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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경규민 문학서재

ㆍ작성자	경규민
ㆍ작성일	2015-10-24 19:02

ㆍIP: 120.xxx.37

늦가을 손님

거송(巨松)/경규민

창 틈새로 스며드는 달빛 소리에
슬그머니 일어나 커튼을 젖혔다
둥그스름한 달이 빙그레 웃으며
아기 구름 불러 안고는 어디론가 정답게 흘러간다

달님아
그렇게 쉽게 갈 거라면
왜 내게 곁을 주었니
---아무 대꾸도 없이 저만치 가고 있었다

창가에 기대선
낡은 감 나뭇잎 몇 장이
바람과 실랑이 벌이고
가을 끝자락을 붙잡고 울어대는 귀뚜라미
허한 가슴 만들어 놓았는데
옷깃을 헤집고 파고드는 싸늘한 바람이
겨울을 재촉하며 못질해댄다

오늘도 이렇게
적막 속에 꽁꽁 묶여
부질없이
하얗게 밤을 지새우려나 보다

김강좌

2015-10-24 19:30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깊어지는 가을 숲에서
자꾸만 그리움이 커져감을 느낍니다.~
이가을 가기전에 고운추억 많이 담으시고
날마다 기쁨으로 채움 하시길요 ~^^
주말도 평안하시고
늘 향필 이루시길요 ~^^*


경규민	아름답고 풍요롭던 시절이 고리를 감추고 이제 쌀쌀한 바람과 함께 겨울이 저 멀리 오고 있네요. 건강유의하시고 늘 복되고 행복한 나날되소서	10/25 20:51

김보규

2015-10-24 20:24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깊어가는만큼 시려오는 가을의 소리에
하얗게 밤을 지새우시는 시인님의 가을을
공감으로 다녀갑니다
어찌하나요? 그대로 받아 함께하시는
고운 시향에 취해봅니다. 건안을 빕니다.^^


경규민	시인님! 반갑습니다. 늘 함께해 주시는 시인님 ! 아름답고 풍요로운 계절이 저만큼 가고 있네요. 환절기 꼭 건강챙기시고 즐거운 나날되세요.	10/25 20:55

김희영

2015-10-26 18:35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창 틈새로 스며드는 달빛 소리에 ,
둥그스름한 달이 빙그레 웃으며,
시인님 가을밤은 점점 깊어가고
가을 끝자락을 붙잡고 귀뚜라미는 울어댑니다.
가을의 깊은 정서를 마음에 담아 표현하신 시인님의 심정을
그려봅니다. 싸늘한 바람이 불고
적막한 시인의 가을밤은 깊어만 가는 것 같습니다.
시인님 늦가을 손님을 잘 보고 갑니다.
풍성히 익어가는 시인님의 시 향기롭습니다.
건안 건필 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늘 재미있는 추억 만드시느라 여념이 없으시면서도 제 서재를 찾아주시는 군요. 풍성하고 아름답던 가을 ! 이제 해가저무나 봅니다. 환절기 건강유의하시고 복된 나날되소서	10/26 20:46

배정이

2015-10-24 19:14

부질없이 보다는
아름답게 세월이 익어가는 듯합니다.
가슴이 따뜻한 시인님!~
언제나 편안하고 행복하세요.ㅎㅎ


경규민	감사합니다. 늘 한걸음에 달려와 격려해 주시는 시인님! 여전히 즐겁고 복된 날보내시고 계시죠? 건강 늘 챙기시고 고은 밤 되세요.	10/25 20:49

김선목

2015-10-24 19:40

가을이 깊어갑니다
"늦가을 손님"
떠나는 아쉬운 마음.....,
가을밤의 허전한 마음이 곱게 물든
시심의 쉼터에 쉬어갑니다
좋은 글향 향기에 감명 받습니다
좋은 날 건강과 다복 하시길
기원합니다


경규민	그렇습니다. 함께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다 거고나면 쓸쓸하고 허전함이그만 --- 환절기 건강챙기시고 즐거운 나날되세요.	10/25 20:52

