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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희선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희선
ㆍ작성일	2023-03-07 10:25

ㆍIP: 58.xxx.102

등나무 사랑

등나무 사랑 / 김희선

척박한 세상
혼자서는 땅을 딛고
일어설 수조차 없는
가늘고 휘어진 나약한 몸
자유를 볼모로 속박되는
굴신의 삶이라고 해도
당신의 온전한 사랑만이
내 생의 전부이기에

등골 마디마디
독버섯처럼 웃자란
독나방의 알주머니가
뼈와 살을 갉아먹는 고통이어도
연보랏빛 꿈을 꾸며
푸른 잎을 틔우고
향기 짙은 등꽃을 피워
연등처럼 주렁주렁 매달았지요

염경희

2023-03-07 13:36

`김희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등나무 밑에 앉아
푸르름을 보노라면
구불구불 얼기설기 얽힌 삶도
누군가를 위해 그늘이 되어주고
향기도 주는구나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쉬어가지요
고운 시 감사합니다
행사 때 뵐게요


김희선	염경희 시인님 어서오셔요. 반갑습니다.~시인님 맞아요, 학교 교정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덩굴나무이지요..그 향기도 참 곱지만, 한여름 땡볕에 쉬어갈 수 있는 그늘이 참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고운 걸음으로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음 따뜻한 봄날들 되세요~시인님^^*	3/7 18:30

박희홍

2023-03-07 13:54

`김희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희선 시인님

서정성 뛰어난 글꽃 ‘등나무 사랑’에
얼었던 마음을 녹여 가며 편하게 쉬어 갑니다.
배람의 기회 주심 고맙습니다.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는 명제에 따라
이렇게 화창한 날씨에 산과 들을 걸으며
봄날의 고운 맛을 느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인님
건필로 독자의 사랑 많이 받으시고
언제나 지나간 시간보다
오늘이 더 좋은 시간이길 진심으로 빕니다.
오늘 더 멋진 날이길 바랍니다.


김희선	박희홍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 시인님~ 이제 봄날도 되었으니 산행을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다짐을 해봅니다. 귀한 걸음으로 오셔서 좋은 말씀으로 격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봄빛 가득 행복하시길 빕니다.	3/7 18:33

장계숙

2023-03-07 19:50

`김희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넘 멋진 글~감탄하며
세번 읽었습니다.ㅎㅎ~
날카로운 시선이 참으로
아름답게 채워지니 명작입니다.
매사 부드러움을 열쩍어하는 저와는
비슷한듯 다른 감성~^^
오늘도 충만한 호사를 누리다 갑니다.


김희선	장계숙 시인님 어서오셔요.~ 반갑습니다. 에구..부족한 글을 이리 과분하게 격려해주시니 그저 감사한 마음 한가득입니다. 시인님의 내면에 온기 가득한 걸 이미 알아버렸는데 어쩌지요.~ㅎ 험난한 이 세상을 무난히 살아내려면 덩굴나무처럼 유연함도 필요한데 전 뻣뻣해서 불만이랍니다.ㅎ 글이라도 부드럽길 바라는 마음인데.. 창작의 고통이 만만하지 않지요.. 늘 이리 달려오셔서 진솔한 댓글로 깊이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고운 봄날들 되셔요.~시인님^^*	3/7 22:20

김선목

2023-03-07 22:21

김희선 이사님 안녕하세요
등나무 사랑~
"가늘고 휘어진 나약한 몸"
"뼈와 살을 갉아먹는 고통이어도"
등나무를 본지가 오래 됐지만
老父를 매일 바라보는 시선이 멈춘듯
싯구절이 눈물겨운데
새싹을 틔우지 못해도 웃을 래요
멋진 글 잘 감상했습니다.
기쁘고 즐거운 봄날 되세요.


