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17-02-07 13:34

ㆍIP: 61.xxx.58

소화기 선물

소화기 선물 [글 정찬열]
명절이 돌아오면 누구에게나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을 것이다. 조그만 사업을 하면 운영하는 사람, 직장에 다니면 직장에서, 친인척 간에, 또는 그동안 감사에 정을 표현해야 하는 부담감 말이다. 그래도 직장이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지난해 9월 28일부터 이권에 관계되는 청탁금지법이 생기는 것은 조금은 야박하지만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친구 간이나 친인척 간에 주고받는 선물도 한두 해가 아니다 보니 무엇을 해야 할까 하고 걱정이 앞선다. 어릴 적 설날이 돌아오면 설탕을 보내거나 마을에서 잡은 돼지고기나 닭을 잡아 보내던 시절도 있었다. 그 후에 가정에서 주로 쓰는 가정용품을 보낼 때는 선택의 여지가 좋은 편이었다. 우리 가족은 칠 남매의 형제가 있다 보니 배 과수원을 하는 셋째 형님은 매년 과일로 대신하니 다른 형제 남매들은 서로가 중복되지 않게 하려고 노심초사다. 모두가 그 어려움을 느낀 탓인지 지금은 주고받기도 어렵고 자녀들이 성장하였으니 평소에 방문 시도 있으니 명절 때 주고받는 선물은 생략하자는 의견일치를 본 것이다. 그러나 아무래도 손 윗분들께 도리는 아닌 것 같아 중간 위치에 있는 나로서는 생각하다 못해 이런 기회에 내가 알고 윗분들이 대부분 모르고 계시는 소화기를 선물하기로 했다.

도시에 대부분 아파트에 사는 분들이야 아파트 입주 때 의무적으로 설치되고 놓여 있으니 대부분 의무사항에 해당하는 3.3kg 분말 소화기는 필요가 없다. 그러나 도시에 단독주택에 살고 계시거나 시골에 계시는 형님댁에는 꼭 필요한 중요한 필수품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화재예방 소방시설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주택에 설치하는 소방 시설)에 따라 아파트를 제외 한 주택(단독, 다가구, 다세대, 연립주택 등)의 소유자는 주택용 소방시설(단독 경보 형 감지기 및 소화기)을 2017년 02월 04일까지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규정이 마침 발효 시점이 이번 설과 마저 떨어져서이다. 소화 약재의 종류에 따라 물 소화기, 포말소화기, 액화 기체소화기, 분말소화기 등으로 분류한다. 애초 신축 건물 등은 2012년 2월 5일부터 적용이 되었으며, 기존 일반주택의 경우에는 5년의 유예기간이 있어서 2017년 2월 4일까지 설치를 완료해야 하는 규정이다. 기왕 소화기 문제는 그렇고 단독형 감지기는 배터리가 내장된 소형 단독 감지기로 방, 거실, 등 칸막이가 구획된 곳에 각각 설비해야 한다.

감지기 역시 일만 원 내외지만, 집마다 숫자를 파악하는 부분도 그렇고 차후 사서 직접 설치해 드려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우선 소화기만 선물로 보급하였다. 또한, 아파트에 사시는 곳에는 에어 졸 식 친환경 청정소화기 약제 중량 400g용을 사드렸다. 언젠가 이웃 아파트에 불이 나서 비치된 분말 소화기를 사용했다가 불은 진압했지만 큰 낭패를 봤다는 얘기를 들었다. 일시에 품어져 나오는 소화액도 소화액이 냉장고며 가구를 다 버렸다는 말을 들었다. 일반적으로 가장 흔하게 비치된 것이 ABC 분말소화기는 인산수소암모늄이 약재의 주요 성분이 방사 후에 분말이 그대로 남기 때문에 소화 대상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 그래서 용량은 적지만, 값은 3.3kg 분말형과 가격이 비슷하나 의무기준에는 미달이다. 그렇지만, 분말소화기는 만약 사용 시 가구를 쓸모없게 만들어버리는 단점이 있고 작지만, 초기 화재 진압에 쉽고 차량에도 사용할 수 있는 청정 용이다.

기왕에 대부분 알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번 발효된 소화기 비치에 관한 소방법을 올려본다. 예전에 인천 호프집 화재사고, 부산 사격장 화재사고 등, 불을 낸 과실 자가 피해자분들에게 피해보상을 해야 했다. 명확한 근거가 없었지만 2009년 3월 실화자 배상책임 법률개정으로 이제는 우리 집은 물론 이웃집에 번진 모든 손해까지 실화자의 책임입니다. 전기합선, 가스, 불 등 단순 과실로 발생한 화재라도 옆집에 피해를 준 경우에는 화재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주변의 모든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해야 합니다. 화재로 내 재산, 옆집, 윗집, 아랫집에 입힌 피해보상, 만약 타인이 사망하거나 부상, 후유 장해를 입었을 경우에 대해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 주거하는 아파트, 주택, 빌라 또는 공용건조 물에 화재 발생 시 건물주에게 벌금까지 부과할 수 있는 사실을 대부분 사람은 모르고 있다. 만약 본인의 과실로 화재 사고로 내 재산 및 타인의 재산에 피해를 주게 되면 그에 따른 배상 책임을 해야 한다. 업무상 과실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하여 제170조(실화)의 죄를 범한 자는 3년 이하 금고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즉 과실로 인한 화재 발생 시 벌금까지 부과될 수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 꼭 법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불은 초기진압만 잘하면 큰 화를 면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함을 알아야 한다. [20170203 記]

