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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희선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희선
ㆍ작성일	2017-08-30 19:07

ㆍIP: 210.xxx.175

기억 덩이

기억 덩이 / 김희선

여덟 살이 되던 그해
여름 끝 무렵 아침나절이었다

할머니와 막내 고모는
텃밭 모퉁이에 무성하게 자란
부추를 낫으로 베어내고 있었다

두 살 터울 남동생과 나는
다리 한쪽이 삐걱거리는
네모난 낡은 의자 옆에 쪼그리고 앉아
소꿉놀이에 열중하고 있었다

증조할머니가 한 손에 요강을 들고
지팡이에 몸을 의지한 채
굽은 등을 겨우 곧추세우고
그 의자에 앉는 순간,

마른하늘에서 날벼락이 내리치듯
순식간에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졌다

그 처참했던 날의 기억 덩이는
무수한 시간 속에서도 삭여지지 않고
묵은 체증처럼 명치끝에 걸려있었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얄궂은 운명의 덫이었다는 걸
생의 절반을 훌쩍 넘어서고 나서야
그 죄책감의 사슬을 풀어놓는다

오석주

2017-08-30 20:16

`김희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희선 시인님

기억 덩이
생의 절반을 훌쩍 넘어서고 나서야
그 죄책감의 사슬을 풀어놓는다

지금에야 모든 기억들이
추억의 한장면 처럼 스쳐지나가지요? 시인님
옛추억의 뒤안길로 잠시 다녀오셨어요?ㅋ
마음 한 구석에 담겨논 아픔 마음
이제야 제데로 잊을 수 있겠어요 ~
향기 그윽한 멋진 글 감사히 배독하였습니다
편하신 시간 되시길요 ~^^


김희선	오석주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에.~그날의 충격이 있었던 이후로 가끔씩 떠오를 때마다 죄책감이 들기도 하였지만..그 누구도 탓하는 이 없이 그렇게 묻어서 세월 따라 흘러왔지요.. 이리 풀어놓고 보니 한결 편안한 마음이 된 것 같아요.. 따뜻한 마음에 위안을 얻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한 가을 맞이하세요.~^^*	8/31 18:31

김종덕

2017-08-30 20:30

`김희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희선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갖혀져 있는 기억은 아마도 열쇠가 있어야 풀려질 것 같습니다.고통은 고통으로 잊을 수 잇으나 갖혀진 기억은 풀려날려고 생각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새장을 열어 두어도 새가 날아가지 않는 현상과 같을 겁니다. 이제 그 열쇠를 스르로 찾았으니 갖혓던 기억을 풀려지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너무 곧게 잠가두지마십시오. 쉽세 찾을 수 잇는 열쇠면 좋겟읍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김희선	김종덕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에..맞아요.~여태 왜 그렇게 기억 속에만 가두어 두었는지 왜 열쇠를 찾으려고 생각조차 하지 못했는지.. 그 기억 덩이를 풀어낼 열쇠를 이제야 겨우 손안에 쥔 것 같아요.. 이렇게 글로 풀어내고 나니 한결 가벼워지는 마음입니다.. 이리 찾아주셔서 힘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한 가을날들 되세요.~^^*	8/31 18:39

김종덕	아프지 마세요.	9/7 14:42

김희선	시인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9/8 11:22

이민숙

2017-08-30 21:54

`김희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 처참했던 날의 기억 덩이는
무수한 시간 속에서도 삭여지지 않고
묵은 체증처럼 명치끝에 걸려있었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얄궂은 운명의 덫이었다는 걸
생의 절반을 훌쩍 넘어서고 나서야
그 죄책감의 사슬을 풀어놓는다

