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희선
ㆍ작성일	2023-02-27 19:16

ㆍIP: 58.xxx.102

만약에

만약에 / 김희선

그때
할머니가 천수를 다 누리셨다면
바다 건너 어느 촌부의 아내가 되어있을지도

그 시절
순수했던 우리의 사랑이 아니었더라면
가슴 한편에 빗장을 열어 두지도 않았을 테지

그때
당신의 온화한 가슴이 없었더라면
어느 여름날 폭풍우에 떠밀려
이리저리 떠도는 부평초 신세가 되었을지도

그 시절
조금이라도 영악했더라면
아무리 철창같이 견고한 틀이라고 해도
모난 부분을 깎아 골백번 끼워 맞춘다 해도
결코 상처 따윈 두려워하지 않았을 텐데

지금
그 상흔이 더욱 또렷하게 각인되는 건
세월의 무게에 짓눌려 굳어진 마음 탓일 것이다

황영칠

2023-02-28 02:56

`김희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희선 시인님
오늘 이 새벽에 시인님의 "만약에"
를 감상하면서

'만약에
제가 이 시간 시인님의 서재에 들리지 않았다면
이렇게도 아름답고 인생의 진 국물이 뚝뚝
떨어지는 시의 맛을 볼 수 없었을 것'
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시 전체가 너무나 수준 높고 감동인 시에
빠졌습니다.
좋은 시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한 마음으로 다음을 기약합니다
고맙습니다


김희선	황영칠 시인님 어서오세요. 아고..시인님..이리 과분한 격려의 말씀에 부끄러워집니다. 2월도 어느새 끝자락에 걸려있네요. 짧아서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목을 길게 빼고 기다린 3월이라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듭니다. 늘 건강하시고 멋진 시도 많이 지으시고 행복한 봄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28 12:57

박희홍

2023-02-28 03:41

`김희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희선 시인님

올곧게 피워낸 글꽃 ‘만약에’에서
지나가 버린 일에 대해 후회 아닌 연민을 봅니다.
그때 그 시절 보다 현재가 좋고
마음은 미래를 향해 사는 것이니
오늘을 최대한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짧은 2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이제 3월
가슴에 꿈과 희망이 가득한 계절 봄입니다.
파릇파릇 돋아난 새순이
봄 햇살에 무럭무럭 자라나는 것처럼
우리의 꿈과 소망도 봄 햇살 가득 받아
시인님의 꿈과 소망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길 응원합니다.


김희선	박희홍 시인님 어서오세요. 네~시인님, 맞습니다. 지나간 그때 그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 여기에 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이리 좋은 말씀으로 마음 함께해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봄빛 가득 행복한 3월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2/28 13:02

민만규

2023-02-28 05:34

`김희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만약에
풍류가 시인이 안 되었다면
김희선이라는 시인을 만나
이런 아름다운 시를 읽으며
감상에 젖어
호사를 누릴 수 있었을까?

그때
그 시절
아름다웠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회상하며
그리움에 젖은 시
"만약에"
잘 감상했습니다

은은한 매화 향기가
봄바람에 실려 오는
상쾌한 아침입니다
김희선 시인님
오늘도
멋진 하루 열어가시길요^^
늘
시인님을 응원합니다


김희선	민만규 시인님 어서오세요. 네~시인님, 고맙습니다. 늘 이리 진솔한 댓글로 격려해 주시고 마음 함께해주신 덕분에 많은 위안을 얻습니다. 네, 이제 정말 봄이 왔지요.~ 얼마 남지 않은 2월도 멋진 마무리하시고 3월의 시간 내내 행복하시길 빕니다.	2/28 13:08

박진표

2023-03-01 16:49

김희선 시인님!!!
만약에...
그 삶을 통하여
아이가 어른이 되며
삶을 알아가고 배움하지요.
뒤돌아 후회 없는
삶은 없다 하지요.
누구나 가슴에 말 못할 멍을 안고
삶을 노래합니다.
슬픔 또한 지나고 나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
우리들 그 누군가에게
그리움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짓눌려 굳어진 그 마음속에서
한 송이 어여쁜 꽃을 봅니다.
행복한 3월 되세요.
시인님 건강하세요.


김희선	박진표 시인님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네~시인님, 상흔이라곤 하지만 그리움의 시절이기도 하답니다. 어쩜 이리도 공감의 멋진 댓글을 주셨는지요..~고맙습니다. 시인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3월 열어 가시기 바랍니다.	3/1 19:52

최이천

2023-03-02 03:39

존경하는 김희선 시인님
화사하게 피어있는 매화 진짜 봄이 오나 봐요
추웠다 더웠다 담금질 당하는 날들 지나가리라
바람이 차갑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만약에
그 시절
조금이라도 영악했더라면
아무리 철창같이 견고한 틀이라고 해도
모난 부분을 깎아 골백번 끼워 맞춘다 해도
결코 상처 따윈 두려워하지 않았을 텐데

지금
그 상흔이 더욱 또렷하게 각인되는 건
세월의 무게에 짓눌려 굳어진 마음 탓일 것이다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김희선	최이천 시인님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그러게요.~3월과 함께 새봄이 시작된 듯한데.. 아직은 바람이 많이 차갑습니다. 시인님께서도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3월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3/2 21:18

김경환

2023-03-02 13:38

만약에 내가 시인되지 않앗다면
존경하는 시인님의 서재에 들러
아름다운 시향에 젖어 잠시 쉬어가지 않았을 것을
만약에 만약에 사랑과 연민을 생각해보며 나의뒤를 돌아봅니다
이제 화사한 봄날이 다가옵니다
건강 유의 하시고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


김희선	김경환 시인님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고운 걸음으로 오셔서 마음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차가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 가득한 3월의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3/2 21:22

장계숙

2023-03-02 21:31

가지않은 길에 대한 질문은
가끔 즐거운 사색의 시간이 되더군요.
많은 가능성을 상상해보며~
그래도 우린 매순간 선택하며 삽니다.
그 모든 순간의 선택이 이어져
지금의 내가 있고 내삶이 있으니~
어제의 나
오늘의 나
내일의 나
모두가 내자신이니 (bts노래 가사~ㅎㅎ)
있는 그대로 사랑하렵니다.
멋진 글 감상하는 즐거움 ~
감사드립니다.시인님 ~


김희선	장계숙 시인님 어서오세요. 맞아요~그땐 최선이었던 선택도 늘 지나고 나면 아쉬움은 남지만 후회는 하지 않으렵니다.. 운명이라고 해도 결국은 자신이 선택한 삶인 것을요.. ㅎㅎ노래 가사처럼요~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나서 타인을 돌아 볼 수 있는 여유도 생기는 것이겠지요.. 늘 깊이 있는 공감으로 멋진 댓글 주셔서 따뜻한 위안을 얻습니다. 고맙습니다. 늘 행복하시고 봄빛 가득 고운 날들 되세요.~시인님^^*	3/3 11:37

김현주

2023-03-04 06:21

시인님
안녕하세요

만약에"
공감하는 시향에 잠시 머물면서
아침을 맞이합니다
봄향기 가득안고 즐거운 주말 되시길..
감사합니다


김희선	김현주 시인님 반갑습니다. 주말 잘 지내셨지요. 봄빛 가득한 아침이 마음까지 개운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공감으로 함께해주신 마음 고맙습니다. 행복 가득한 시간 되셔요~^^*	3/7 08:32

등나무 사랑

3월이 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