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경규민
ㆍ작성일	2014-03-12 20:19

ㆍIP: 122.xxx.43

엄마의 젓 가슴

巨松/경규민

학교 갔다 돌아오면 늘 품어주시던
따뜻하고 포근한 엄마의 젓 가슴

잘 익은 홍시 같은 감촉이
엄마의 저고리 섶을 스스럼없이 드나들게 했다
몰랑몰랑한 젓 가슴을 조물조물하며 잠들던 기억
중학교 때 까지만 해도 엄마의 젓 가슴은 나의 專有物이었다

나이 꽤나 든 지금
엄마의 젓 가슴이 불현듯 생각나는 것은
내면에 흐르던 인자함과
외면에서 풍기던 온유함이 끔찍한 사랑되어
억지로라도 내려놓지 못하는 그리움 때문이리라

육이오 동란 避難期 젓이 나오질 않아
헝겊을 물에 적셔 연명시켜주셨던 그 시절
至難함의 頂點이었고
그 주위를 맴돌던 긴 긴 세월에
볼품없이 축 늘어진 버린 엄마의 젓 가슴

눈물 洑가 서서히 무너져 버리자
참았다는 듯 밀려오는 폭풍우를 몇 번의 헛기침으로 간신히 막고 있는데
모나리자 미소로 가까이 다가오시는 어머니 모습이 평정심을 찾게 했다

창문을 흔들어대는 바람이 마음까지 으스스하게 만든다
오늘따라
어머니 곁으로 바짝 다가가고 싶다 옛날처럼

김수잔

2014-03-13 03:27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엄마품은
영원히
따뜻하고
그리운것

다 내어주고도
바라지 않는
아낌없는 사랑이기에...
감사히 머물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경규민시인님


경규민	감사합니다. 그저 자식을 위한 희생의 삶이아니겠습니까? 마치 가시고기을 연상케 합니다. 즐거운 저녁되시고 늘 건강, 행복하세요.	3/13 19:59

안정순

2014-03-13 19:51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나이가 백발이 되어도 그리운 어머니의 품 속~~
내 전부를 주고도 아깝지 않을 자식이기에
모든 것을 다 주고도 더 주고 싶은 어머니의 품~~~
잊고 살았던 어머니의 품이 그립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경규민 시인님


경규민	감사합니다. 그헣지요. 생각날때면 늘 세월을 원망한답니다. 바보같이 말입니다. "세월은 자식이 효도할때까지 기다려주지를 않는다"는 그 사실을 망각헸으니--- 늘 즐거운시간되시고 건강, 행복하세요.	3/13 20:11

김흥님 2014-03-18 21:38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따스한 어머님의 품이 못내 그리워 품어나오는 시심에 아련한맘 전해옵니다 내 어머니 가슴처럼..,, 어머니로 선 이내 가슴도 내 아이들에게 따시게 전해질지 생각을 해봅니다 내리 사랑이라고 했던가요 물이 거슬러 오를수 없듯이 내 어머니 사랑은 퍼내어도 끝이 없음을..,, 섬마을 어머니가 보고싶은 밤..,,!!

정병근

2014-03-13 07:02

나이를 먹었어도 어머니의 그리움은?
어떻한 그리움 으로도 바꿀수가 없는
천상 의 그리움 이라 생각합니다.
경규민 시인님의 깊은 시심에 젖어듭니다.
고운하루 행복으로 함께하십시요 경규민시인님!


경규민	감사합니다. 천상의 그리움! 맞는 말씀입니다. 늘 건안 건필하시기를 ---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3/13 20:05

임세훈

2014-03-13 09:27

오늘 시인님의 깊은 시향에
흠뻑 취해 봅니다.
건안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경규민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되시고 늘 건필하시기를	3/13 20:05

김미경

2014-03-13 09:58

안녕하세요
엄마의 젓 가슴...곱고 깊은 시심에
머무는 좋은 아침 입니다
봄을 재촉하는 꽃비가 내린 뒤
쌀쌀한 날시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경규민	감사합니다. 봄비가 조금이지만 내렸군요. 꽃 봉오리들이 앞 다투어 저마다 뽐내겠군요. 즐거운 시간 갖으시고 늘 건강, 행복하세요.	3/13 20:07

