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3-10-24 20:59

ㆍIP: 49.xxx.120

공존(共存)의 땅

공존(共存)의 땅
현곡 곽종철

지구 반대편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많은 이와 진한 인연을 맺고자
나그네를 자처하고 나서본다.

온통 푸른 산과 들에 바다마저 쪽빛이니
저 속에서 숨어 있는 행복이 너무 커 보여
지상 낙원에라도 온 듯 머물고 싶어들 하네.

자연이 아플까 봐 나무 사이에 집을 짓고
바람도 넘나들고 소도 양도 이웃이 되니
대자연의 아름다움은 이방인만 느끼는 듯하네.

넓은 초원에서 풀을 뜯는 이들을 보노라면
서두르지도 보채지도 않아 허둥대는 이에게
느림의 미학을 깨우쳐 주려는 듯하네.

서로의 눈물을 닦아주는 원주민도 이민자도
살아있는 초목(草木)까지 큼직이도 사랑하니
자연도 포근한 품을 내어 주는 곳이란다.

쉴 새 없이 물 갈퀴질 하는 학처럼
설움과 고통이 승화한 이민자의 흔적이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난 곳이란다.

이제는 앞만 보고 가다 생긴 아픔까지도
보듬어 주는 곳, 모두가 머물고 싶은
공존(共存)의 땅이란다.

* 2013. 9. 24 ~10. 1 호주, 뉴질랜드 여행 소감

권영선 2013-10-24 22:14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저를 찾아주신 고마움에 인사드립니다. 지구 가족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시인님의 마음처럼 행복하기를! 종종 찾아와 시향기를 느끼겠습니다.

김유한 2013-10-24 23:13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좋은 곳에 여행을 다녀오셨군요. 공존의 땅이며 낯선 풍경이지만 사는 것은 마찬가지일 거예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장용순 2013-10-25 01:04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모두가 머물고 싶은 공존의 땅 마음에 담아 갑니다. 감사합니다.

송준혁 2013-10-25 10:20	가보지 못했지만 글에서 느껴보는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느긋함 마음에 그려봅니다. 싸늘해져가는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선배님

주응규 2013-10-25 10:54	곱게 내마음에 번지는 글향 머금습니다 기온차가 심하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십시요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곽종철 2013-10-25 11:37	《Re》권영선 님 , 문우의 정을 나눌 수 있어 반갑습니다. 앞으로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10-25 11:40	《Re》김유한 님 , 호주, 뉴질랜드 하면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말합니다만 물론 그렇기도 하지요. 그러나 그들이 나름대로의 삶을 들어다 볼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10-25 11:43	《Re》장용순 님 , 역시 그 나라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국민들인데 정복자와 원주민과의 관계를 잘 극복한 것 같습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10-25 11:47	《Re》송준혁 님 , 반갑습니다.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는데는 나름대로의 노력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이면을 좀더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10-25 11:50	《Re》주응규 님 , 오고 가는 댓글 속에 커 가는 문우의 정이 있어 반갑습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세요.

임재화 2013-10-25 17:03	곽종철 시인님께서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호주와 뉴질랜드 여행을 다녀오시면서 대자연의 섭리와 아름다운 풍경을 글 속에 고스란히 담으셨네요. 더불어 살아가는 것은 너무나도 아름답지요. 좋은 글에 한 참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곽종철 2013-10-25 18:51	《Re》임재화 님 , 그렇습니다. 현지인의 여유로움과 원주민과의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 우리사회에 심화되고 있는 갈등을 풀수있는 묘안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환절기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안정순 2013-10-25 21:58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평화가 있는 곳 모두가 머물고 싶어 하는 곳.. 참 평화로울 것 같습니다. 감기 조심 하시구요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곽종철 2013-10-25 22:14	《Re》안정순 님 ,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고 왔습니다.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놀라고 원주민과 정복자인 이민자와 함께 살아가는 모습 등 새로운 것이 너무 많아 볼거리가 풍성한 것 같았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이라 날씨가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문은자 2013-10-26 00:17	시인님 안녕하셔요? 공존 공생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겠지요. 없는이는 있게 해고 가진이는 나나고 자연에서 잃은 것은 다시 그들로부터 용서를 구하고... 행복한 여행길 소통의 글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십시오.

