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1-12-07 07:53

ㆍIP: 58.xxx.25

설화(雪花)

설 화(雪花)

현곡 곽 종 철

눈 오고 찬바람 부는데

네 모습은 무엇인고.

영하 날씨에도

누굴 위해 밤새도록

꽃단장하고 날 반기나.

아침 해 떠오르니

영롱한 너의 자태가

보석같이 빛나고

널 찾아오는 이마다

야~아, 하는 소리

절로 나오게 하나.

만물이 꽃 피는 시절 마다하고

호젓한 산마루에서

눈보라 맞아가며

싫은 기색 하나 없이

만개(滿開)의 꿈 실현하는 인고(忍苦)

마치, 설중매(雪中梅)를 보는 듯하네.

찬바람아, 새 차게 불어다오.

눈아, 펑펑 내려다오.

그대들이 찾아주니

네 모양이 더 아름답구나.

언젠가,

소리 없이

바람 타고 떠날 너,

내 마음 아쉬움 달래보려고

두 발에 뿌리내리고

너만 바라보고 있다네.

권미영 2011-12-07 09:43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세찬 바람 온갖 시련을 온몸으로 겪어내며 피워올린 꽃이 설화였구나~ 라는 생각이 든 순간 마음 깊은곳에서 한가닥의 밝은 빛을 찾은듯 합니다. 오늘 하루 힘들고 고되도 시련속에 피어나는 설화처럼 묵묵히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김계자 2011-12-07 10:07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엄동설한에 이세상에 아름다운 꽃을 피울수 있는건 유일하게도 설화밖에 없는것 같아요 일년을 기다려 너무 짧은 순간이 아쉽긴 하지만 그 순간이 너무나 아름다워 또 기다리고 기다리나 봅니다.

주응규 2011-12-07 12:40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종철 시인님 좋은 설화의 좋은 시심에 머물러봅니다 잘 계시는지요? 깊어져 가는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엔 기쁨 행복 가득하시길 빌어 드립니다 두루 평안한 연말 보내세요 시인님^^

곽종철 2011-12-07 11:56	《Re》권미영 님 , 동행을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에 또 감사드리고 앞으로 좋은 창작 활동도 기대하겠습니다. 연말 잘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1-12-07 12:01	《Re》김계자 님 , 추운 겨울에도 우리 마음을 아름답게 하는 설화의 시심에 동행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또 자연의 조화에 신비로움을 느낍니다. 무엇보다도 시심을 서로 나눌 수 있는 것이 즐겁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박윤기 2011-12-07 19:11	아마 지금쯤 강릉으로 넘어가는 대관령쪽으로 가면 그 아름다운 설화를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강원도에는 눈이 많이와서 온통 하얀 백설로 덮혀 잇다는 소식이 있었네요! 눈이 너무와서 고립된 마을이 생기고 교통의 불편과 크고 작은 피해가 있기에 아름다운 겨울의 풍경을 감상하기에는 조심 스럽겠지만 아름답게 펼쳐진 설화의 세상, 저절로 감탄사가 나오는 그 자연의 웅장함을 맛보려면 겨울이 아니면 언제일까 싶네요! 곽종철시인님! 시간여유가 되시면 아름다운 자연속 설화들과 하루쯤 어울려 보는것도 우리의 삶에 으욕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오래전 보앗던 풍경이라 다시한번 보고 싶은 간절함이 있네요! 곽종철시인님! 즐거운 한 주 보내시고 연말협회 총회장에서 뵙겟습니다. 늘 평강하시고 아름다운 향필 내년에도 기대 하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곽종철 2011-12-08 02:33	《Re》주응규 님 , 설화의 시심에 동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월이 유수라드니 벌써 12월 중순이 코앞입니다. 주시인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1-12-08 02:41	《Re》박윤기 님 , 제 인생에 어려운 고비에 처했을 때 한겨울 어느날 하남시에 소재하는 검단산을 올랐지요. 그 때 영롱하게 빛나는 설화를 잊을 수 없군요. 그 때를 생각하면서 시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좋은 말씀 새겨두겠습니다. 건강하십시요. 총회장에서 뵙겠습니다.

서현숙 2011-12-08 10:44	곽종철 시인님 안녕하세요? '설화(雪花)'의 고운 詩心으로 지으신 詩 눈꽃 핀 곳을 탄성을 지르며 읽고 마음에 담습니다. 곽종철 시인님 추워진 날씨가 옷깃을 며미게 하지만 기분 좋은 일 많으시고 평안하시길 빌겠습니다.

곽종철 2011-12-08 12:05	《Re》서현숙 님 , 감사합니다. 추운 겨울 외로운 곳 힘들게 핀 꽃이라 더 아름다운지 모르겠습니다. 추웠어 몸은 움추리지만 마음은 어린 소녀같아 절로 감탄사가 나온 추억이 생각납니다. 그래도 건강에 유의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