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3-10-29 17:31

ㆍIP: 152.xxx.38

홀로 선 나무야

홀로 선 나무야

현곡 곽종철

몽촌토성 한가운데 홀로 선 나무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묵언(黙言)수행(修行)을 하는 건가.

드넓은 토성을 혼자 지키려니

할 말조차 잊은 건가.

아니면, 꿈 마을(*)의 전설을 간직하려니

할 말이 너무 많아 외로움도 잊은 건가

아니야, 내 꿈은

찬란한 문화의 꽃이 피다 시들어진

백제의 혼(魂)을 찾아 지키려는 것이야.

지금도 오백 년의 흔적 사라질까

더 많은 진실을 알기 위해

넓고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네.

* 꿈 마을: 몽촌(夢村)의 옛 이름

* 2013. 10. 28 몽촌토성에 있는 “나 홀로 나무”를 바라보면서 지은 글이며,

“나 홀로 나무”는 “왕따 나무” “아낌없이 주는 나무” “연예인 나무” 등 많은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고 함

송준혁 2013-10-29 17:38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오백년의 흔적의 홀로 선 나무 많은 상처 보고 살아온 세월 회한의 기쁨도 슬픔도 함께 하였기에 말없이 묵언수행 하나 봅니다. 광활한 대지에 우뚝 홀로선 나무 깊이 감상하고 갑니다. 선배님 행복하시고 웃는 날 되세요~

임세훈 2013-10-29 18:48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읽어 본 기억 나네요.. 고운 시심 잠시 머물다가 갑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시인님.

안정순 2013-10-29 18:51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홀로 그리 지키고 있어도 외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백년을 지켜온 자부심에 어깨에 힘 팍 주고 꽂꽂하게 보란 듯이... 건강 하시구요 감사합니다.

곽종철 2013-10-29 22:26	《Re》송준혁 님 , 오늘도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10-29 22:30	《Re》임세훈 님 , 자기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나홀로 선 나무, 그 시향이 아쉬울 때 입니다. 건강하시고요.

곽종철 2013-10-29 22:33	《Re》안정순 님 , 인간이 보기에 그럴지 모르지만 자기 스스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건강하세요.

이명숙 2013-10-30 00:38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전 제일 좋습니다. 그 이름처럼 되고도 싶고요. 아름다운 시간 되세요.

정찬열 2013-10-30 12:28	역사깊은 백제의 역사를 지켜주는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늘건강하시고 좋은일 많으셔 행복하세요

장용순 2013-10-30 14:24	홀로 긴 세월을 지내며 세상의 흥망성쇠를 묵묵히 바라봤겠지요. 자기의 본분을 지킨 나무의 마음 배워 갑니다. 감사합니다.

임재화 2013-10-30 16:08	곽종철 시인님께서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몽촌 토성의 홀로 선 나무의 연륜이 고스란히 들어난 듯 싶습니다. 오랜세월 묵묵하게 그 자리를 지켜온 고목은 아리수의 흥망성쇠와 육이오 민족 상잔의 뼈 아픔도 모두 지켜본 듯 싶네요. 좋은 글 감동 받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김지숙 2013-10-30 18:03	곽종철시인님 사계절 모든 풍파를 묵언 수행으로 혼자 외로움으로 뿌리를 내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시인님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십시요

염규식 2013-10-31 00:26	과거도 현재도 그리고 시인님이 노래하는 현재가 다시 과거가 되어도 늘 꿋꿋이 홀로 수행하리라 믿습니다 늘 건안 건필 하소서==

김은식 2013-10-31 00:42	곽종철시인님, 깊은 의미의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11월에도 건안하십시요, 시인님

홍대복 2013-10-31 02:42	가을빛 곱고 아름다운 계절에 시인님의 글향에 머물러 편안한 쉼 얻습니다 가을색 완연하니 어느덧 시월도 작별의 날을 아쉬워 갈색 눈물 흘립니다 시인님! 만산 홍엽에 그리움 물드는 이 계절에 나날이 고운 행보와 건필, 향필 하시길 두 손 곱게 모아봅니다^^*

김화영 2013-10-31 12:37	더 많은 진실을 알기위해 넓고 깊게 뿌리내려 홀로 선 나무.. 고운글 즐감합니다. 행운함께 하소서!

곽종철 2013-10-31 21:20	《Re》이명숙 님 , 먼저 중앙일보 시조 백일장에서 장원하신 것을 축하합니다. 필력이 다방면에 탁월한 것 같습니다. 연말에도 장원을 기원합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10-31 21:24	《Re》정찬열 님 , 짧은 시향을 함께합니다만 문우의 정은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깊어가는 가는 가을에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10-31 21:26	《Re》장용순 님 , 찬란한 백제문화의 보존이 소홀한 감이 있어 아쉽습니다. 환절기 건강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곽종철 2013-10-31 21:31	《Re》임재화 님 , 역사는 승리자의 기록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백사의 유물이 많이 남아 있으면 일본놈들의 콧대도 좀 꺾어 놓을텐대 아쉬움이 많은 것이 비단 나 뿐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10-31 21:34	《Re》김지숙 님 , 정말 외롭게 느껴지는 나무이지만 나름대로 혼을 가지고 그 자리를 지키는 것 같았습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10-31 21:37	《Re》염규식 님 , 누군가는 지켜봐주고 기록유지가 되어야 역사가 바로 설 것 같은데요. "나 홀로 나무"는 그 임무를 수행 중 일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10-31 21:39	《Re》김은식 님 , 벌써 올해의 달력도 단풍이 지는 것처럼 다 떨어지고 달랑 두 장이 남았네요. 단풍놀이는 좀 다녀 오셨는지요.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기원합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10-31 21:42	《Re》홍대복 님 , 세월이 가는 것도 가속도가 붙은 것 같습니다. 두 장 남은 달력을 보고 내년을 걱정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 계획하신 일들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10-31 21:46	《Re》김화영 님 , 단풍도 지기 전에 아침 저녁 쌀쌀하여 초겨울 맛이 납니다. 이 가을이 가기 전에 많이 즐기시고 좋은 추억도 만드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유한 2013-11-01 01:25	아주 자주 저도 몽촌토성을 거닐며 백제의 혼을 기려봅니다. 아름다운 시향에 가을이 물들어 가는군요. 건승하시고 향필하십시요.

강승희 2013-11-01 05:24	곽종철 시우님 백제의 혼을 지키려 오백년을 버텨온 꿈마을의 나홀로 나무 깊은 시심속에 머물다 갑니다. 건필하십시요.

권미영 2013-11-01 15:14	나무는 말이없지만 지금 막중한 임무를 수행 중이군요. 몽촌토성 한번 찾아 가 볼까요? 늘 주변을 지나오면서도 정작 한번도 들러볼 생각을 못했습니다

곽종철 2013-11-01 20:02	《Re》김유한 님 , 그렇군요. 지루한 오후나 시원한 바람이 그리우면 즐겨 찾는 몽촌토성, 언제나 반겨주는 것 같아 반갑습니다.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곽종철 2013-11-01 20:06	《Re》강승희 님 , 서재에 들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벌써 아침 저녁에는 제법 쌀쌀합니다. 이러다 단풍구경 제대로 한번하지 못하고 겨울맞이 하는 것 같아 아쉽네요. 환절기에 건강하시고 감기도 조심하세요.

곽종철 2013-11-01 20:13	《Re》권미영 님 , 몽촌토성 한번 오세요. 그런대로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답니다. 88올림픽, 86아시안 게임을 치루고 백제의 약 700년 역사 중에 500년의 문화를 가지고 있는 유서 깊은 곳입니다. 건강하세요.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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