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공지사항
ㆍ2024 짧은 詩(시) 짓기	04/19
ㆍ2024년 봄행사 (신인문	02/27
ㆍ2024년 대한문인협회	01/23
ㆍ2023년 순우리말 시 짓	07/10
ㆍ2023년 대한문인협회	05/22
ㆍ2023 짧은 詩(시) 짓기	05/04

HOT menu

협의회연혁

지회 알림 소식

행사동영상보기

금주의시

회원저서

이달의시인

시인육성시낭송

회원언론기사모음

정회원개인서재


상 담 안 내 건의사항이나 문의는 e-mail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메 일 주 소 poemmusic-net@hanmail.net 문의전화 : 1899-1341 평일AM 10:00 ~ PM 05:00 토요일, 일요일은 휴일입니다.


정회원 회비 납부 계좌번호 470737-04-001235 (국민은행)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정회원 회비만 입금 가능 정회원 연회비: 10만원 입회비 無(무)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일반회원/정회원 구분을 참고해주세요) 시음사 출판사 및 기타 관련 국민은행 470-21-0281-214 예금주 김락호

시인 경규민 문학서재

ㆍ작성자	경규민
ㆍ작성일	2014-02-26 22:00

ㆍIP: 122.xxx.43

엿 치기

巨松 / 경규민

마을 어귀 공터에
아이들이 엿장수 아저씨를 에워싸고 있다
두 사람은 엿을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하나 씩 집어 든다
하나 둘 셋, 두 손으로 엿을 잡고 가운데를 딱 꺾어
후! 하고 세게 불고는
서로 갔다 대 본다 누구 엿에 큰 구멍이 뚫렸는지,
엿장수 아저씨의 승리였다
동내 아저씨 다시 한 번 하잔다
이번에도 엿장수 아저씨가 이겼다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해진 동내아저씨
퉁명스럽게 다시 한 번 합시다 먼저 고르시오 한다

엿장수 아저씨가 고르는 것을 눈 빠지게 바라보더니
자신 있게 엿 한 가락을 집어든다
역시 이번에도 동내 아저씨 지고 말았다
풀이 죽어 바지 뒷주머니에서 꾸겨진 돈을 꺼내
아까운 표정으로 슬그머니 내 민다
엿장수 아저씨가 건 내는 엿 조각을 받아 한 입에 넣고는
창피한 듯 얼른 돌아서 잰 걸음으로 마을로 들어선다

아이들이 가져 간 고물들을 주섬주섬 챙기는 엿장수 아저씨
아이들은 영차영차 동내 모퉁이 언덕까지
열심히 리어커를 민다
엿장수 아저씨는 엿 치기해서 딴 엿
반 토막씩을 아이들에게 인심을 쓴다
챵 챵 가위 흔들며 언덕길을 내려가는 엿장수 아저씨에게
아이들은 아쉬운 듯 손 흔들며 배웅을 한다 엿을 쪽 쪽 빨면서

짝짜기 고무신 찢어진 밀집모자
챵 챵 챵 가위소리
찌그러진 양은 냄비, 찢어진 고무신, 빈병 받습니다
엿 사시오 엿 !

아주 먼 아득한 추억이다
주인 잃은 소리들이 오늘도
귓전을 맴돌다 슬그머니 사라진다

김흥님 2014-03-01 21:04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공,,아련한 유년시절의 추억입니다 엿장수 아저씨 오는날 엄마 몰래 집에 있는 쇠붙이는 죄다 들고 나가 엿바꿔 먹었던 일,, 멀쩡한 고무신이며 쓸수 있는 연장들 들고 엿바꿔 먹던날은 어무니한테 혼줄이 났었지요 그 입속에 살살 녹아내리던 그 엿맛을 지금도 잊을수가 없다는^^ 다시 만날수 없는 그리움에 머물다 갑니다^^

정병근 2014-02-26 22:53	유년기 시절의 追憶 을 고스란히 표현해주신 경규민 시인님!감사합니다. 그때는 왜? 엿장수 아저씨만 이길까 의아해 하기도 했습니다만,,, 아마도 노하우가 있었겠지요. 옛,추억을 되살려 주신 시인님!감사합니다. 늘~~~건안 건필하십시요.시인님!

이진기 2014-02-26 23:20	어린 시절 잊혀졌던 기억을 되살려 봅니다. 시인님의 정감어린 글에 감사 드립니다. 좋은 날 되세요

고현자 2014-02-27 00:48	곧 뽀송뽀송한 연초록의 새싹을 함초롬히 부화하는 날이 오겠지요 오랜만에 들립니다 짙은 문향에 마음 두고 가렵니다 고운 꿈 꾸세요.

경규민 2014-02-27 07:35	《Re》정병근 님 , 감사합니다. 아득한 추억, 생각이 나는 군요. 즐거운 하루되시고 늘 건필하시기를 ----

경규민 2014-02-27 07:38	《Re》이진기 님 , 감사합니다. 옛날 생각이 나는군요. ㅈ,금은 대 도시로 변해 버렸지요. 즐거운 하루되시고 늘 건필하시기를 , 행복하세요.

