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경규민
ㆍ작성일	2014-03-06 16:29

ㆍIP: 122.xxx.43

문풍지

巨松/경규민

기지개 켠 개구리가 뒷걸음치고
화사한 옷맵시를 드러내지 못해 안달하는
꽃망울들의 원성이 들린다.

양지쪽에 모여 있는 햇볕이 아직도 엷은데
윗목 소쿠리에 씨 종자 감자가 日出 할 기세다

바늘구멍을 세차게 밀고 들어오는 황소바람에
참지 못한 문풍지가 그만 바르르 떨고
할머니는 인두로 화롯불을 꼭꼭 다지고 계신다

문풍지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올봄은
할머니 손짓에 금방이라도 달려올 듯
남쪽에 바짝 기대서 있다

봄의 진 맛은
할머니 손끝에 있다.

* 올 봄 : 이른 봄

안정순 2014-03-07 16:19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직은 문풍지 떼기가 조금 이를 듯 싶습니다. 바람이 어찌나 매서운지요! 황소 바람이 심술을 부리는군요! 반갑지않은 감기가 들어오면 나가질 않는다는군요! 건강 잘 챙기시구요..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경규민 시인님!

이진기 2014-03-07 18:54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문풍지 화로, 인두, 할머니,그리고 올 봄... 경규민 시인님의 시심에서 아득한 시절의 정겨움을 생각하게 하는군요. 시인님의 고운 글에 머물러 갑니다.

김선옥 2014-03-06 19:45	아직도 할머니손엔 다독이는 화롯불이 있을까요? 그 옛날 화롯불이 그립습니다. 봄이 오는가 했는데 경칩도 지났는데 눈발이 휘날렸습니다. 장롱속에 넣어둔 두터운 외투를 꺼내 입었네요. 이밤도 고운 밤 되세요

박미향 2014-03-07 06:02	문풍지가 그리운 밤이네요 ,,,

김미경 2014-03-07 07:27	문풍지...그리움의 고운 시향에 머물러 갑니다 따스한 봄햇살 아래 미소가득 행복한 금요일과 주말 되시고 꽃샘 추위에 건강하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주응규 2014-03-07 09:14	경규민시인님 곱게 내리신 글향을 오붓이 마음에 담아 봅니다 협회 봄 행사 때 뵙기를 청합니다 꽃샘 바람이 찹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과 행복 가득 피어나는 날 되십시요^^

경규민 2014-03-07 09:18	《Re》김선옥 님 , 감사합니다. 엣 추억인데 지금도 시골에가면 그 정겨운 맛이--- 날씨가 춥군요. 건강챙기시고 늘 행보과세요.

경규민 2014-03-07 09:19	《Re》박미향 님 , 감사합니다. 옛추억인데 지금도 시골에가면 그 정취를 읽을 수 있더라구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즐거운 하루되시구요

경규민 2014-03-07 09:20	《Re》김미경 님 , 감사합니다. 순순히 우리에게 봄이 다가오지 않는군요. 스 시샘때문에--- 건강챙기시고 늘 행복하세요.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경규민 2014-03-07 09:22	감사합니다 바쁘신데 늘 들려주시고, 날씨가 차갑근요. 봄이 오다가 그 시샘때문에 주춤하는 가 봅니다. 늘 건필하시고 행복하세요.

이유리 2014-03-07 15:36	오늘은 그야말로 황소바람입니다 따뜻함이 그리운 하루였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포근하게 보내세요

경규민 2014-03-07 19:25	《Re》이유리 님 , 감사합니다. 그렇구요. 봄을 시샘하는 군요. 건강챙기시고 좋은글 많이 실어주세요. 편안한 저녁되시고 늘 행복하세요.

경규민 2014-03-07 19:28	《Re》안정순 님 ,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순순히 봄을 가져다 주지 않네요. 그 시샘이 --- 늘 건강챙기시고 즐거운 저녁되세요. 행복하세요.