아~
시인님 하필이면 그런 변이 있나요
사고는 예측이 안되니요
그러셨군요'오랫동안 ~
시인님의 고운 마음을 보고 갑니다


김희선	이민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그 삐걱거리는 의자만 없었다면 증조할머니가 그런 변을 당하지 않았을 거라는 죄책감을 늘 마음 한편에 담아두었지요.. 잊고 살아오기도 했지만 문득 떠오를 때면 참으로 죄스러웠지요.. 함께해주신 따뜻한 마음에 위안을 얻습니다. 행복한 9월 맞이하세요.~^^*	8/31 18:45

여관구

2017-08-30 22:23

"그 처참했던 날의 기억 덩이는
무수한 시간 속에서도 삭여지지 않고
묵은 체증처럼 명치끝에 걸려있었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얄궂은 운명의 덫이었다는 걸
생의 절반을 훌쩍 넘어서고 나서야
그 죄책감의 사슬을 풀어놓는다."

시인님 어릴적 증조할머니의
생각을 잊지 못하시는군요.
그 나이에 기억을 드듬을수있는
그 추억이 놀랍습니다.
너무나 가슴에 충격을 받으신듯 하군요.
의미있는 시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소서.


김희선	여관구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에..온화하신 모습에 참 고우신 분이셨지요.. 어린 나이였지만.. 그날의 충격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아픔이랍니다. 지금도 뇌리에 각인되어 떨쳐낼 수가 없네요.. 이제 운명의 덫이라는 이름으로 이리 내려놓았으니.. 훨씬 가벼운 마음이 된 것 같아요.. 찾아주신 고운 걸음에 위안을 얻습니다. 행복한 9월 맞이하세요.~^^*	8/31 18:49

김나현

2017-08-31 01:03

김희선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 처참했던 날의 기억 덩이는
무수한 시간 속에서도 삭여지지 않고
묵은 체증처럼 명치끝에 걸려있었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얄궂은 운명의 덫이었다는 걸
생의 절반을 훌쩍 넘어서고 나서야
그 죄책감의 사슬을 풀어놓는다

에고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어린 나이에 본 예기치 못한 사고에
더 충격이 컸었겠네요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운명의 덫
오랜 세월 맘 고생하셨네요
이제 죄책감의 사슬에서 자유하시길 빕니다


김희선	김나현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에..이젠 그 갇힌 기억 속에서 헤어나오려고 이리 글로 풀어서 올려놓았답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운명의 덫에 걸렸다고 그리 생각하렵니다. 고운 마음의 자리에 큰 위안을 얻습니다. 행복한 9월 맞이하세요.~^^*	8/31 18:53

김상훈

2017-08-31 03:01

어찌보면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련만
그 옆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도
마치 주홍글씨처럼 새겨지는 기억,
어쩌면 그런 기억 하나쯤은 누구나
품고 살아가는지 모릅니다.
무슨 뜻인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그러나 그 기억을 강물에 흘러보내듯
그렇게 풀어놓았다니 조금은 안심입니다.


김희선	김상훈 시인님 반갑습니다. 휴식을 취해야 하실 분이 이리 또 귀한 걸음 주셨네요.. 네에..오랜 세월 큰 비밀인양 가슴에 깊이 가두어 두었던 일이었지요.. 삐걱거리는 의자에 앉지 못하시게 말렸어야 하는데.. 자꾸만 그런 생각이 죄책감이 들게 하더군요.. 여태 묻어온 이야기를 이리 풀어놓을 수 있는 용기가 지금이라도 생겨서 다행이지요.. 그 누구도 어찌할 수 없었던 상황 누구의 탓도 아닌 운명의 탓으로 돌리고 싶습니다. 이리 찾아주셔서 공감해주신 고운 댓글에 힘을 얻습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8/31 19:06

김영주

2017-08-31 07:00

김희선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시인님 곱게 내려주신 시심 깊은 시 " 기억 덩이 " 배독하며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8 월의 마지막 날 이네요. 잘 마무리 하시고
새로운 9 월 싱그러운 가을에는
더 많은 기쁨과 함께 싱그러움으로 늘 건안하시고
건필 하시며 좋으신 날 이어지시기를 바랍니다.^^*


