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3-11-09 09:17

ㆍIP: 49.xxx.107

단풍놀이 가는 날

단풍놀이 가는 날
현곡 곽종철

유난히도 곱디곱네.
꽃보다 아름답구려.
산이 온통 붉게 물들어
과연 만산홍엽(滿山紅葉)이로구나.

눈앞에 펼쳐지는 오색향연에
노란 미소가 설익은 사랑인 걸
붉은 몸짓이 아픈 사랑인 걸
잠시 잊은 채
그대의 조화(調和)에 홀리는구려.

그대는
아픔을 환희의 꽃으로 피우기 위해
마지막 불타는 연출을 보여주려는데
그대를 찾아 온 이도
오늘 하루만이라도 모든 걸 접고
아픔을 씻어보고 싶은 날이란다.

안정순 2013-11-09 14:15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빨갛게 불타오르는 산들에 그 붉은 사랑에 넘실대는 인파 속... 우리의 마음도 아름다운 단풍처럼 곱게 물들어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건강 하세요..

김수잔 2013-11-09 16:49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한국은 지금도 만산홍엽(滿山紅葉)이군요 이곳 캐나다는 낙엽으로 굴러 다니고 옷벗은 앙상한 나무가 많습니다 시인님의 단풍놀이 가는 날 아름다운 글향에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붉게 물들어 극치의 아름다움에 아픔이 씻어 질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남은 가을 만끽하십시요.

염규식 2013-11-09 17:08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제 부산도 제법 단풍이 짙어집니다-- 단풍놀이보다--문인님들 시를 보고 댓글달고 작품 올리는게 더 좋습니다-- 시인님 께서도 환절기 건강 챙기시구요-- 늘 서재를 환히 밝혀 주시길 기원합니다

임세훈 2013-11-09 20:11	빨갛게 물든 단풍구경 잘 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운이 가득하시길요.. 시인님.

곽종철 2013-11-09 20:59	《Re》안정순 님 , 이날만은 시련도 슬픔도 근심 걱정 모두 접고 즐거운 하루가 되었답니다. 비온 뒤에 추워진다고 하니 건강에 유의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11-09 21:11	《Re》김수잔 님 , 캐나다에는 단풍나무가 많아 단풍이 들 때면 참 아름답다고 들었는데 벌써 단풍이 다 졌군요. 이곳도 이번 비에 많이 질 것 같습니다.(지금 비가 오고 있음) 몸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11-09 21:14	《Re》염규식 님 , 감사합니다. 단풍놀이도 즐길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합니다. 자연이 주는 단풍을 두고 시향을 나눌 수 있어 그래도 우리의 마음은 넉넉한 것 같습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11-09 21:16	《Re》임세훈 님 , 단풍구경하는데 함께 벗이 되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입동이 지났으니 초겨울이라해야겠네요. 건강하세요.

경대호 2013-11-09 22:05	큰 기쁨은 슬픔이 지난 후에야 오는가 봅니다. 이 기쁨 뒤에 오는 서글픔도 언젠가는 큰 위안이 되겠지요.

정병근 2013-11-09 22:14	현곡 선생님의 눈으로보는丹楓 마음으로보는 丹楓 모두를 시심에담은 고은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늘~건강하시고 항필하십시요.

곽종철 2013-11-09 23:29	《Re》경대호 님 , 늘 서재에 들려주시니 감사합니다. 기쁨고 슬픔도 순환이 되는 것 같습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11-09 23:32	《Re》정병근 님 , 마음으로 담고 싶은 단풍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아 불만입니다 그런 시심을 알아주시니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김유한 2013-11-10 01:33	시인님 이렇게 비가 오느 것을 보니 이젠 가을도 쓸쓸한 뒷모습을 남기네요. 우리 또한 그렇게 세월에 순응하며 아름다운 날들을 기억하며 겨울 문턱 앞에 있지는 안을까요. 강건하기고 향필 하십시요.

곽종철 2013-11-10 20:06	《Re》김유한 님 , 창밖에 은행나무를 보니 나목이 되었네요. 초겨울의 찬바람이 웃깃을 여미게 하네요. 내일 아침에는 영하로 기온이 내려간다고 하니 감기 조심하세요.

윤혜석 2013-11-11 12:58	고국의 단풍이 한껏 제빛을 자랑하고 있겠군요. 고운 빛으로 위로받는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아픔을 씻어주는 단풍과 같이하는 날. 고운 글에 쉬어갑니다. 건필하소서~~

김흥님 2013-11-11 13:48	꽃보다 아름다은것이 가을단풍이라고 했던가요 꽃은 시들어 고개를 숙이지만 그 단풍잎은 시가 되고 낭만이 되고 책갈피 추억이 되어 가슴속마다에 소중히 간직되는거죠 느즈막히 만끽하는 단풍놀이에 어여쁜 단풍잎 하나 담아갑니다^^

길상용 2013-11-11 21:13	부럽습니다. 전 아직도 홍엽이 불타는 산야를 제대로 보질 못했거든요. 단풍. 그리고 그 단풍놀이를 즐기는 마음의 여유와 세심한 시어들. 함께 단풍놀이를 즐긴것 같습니다. ^^*

곽종철 2013-11-11 23:52	《Re》윤혜석 님 , 지난 번에 비온 뒤에 많이 떨어졌습니다. 아직 남부지방에는 단풍이 한창이겠지요. 먼 걸음 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11-11 23:56	《Re》김흥님 님 , 감사합니다. 붉게 타오르는 단풍을 볼때마다 많은 추억들이 살아나고 또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것이 삶의 향기를 만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반갑고요.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11-12 00:01	《Re》길상용 님 , 너무 바쁘신가봐요. 멀리 가지 않더라도 좋은 단풍놀이 즐길 수 있는데~~~ 참, 지난번 무슨 일이 있다고만 들었는데~~~ 그래서 여유가 없으신가요? 무슨 일린지 모르겠지만 잘 풀리기를 기대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명숙 2013-11-12 00:26	염치없이 아름다움만 보고 가네요. 아픔없이 그 자태 생겨나지 않았으련만, 우리 아픔까지 받아내고 서있네요. 잘 읽었습니다.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11-12 07:56	《Re》이명숙 님 , 늘 서재에 들러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앞면만 보던 때가 지나갔는가봐요 뒷면이 더 궁금할 때가 있으니 말입니다. 아픔이 있으니 아름다움을 보여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건강하세요.

한송자 2013-11-12 23:17	오색 향연 맘과 눈으로 펼친 아름다움 보고 갑니다 감사 드립니다 차가운 날씨에 더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곽종철 2013-11-12 23:25	《Re》한송자 님 , 서울 근교의 단풍도 이제 절정이 지난 것 같습니다. 비온 뒤에 단풍이 많이 떨어져 나목이 된 것을 여기 저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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