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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영준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영준
ㆍ작성일	2019-09-24 18:03

ㆍIP: 180.xxx.220

할머니와 어머니의 기도

할머니와 어머니의 기도/안영준

달력이 흔치 않던 시절
나는 달력을 보지 않아도
보름날을 잘 알 수 있었다

할머니는 둥근 달이 뜨면
장꽝에 떡 한 시루와
물 한 사발 올리고 빌고 빌었다

주문 외우듯 작은 소리로
하늘을 보고
곡진히 두 손 모아 빌고 빌었다

둥근 달이 뜰 때는
눈비가 몰아쳐도
때 한번 거르지 않고 빌고 빌었다

오랫동안 그랬던 할머니는
빌고 빌며 보았던 곳 먼 길로 가셨다

그 후 어머니도 할머니와 똑같이
같은 날 같은 자리에서
무릎이 닳고 허리가 휘어지도록
넙죽넙죽 큰절하셨다

위에는 아무도 없는데
무슨 큰 잘못이라도 있는 것처럼
손바닥 지문이 닳도록 빌고 빌었다

할머니는 왜 그랬을까
어머니는 왜 그랬을까
나는 차츰 나이를 먹어 가면서
느지막이 깨닫게 되었다

안계종 2019-09-24 23:49	안영준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주변 산세를 바라보며 온갖 가을 향기에 취하며 계절이 주는 혜택을 즐기는 하루였습니다. 마음을 하늘 높이 띄워 내려보면 아무리 좋다 해도 혼자만의 은혜가 아니고 모두에게 주어진 축복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겨울이 오기전에 가을을 잘 새기시고 하루하루가 기쁘고 즐거운 행복으로 마음껏 누리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어디를 가더라도 마음이 풍요롭습니다. 주변분들과 가족, 친구들과 함께해보세요.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부모님들의 사랑과 헌신은 위대합니다. 그래서 자녀들은 부모 존경과 공경의 1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의미 있게 읽었습니다.

신창홍 2019-09-24 23:55	안영준 시인님, 의미있는 작품 "할머니와 어머니의 기도" 옛날이 생각납니다. 인생을 나름대로 관조할 수 있는 나이가 되니, 옛 어른들의 심오한 간절함들이 하나하나 느껴지네요. 때 아닌, 9월 태풍이 몇차례 지난 뒤 진정한 가을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고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이문희 2019-09-25 04:05	안영준시인님!! 반갑습니다 그 동안도 평강하신지요? 위에는 아무도 없는데 무슨 큰 잘못이라도 있는 것처럼 손바닥 지문이 닳고 닳도록 하늘을 보고 빌고 빌었다 할머니는 왜 그랬을까 어머니는 왜 그랬을까 간절한 바램의 기도소리 듣습니다 곱게 집필하신 아름다운 진한 시향을 가슴에 깊이 새겨 담아서 갑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찾아주시어 용기와 힘을 주신 고마움에 깊은 감사 드립니다 부디 무탈하시고 건강하시어 온 가정에도 웃음꽃 활짝 핀 행복으로 가득하시기만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홍종화 2019-09-25 06:03	안영준 시인님! 이제 태풍도 지나갔고 완연한 가을의 날들 가을볕이 따사롭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시인님 고운 시심에 곱게 집필하신 글 '할머니와 어머니의 기도' 감사의 마음으로 배독하며 마음에 담습니다. 시인님 언제나 강건하시고 행복 가득한 날들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시인님 즐겁고 소중한 시간 되세요.

강한익 2019-09-25 07:10	존경하는안영준 시인님!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찌는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찬란한 햇살이 수요일 아침을 상쾌하게 합니다. 태풍 타파의 아픈 흔적을 지우기 위해 땀을 흘리는 농부의 바쁜 손길이 점점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올려주신 멋진 옥고를 배람하오며 시인님의 심오하신 시향에 젖어봅니다. 아름다운 계절 좋은 글 많이 집필 하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장화순 2019-09-25 07:40	가을 하늘이 저토록 맑고 푸르른 날이며 어디론가 마음은 떠난다 아직 버리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나 안영준 시인님 안녕하시죠 올려주신 시향에 잠시 머물어 시인님의 시심에 젖어 보는 아침이군요 모든 것이 풍성하다는 가을 시인님의 마음도 풍성하리라 봅니다 시인님 아름다운 계절 행복으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박희홍 2019-09-25 07:49	존경하는 안영준 시인님 “할머니는 둥근 달이 뜨면 장광에 떡 한 시루와 물 한 사발 올리고 빌고 빌었다 주문 외우듯 중얼중얼 작은 목소리로 하늘을 보고 두 손 모아 빌고 빌었다“ 언제나 할머님께서 가족의 무병장수를 위해 정성을 드리던 저의 할머니를 뵙는 기분입니다. 공감이 가는 멋진 시향에 취해 갑니다. 고운 시향 지피시느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존경하는 안영준 시인님 이번 행사에 신인문학상을 받으실 시인님을 추천하시는 등 협회 발전을 위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9월이 엊그제 같더니 며칠 남겨두었습니다. 이루시고자 하신 일 3분기에 잘 갈무리하시고 알차게 4분기를 맞이하여 풍요롭고 풍성한 생각 속에 건강도 행복도 가득하시길 두 손 모아 봅니다.\