김희선	네에.~어서오세요.김영주 시인님 반갑습니다. 그러게요..벌써 8월도 저물어 가네요.. 찾아주신 걸음 고맙습니다. 시인님께서도 행복한 9월 맞이하시고 좋은 작품 많이 지으시기 바랍니다.~^^*	8/31 20:59

김인숙

2017-08-31 07:59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얄궂은 운명의 덫이었다는 걸
생의 절반을 훌쩍 넘어서고 나서야
그 죄책감의 사슬을 풀어놓는다

김희선 시인님
기억덩이
오랜 기억 아픈기억
쇠사슬 풀리는 날 마음에 자유와 쉼
감사합니다
오늘도 시인님의 멋진 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김희선	김인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에.~여태 묻어두었던 이야기 이리 가슴으로 풀어놓았답니다. 이젠 너무도 오래된 빛바랜 사진첩이 되었지만..그래도 그날의 기억은 떠올리기만해도 가슴 한켠이 저린답니다. 마음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한 가을 맞이하세요.~시인님^^*	8/31 21:03

김순자

2017-08-31 09:35

어린 나이에 황당한 일을 겪었군요
남동생과 소꿉놀이의 예쁜 추억을
증조할머니의 기억 덩이로 덮어버렸네요
누구의 잘못도 아닌 사고의 기억을 걷어 내시고
이제는 남동생과 예쁜 추억만 남기를 빕니다.
늘 건필하시고 행복하세요.^^


김희선	어서오셔요.~김순자 시인님 반갑습니다. 등단 다시 한번 더 축하드립니다. 경황이 없으실 텐데 이리 고운 걸음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젠 좋은 기억만 하고 살고 싶네요.. 가슴에 깊이 각인된 아픔을 이리 풀어놓을 수 있음도 글을 쓰는 덕분이겠지요.. 좋은 글 많이 지으시고 행복한 가을날들 되세요.~시인님^^*	8/31 21:12

조충생

2017-08-31 14:05

김희선 시인님 안녕 하세요
8살 어린나이에 황당하고 놀라운 일을 기억 하셨군요
누구의 잘못이 아닌 봤다는 죄의식에 사로 잡혀 사실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시인님 좋은계절 아름다운 우리나라 강산을 바라보고 좋은글
많이 쓰시길 기원하며 건강 하시고 향필하세요 시인님..


김희선	조충생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에..어린 나이였지만..가슴에 단단히 새겨진 기억이라 도무지 지워지지가 않더군요.. 그 의자만 그곳에 없었더라도... 자꾸만 그런 생각을 했었답니다.. 모두가 다 지나간 일이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이제야 이리 풀어놓았으니 훨씬 가벼운 마음이 되었답니다. 찾아주신 걸음 고맙습니다. 행복한 9월 맞이하세요.~^^*	8/31 21:19

김국현

2017-08-31 14:19

시인님!!
반갑습니다.

살아가면서 작은 아픔 한가지식은 누구나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요.
가끔은 자신의 잘못인것처럼 죄의식에 사로잡혀 가슴이 즈려 올때도
이제 시인님의 마음속에
증조모님의 아름다운 추억들이 가득하시길 기원해 봅니다.
가을에도
건안,건필하시고
행복하시길...