경규민 2014-03-07 19:30	《Re》이진기 님 , 감사합니다. 늘 찾아주시고--- 옛 추억이 생각나사요. 늘 건강챙기시고 행복하세요. 즐거운 저녁되시기를 -----

김은정 2014-03-07 23:44	할머니가 그리워 집니다. 흥얼거리시며 등을 토닥여주시던 주름진 손이 생각납니다. 봄의 진 맛은 할머니 손끝에 있다. 좋은 시 감사히 봅니다. 꽃을 넣어 문살에 풀을 묻히고 한지를 바른 문 저희 어머니가 그리 하셨던 기억이 아련합니다.

경규민 2014-03-08 07:40	은정 시인님! 감사합니다. 그렇지요. 나이 좀 드신 분들은 옛 날에 다 겪었던 추억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시골에 가니까 그 진풍경을 볼수있어 옛 할머님생각이 더욱 나더라구요. 늘 건강하시고 좋은글 많이 주세요. 자주 들리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김희영 2014-03-08 22:35	경규민 시인님 옛 추억이 생각 납니다. 저도 많이 사랑해 주셨던 할머니 가 그립고 인두와 화롯불 문풍지 이른 봄을 노래하신 시향에 오래동안 머물러 봅니다. 항상 건강 하셔서 좋은 작품 올려주세요.

경규민 2014-03-09 08:29	감사합니다. 옛날 할머니 생각나시죠. 저 역시 늘 건강챙기시고 행복하세요. 부모님게 효도 많이 하시구요. 그래도 가시면 가슴에 멍만 남는답니다.

이석구 2014-03-09 18:20	봄은 기다림의 안내인 감상 잘했습니다. 건강하시고 건필 바랍니다.

김흥님 2014-03-09 18:44	꽃샘 추위의 바람끝이 시린 이른봄,, 문풍지 우는 소리는 떠나지 못하는 겨울의 미련같아 서글프기만 합니다 자연의 이치는 어긋없이 순환을 하고 자리를 비워주고 떠나야하는 순리 또 훗날의 재회를 기약하며 미소로 오고 가는 이별 문풍지의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경규민 2014-03-09 18:54	《Re》이석구 님 , 감사합니다. 그렇지요. 즐거운 주일 저녁되시고 고운 꿈 구시기를 ----

경규민 2014-03-09 18:56	《Re》김흥님 님 , 이제 시샘추위도 마지못해 가야하나봅니다. 순순히 자리를 내주지 못하고 머뭇대는 시샘은 어쩜 여인내 마음같기도 하네요 ㅎㅎ 시인님! 즐거운 주잉저녁되시고 늘 행복하세요.

김보규 2014-03-09 19:19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뵙습니다 ^^ 문풍지, 화로,ㅡ 인두, 윗목 소쿠리에 담긴 씨 감자 ... 옛 추억들이 새록새록 일어나는 그림 입니다 ~ 감사히 머물며 행복한 봄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

경규민 2014-03-09 19:26	아니, 너무 반갑습니다. 여행이라도/ 감사합니다. 할머니생각납니다. 그렇지요. 꽃샘추위가 시샘하네요. 문풍지가 떨어지기를 기다려야 겠어요. 할머니가 즐거운 주말 저녁되시고 늘 건강하세요.

배정이 2014-03-10 09:17	화사한 옷맵시를 드러내지 못해 안달하는 꽃망울들의 원성이 들린다. 제 귀에도 들리는 듯합니다. 시인님,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기분 좋은 일이 많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경규민 2014-03-10 10:25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지숙 2014-03-11 16:42	경규민시인님 우리 여기에는 벌써 문풍지는 할머니 손짓으로 떨어져 나가고 봄의 일손들이 들에서 난리입니더 시인님 보람된 날들이 되십시요

경규민 2014-03-11 16:49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이곳은 아직--- 시골에 깠더니 그 진풍경을 보았답니다. 문풍지---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즐거운 하루되시기를 ---

박광현 2014-03-12 22:56	문풍지 정말 오랜만에 접해 봅니다 아주 시골에나 가야 볼수 있게된 인두, 화로....... 오늘 시골안방에 정겨운 그림을 감상 하고 갑니다

경규민 2014-03-13 06:20	감사합니다. 그렇지요. 정겨운 모습을 시골에서 보았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김병근 2018-01-23 14:04	시인님 잘지내시죠 왕성한 활동으로 무술년 축복 받는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곱게 집필하신 문풍지 가슴에 담아 배독하고 갑니다 날씨가 찹니다 강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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