주응규 2019-09-25 09:53	안영준 시인님 좋은 시로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입니다 아침 저녁 기온차로 감기 걸린 사람이 많습니다 건강 유의하십시오. 요즘 가을 햇볕이 참 좋습니다 가을 햇볕이 보약이라지요 비타민 D 많이 받으시고 좋은 계절에 아름다운 시향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풍성한 계절에 가정에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김동철 2019-09-25 09:58	안영준 시인님 집필하신 시감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세상의 피조물은 한 순간에 소멸되지만 우리의 인생 진액은 짜낼수록 진하여지고 인생을 깊이깊이 곱씹어 볼수록 더더욱 감칠맛 나는 인생의 그 맛 느끼지 못하면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조석으로 부는 바람 기온의 차가 너무 크니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오늘을 기원합니다 ~♡

이정연 2019-09-25 11:45	반갑습니다. '물 한 사발 올리고 빌고 빌었다' 우리 할머니, 어머니도 그러셨습니다. 한 평생 자식만을 위한 기도를 하시다 가신 그 분들이 더 시리도록 그리운 계절입니다. 곱게 지피신 시향에서 엤 추억 떠올리면서 행복한 시간 보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늘 행복 가득하세요.

전병일 2019-09-25 13:45	안영준 시인님 안녕하세요?? 완연한 가을이네요 사람은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야 행복합니다 이렇듯 만남이 인연의 끈이 됩니다 우리서로 기대어 도움주며 살아요 큰인연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이 넘치는 시간되세요 감사합니다 ...

박현영 2019-09-25 16:16	안영준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 할머니와 어머니의 기도" 고운 시향에 머물며 감사히 배람합니다 아름답게 물드는 이 가을 고운 시향으로 물들이시길 바라며 건강하시고 향필하시길 바랍니다

박상현 2019-09-25 18:53	태풍이 지나간 가을 들녘엔 긴 한숨의 그림자만이 지켜 서있고 농부의 가슴엔 눈물 한 방울이 검은 멍울로 흉터 하나를 문신처럼 새겨 넣었네요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동안 건강하셨는지요? 유난히 바쁘게 지나가는 가을입니다 가을을 기다려온 마음속엔 풍요로움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시인님의 뜨락에 잠시 들려 점 하나 남기고 발걸음을 옮기게 되네요 애쓰셨습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풍성한 가을날 되시고 늘 건강하세요

정찬열 2019-09-25 23:43	존경하는 안영준 시이님~ 제법 가을도 밀도 있게 익어감은 고약한 태풍들이 활개친뒤군요 "할머니와 어머니의 기도" 감사히 보고 갑니다. 항상 건안 하ㅣ시고 보람찬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김연희 2019-09-27 00:18	안영준 시인님 안녕하세요? 할머니와 어머니의 기도 시 어쩌면 참으로 정겹고 신성스런 느낌입니다 옛날엔 어르신들은 소원이 있을때 그렇게들 하셨다죠? 옛날뿐 아니라 지금도 가끔 그렇게 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저는 좀 알것 같아요 지성이면 감천을 누가 보면 내 소원을 뺏어 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한밤에 아무도 안보게 정기가 맑을때 정성을 드리면 바라는 소원이 이루어 진다네요 시인님 멋진시 잘 배람하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보람찬 나날 되세요

최이천 2019-09-27 05:25	위에는 아무도 없는데 무슨 큰 잘못이라도 있는 것처럼 손바닥 지문이 닳고 닳도록 하늘을 보고 빌고 빌었다 안영준 시인님 할머니와 어머니의 기도 곱게 집필하신 시 감명 깊게 배람 했습니다 나그네가 지나가는 가을입니다 떨어지고 뒹구는 낙엽은 왠지 나그네의 고향 같이 느껴져요 지금 나그네 봇짐에 무엇이 있을까? 귀천 하는 길 시몬의 낙엽 바스락거립니다

김종덕 2019-09-27 12:34	안영준 시인님, 안녕하십니까?달밝은 가을 밤이 떠오릅니다. 그 때는 장독이 있었지요. 정화수도 있었더랬지요. 할머니가 어머니가 계셨지요. 달님을 웃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김영수 2019-09-27 13:39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 할머니와 어머니의 기도" 감사히 배랍니다. 예전에 많이 봐왔던 모습들을 다시 떠오르게 합니다. 할머니는 왜 그랬을까 어머니는 왜 그랬을까 나는 나중 점차 나이를 먹어 가면서 차츰차츰 깨달았다 내리사랑에 오로지 자식 위해 빌고 비는 숭고한 기도는 아름답다 못해 숭고한 모습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유학수 2019-09-27 16:52	한낮의 고추잠자리는 이 가을을 맘껏 누리는 파란 세상입니다 거기에 마음 한쪽을 낑궈 넣고 싶습니다 아, 그런데 좁은 틈이 있나 두리번 거려 보지만 이 가을 역시 여유 있는 세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해서 눈 내리는 하얀 겨울에는 빈 여백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만 혹시나 하고 그 겨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찬바람 불면 곳 겨울입니다 시이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안영준 시인님 우리 겨울에 다시 만나요 할머니와 어머니의 기도, 지도 이젠 조금은 알 듯합니다 뜻 깊게 애독했습니다

사과의 일생

그 허수아비는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636	어느 긴 여정	27	안영준	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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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2	짝사랑	15	안영준	2020-05-09

1621	동백꽃	15	안영준	2020-03-04

1620	못된 왜곡 일억 이천육백만	15	안영준	2019-07-25

1619	시인	14	안영준	2022-09-30

1618	외로운 항해	14	안영준	2020-07-05

1617	능소화 절개	14	안영준	202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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