김희선	김국현 시인님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네에..이제 훌훌 털고 가벼운 마음으로 좋은 추억들만 기억하렵니다.. 지금은 빈 집만 덩그러니 고향 집에 가 본지도 참 오래되었네요.. 이리 찾아주신 따뜻한 마음에 큰 위안을 얻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을의 시간 되세요.~^^*	8/31 21:23

이정규

2017-08-31 19:09

김희선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8월의 마지막날 쾌청한 하루 였습니다
아침바람은 서늘하고 옷깃을 여미게하는 싱그려움이 활력과 생기가 나게 하네요..
그 무덥던 여름을 밀어 내고 코스모스 한들한들~
폭염에 시달렸던 여름은가고 소슬바람이 가을을 알리네요...
8월의 끝자락 마무리 잘하시고 여름아 안녕~하며 8월을 보냅니다. .
새로운 소망의 달 9월에도 더 많은 행운과 행복이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김희선	이정규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에.~조석으로 서늘한 기운이 이제 가을 속으로 들어온 느낌이 들지요.. 높고 파란 하늘은 바라만 보아도 그리움이 묻어납니다. 찾아주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을날들 되세요.~^^*	8/31 21:27

황양국

2017-09-01 07:44

안녕하세요. 김 희선시인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 "기억 덩이"를 기분 좋게 잘 감사하였습니다 .
세월이 약이다는 말이 기억납니다 .
풍요롭고 행복한 가을 맞읍시다,


김희선	황양국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에.~긴 세월 속에서도 또렷이 남아 있는 기억.. 이젠 서서히 녹여내어야지요.. 고운 걸음 고맙습니다. 행복한 가을 맞이하세요.~^^*	9/2 14:01

김선목

2017-09-01 09:51

김희선 시인님 안녕하세요
"기억 덩이" 옛 생각의 멋진 시향에 가을 인사를 드립니다
8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
9월의 가을을 맞이합니다
좋은 계절에 좋은 글 많이 쓰시고 건강하십시요


김희선	김선목 시인님 반갑습니다. 선선한 바람결이 참 기분 좋은 가을 향이 가득한 9월을 맞이하였습니다. 찾아주신 걸음 고맙습니다. 행복한 가을 날들 되세요.~^^*	9/2 14:02

주응규

2017-09-01 10:00

계절의 교차로는 분주합니다 가을 초입에 곱게 지펴 놓으신 시인님의 시향에 한참을 머물러봅니다
한낮의 햇볕은 따갑습니다. 곡식을 알알이 영글게 하려는 햇볕이 분주합니다.
오곡이 익어가고 삼라만상이 영걸어 가는 계절에 시인님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하기를 빕니다.
좋은 날 좋은 계절에 아름다운 시향 풍성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건언건필을 기도합니다. ^^


김희선	주응규 시인님 반갑습니다. 이제 가을 속으로 들어섰지요.. 햇살은 아직 따갑지만 선선한 바람결이 기분 좋은 주말입니다. 시인님께서도 행복한 가을 맞이고 날마다 좋은 일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찾아주신 걸음 고맙습니다.~^^*	9/2 14:07

주명옥

2017-09-01 18:48

기억 덩이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얄궂은 운명의 덫이었다는 걸
생의 절반을 훌쩍 넘어서고 나서야
그 죄책감의 사슬을 풀어놓는다

시인님!
옛추억속 담아 놓았던 아픔을
이제라도 풀어 놓으시니 다행입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왜 제가슴이 조여오는지요
이제 좋은 그리고 즐겁던 기억들만 남아
있길 바랍니다 ~멋진 가을준비 하시고^^


김희선	주명옥 시인님 반갑습니다. 참으로 오랫동안 기억 속에 가두어 놓았던 응어리를 이제야 풀어놓았답니다. 시를 쓰는 일이 많은 위안이 되어주네요.. 함께해주신 마음에 위안을 얻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한 가을 맞이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9/2 14:10

한기봉

2017-09-01 22:49

김희선 시인님,
안녕하세요
"기억 덩이"
우리는 살면서 수만은 기억을 가지고 살지만 안좋은 기억은 묻어두고
좋은 기억은 추억으로 가지고 살았으면 합니다
집필하신 깊은 시향 시심깊이 배독하고 갑니다
무더운 8월이 떠나가고 사색의 계절 가을을 9월이 활짝 문을 열었습니다
바람만 불어도 쓰러지고 떨어지는 낙엽에 또 얼마나 가슴을 조려야 할까요??
환절기 건강에 유념하시고 황금 들녘에 풍요의 햇살이 비추듯
시인님의 시심도 가을의 향기로 가득 피어나길 소망합니다.


