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권미영
ㆍ작성일	2011-09-27 10:37

ㆍIP: 121.xxx.84

고향 가는 길

고향 가는 길

권 미영

시(時)와 분(分)의 눈금 위에 놓인

일탈의 몸부림

은빛 레일 위

달리는 기차에 몸을 실어

황금 이불 펼쳐놓은

논밭 샛길을 달려가니

저마다 숨겨놓은 사연

꺼내 놓느라 나뭇잎은

술렁거리고

간간이 외따로 웅크린

작은 산이 정오의 햇살에

졸고 있는 들녘

두 줄로 이어진 선로 위

예전부터 타향과 고향은

한몸이었구나

손에 손을 잡은 산

꼬리에 꼬리를 문 강

모두 한마음으로

여행 떠나는 길

창가에 쏟아놓은

해의 밝은 웃음에

모든 짐 내려놓고

스르르 감긴 눈

고향의 품으로 달려간다.

박병대 2011-09-27 11:01	`권미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고향가는 설레임의 푸근한 마음 !! 생각하면 고독과 외로움의 위로를 주는 영원한 어머니의 따뜻한 품과 같겠죠!! 타향살이가 힘들 수록 애틋해지는 고향!! 가는길 힘들어도 편안한 마음에 잠들어 가는 길도 단잠이겠죠!! 달리는 설레임 편안하게 고향에 내마음도 풀어 놓습니다!! 정겨운 시향에 취해서 갑니다!!

주응규 2011-09-27 13:32	`권미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오후 시간 고향 향수에 잠시 잠겨봅니다 좋은 계절에 시인님 행복 가득하십시요.

박윤기 2011-09-27 18:08	`권미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갈때는 가벼운마음과 설레임으로 가슴이 가득하고 올때는 무겁고 걱정스런 마음으로 가슴이 가득한 고향길! 어렵거나 힘이들거나 기쁘거나 행복하거나 고향에 나두고온 많은것들이 그리워질때면 달려갈 수있는 행복한 사람! 오늘도 북녁의 고향을 등지고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땅위의 하늘만 바라보는 실향민들에겐 그럴만한 마음조차 먹을 수 없네! 고향은 누구에게나 어머님의 품같은 따스함이 있어 늘 그리울게다. 권미영시인님! 늘 즐겁고 행복한 창작의 가을 되시길 바랍니다.~~~^^*

권미영 2011-09-27 23:08	《Re》박병대 님 , 여전히 제일 먼저 달려오시어 좋은 말씀 내려주심에 힘을 얻고 용기를 얻어 더 열심히 공부하는 자세를 가져야겠다는 마음을 가져 봅니다. 지난 주말에 고향 다니러 가며 잠깐 마음에 품었던 글을 써 보았답니다. 시인님 이제 9월도 다 저물어 가지요. 설레이는 10월엔 더 건강하시고 풍요로운 시심으로 좋은시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권미영 2011-09-27 23:12	《Re》박윤기 님 , 항상 꾸준한 관심 가져주시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비록 부족하고 흠이 많은 글이지만 그 관심에 조금이나마 더 나아지려 박차를 가해 봅니다 시인님 말씀처럼 고향이 있어도 갈수없는 실향민의 아픔 또한 같이 나눠야할 아픔이겠지요. 그런 분들께 비교하면 마음만 먹으면 시시때때로 달려가 위로 받을수 있는 고향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해야 할것 같습니다.

권미영 2011-09-27 23:15	《Re》주응규 님 , 피로가 많이 쌓여 있을텐데도 불구하고 고운 흔적 남겨 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제 생각보다 훨씬 열정도 많으시고 성실하신 시인님 늘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김경태 2011-09-28 10:08	고향은 누구에게나 엄마 품 같은 포근한 곳이지요 설레는 마음 안고 고향으로 향하는 고운 시향 즐감하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권미영 2011-09-28 12:57	《Re》김경태 님 , 고향에 가는 일은 노동을 동반하지만 마음속에 푸짐하게 담아오는 정 때문에 그 힘든 고행도 마다하고 달려 가나봅니다. 마음의 읊조림 같은 시 읽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장경복 2011-09-28 13:11	권미영 시인님... 안녕하세요? 고향 가는 길이 참 정겨워 보입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다 기쁨이네요 고향을 향해 달려갈 수 있고 그리워할 고향이 있는 것으로도 행복한 사람입니다... 저처럼... 서울 사람은 마땅히 찾아갈 고향이 없답니다.. 모두 재개발이 되어 아파트 숲으로 변했으니까요....ㅎㅎ 고향으로 달려가는 선생님의 포근한 정경을 마음의 눈으로 그려봅니다 늘 행복하세요.

정병곤 2011-09-28 14:50	처음 뵙겠습니다. 고향으로 달려가는 길에 세상은 하나라는 교훈을 주시네요..반갑습니다.

권미영 2011-09-28 17:14	《Re》장경복 시인님 고향이 없다면 정말 허전할것 같습니다. 저 또한 남쪽에 고향을 두고 있지만 시부모님 돌아가신 후론 차례나 제사도 서울서 다 지내니 고향 갈 일이 잘 생기지 않더군요. 특히 명절에 많이 느껴지는 쓸쓸함이랄까요? 그런 가운데서도 제 마음 이렇게 헤아려 주시어 너무 감사합니다. 어디에 계시든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 되셨으면 합니다.

권미영 2011-09-28 17:17	《Re》정병곤 님 , 반갑습니다. 시인님 고향으로 달려가는 마음엔 모든걸 품을수 있는 마음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조금 낯설고 조금 불편해도 고향처럼 품어서 한마음이 되나봅니다. 고운 흔적 남겨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박종흔 2011-09-29 16:58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이렇게 좋은 계절이 있고 문우님들과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 댓글을 자주 달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동안 강행군을 해서 피곤해 좀 쉬려합니다. 건필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권미영 2011-09-29 17:37	《Re》박종흔 님 , 감사합니다. 시인님 편히 쉬시고 좋은 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너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