박춘규

2015-10-24 19:59

아^^
그림이 넘
아름답습니다
달빛과속삭이는사랑의밀어가
간지럽도록 다가오네요
겨규민 시인님 사유가
자유로운 모습으로
향기를 풍깁니다
기분이 좋아서 행복한줌
살짝 놓고갑니다 ♥


경규민	감사합니다. 함께해 주시니 제게는 힘이 되지요. 다 가고 나면 언딘지 모르게 허전하고 쓸쓸한 마음 늦 가을이지요.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되세요.	10/25 20:54

안정순

2015-10-24 20:28

새벽에 잠이 깨어
날이면 날마다
달림이 창가에 날 부르는 것 같아
하루는 창문을 열어보니
꼭대기 집 가로들이~ ㅎㅎㅎ
그래도 그 후로도 쭉~~ 달님이기를 바라며~ ㅎㅎㅎ
감사히 봅니다.경규민시인님


경규민	그렇군요. 바쁘실텐네 늘 달려와 주시는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거움도 풍요로움도 다 가고이제는 쓸쓸함이 --- 시인님 환절기 건강 꼭 챙기시고 즐거운 나날되시글 편한 밤 되세요.	10/25 20:57

곽종철

2015-10-24 22:23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향이 가득한 가을,
오색단풍이 물드는 가을
내 마음도 함께 물드는 가을 입니다.
가는 세월이 아쉬워도 가을은 즐겁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아름다운 날이 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경규민	감사합니다. 가을도 이제 서산에 걸려있네요. 그 아름다움도 풍요로움도 다 가버리고 허전함만 남아 가슴 쓰리게 합니다. 시인님 환절기 건강챙기시고 늘 복된 나날되시기를	10/25 20:58

박정근

2015-10-25 08:04

곱게 그려주신
가을밤 풍경에 감사히 머물러 봅니다
휴일입니다 가는 가을의 아쉬움 맘껏 담아내시며
편안한 쉼 누리시는 행복한 휴일되세요 시인님~~^^


경규민	감사합니다. 아쉬움만 남네요. 아름다움 풍요로움 다 가고-- 환절기 건강챙기시고 늘 행복한 나날되세요 시인님	10/25 21:00

김광섭

2015-10-25 09:51

늦가을 손님 ^^**
향기로운 詩 고맙게 봅니다
이제는 가을 절정 달해 가네요.
즐거운 휴일 행복과 건강하시기를 바람입니다.


경규민	휴일 즐겁게 보내셨지요? 가을도 이제 거의 끝자락에 와 있네요 아름다움 풍요로움 다 가고 쓸쓸하고 허전함 만이 남아 가슴을 아리게 하네요. 환절기 건강챙기시고 늘 복된 날되시기를	10/25 21:01

강보철

2015-10-25 11:19

떠나는 것들의 아쉬움이
늦가을 외로움을 부채질하면
난, 오늘 밤 하얗게 밝히겠지...


경규민	그러시겠군요 외로움으로 부채질하면 하얗게 날이 발겠군요. 멋진 댓글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늘 즐겁고 복된 나날되세요.	10/25 21:03

정찬열

2015-10-25 18:20

세월처럼 말없이 흘러가는
하현달의 허허한 그림자

거송 시인님에 "늦가을 손님"
그속에 함께하다 갑니다.

늘 편안한 가을 복된 마무리 하세요^^


경규민	시인님! 평안 하시지요? 이제 가을도 끝자락이다보니 허전하고 쓸쓸함이 가슴 한 켠에 고이내요. 늘 건강하시고 즐겁고 복된 날되세요.	10/25 21:04

고지영

2015-10-25 19:14

깊이길어올린 주옥같은 시향 향기롭고 아름다운 울림
두고두고 음미하렴니다 감사합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환절기 건강 챙기시고 복된 나날되시기를 편한 밤되시고 고운 꿈 꾸는 밤되시기를	10/25 21:05

성경자

2015-10-25 23:20

점점 깊어가네요
사람들의 발걸음이 빠르게 느껴지는 고운 밤입니다
환절기 건강 살피시길 바랍니다
덕분에 편안히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경규민 시인님


경규민	가을이 저물어갑니다. 아름답고 풍요롭던가을! 이제 쌀쌀헤지는 날씨 겨울을 재촉하나봅니다ㅓ. 환절기 건강유의하시고 즐거운 나날되세요.	10/26 20:43