김희선	한기봉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에..삶을 살아가면서 가슴 졸이던 기억이 더러 있었지요.. 이리 풀어놓을 수 있는 순간부터 치유의 시간이지 싶습니다. 찾아주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시인님께서도 늘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가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9/2 14:15

이석희

2017-09-02 13:09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얄궂은 운명의 덫이었다는 걸
생의 절반을 훌쩍 넘어서고 나서야
그 죄책감의 사슬을 풀어놓는다

굳이 죄책감을 가질만한 사건도 아닙니다.
살다보면 잊혀지지 않는 기억들의 편린은
수도 없이 많지요.
한 밤중에 잠이 깨어보면
참 별별스런 기억들이 잠을 방해합니다.
생각 안하려고 하면 할수록 더 또렷해 집니다.
아무 소용도 없습니다.
어디에 쓰겠어요?
이미 지나간 일은 잊는 게 상책입니다.
다만 거울 삼을 일은 두고두고 써 먹어야지요.
고운 시심에 마음 머물고 갑니다.


김희선	이석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에..이미 지나간 일 되돌릴 수도 없는 걸 자꾸만 떠올려 본들 아무 소용 없겠지요.. 참 오랫동안 가슴에 묻어둔 일이랍니다.. 이젠 그 사슬에서 벗어나야겠지요.. 이리 찾아주셔서 좋은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9월의 시간 되세요.~^^*	9/2 14:23

김연식

2017-09-02 14:34

기억 덩이
기억의 한줌을 글안에
펼치신 신인님 속 마음으로
혹시 나의 고향 분 아닐까
착각을 했어요~^^
그 옛날 삶의 풍속도는 어찌 그리도
닮았는지 시인님 글 읽으며
너무도 행복했어요
감사한 마음두고 갑니다
시인님


김희선	김연식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에.~ㅎ가을빛 담긴 햇살도 바람도 참으로 고운 휴일입니다. 함께해주신 마음의 자리 고맙습니다. 행복한 휴일의 시간 되세요.~^^*	9/3 13:48

석옥자

2017-09-03 00:37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을이 오니 이렇게 시들을 살찌워
멋지게 집필하셔서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드높은 가을날 행복 가득 담으십시요 시인님!


김희선	석옥자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에.~시인님께서도 가을 향이 담긴 휴일 잘 보내고 계시지요..~ 찾아주신 고운 걸음 고맙습니다. 휴일의 남은 시간도 행복 가득하세요.~^^*	9/3 13:51

경규민

2017-09-03 06:34

정말 잊을 수 없는 기억이군요
세월속에 묻혀온 그 기억이 왠지 밉지 않는 것은
할머니의 사랑이 고여있기때문인듯 하네요
이 아침 !
시인님의 고은 시로 하루를 엽니다.
벌써 가을이 성큼 다가왔네요
마음의 여유 물질의 풍요로움을 가져온 9월!
감사와 나눔으로 우리 모두에게
징검다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나날되시기를


김희선	경규민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에..아픔 속에 담겨있는 그리움의 시간이지요.. 제 생애 가장 행복했던 시절 같아요.. 그날의 날벼락 같은 사고만 없었다면요.. 이리 찾아주셔서 따뜻한 걸음 고맙습니다. 시인님께서도 행복한 9월 되시고 풍요로운 가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9/3 13:55

배정이

2017-09-03 10:09

무거운 기억 덩이 하나
이제는 풀어놓았으니
조금이나마
후련한 마음으로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을이 되시길 바랍니다.^^


김희선	배정이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에..이젠 그래야지요..~ 가을빛 담긴 햇살이 참 예쁩니다. 고운 흔적 고맙습니다. 행복한 휴일 오후 시간 보내세요.~^^*	9/3 13:57