경규민 2014-02-27 07:39	《Re》고현자 님 , 안녕하세요? 시인님! 궁금했었는데--- 싱가폴에를 , 늘 즐거운 시간 깆으시고 행복하시기를 ----

임세훈 2014-02-27 08:01	오랜만에 잊었버린 추억을 찾아주셨네요. 엿치기라.. 깜박 잊었던 추억이었지요 좋은 글향에 감사드립니다. 늘 건안하시고 향필하소서..^^

경규민 2014-02-27 08:49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옛 생각이 나서--- 즐거운 하루 되시고 늘 건필하시기를 , 행복하세요.

김향아 2014-02-28 01:00	엿치기라는걸 처음 들어봤는데도 왠지 정감이 느껴집니다 아주 어릴때 엿장수의 가위질을 신기하게 바라봤었거든요 옛생각에 잠시 머물렀답니다 시인님,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십시요

홍대복 2014-02-28 02:35	시인님! 깊은 밤 불 밝힌 시인님의 서재에서 깊은 시향에 흠뻑 취해봅니다 이 밤도 행복한 꿈 꾸세요^^*

경규민 2014-02-28 06:16	《Re》김향아 님 , 감사합니다. 그러실거예요. 아주 옛날 이야기니까요. 지금도 시골에 혹 있을지도 모르죠. 이른 아침입니다. 즐거운 하루 여시고 늘 건강, 행복하세요.

경규민 2014-02-28 06:17	《Re》홍대복 님 , 감사합니다. 늘 찾아주시고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임재화 2014-02-28 09:25	경규민 시인님께서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어릴 때 엿치기 하던 기억이 납니다. 좋은 글향에 감동받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경규민 2014-02-28 09:37	고맙습니다. 옛 추억이 생각나는군요. 즐거운 하루되시고 늘 건필히기를 ,

김단 2014-02-28 10:50	시인님 그 엿치기 엿장수의 승리 비결은 뭘까요, 시인님의 옥고를 읽다보니 그 비결이 점점 더 궁금해지네요, 시인님 늘 건안하세요, ^^

경규민 2014-02-28 11:07	감사합니다. 그 비결은 오랜 기간 그 업에서 익인 노하우가 아닌지요? 옛 추억 생각납니다. 엿 한쪽 얻어먹을라고 리어커 열심히 밀어본적도 있답니다. 즐거운 시긴 보내시고 늘 건필하시기를 ----

이유리 2014-02-28 20:00	어릴때의 그 추억에 잠시 잠겨봅니다 시인님 추억을 더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운 시간 되세요

경규민 2014-02-28 20:18	감사합니다. 어릴적 추억이 그립군요. 즐거운 시간 갖으시고 늘 건겅하세요. 행복하시구요. 자주찾아뵙겠습니다.

선형길 2014-03-01 01:30	한때 속초에서 사먹던 울릉도 호박엿 생각이 나서 시장통에서 한움큼을 사들고 안양 가까운 곳에 사는 제 형집엘 방문했는데, 마침 조카가 와 있더군요. 조카에게 그것을 내밀면서 무심코, "혜미야, 엿 먹어라!" 했거든요. 아 글쎄 초등학교 때만해도 제 무릎에 달랑 걸터앉아서 용돈 달라고 온갖 아양을 떨며 손 내밀던 녀석이 갑자기 정색을 하며 "삼촌, 사랑하는 조카한테 웬 욕을 그 딴 식으로 하나?" 이러는 겁니다. 화를 낼 수도 웃을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만.... 옛 생각이 절로 나는군요.^^ ^^

경규민 2014-03-01 07:01	감사합니다 그런 경혐도 있으시군요. 요새도 그런 말 애들 세계에서는 가끔 쓰지요? 엣 추억 생각나서---- 우리때는 시골에서 자주 보고 경험도 했었자요. 시인님! 이른 아침입니다. 즐거운 하루되시고 늘 건필,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4-03-01 11:56	옛추억이 물씬 풍기는 "엿 치기"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즐거운 주말 되시고요.

경규민 2014-03-01 16:57	감사합니다. 옛 추억 생각에--- 늘 건필하시시고 행복하세요. 남은 하루 즐겁게 보내시구요.

이석구 2014-03-01 19:22	그때 그 시절, 가슴 절절한 향수 물겨처럼 밀려오네요. 건강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경규민 2014-03-01 20:24	고맙습니다. 아득한 추억이지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좋은 글에 항상 들리겠습니다.

경규민 2014-03-01 21:27	김홍님 시인님!!!감사합니다. 시인님에게도 그런 추억이-----!!!! 참 아련한 추억이지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편안 밤 되시고 좋은꿈 꾸세요.