김경렬

2015-10-26 00:39

경규민 시인님!
늦가을의 정취를 그려주신 시향에 젖어
즐거운 마음입니다.
시인님의 고운 시심이 빛나는 가을입니다.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함께해주시는 시인님 고맙습니다. 가을과도 이별을 해야 할 날이 얼마남지 않았군요 환절기 건강유의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되시기를 .	10/26 20:45

구은회

2015-10-26 20:04

창가에 일렁이는 바람을 부여잡고
뱜새 울먹이는 시인님
겨울보다 그래도 가을이 좋은데
사는게 힘들어도 저승보단 이승이 좋은데,,,,,

좋은밤 되세요 시인님.


경규민	가는 가을이 몹시 아쉽군요 우리에게 남기는 것은 쓸쓸함, 허전함이네요. 환절기 건강유의 하시고 늘복되고 즐거운 나날되세요.	10/26 20:47

김창환

2015-10-27 01:17

깊은 밤입니다.
바람이 약간 스산합니다만
추억하는 그리움이 승화되는 가을
함께하는 사랑의 향기에 뜨거운 가슴이 설레는 가을을
만끽하는 하시기를 바래봅니다. 경규민시인님

시인님의 ‘늦가을 손님‘ 시향
‘창가에 기대선
낡은 감 나뭇잎 몇 장이
바람과 실랑이 벌이고
가을 끝자락을 붙잡고 울어대는 귀뚜라미’ 에 젖어
익어가는 가을밤을 담아봅니다.
고운 밤 되세요.


경규민	감사합니다. 벌써 지는 가을이네요. 환절기 건강유의하시고 늘 즐겁고 ㅂ족된 날되소서	10/27 21:13

박미향

2015-10-27 14:40

차거운 겨울속에 묻혀가는 가을이 아쉬운 마음
언제나 건강하시고 많은 추억 남기세요 ,,


경규민	감사합니다. 그렇지요? 벌써 가을의 띁자락에 외 있네요 낙엽도 지고-- 환절기 건강유의하시고 늘 건복된 나날되소서	10/27 21:15

김이진

2015-10-28 12:07

가을의 깊이만큼이나
시인님의 가슴 속에 자리한
그리움이 자꾸만 커져가겠지요.
날씨가 차갑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경규민	깊어가는 가을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뒤로하고 서산을 넘으려는 가을 왠지 쓸쓸하고 허잔한 마음입니다 환절기 건강챙기시고 늘 즐거운 나날되세요.	10/28 15:37

주응규

2015-10-30 08:45

경규민 시인님 곱게 내리신 글향 가슴에 드리워봅니다
벌써 시월 마지막 날 금요일 입니다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요
행복과 동행하는 멋진 가을 날 되십시요.


경규민	반갑습니다. 늘 수고가 많습니다. 건강하세요.	10/31 18:53

박미리

2015-10-30 11:26

달님도 가을도 다 떠나고
어느것 하나 머무는 것 없어도
따뜻한 가슴으로
이렇게 계절을 향유하심 또한
행복입니다

모처럼 반갑게 뵙고 갑니다
아름다운 시월
잘 배웅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시인님^&^


경규민	감사합니다. 때가되면 가고 오는 것도 계절인데 유별라게 가을은 쓸쓸함을 줍니다.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의 끝이라 그런가요? 환절기 건강유의히세요.	10/31 18:56

김흥님 2015-11-02 23:03	하루가 다르게 가을빛이 짙어갑니다 샛노란,샛빨간 물들임이 짙은 갈색으로 빛바래지더니 이내,,한잎 두잎 흩어져 나뒹굴어 쓸쓸하게 뒷모습을 보이며 스러져갑니다 오고 가는 자연의 섭리를 거스리지 못해 차마,,붙들지 못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무서리 내린 장독대 곁에 늦가을 국화가 소담스레 활짝 웃습니다

경규민 2015-11-03 01:43	반갑습니다. 풍요롭고 아름다움뒤의 그 허전함! 늦가을의 맛인가 봅니다. 함께 해주시는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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