고경애

2017-09-03 13:56

오랜 세월 등짐 지듯
짊어지고 온 기억 덩이 하나
이제 그만 내려 놓으라 하네요
알수 없는 비밀의 열쇠
그것은 세월의 선물인것 같지요
철 지난 늦은 안부 드리고 갑니다
가을의 풍요 감사로 맞는
축복의 나날이세요


김희선	고경애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에..~맞아요..~세월의 선물.~^^* 비밀처럼 간직해온 기억 덩이 먼 길 돌아 이제야 풀어놓을 수 있었답니다.. 이제 가을 속으로 들어서고 있지요.. 그리 애태우지 않아도 올 것은 오는 것을요.. 그래도 조갑증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이지 싶습니다. 곱게 놓아주신 걸음에 힘을 얻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한 휴일의 시간 되세요.~^^*	9/3 14:07

최숙경

2017-09-03 22:00

기억 속..
어린 시인님에게 증조할머니, 할머니는
어쩌면 세상의 전부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의 시인님을 마음으로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네요.^^
이런 기억덩이들이 우리 삶을 돌아보고,
지탱해 주는 힘이 되기도 하는 거 같아요.
시를 읽는 동안
가슴 저림과 어린 시인님의 눈물을 보는 거 같네요.
시인님의 아팠던 마음을 제가 조금은 들어갑니다.^^


김희선	최숙경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에..그랬답니다. 두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먹고 자랐지요.. 그런 참담한 사고만 없었더라도.. 행복한 기억만 남아 있을 텐데요.. 이리 찾아주셔서 따뜻한 마음 놓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등단 다시 한번 더 축하드립니다. 좋은 작품 많이 지으시고 행복한 가을날 되세요.~시인님^^*	9/4 22:07

김광섭

2017-09-03 22:34

싸늘한 공기가 여름 향기를
추억 깊숙이 감추는 오늘입니다
몸과 맘이 편안한 휴일 밤 보내시고
멋진 추억이 함께하시는 날 되시길요!
시인님~~~!


김희선	김광섭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에.~이제 가을로 접어들고 있지요.. 조석으로 서선한 바람에 가을을 느낍니다. 찾아주신 걸음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9/4 22:09

안선희

2017-09-04 13:37

김희선 시인님.
기억 속의 아픔이네요.
할머니께서 손주들의 재롱을 보시려고
의자에 앉으셨다가 낭떠러지로.........
슬픔을 가라앉히고
시상으로 승화시키신
멋진 시향에 머물렀습니다.


김희선	안선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랫동안 뵙지 못해서 많이 궁금했었는데 이리 자주 뵐 수 있어 좋습니다. 네에..그 의자에 앉으시는 바람에..ㅠ 그 슬픔 이제 흐르는 세월에 맡기렵니다. 고운 걸음 고맙습니다. 행복한 9월의 시간 되세요.~시인님^^*	9/4 22:18

김병근

2017-09-04 15:34

시인님 반갑습니다

정겹운 글에 머물어 봅니다

가을향
묻어나는 좋은 계절입니다

고운 글 많이 지으이길 바랍니다

힘찬 한주 되십시오


김희선	김병근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에.~이제 가을이 왔지요. 조석으로 선선한 바람에 가을 향이 가득합니다. 찾아주신 걸음 고맙습니다. 등단 다시 한번 더 축하드립니다. 좋은 작품 많이 지으시는 행복한 가을날들 되세요.~^^*	9/4 22:23

김선목

2017-09-04 23:31

김희선 시인님 안녕하세요
부산지회 지회장님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힘든일 어려운일 잘 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수고 많이하십시요
힘내시고요.
가을 행사 때 뵈겠습니다.


