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유학수
ㆍ작성일	2017-07-24 19:11

ㆍIP: 223.xxx.204

옥상의 밤

칠월의 어느 날 오후

강해 / 유학수

모두 다 태워버릴 기세로 한낮의 열기는 그렇게 뜨거웠는데
등짝은 축축하다 못해 한기마저 느껴진다
몸도 마음도, 춥기만 하다

얼마나 지났을까, 볼따구니를 타고 흐른 눈물은
말라비틀어져, 목 언저리가 버석버석 거린다

한여름 이글거리는 뙤약볕이, 한겨울 설산에 걸려있는
겨우살이로 느껴진다

악몽같이 지나온 그날들이 슬라이드 영상으로
한 바퀴 두 바퀴, 몇 바퀴는 돌고 돌았나 보다

지쳐버린 칠월의 어느 날 오후, 벌러덩 누워버린
풀밭의 오후는 어느덧 어스름한 노을이 내려 않는다

저 멀리서 네온사인 불빛이 번쩍거리며 밤을 부른다
이제 일어나자 주저앉아만 있을 수는 없다

가자 도시로,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지 않은가
터부덕 터부덕 발길 뒤로 풀벌레 소리가 애처롭게 들린다

나는 지금 그곳으로 가야만 한다
내 분신들, 작은방이 붙어있는 옥상으로...!

옥상의 밤 / 중

20150823

여관구 2017-07-24 20:06	"나는 지금 그곳으로 가야만 한다 내 분신들, 작은방이 붙어있는 옥상으로...!"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지친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하는 시인님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요즘 얼마나 무더운 지요. 그레도 오늘은 여름이 오고난뒤 최고로 비가 많이 왔습니다. 20여분동안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폭탄이 쏟아지니 냇가에 물이 흘러 갑니다. 시인님의 고운 시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소서.

이민숙 2017-07-24 21:14	가자 도시로,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지 않은가 터부덕 터부덕 발길 뒤로 풀벌레 소리가 애처롭게 들린다 나는 지금 그곳으로 가야만 한다 내 분신들, 작은방이 붙어있는 옥상으로...! 옥상의 밤 잘 펼쳐놓아 감사히 담습니다

석옥자 2017-07-25 06:46	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삼복더위 여름 잘 이기고 계시는지요? 멋지게 집필하신 향필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늘 행복한 나날 되십시요 시인님!

김이진 2017-07-25 13:39	나는 지금 그곳으로 가야만 한다 내 분신들, 작은방이 붙어있는 옥상으로...! 시인님의 글에 마음 한 자락 내려놓습니다. 뜨거운 여름 건강 잘 챙기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이석희 2017-07-25 16:36	나는 지금 그곳으로 가야만 한다 내 분신들, 작은방이 붙어있는 옥상으로...! 고운 시심에 마음 멈추어 봅니다. 오후가 되어도 식을 줄을 모릅니다. 건강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김종덕 2017-07-25 17:05	유학수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옥상이 어떤 곳인가를 생각합니다. 저도 오층 건물의 오층에 사무실이 있읍니다. 그 의미를 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복사열에 앉아 있어도 그 햇볕은 몬 육체를 마음을 하나도 남기없이 태워버려 조금도 여유가 없는 악만남아 있는 그 곳으로의 가야함은 많은 저림이 느껴집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이정규 2017-07-25 19:19	유학수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더위로 체력소모가 많은 시기에 건강 잘 챙기시고 편하신 저녁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박외도 2017-07-25 21:09	유학수 시인님~~ '옥상의 밤' 삼복더위 찜통 같은 열대야 소나기라도 시원히 내렸으면 합니다 무더위를 무릎 쓰고 펼치신 시향 즐감하며 배독 하고 갑니다 즐거운 한주 되십시오.

김연식 2017-07-25 21:43	유학수 시인님 저도 하염없이 해매인적 있어요 갈곳은 집인데 집앞을 서성이는 사내의 마음은 느껴본 사람만 알겠죠 무조건 화이팅!!♥♥

석옥자 2017-07-27 06:43	나는 지금 그곳으로 가야만 한다 내 분신들, 작은방이 붙어있는 옥상으로~~ 요 몇일 날씨가 너무 더웠지요? 요즘 연 3일 10도나 떨어져서 가을인양 착각합니다 멋지게 집필하신 옥상의 밤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시인님!

