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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담 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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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
일 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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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99-1341
평일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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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정회원 회비만 입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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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사 출판사 및 기타 관련
국민은행 470-21-0281-214
예금주 김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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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홍은자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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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홍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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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6-02-23 2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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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버스(omnibus) /역(驛) 둘레외 2편
역(驛) 둘레
眞如 홍은자
비뚤어진 아스팔트
또각또각 잰 걸음들
쉴 새 없이 짓누르는
바퀴 행렬로 크르릉, 우르릉
지표는 괴 울음을 울고
체중조절로 배설한
숯 검댕 방귀 흔적에
켜켜 두꺼운 때 옷 입은
큰 덩치 작은 몸집 추한 몰골들
계절 잃은 병폐한 나무
역(驛) 둘레 황량을 부추기고
둘 곳 없어 떨어뜨린 시선
주근깨 바닥을 서성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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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쯤이면
진여 홍은자
구르는 나뭇잎만 봐도
같이 웃어 주는 친구 좋아
팔짱 속 미지의 세계를
꿈꾸던 철부지 십대
겁 없이 까만 밤 길 헤집고
안 먹어도 배부른 청춘
가슴 가득 바람 넣고 다닌
짧기만 했던 스무 해
서른을 말처럼 달려
향기 나는 불혹이라
늘어나는 주름 함께
안락 둥지 다져 왔지만
가고 싶고 보고 싶은 친구
긴 세월 건너 만난 지천은
해후 뒤 그네 타는 고독
가슴만 휑하니 비어 가고
어둠 등진 황혼 보며
육칠십을 헤어보노라면
갈 곳 하나 마땅치 않은 설움
허망의 배만 잔뜩 불러 가겠지
그 때쯤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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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춘몽 (一場春夢)
眞如 홍진여화
저는 작고 보잘것없는 사람이었지요.
헌데, 갑자기 눈이 보름달만큼 커지고
눈동자는 특별난 것을 찾아 허둥거리며
당나귀 닮은 귀는 하늘로 솟았어요.
담 높은 집, 고층 빌딩도 품안에 서 있고
까치발 내 발끝은 위로 쑥쑥 일어섰지요.
걸치고 있는 황금빛 옷에 눈이 많이 부셨어요.
손 하나 까딱하면 뭐든지 내 안에 들어왔고
별로 친하지 않은, 잘 알지도 못했던 사람들까지
모두가 나를 우러러 굽실거렸습니다.
높은 지식, 잘난 외모도 부러울 게 없었지요.
다만 두려운 것은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가난에 쪼들리던 시절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었지요.
불안한 마음으로 단단한 것에 자신을 묶었어요.
두려움은 사라졌는데 자유가 그립더라고요.
숨 막히게 갑갑하고 불편해 몸부림을 쳤어요.
순간 나를 묶었던 여러개의 줄이 스르르 풀렸습니다.
한없이 나락으로 풀어지다 그만, 무언가에 거세게 부딪혔습니다.
쿵! 일어나 둘러보니 손바닥엔 다섯 장의 로또가 돌돌 말려
다른 세상에서 묻혀온 땀으로 흠씬 젖어 있었습니다.
시선의 좌우로 비상하는 여명의 꼬리가 창틈을 빠져나가고
덜깬 눈앞엔 횟수 지난 일장춘몽이 환영처럼 비웃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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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일춘: 벌써 나이든 징조던가요 선생님? 어차피 일장춘몽처럼 살다갈길입니다.
2편의 멋진시 감동으로 보았습니다 감사드리며 시전앞에 인사 내려 둡니다.
잘계시지요? -[02/23-22:15]-
여동경: 안녕하세요.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 드려 죄송해요.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깊으신 시심에 감탄사 연발 합니다.
얼굴은 새색시 같으신데..
불혹이라 지천이라 하시니....
청운의 꿈을 꾸실 것 같은데 일장춘몽이라 하면 너무 하지요.
언제봐도 여성스럽고 온화한 분위기 참 좋았습니다.
저 번에 못 마신 보리차 마시고 싶어요.
보리차 마시는 훈련 했거든요.대작 해 주실꺼죠.
3월 꽃 잔치에서 웃음 띤 얼굴로 뵈어요.
날마다 좋은 날 되세요.
-[02/24-04:53]-
박기선: 홍은자 선생님 안녕하세요.
고운 시심에 머물러 쉬었다 갑니다.
늘 건안 하시고 줄겁고 행복하세요*^^* -[02/24-06:37]-
청목/김창옥: 홍은자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의 고운 시심에 머물러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봄 향기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02/24-10:21]-
홍은자: 안녕하세요~ 박일춘 시인님 잘 지내셨어요?~
언제나처럼 빠르게 달려와 격려글 주시니 감사할뿐입니다
이기적일정도로 잊고 지내다가 부족한 글 올려 놓으면
아낌없는 찬사 주시는 매너에 다시한번 감동합니다
앞으론 자주 들르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02/24-12:37]-
홍은자: 여동경 시인님 감사합니다
여전히 밝은 모습 건강한 모습이시겠지요?