김희선	김선목 경기지회장님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어쩌다보니 부족한 제가 맡게 되었습니다. 이리 찾아주셔서 격려해주신 마음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가을 행사날 반갑게 뵙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을날들 되세요.~^^*	9/5 10:30

강성순

2017-09-06 09:22

마른하늘에서 날벼락이 내리치듯
순식간에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졌다

그 처참했던 날의 기억 덩이는
무수한 시간 속에서도 삭여지지 않고
묵은 체증처럼 명치끝에 걸려있었다

시인님
굿모닝입니다
마치 제 마음을 담아놓으신 듯 합니다
먼저 찾아뵙지 못 하여 죄송한 맘 전해드리며
서재에서 자주 뵙기를 기원합니다
행복한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희선	강성순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에.~좋은 하루 열어가셨지요.. 공감으로 함께해주신 마음 고맙습니다. 행복한 가을날 되세요.~^^*	9/8 11:09

정찬열

2017-09-06 19:50

"기억덩이"

그 처참했던 날의 기억 덩이는
무수한 시간 속에서도 삭여지지 않고
묵은 체증처럼 명치끝에 걸려있었다
옥재오는 잊혀지지않은 기억
소중한글 다아갑니다.

남은 저녁시간도 행복하시길 빕니다.
김희선 시인님~~!


김희선	정찬열 시인님 반갑습니다. 늘 가슴 한켠에 무거움으로 자리했던 기억 덩이 이젠 세월 속으로 흘려보내야지요.. 찾아주신 걸음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을날 되세요.~^^*	9/8 11:11

박미리

2017-09-06 21:46

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간 안녕하셨지요?
그새 가을이 와 있네요

할머니에 대한 슬픈 기억덩이를
이렇게 글로라도 푸시니
한결 가벼울 것 같습니다
할머니도 그 마음 아실 테죠

향필하시고
행복한 9월 맞으세요^^


김희선	박미리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에.~정말 오랜만에 뵙네요.~ㅎ 동안 안 보이셔서 많이 궁금했었지요.. 네에.~이제 그 기억 덩이는 망각의 강물에 힘껏 던져버리렵니다. 가을과 함께 이리 고운 걸음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한 가을날 되세요.~시인님^^*	9/8 11:15

장용순

2017-09-07 23:33

가슴에 남은 덩어리들을
하나씩 풀어 내서
보내셔야죠.
전쟁을 보면서
살아온 분들도 계신 걸요.


김희선	장용순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에.~그래야지요.. 자연스럽게 삭혀내어야 하는 것들을 여태 움켜쥐고 있었으니.. 더 큰일에 비하면 조금 더 마음은 편해질 수 있지요.. 그리하면서 견뎌내어야지요.. 위로의 말씀에 힘을 얻습니다. 행복한 9월의 시간 되세요.~^^*	9/8 11:20

비어 있는 방

7월의 비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84	삶의 방정식	82	김희선	2018-01-03

183	자리	82	김희선	2017-12-26

182	그녀의 홍시	82	김희선	2017-11-21

181	양면성	86	김희선	2017-09-08

180	나목	80	김희선	2016-11-08

179	들꽃의 기다림	79	김희선	2016-05-14

178	사랑하는 딸에게	76	김희선	2018-10-04

177	봄의 시작	73	김희선	2018-06-18

176	봄소식	74	김희선	2018-03-04

175	어떤 결백	74	김희선	2018-01-17

174	하얀 찔레꽃	73	김희선	2023-06-01

173	단절	64	김희선	2017-10-08

172	비어 있는 방	52	김희선	2019-12-19

171	기억 덩이	66	김희선	2017-08-30

170	7월의 비	66	김희선	2017-07-26

169	내 안의 봄	64	김희선	2017-04-15

168	그대라는 인연	62	김희선	2019-01-06

167	내 옛살비 그곳은	68	김희선	2017-09-21

166	믿음, 그리고 기적	62	김희선	2017-10-21

165	나팔꽃 사랑	60	김희선	2017-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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