박정숙 2014-03-01 23:00	저 어릴 때 엿 장수가 와도 한번도 무엇을 가져다 바꿔 먹어 본적이 없었는데 동네 친구가 늘 무언가를 가지고 나와 엿을 바꿔 먹으면서 제게도 나누어 주던 일이 생각나네요. 아련한 추억으로 읽으면서 미소가 생깁니다. 정말 가까운 곳에 사시는 이웃 사촌이 계셨네요.

경규민 2014-03-02 08:21	감사합니다. 말씀데로 이웃 사촌을 만나니 더욱 반갑습니다. 그런 추억도 갖으셨군요.지난 추억은 좋았던 싫었던 모드가 아쉽나 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주옥 같은 많은 글 올려 주세요 늘 드르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이정규 2014-03-02 16:57	경규민 시인님의 글을 음미 하면서 ~ 어릴적 모습을 재현하여 잃어 버린 추억을 되살려 주시니 진심으로 감사 합니다, 행복한신 휴일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정찬열 2014-03-02 19:34	새삼 옛 추억이 밀려오는 고운 오고에 머물다 갑니다. 늘건안하시고 편안한 시간 되세요 거송 시이님...!

경규민 2014-03-02 20:11	《Re》이정규 님 , 감사합니다. 아득한 옛 추억인데 자꾸 생각이 나는군요. 시인님, 늘 건강하기구 행복하시기를 --- 지주 찾아뵙겠습니다. 편안 밤 되세요.

경규민 2014-03-02 20:13	《Re》정찬duf 감사합니다. 아득한 추억인데 가끔 생각이 나는군요. 늘 들려 격려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늘 건필하시고 행복 하세요.

고현자 2014-03-03 13:06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읽게 해 주셔서 날씨도 따뜻하고 미세 먼지도 없는 것 같아요 마음 두고 갑니다 내내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경규민 2014-03-03 13:27	들려주셨군요.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남은 하루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

주응규 2014-03-03 16:13	경규민시인님 좋은 글 마음으로 담습니다 춘삼월 바람이 괜스레 마음을 흔들어댑니다 움듣는 소리도 들리는 듯합니다 좋은 계절에 향기로운 시향 가득 피우기를 기도합니다 건강과 행운이 존경하는 시인님과 늘 함께하십시요^^

경규민 2014-03-03 16:29	감사합니다. 늘 서제에 들려 격려의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바쁘실텐데-----

유필이 2014-03-03 22:07	경규민 시인님 덕분에 잠시 잊고 있던 아련한 추억 한페이를 더듬어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경규민 2014-03-03 22:27	감사합니다. 늦은 밤인데 들려주셨군요. 편안 밤 되고 늘 건강 행복하세요.

박광현 2014-03-04 23:51	요즘은 엿팔러 다니는 엿장수 보기도 힘든 시절이 되었네요 감사 하고 고맙습니다

경규민 2014-03-05 11:04	감사합니다. 옛 추억 그립지요. 지금은 아마 시골에 가면 혹 ---- 즐거운 하루 되세요.

무어라 부르리까

텃세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27	무어라 부르리까	30	경규민	2014-03-04

26	엿 치기	40	경규민	2014-02-26

25	텃세	54	경규민	2014-02-21

24	소원과 안달의 간극(間隙)	32	경규민	2014-02-18

23	중년의 사랑인가 바람인가	40	경규민	2014-02-13

22	슬레이트집의 침묵	36	경규민	2014-02-07

21	샘터	46	경규민	2014-02-01

20	밤을 태우는 남자	47	경규민	2014-01-22

19	돌부리	26	경규민	2014-01-17

18	작은 雪國 (설국)	28	경규민	2014-01-12

17	아침 따라잡기	20	경규민	2014-01-10

16	산천어 축제	26	경규민	2014-01-07

15	청마타고온 님에게	30	경규민	2014-01-02

14	인생의 단막극	24	경규민	2013-12-30

13	등산	30	경규민	2013-12-25

12	찻 잔	18	경규민	2013-12-22

11	총동문 체육대회	7	경규민	2013-12-22

10	천사와의 데이트	28	경규민	2013-12-16

9	된장찌개	29	경규민	2013-12-12

8	비(雨)를 잡는 할아버지	34	경규민	2013-12-05

	1,,,11 12 13

(사)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 대한문인협회
―――――――――――――――――――――――――――――――――――――――――

협력∥
단체∥

대한문학세계 종합문예잡지사 / 대한시낭송가협회
아트 TV 명인명시를 찾아서 / 대한창작문예대학

상담 대표 전화 :1899-1341(평일 AM 10:00 ~ PM 05:00,토요일,일요일 휴일)
/민법 제32조 문화관광부소관 비영리법인설립 허가 제 127호 /
법인고유번호 305-82-15383/문의 메일: poemmusic-net@hanmail.net
Copyright (C) 2003.6 Korea Literary Men’s Associatio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