겨우내 한살 더 먹는 턱을 하느라 계속 아팠답니다(감기등등)
이젠 봄 기운에 훌훌 털어버리고 모처럼의 나드리에 (3월행사)
기대와 꿈을 키우고 있답니다 그때 뵈면 기념 사진이라도 한컷
같이 찍고 싶어지네요~ 물론 장강현 시인님도 같이하면 더욱 좋구요
그냥 살랑거리는 봄 바람을 가득 채우고 싶어집니다
뵈올때까지 건강하세요`*^^* -[02/24-12:43]-
홍은자: 박기선 선생님 오랫만에 흔적으로 뵙습니다
부족한 제 글에 격려글 주셔셔 감사합니다
문학이 머무는 여울목에서 선생님 사진으로 뵙지요
따뜻하시고 인자하신 미소... 3월이 기다려 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02/24-12:45]-
홍은자: 김창옥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은 봄 기운이 완연하네요 괜스레 들뜨는 기분
봄 기운이 밖으로 유혹의 손길을 보내는것만 같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알찬 시간들로 메워지시길 빕니다*^^* -[02/24-13:00]-
홍명여: 아~ 이 뿌듯함,
여러편의 글을 한꺼번에 읽으니 뭐라 꼬집어서 댓글을 달지는 못하겠지만
가슴 벅참은 느껴집니다.
이 귀한 글을 한편한편 올리셨다면 더 깊게 감사했을텐데요.
많이 바쁘셨어 그랫으리라 짐작되어지네요.
사랑하는 울 언니 지금 퇴근 시간이 임박해서 이만 총총 사라질게요.
따랑해요^^ -[02/24-17:55]-
박찬조: 못뵌 사이에 시인님은 .....
잠시 저녁 식사 시간에 잠시 들어와 자유게시판까지 훝어 보았으니....
오늘은 뿌듯..........뭐라 하지 마세요...^*^.....
물러 갑니다..좋은 시간들로 채우시길 바랍니다.
-[02/24-18:43]-
홍은자: 명여 시인님 ~~ 안녕~많이 보고 싶네요^^*
울 홍씨는 수줍음과는 거리가 먼데 명여시인님은 아직도
수줍은 미시 아줌마~~래여^^*~ㅎ~(사진찍을때 고개 숙였자나여.(~_~)
꽃 피고 새가 우는 춘 삼월에 우리 만나는거죠? 이번엔 꽃밭이라니
사진좀 많이 찍어와야쥐... 기대~ 기대~ 안녕*^^* -[02/24-18:45]-
홍은자: 박찬조 시인님 다녀가셨네요~ 방가^^*(더 늙기전에 써먹어야할 이쁜 은어들~_~)
있지요~ 이번 행사는 야외라네요
그래서 더욱 부풀어있답니다 사모님하고 꼭 오세요
제가 사진 잘 찍어 드릴께요(쬐끔 사진 잘 찍는 편^^*)
출발은 물론 같이 하시구요~ 벌써부터 기다려 지네요
아름다운 설레임으로...
"누군가를 기다린것은 아름다운 설레임입니다
예약이 되어 있지않아 더욱 기다려지는.."
제 글 "매장에서 ... "중에 한 귀절로 제 마음을 담습니다
편안한 저녁 시간 보내세요`*^^* -[02/24-19:11]-
제산 김대식: 홍은자시인님 안녕하세요.
길치님께서 이제는 글을 뭉테기로 올리셨네요.
하나 하나 올리시기가 답답하셨나 봅니다.
로또의 꿈이 깨지 않았어야 좋았을 것을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시인님이 더 좋아 보입니다.
행복하시기를 -[02/24-21:10]-
고재구: 홍은자 선생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늦게야 인사 올리게 되어 죄송스럽습니다.
여러모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즐거운 날 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02/24-23:45]-
유현주: 도시의 그림이 거의 그렇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거기에 묻혀 사는 방법을 찾기도 하고
함께 피폐해 지기도 하구요.
여러편 한번에 감상하려니 종합선물 셋 같습니다.
배는 부른데 약간 벅찹니다. ㅎㅎ -[02/25-02:19]-
홍은자: 안녕하세요~ 고재구 선생님...
많이 힘드시요? 가까운 거리라면 위문이라도 가보련만.