이진기

2014-03-13 12:39

시인님의 고운글에
아련한 추억을 떠 올려 봅니다.
애틋한 그리움으로
시인님과 함께하는 시간 감사 드립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늘 건안 건필하시기를 ---- 늘 들려주심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3/13 20:09

이정규 2014-03-13 20:11	모정의 세월 만큼이나 ~~ 어머니를 사랑하는 이 이 세상에 없습니다... 어릴적 어머님 품에서 젖을 빨던 기억은 없지만 ~~ 어머니가 주신 모정 이었음을 , 경규민 시인님의 멋진 시향에 잠시 머물고 갑니다, 행복하신 밤이 되시고 건안,건필 하십시요 !

경규민 2014-03-13 20:16	감사합니다. 어머니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저 후회스럽지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

주응규 2014-03-14 08:58	햇살 좋은 날에 곱게 가슴에 내려앉는 글향에 오롯이 머물러봅니다 감사합니다 기온차가 심한 요즘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이 피어나는 계절 누리십시요 경규민 시인님 문협 봄 행사장에서 뵙겠습니다^^

경규민 2014-03-14 17:23	감사합니다. 늘 수고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건안 건필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유리 2014-03-14 20:11	그리움과 아련함으로 함께 합니다 시인님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해요

경규민 2014-03-14 20:58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고은 밤되세요.

홍경훈 2014-03-16 00:33	어릴적 몰랐던 어머니의 모든 실체들이 철이 들거나 나이를 먹음으로서 그 모든게 이해가 되고 절대적 어머니의 권역임을 알게 됩니다. 역시 어머니란 존재는 위대 하면서도 자식의 대한 아낌없는 사랑 그리고 모든 가치관을 자식에게 심어놓고 떠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죠. 우리 자식들이 해야 할일은 어머니의 생전의 뜻을 잘 받드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이 아닌가 생각해 보며 깊이있는 시 상 마음으로 음미 하고 갑니다. 참 아직 까지 생존해 계시는 시인님의 어머님께 만수무강 하옵심을 빌겠습니다.

경규민 2014-03-16 07:36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세월은 자식이 효도할 때 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혹자의 말이 생각나는 군요. 즐거운 주일되세요.

곽종철 2014-03-18 06:44	"엄마의 젓가슴" 깊은 모정을 전해주네요 . 깊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경규민 2014-03-18 11:46	감사합니다. 늘 건안, 건필하시기를 --- 즐거운 하루되시고 늘 행복하세요. 좋은 글 많이 올려주셍ㅛ.

김유한 2014-03-18 14:21	이렇게 따스하고 좋은 날, 돌아가신 어머님의 품이 그리워집니다. 향수가 묻어나는 시향에 머무르다 갑니다. 즐겁고 행복하세요.

경규민 2014-03-18 14:59	감사합니다. 어머님 생각이 많이납니다. 돌아가시고나니 더욱 그립고 불효가 후회됩니다. 희생만 하시다 가셨는데-- 즐거운 시간되시고 늘 건안, 건필하시기를 ----

고현자 2014-03-18 17:48	봄이 가림새 없는 여백의 꽃으로 쓸쓸히 서 있는 것을 종종 봅니다 문우님의 글로 채워 보렵니다 즐거운 날 되세요.

경규민 2014-03-18 20:09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좋은글 많이 보고있습니다. 자주 들리겠습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요.

경규민 2014-03-18 22:08	《Re》김흥님 님 , 감사합니다. 그 사랑 어데디 비교하겠습니까? 그저 희생이였죠. 늘 들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

김단 2014-03-19 18:47	시인님 엄마의 젓가슴 가슴 아련한 시심 잘 보고 갑니다, 영원한 마음의 고향 그 고향이 갈수록 그리워지는건 엄마에 대한 그리움 때문일까요, ^^

경규민 2014-03-19 19:50	감사합니다. 그렇지요. 희생만 강요당하다 떠나고 마는 희생의 삶!! 모든 어머니의 공통이겠죠. " 세월은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할때 까지 기다려주지않는다"는 혹자의 말이 생각납니다. 시인님! 즐거운 저녁시간되시고 늘 건안 건필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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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풍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