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1-10-15 12:16

ㆍIP: 58.xxx.25

인동초

인동초(忍冬草)

현곡 곽종철

차디찬 땅덩어리 끌어안고

몇 겨울을 보내느냐?
그래도
살아남아 그대를 볼 수 있으니
내 이름 부르기를 인동초라 하더이다.

따듯한 봄날,
햇살 받고 물 먹으면
웅크렸던 줄기 뻗고 잎이 자라
마디마다 두 송이 꽃이 피네.
먼저 핀 꽃 노랑이요
방금 핀 꽃 흰색이니
금은화(金銀花)라 하더이다.

죽어간 병사 앞에 바쳐졌던
양귀비꽃처럼
그대 인생 고달프면
이 한 몸 가져가오.
달여 먹고 차 마시면
씻은 듯 없어지니
추운 겨울 죽지 않고
살아남은 보람 있네.

*** 2012년 특선시인선 (대한문인협회가 추천하는 대표시인 40인, 시사랑음악사랑)***

<시작 노트>
제1차 세계대전 시 전쟁터에서 나라 위해 싸우다가 외로이 죽어간 동료 무덤에 바칠 꽃조차 없는 허허벌판에서 마침 눈에 들어오는 야생화가 있어 그 꽃을 꺾어 바쳤음. 그 꽃이 바로 양귀비(opium-poppy)라고

꽃말은 『쓰러진 병사』 또는 『꿈길』, 『위로(안)』 등 다양함

주응규 2011-10-15 12:34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양귀비 꽃말이 쓰러진 병사는 사실 처음 알았습니다 곽종철 시인님 고운 시심에 쉬어갑니다 가을비가 내립니다 을씨년 스럽기만 한 날씨입니다 시인님 즐거운 휴일 되시고 운전 조심하십시요^^

박윤기 2011-10-15 13:37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오래전 양귀비를 딱한번 본 기억이 있었는데 꽃의 모습이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양귀비 꽃하면 중국의 절세미인 양귀비가 생각나고 우리가 절대 접해서는 안될 마약이 떠오릅니다. 의미있는 꽃말에비해 우리가 아는지식 안에서는 그다지 좋은 느낌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아름다움을주고 우리에게 평화를주고 우리의 마음을 정갈하게 해 주는 향기를지닌 꽃 그꽃들 중에 우리를 피폐하게 하고 해롭게하는 꽃들도 있음을 알아야 겟지요! 당신의 마음 후벼놓고 떠난 사랑의 꽃도 물론이구요! 곽종철시인님! 오늘 비와 우박이 섞여 내리고 있습니다, 주말하루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시길 바랍니다. 혹 남모르게 봉사 다니시고 오신것ㄴ 아닌지 모르겠네요! 좋은일 많이하시는 시인님! 복 많이 받으실 겁니다. 어려운 사람들 나누어주라고요!~~~~~~^^*

서현숙 2011-10-15 16:52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종철 시인님 안녕하세요? '인동초'의 고운 詩心으로 쓰신 귀한 詩 읽고 또 읽으며 아름다워 마음에 담아갑니다. 가을비가 촉촉이 내리는 주말이네요. 곽종철 시인님 기분 좋은 일 가득하시어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곽종철 2011-10-15 12:52	《Re》주응규 님 , 미쳐 인동초 사진을 못 올렸습니다. 볼일이 있어 다녀오느라고~~~~ 잔뜩 찌푸러진 날씨, 시인님의 댓글을 접하니 반갑습니다. 비온 뒤 날씨가 더 추워진다고 하니 건강 조심하세요.

김선옥 2011-10-15 20:19	올여름 조그마한 울 앞마당잔디를 새로 입였는데 어디서 묻어왔는지 예쁜 양귀비 2그루가 새순이 올라와 꽃이 피었습니다. 어찌나 예쁘고 귀한것이라 제 블그에 사진찍어 올렸드니 큰일난다고 해서 지웠습니다. 그 양귀비의 꽃말이 쓰러진 병사라니....다시그 꽃과 꽃말을 대치하여 생각합니다. 곽종철 시인님. 주말저녁 고운밤 되시고 행복하시기 바람니다.

곽종철 2011-10-15 23:06	《Re》박윤기 님 , 빠지지 않고 서재에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알고 있는 상식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도 더러 있을 것입니다. 양귀비 하면 당나라 현종-양귀비의 관계, 마약 등으로 많이 알고 있습니다만~~~~ 모든 것 털어내고 자연의 한 구성원으로 인동초, 양귀비를 바라볼려고 노력했습니다. 오늘은 자원봉사가 없고 예식장을 다녀왔습니다. (내일은 갑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에 유의 하시를 바랍니다.

곽종철 2011-10-15 23:12	《Re》서현숙 님 , 가을이 외로움과 쓸쓸함이 한계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가을비가 너무 요란하고 천둥 번개까지 심지어 일부지방에는 우박까지 온다니~~~ 가을 가뭄 극심하다 보니 단비줄 알았는데~~~~ 시인님의 시심에 조금이라도 다가섰다면 다행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1-10-15 23:20	《Re》김선옥 님 , 업동이로 양귀비 2그루를 기르셨군요. 절세미인 양귀비를 옆에두고 감상하셨으니 좋은 기회를 가져셨군요. 요즈음은 품종을 개량하여 마약 성분이 없는 양귀비를 화초로 기른다고 하던데요.(말로만 들었음) 서재에 들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건필하십시요.

강승희 2011-10-17 07:39	곽종철 시우님 금은화(金銀花)의 사연 고이 접어 가슴에 담아 갑니다. 건필하십시요

정용하 2011-10-17 08:42	인동초, 식물도 우리인간에게 진리를 전파해주네요. 같은 식물이라도 사용하는 양에 따라 약이 되기도하고 독이되는가 봅니다. 금은화에 마음두고 갑니다. 행복한 계절되시길 빕니다~~

곽종철 2011-10-17 10:50	《Re》강승희 님 , 인동초, 금은화는 어떻게 보면 서민들의 삶을 담고 있는 것 같아 평소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1-10-17 10:57	《Re》정용하 님 , 우리 인간이 자연한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서제에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쌀쌀한 늦가을에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박재근 2011-10-17 13:10	곽종철 시인님 안녕 하시죠? 인동초 처럼 강인한 시의 세계를 펼처나가시길 기원 합니다. 건강 유의 하시구요.

김계자 2011-10-17 15:55	인동초라하면 왠지 저는 강인함이 먼저 떠올라요 올해도 내년에도 변함없이 꽃은 피고 지겠지요?

곽종철 2011-10-17 22:47	《Re》박재근 님 , 대상 수상을 다시 한번 더 축하드립니다. 시 낭송 할때 부터 감을 잡았습니다. 사실 제 옆에 앉아 계셨는데~~~~~ 서재에 들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요.

곽종철 2011-10-17 22:53	《Re》김계자 님 , 겨울에도 마르지 않고 살아 있으니 강인한 식물이지요 온갖 고생을 다하고 좋은 일을 하는 느낌으로 제가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풍성한 서재를 하루 빨리 꾸미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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