김희선	김선목 이사님 반갑습니다. 아.그러셨군요..연로하신 아버님을 떠올리셨군요.. 문득 덩굴식물에 대해 마음이 깊어지더군요. 지주목에 기대어 살아가는 신세라도 제 몫을 다해내는 모습에서 우리의 삶도 반추해 보았습니다. 이리 귀한 걸음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봄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3/8 16:43

민만규

2023-03-08 08:52

일편단심 짙은 사랑으로
희망을 불태우는
"등나무 사랑"에
매료 되어 푹 빠져듭니다
아름다운 글 향으로
상쾌한 아침을 열게 되어 기쁩니다
등나무에 사랑을 태우니
이리 멋진 시가 탄생하는 군요
신작 발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활짝 웃는 매화 향기로
오늘도
멋진 하루 열어가시길요
오늘도
시인님을 응원합니다


김희선	민만규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등나무 그 깊은 사랑이 참으로 애잔하지요.. 등꽃의 꽃말이 사랑에 취하다라고 하더군요. 살아있는 모든 생명에겐 희망보다 더 소중한 건 없겠지요. 고운 걸음으로 오셔서 마음 함께해주시고 격려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따스한 봄빛 가득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3/8 16:57

안영준

2023-03-08 16:13

존경하는 김희선 시인님~~~
따스한 날씨가 봄임을 말해주네요
상추객의 나들이가 머지않아 시작될 듯합니다
포근한 오후 즐거운 시간 되시는지요?
옥고와 같은 글 집필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잠시 머물다 갑니다


김희선	안영준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 이제 따스한 봄이 왔으니 봄마중 가야지요.~ 고운 걸음 주셔서 고맙습니다. 봄빛 가득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3/8 17:02

이민숙

2023-03-08 17:09

자유로 볼모로 속박 된 ~~~
등나무 사랑 애잔합니다
등이 휘도록 힘들어도

꽃은 피워내는 애잔한 사랑
희생꽃을 봅니다 ^*^


김희선	이민숙 시인님 어서오셔요. 반갑습니다. 네~등나무의 애잔한 사랑에 깊이 빠져들었답니다. 찾아주신 고운 걸음 고맙습니다. 고운 봄날들 되시고 행사 때 반갑게 뵙겠습니다.^^*	3/9 20:56

김보승

2023-03-09 09:58

또 한 시절이 가고
눈 녹아 봄바람 불고 아지랑이 피니

만물의 기지개 천지가 설렘으로 꽃을 피웁니다

시인님
강건히 잘 지내시죠

건강이 여의찮아
협회 서제는 물론 희멀건 일상
만사가 귀찮은 심사입니다

이렇게 시인님의
귀한 글 속에 앉아 잠시 위안을
삼으며 머물다 갑니다

귀한 계절
봄을 맞아 아름다운 활동
힘차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건강 유념하시어
강건하셔야 합니다. 김희선 시인님


김희선	김보승 시인님 어서오셔요. 참으로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러시군요.. 그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이지요.. 무리하지 마시고 모쪼록 건강 잘 돌보시기 바랍니다. 귀한 걸음으로 오셔서 안부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한 봄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3/9 20:59

박진표

2023-03-09 18:24

김희선 시인님!!!
등나무 사랑...
연보랏빛 꿈을 꾸며
푸른 잎을 틔워
향기 짙은 등꽃을 피워내기 위하여
가늘고 희어진 몸 불평 없이 받아들여 노래하는
그 순응의 가슴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 많은
사연들이 속울음 울며 울고 웃으며 저 푸르른 창공을 훨훨 날아다녔으리라.
우리들의 삶 또한 그러하니 고통 또한 감사하며 말없이 익어가는 우리였음 좋겠습니다.
이땅의 숨은 꽃 되어 향기 나누는 숨은 꽃들에게 감사를 전해보며...
등나무의 그 사랑을 느끼고 갑니다.
하루 기쁘게 마무리 하시고
편안한 저녁 되세요.
행복하세요.
시인님 늘 건강하세요.
우리들의 삶은 참으로 소중하며 아름답습니다.


