인님 비 온 후로 기온이 떨어진다니 건강 주의하십시요.^^*	10/28 09:56

김광섭

2016-10-28 11:52

시니어 인생^^**
ㅎㅎㅎㅎ~~!
향기로운 시 고맙게 봅니다
환절기에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밝고, 맑고, 환한 웃음으로 즐겁고 행복한 금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정병근 시인님!


정병근	안녕하세요 김광섭 선배 시인님! 요즘 즐거운 가을 단풍을 만끽하는데요 나랏일은 뭐가 그리 시끄러운지.. 모든 일들은 독수리5형제 에게 맞기고 우리들은 하던 일 그대로 즐기자구요.ㅎ 이제 내장산까지 단풍이 폈네요 이번주 즐기고 올겁니다~ㅎ 즐거운 한주 되시길... 빕니다~^^*	10/31 10:17

김광섭	내장산까지 단풍^^** 아~~!	11/1 12:10

장병길

2016-10-28 11:58

시인님의 고운 글에
가슴이 방긋해집니다
비 내리는 오전
따뜻하게 하루 보내십시요
시인님~


정병근	정년 퇴직 하기 전까지는 몰랐던 것들이 퇴직 후 모든 것들이 초보가 됩니다. 함부로 뭘 시작하면 안될 것 같고 모든 것들에 탁월하다 생각 했는데... 그래서 전처럼 일자리 찾아 속 편하게 일하고 있네요.ㅎ 시향을 함께 해주신 장병길 시인님 늘 건안하세요~^^*	10/31 10:23

임세훈

2016-10-28 14:09

오랜만에 뵙습니다 시인님. 늘 건안하시지요.
자주 들르지 못함에 송구스럽습니다.
이해 부탁드리며 건강챙기십시요.


정병근	오랜만에 저의 서재 방문 주시니 방갑습니다 만학의 기쁨을 누리시는동안 시간이 없으실 텐데요 그 와중에 서재에 글도 올리시고 하니 보기가 좋습니다. 예전처럼 제주도 한라산 글을 많이 써주시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즐거운 단풍철에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솔낭 시인님.^^	10/31 11:23

김흥님

2016-10-29 10:42

살아있어도떳떳하다는 그 말,
시인님이 크게 외치는 듯, 힘이 있습니다

황락의 계절
떨어지는 낙엽에도 나 자신 같아
자칫 상념에 빠지기 쉬운 사색의 계절입니다

아니라도, 손사래도 치고
고개도 돌려보지만,
거울앞에 펼쳐진 나의 현실은
중년의 여인이 멋쩍게 서 있다는것을

이 가을이,,절대 슬프다고 말하지는 않으리라고


정병근	나이들어가며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듯. 생체나이가 들면서 늦어지는 몸의 반응 뭐든 받아들이고 행동 했는데요 전보다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예전엔 쉽고 짧게 하는 일들이 이젠 애쓰며 공을 드려야 합니다.^^ 즐거운 한주 보내시길... 빕니다. 섬초롱 시인님~^^*	10/31 10:29

김수잔

2016-10-30 11:01

정병근 시인님!
소금 저린 티셔츠가 지난날의 아픔을 딛고
난 살아도 떳떴하다
힘들고 열심히 살아오신 흔적
떳떳하신 자부심
존경과 박수를 보냅니다
씨니어가 되면
삶의 연륜으로 눈에
보이는것도 많아지고
제2의 멋진 인생이라 생각하며
건강하시고 행복하신 씨니어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정병근	오랜만에 뵈옵네요 김수잔 시인님^^ 나이 먹어도 일을 한다는 것은 내가 아직은 사회에 필요한 존재이고, 사회와 내가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 해주는 중요한 의미인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서재를 빛내주신 김수잔 시인님 감사합니다.^^	10/31 10:34

김희선

2016-10-30 18:26

나이가 들어가도
열심히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한 삶이지요..
멋진 시심에 마음 함께합니다.
남은 가을의 시간도 행복으로
가득 채우시기 바랍니다.~시인님^^*


정병근	노동은 생활의 꽃이요 삶의 보람이며 마음의 기쁨이다 생각합니다 일하는 사람들은 행복하고 또한 행복하기 위해서 일을 해야한다고 보아지네요. 늘 잊지않고 챙겨주시듯 찾아주신 김희선 시인님 고마움을 전합니다.~^^*	10/31 10:40

홍대복

2016-10-31 15:16

정병근 시인님!
시월을 보내는 스산함이 아쉬움을 더하는 오후입니다
시인님!
오랫만에 인사올립니다
늘 아름다운 시향 가득 지피시길 바랍니다.


정병근	홍회장님 반갑습니다 이곳은 이제야 단풍이 울긋불긋 물드네요 이번주에 내장산 단풍구경 갈까 계획중입니다~ㅎ 이좋은 계절에 나랏일이 시끄러워 신경 쓰이긴 합니다만.. 독수리 5형제를 믿고 살기로 했습니다.ㅎ 오랜만에 인사 드릴수 있어서 좋습니다. 늘 행복하소서^^ 홍회장님~^^*	10/31 16:23

염규식

2016-10-31 15:34

시인님 안녕하셔요
자주 못뵈어 죄송해요
항상 건필하시니 반갑습니다
건강하시구요 좋은 일만 있으시길 기도합니다


정병근	진짜로 몇 달 만에 뵈오네요^^ 그동안 하시는 사업 프로잭트는 잘 진행 되시는가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옵니다 이런때 일수록 건강 잘 챙기셔요 염규식 시인님~^^*	10/31 16:27

배정이

2016-11-01 08:47

옆집 시인님, 안녕하세요.
감사의 달 새날이 되어서
애기 단풍처럼 문안 인사드립니다.
11월에도 좋은 글 행복하게 지으시고
늘 편안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정병근	이웃집 유명하신 여류 시인님께서 이렇게 훈훈하게 댓글을 주셔서 힘이 솟아나네요. 이번주에는 내장산엘 가서 알록달록 예쁘게 물든 단풍을 보며 눈운동을 해야할듯 합니다.. ㅎㅎ 저를 그렇게 보고 싶으면요 화장실 옆 각설이 춤추는 곳에 있을겁니다~ㅎ 각설이는 저가 젤 좋아는 공연 이거든요..ㅎㅎㅎ	11/1 11:16

안정순

2016-11-08 14:51

씁쓸한 현실이네요
마음은 청춘에 머무는데 몸은 말을 듣지 않고
시절은 백 년을 넘기고
감사히 봅니다.정시인님


정병근	어떤 사람이 그럽디다 노는이 염불한다고 내가 그래요~ㅎㅎ 쫴끔만 젊었어도 꽂게잡이 배 한척은 만들 수가 있는데요~ㅎ 그래도 나는 할 수 있다 꿈을 키워봅니다~ㅎ 감사합니다 안정순 시인님~^^*	11/11 14:58

우리 편의 울분

노년과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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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위안(慰安)	30	정병근	20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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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봄꽃	48	정병근	2017-03-06

339	아버지의 손	40	정병근	2017-02-22

338	망자가 지킨 약속	34	정병근	2017-02-16

337	겨울에 피는 장미	47	정병근	2017-02-01

336	호설	52	정병근	201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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