주응규 2017-07-27 14:47	마음으로 곱게 지핀 좋은 글에 덩위를 식혀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무척 덥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십시오 이번주 부터가 본격 여름 휴가철입니다 가족과 즐겁고 행복한 휴가 보내시고 좋은 글도 많이 창작하십시요 늘 시인님의 행복을 빕니다. ^^

김상익 2017-07-27 17:46	한 여름밤 친구 녀석들과 옥상 평상에 누워 하릴없이 별하나 나하나 별둘 나둘 헤이며 뜨거운 여름을 고이 보내었던 시절이 시인님의 시정으로 주마등 처럼 스쳐가는 군요 높지않은 옥탑방 아담한 그방에 모기향 피워놓고 밤새 주거니 받거니 술잔을 부딧히고 싶네요 그런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편히 쉬었다 가유 건강 거뜬하쥬 화이팅여유

김상훈 2017-07-28 02:25	옥상에 방은 없지만 산 중턱에 자리한 우리집은 옥상에 오르면 그야말로 사방이 탁 트인 전망대입니다. 더러 낮아진 인류를(그 순간에는 아랫것들) 바라보며 소주병을 사랑하거나 기타를 들고 오르기도 합니다. 헌데 금년초부터 아파트를 짓는다고 창만 열면 사계였던 시야가 단번에 사라졌지요. 가자 도시로,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지 않은가 이 부분은 묘한 아림으로 다가옵니다. 잠시 들렀다 갑니다.

경규민 2017-07-29 09:05	옛날의 아픈 추억이 앞을 가리게 하네요 어릴적 어떻게 하든 도시로 가야 장래가 있다고 등을 떠밀던 어머님생각이나네요 시인님! 의미깊은 시향에 취해 머물다 갑니다. 즐거운 나날되시기를 옥상에 팔벼고 누워 푸른하늘을 보며 도시로 훨 훨 나라가시기를

고경애 2017-07-29 12:15	오랜만에 뵙는 자리 역시 강렬한 글향에 코 끝이 시려옵니다 순간 순간 어우러지는 삶의 조각이 어느땐 아픔이 되어 저려오지만 삶의 심지가 되기도 하는 것을 ... 더운 여름 건강 챙기시고 평안을 빕니다

배정이 2017-07-29 17:14	팍팍 찌는 더위가 물러나도록 션하고 맛깔난 글에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행복한 주말 보내시와요.^^

오석주 2017-07-29 17:16	유학수 시인님 옥상의 밤 지쳐버린 칠월의 어느 날 오후, 벌러덩 누워버린 풀밭의 오후는 어느덧 어스름한 노을이 내려 않는다 하루의 일과에 지쳐버린 일상을 그려주셨군요 더위에 건강히 잘 계시는 것도 행복입니다 칠월도 끝자락에 접어드네요 알차게 마무리 하시고 팔월도 행복하게 맞이 하시길요^^

정찬열 2017-07-30 19:11	나는 지금 그곳으로 가야만 한다 내 분신들, 작은방이 붙어있는 옥상으로...! "옥상의 방" 애잔한 마음 곱게 지핀 시심을 봅니다 하루남긴 7월도 잘보내시고 찐한 8월 여름날 늘 건강 하시고 축복의 한주 가되시길 빕니다^^. 유학수 시인님~!

박성환 2017-07-31 19:08	반갑습니다~시인님 소주 한병 사들고 가야할것 같습니다~^^* 오늘 나이드신 한분이 제일 힘든게 인생이라고 던지시는데 무심하였으나 온화하였습니다 시인님은 어디서나 시인님이시잖어요?~~^^

김상익 2017-08-01 15:09	하이~ 멋진 벗 시인님! 곁에 있지만 가끔 들르는 송도 ~ 이제는 추억이라고 해야하나 그 시간이 너무나도 그리웁습니다 함께 건강 잘 챙기고 재회의 그날을 위해 건배^^ 👍👍👍

눈물이 난다

십 년의 세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