백낙은

2017-02-07 19:25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 작가님. 좋은 자료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단독 주택인데 지금까지 관심없이 살아왔습니다.
2017년 2월 4일까지 설치를 완료해야 한다니 서둘러야 겠군요.
"에어 졸 식 친환경 청정소화기" 이 이름 기억했다가 알아 봐야 겠습니다.
옛날엔 이사나 집들이를 할 때 성냥을 사갔는데
이제는 소화기를 선물하는군요.
시대가 많이 변했네요. 작가님 감사합니다. 건안하소서.


정찬열	백낙은 분과 위원장님 그간 별고 없으신지요 청정소화기는 소방서규격품은 조금은 고가입니다.좋기는 한데 흔히 3.3kg 분말 ABC 소화기 값도싸고 규정품입니다. 늘 편안 하시고 무탈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2/8 22:18

이석희

2017-02-07 20:16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허허허허 참 재미있습니다. 제가 어릴 적에 설탕 고기 과일 등을 주고 받는 모습은 익히 보았습니다. 고관의 집에는 갈비짝이 담을 넘어간다고들 하였습니다. 청탁금지법은 아주 좋은 법입니다. 우습기는 하지만 소화기도 유익한 선물은 됨직합니다. 꼭 금액으로 환산한 선물이 아니라 비록 작더라도 정성이 담긴 선물이면 더 좋겠지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좋은 자료도 감사합니다.


정찬열	이석희 작가님 ! 들려주시여 감사합니다. 흔히 무심코 지나치는 국가시책도 알려줄겸 만약에 불이 난다면 얼마나 유익할까 해서요 내일부터 추워지는 소식에 늘 건안 하시길 빕니다	2/8 22:21

김경렬

2017-02-07 21:57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대가에 따라 선물 또한 변합니다.
작가님은 기발한 선물을 생각 하시고 실천 하셨습니다.
받으시는분이 특별한 선물에 감동을 하셨겠습니다.
더불어 소화기에 대한
자세한 글을 통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늘 즐겁고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김경렬 작가님 아파트에 비치된 분말 소화기 만약 사용할시 화재 진압은 좋습니다만 집안 가구며 방안등물은 아마 새로 사야 될겁니다 내일부터 추워지는 소식에 늘 건안 하시길 빕니다	2/8 22:24

김종근

2017-02-08 12:14

정찬열 작가님 반갑습니다.
소화기 선물, 참 필요한 선물인것 같습니다.
소화기는 꼭 필요하기는 하지만 잘 사용되지
않는 것이므로 스스로 구입하기는 힘들겠지요.
예전에 의류 대리점 할적에 옆집식당에서 아주머니들이
튀김조리하다가 기름 후라이팬에 불이 붙어 저에게
불을 꺼달라고 달려와서 소화기로 불을 꺼준 적이 있었습니다.
다행이 큰불로 번지지 않았지만 큰불 날뻔 하였지요.
잘 배독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정찬열	김종근 작가님 ! 허잡한글 배독해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뭐! 말씀마따나 본인 스스로는 알면서도 얼른 구입하기가 쉽지 않지요 홋기 개업집에 새차 구입한 사람 청정소화기 미니용이 좋을듯 권합니다. 값도 저렴합니다.	2/8 22:27

김상화

2017-02-11 00:55

정찬열 작가님 안녕하세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선물도 다양해 지네요
소화기는 집집마다 꼭 필요한 물건입니다
그러나 보통사람들은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얼마나 위험해 보였으면 소화기를 선물을
할까하고 생각을 하게합니다
작가님 좋은 글 잘 배독하고 갑니다
날씨가 꽤 춥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정찬열	김상화 작가님 안녕하세요 허잡한글 배독해주심에 감사합니다. 5년전 발효된 소방법이 2월4일자 일반주택에도 적용되어 우리가 지켜야할것들을 잊고 살아감이 깨우기위해 또한 형제 자매의 만약이라는 단어를 일깨우고 도움이 되게 생각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보름날 주말되세요	2/11 11:43

김종덕

2017-02-11 14:34

정찬열 작가님,
평안하십니까? 합당한 선물을 작가님께서 가지고 계셨군요. 선물은 대부분 음식 관련만 생각하고 있어, 돌아가기 어려운 머리로 많은 고민을 해왔는데, 이런 것을 우리는 지혜라고 하지요?
빛나는 지혜에 감복하며, 뒷머리를 치며 물러갑니다. 항상 건강하시옵고, 감사합니다.


정찬열	김종덕 작가님! 과분한 극찬에 얼굴이 붉어집니다. 마침 단독주택이나 다세대 주택에 금년 2월4일부터 의무사항이고 보니 잠시 그런 생각으로 바꾸었을 뿐입니다. 고운 걸음 과찬에 댓글 감사합니다. 늘 건안 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2/1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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