이명숙 2013-10-26 00:22	가도가도 끝이 없는 길, 알 수 없는, 늘 놀람과 맞닥뜨리는... 둥글어질 수 있길 바래봅니다. 행복하세요.

한원희 2013-10-26 14:55	아! 시인님 호주와 뉴질랜드 남북섬을 다녀오셨군요. 호주의 빠삐용의 촬영지요.뉴질랜드의 남북섬의 아름다움을 어찌 글로 다 표현하겠습니까? 저는 동창들과 20여년전에 다녀왔어요. 산위에 새하얀 눈이 펼쳐있고 산 아래 푸르름에 양때들이 풀을 뜯고!..... 지금도 잊지 못하는 마음으로 머물다 갑니다. 아름다운 이 계절 행복하십시요.

한송자 2013-10-26 16:30	대자연의 포근한 품 지상 낙원 같지요 늘 여행을 통해 얻는 새로움과 기쁨 다시 젖고 싶습니다 공존의 땅에서요 감사드립니다

경대호 2013-10-26 16:32	조화의 의미. 세상일이란 갈등이 없을 수 없는 일. 조화, 사회적으로 가장 우선시되는 덕목. 잘 감상합니다.

곽종철 2013-10-26 18:55	《Re》문은자 님 , 한마음으로 살아가면 바랄 것이 없이 좋겠지만 적어도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해야만 공존 공생이 가능하겠지요. 날씨가 많이 차거워지고 있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곽종철 2013-10-26 18:59	《Re》이명숙 님 , 둥근 세상에 너와 나, 함께 어우러져 정답게 살 수 있으면좋으련만 언제쯤에 그런 모습 눈 앞에서 펼쳐질지요. 공존의 마음에서 풀어보면 안될까요.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10-26 19:02	《Re》한원희 님 , 일찍 다녀오셨네요. 이번이 처음이라 다른 여행지에서 느끼지 못한 소감을 적어 보았습니다. 건강하시지요. 요즘 아침 저녁에는 많이 쌀쌀합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10-26 19:07	《Re》한송자 님 , 시향을 함께 나눌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여행은 언제나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것 같습니다.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젖어보기도 하고 이민자(정복자)와 원주민의 갈등을 어떻게 풀었을까?을 생각해보고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양떼들, 많은 것을 느끼게 하더군요.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10-26 19:12	《Re》경대호 님 , 제일의 덕목이 "조화"이지요. 우리나라도 이부분이 잘되면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마 공존의 땅에도 조화의 덕목이 꽃피고 있을 것입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세요.

배태성 2013-10-27 04:23	이민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환경에 얼마나 빨리 순응,적응해 나가는가에 달렸죠, 생존의 길이 그기에 달렸습니다, 적응이 않되는 사람은 패 하고 말죠,자연은 품에 안기는것,,외엔 다스림은 패 한다는것, 붉은 땅 호주엔 미래를 가꾸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그래서 또 한 세상 살아가는 이들의 땀 구슬로 희망을 노래 하기도 합니다. 감사 합니다,,잘 계시죠? 안부 드립니다,~!

곽종철 2013-10-27 19:15	《Re》배태성 님 , 공감합니다. 환경에 적응하는 것 생존의 법칙이지요. 평화롭게 살아가는 그네들의 모습이 부럽기도 하더랍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시고 감기도 조심하시고요.

김화영 2013-10-28 03:14	공존의 땅 호주와 뉴질랜드의 풍요한 자연의 아름다움! 십 오년전 그곳 여행의 감회가 새롭습니다. 비좁던 우리강산에 비해 넓게 펼쳐있는 푸른 초원의 부러움! 고국을 떠난 이민자들 어느곳에 머물고 있든 고독과 생활의 애환은 눈물겹지요! 만추에 건강 조심 하소서!

곽종철 2013-10-28 21:19	《Re》김화영 님 ,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처럼 자기 나라 떠나 이민가면 서럽지요. 이민자들끼리, 원주민 들이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나라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부러웠습니다. (남의 떡이 커 보이듯이) 시향을 나눌 수 있어 반갑습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세요.

홀로 선 나무야

세월도 비켜가나, 도봉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