시간이 멈추어주지 않는것 처럼 사는것 또한
시간 속 고행의 굴레를 굴리며 가는게 아닐런지요
건강 챙기시어 3월에는 뵈올 수있기를 희망합니다 건안하세요~*^^*
-[02/25-08:53]-
홍은자: 유현주 시인님 잘 지내셨어요~
어찌하다보니 컴에, 서재에
뜸하게 들어오다보니 이렇듯 종합처럼 올리게 되었어요
봄이 오면서 다시 제자리를 지키게 되었으니
그동안 소홀했던 부분에 열심히 해보려합니다
자주 찾아 뵐께요 좋은 하루 되세요~*^^* -[02/25-09:09]-
김연옥: 문명들이 짓이기며 가는 파괴적인 도로에서
옛친구들의 추억에 잠겨 보지만 허망한 인생을
한 번이라도 꽉 채울 부를 잡아 보고 싶어
로또의 꿈을 꾸었지만 모두 일장춘몽??^^*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은 삶...옴니버스로
묶은 시 잘 읽고 갑니다^^* -[02/27-10:04]-
홍은자 : 김연옥 시인님 언제나 다정히 마음 나누어 주셔셔 감사합니다
이글들은 그저 일상에서 온 느낌들을 예전에 써 놓았던 글들입니다
사실 로또 해 보았지만 운이 따르지 않는지 안되더라구요
넘치게 산날 꾼 꿈이었지만 돈은 많으면 편하면서도 숨막히는것임을
꿈 속에서 경험해 보았지요.~ㅎ~ 그 뒤론 로또 외면하구있지요
평소 덕을 쌓고 효를 하고 복을 많이 받을 만큼돼야 당첨?이
되는것이다..라고 자폭해 버렸지요~(~_~)
오늘 무척 밝은 날인데 기온은 쌀쌀하네요
이런날 으스스하면 감기가 찾아들지요 조심하세요`*^^* -[02/27-11:35]-
장해숙: 누구나 꿈꿔보는 일장춘몽을 보며 웃음 머금어 봅니다.
볼링게임 이기셨나요?
삼월에 뵙게 되길 꿈꾸며...^*^
-[02/28-09:06]-
홍은자: 잠 안오는 밤
바보처럼 사각의 세계속으로 빠져보지만
세상에 혼자인듯 조용... 장해숙 시인님 전화 감사했습니다
평소 덜렁대는 O형의 저라서 더러 대충~ 스타일이랍니다
체크 감사드리고 . 음 그날 스캇치게임(2인조)에서 1등을 했지요
상품도 타고 ...상큼한 기분으로 즐기다가 왔답니다(매주 목요일 정기전)
작은 체구와는 안어울릴 운동이라면 다 좋아한답니다
언제한번 게임을?~~ 늦어진 답글에 또 한번 죄송, 그리고 감사*^^* -[03/01-01:04]-
이유리: 시인님, 평안하시지요?
오늘은 무척 춥습니다
마음으로는 벌써 무르익는 봄이건만...
12일에는 따스한 햇살과 잔잔한 바람에
봄내음이 물씬 났으면 좋겠어요
감기 조심하시고, 아산에서 꽃과 함께 뵙겠습니다 -[03/02-20:20]-
이철호: 홍은자 시인님
마치 봄이오는것을 시샘이라도 하듯
꽃샘 추위가 매섭기만 하군요 이제 경칩이 지나면
봄이 찾아와 종달새도 둥지찾아 날아 오리라
생각 합니다 시인님의 고운글에 잠시 머리를 식히고
머물다 갑니다 ~~ -[03/02-22:14]-
이연화: 까꿍~~~~~~홍언니(아주 이뿌게 넘 좋아 애교작전좀~ㅎ)
홍시인님 봄맞이하는 글밭에 수줍은 꽃에서
성숙한 삶을 달리는 우리네 모습이 텃밭에
심어져 이젠 불혹이란 성숙함까지 말하라고 하니
갑자가 겁이나요.맘은 아직 가슴 뛰는 소녀같은데
언니~ 큰소리로 불러보면 환한 미소로 두손 벌려
안아줄것 같은 홍언니 그런데 언닌 시간을 꺼꾸로 먹는
비법이 무엇인지요.자꾸 친구같다는 착각에 빠지니
울 걍 친구할까예~~~~~ㅎ
빨리 보고싶어요.일주일은 기다려야 하니
기다림은 길고 만나 같이하는시간은 순간처럼
지나가 버리니 꽃샘 바람에 감기조심하시구요
담주 예쁜 모습으로 우리 빨리 만나요.
마니마니 ♡해요.^.~
-[03/05-14:19]-
홍은자: 이유리 시인님 이제서야 늦은 답글을 다네요 죄송^^*
매장 직원이 한사람 없다보니 모자란 자리 채우느라
여유롭지 못했고 마음만 분주해서...
며칠 후면 본다는 설레임... 매장에서 누군가 기다리는
설레임과 꼭 같네요 고운 꿈 꾸세요 *^^*
-[03/06-00:08]-
홍은자: 이철호 시인님 감사합니다
불꺼진 서재 촛불하나 켜 놓으셨네요~
봄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부푸네요
낼 모레 행사장에서 뵐려는지도...
잘 못알아볼지도 모르니 절보면 아는척 해주시기 바랍니다 인사드리게요*^^* -[03/06-00:09]-
홍은자: 연화 시인님 다녀가셨네요~ 반가-_-*
시간은 왜 이리더딘지... 만남이 약속되어 있으면
꼭 소풍가는 아이처럼 기다려지니...
만날사람으로 기 기대로 즐거움을 갖는 자체가 넘넘 좋아요
산다는것 , 바로 이런 설렘과 기대로 작은 행복감과 즐거움을
갖는거라고 생각해요~ 전화비림*^^* -[03/06-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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