김희선	박진표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맞습니다. 이 세상 아픔 없는 생명이 어디 있을까요.. 인내는 쓰지만 그 열매는 달다고 하듯이 누군가를 진정 사랑하는 일도 그만큼의 희생이 따르기 마련이지요. 서로 의지하며 함께하는 삶은 아름답습니다. 이리 섬세하고 멋진 댓글로 깊이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인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3/9 21:13

최이천

2023-03-12 04:48

존경하는 김희선 시인님
노랗게 피어버린 산수유 봄 색깔을 바꿉니다
꽃들도 색깔 정치 하는가 봐요
바람이 차갑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등나무 사랑
등골 마디마디
독버섯처럼 웃자란
독나방의 알주머니가
뼈와 살을 갉아먹는 고통이어도
연보랏빛 꿈을 꾸며
푸른 잎을 틔우고
향기 짙은 등꽃을 피워
연등처럼 주렁주렁 매달았지요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김희선	최이천 시인님 반갑습니다. 휴일은 잘 보내셨지요. 계신 곳엔 산수유가 만발하였나 보군요. 이제 어딜가나 봄꽃들의 아름다운 향연을 볼 수 있지 싶습니다. 찾아주신 귀한 걸음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3/12 20:53

황영칠

2023-03-12 09:44

존경하는 김희선 시인님
공원이나 학교 운동장 한쪽 구석에 설치된 벤치위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주렁주렁
늘어뜨린 향기 찐한 꽃을 선물하는 등나무
비록 자신은 희생하면서도 남과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에서 시인님은
이렇게도 아름다운 시를 빚으셨군요.

" 뼈와 살을 갉아먹는 고통이어도
연보랏빛 꿈을 꾸며
푸른 잎을 틔우고
향기 짙은 등꽃을 피워
연등처럼 주렁주렁 매달았지요"

따뜻한 마음으로 옆을 돌아보시는 시인님의
아름다운 시향에 감동합니다.
향기로운 마음 배워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희선	황영칠 시인님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네, 시인님 여름날에 학교 교정 벤치를 둘러싸고 있는 등나무 꽃을 쉽게 만날 수 있지요.. 에고..이리 과분한 말씀으로 격려해 주시니 부끄러운 마음부터 먼저 듭니다. 이리 찾아주셔서 공감해 주신 마음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멋진 작품 많이 빚으시는 행복한 봄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3/12 21:01

장계숙

2023-03-12 12:06

김희선 시인님 ~
요즘들어 부쩍 서재에서 만나는 문우님들이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늘 혼자만의 세계에 살다보니
어디서 이 훌륭하신 분들을 만날 수 있을까?! 싶구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랑과 친절함에
좀더 나은 사람이 되고픈 바램이 있습니다.
시인님의 배려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소중한 인연 간직하며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주말 좋은 날 되셔요. 시인님~


김희선	장계숙 시인님 어서오셔요. 반갑습니다.~ 에고..시인님 더 멋져지시면 눈이 부셔서 아니되옵니다요..저 노안이거등요..~ㅎ . 시집 출간 이후 몇 년을 창작 활동에 제대로 집중을 못했었는데 요즘 겨우 창작의 불을 지펴가고 있는 중이지요..시인님의 깊이 있는 멋진 시편들 그리고 공감의 마음으로 함께해주시는 문우님들의 고운 댓글에 많은 위안 얻고 있답니다. . 사람은 누구나 혼자가 되어 가지만 우리에겐 시가 있고 이렇게 서재라는 소통의 공간이 있으니 외로움도 즐기면서 살아갈 수 있는 선택된 삶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리 찾아주셔서 진솔하게 놓아주신 따스한 마음의 자리 고맙습니다. 좋은 작품 많이 지으시고 늘 행복하시기 바랄게요.~시인님^^*	3/1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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