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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곽종철 문학서재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1-12-16 22:29

ㆍIP: 58.xxx.25

달려라, 자전거야

현곡 곽종철

강바람 타고

숨 가쁘게 달리던

수많은 사연을

바람에 실어 보내고

너는 어찌 홀로 서 있는가.

언제나 홀로 있기 싫어

나 손발 되어 강변을 누비며

힘들 때 노래까지 들여 주던

햇살에 비친 당당한 너 모습

찾아볼 길 없네.

멈춘 바퀴를 굴려주오.

이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고달픈 몸일지라도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다시 달리고 싶다.

달려라! 자전거야.

담벼락에 의지하여

세월만 낚지 말고

돌아가는 바퀴 위에

내 인생을 실어보자.

권미영 2011-12-16 22:37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이런 시가 문득 생각이 납니다. "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대에게로 가서 꽃이 되리다" 아무도 이름 불러주는이 없어 한겨울 부연 먼지만 뒤집어 쓰고 목을 길게 빼고 주인을 기다릴테지요. 쌩쌩 잘 나가던 한때의 기억도 모퉁이 돌아 가물거리고.... 사람이나 물건이나 잘 나갈때와 잊혀질때의 시기를 맞는건 피해 갈수 없는 운명인가 봅니다.

주응규 2011-12-18 10:06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종철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의 마음을 헤아려 보는 시어에 공감합니다 연말 바쁘시지요 술자리가 많은 계절입니다 건안하시고 연말 행복으로 가득했으면 합니다 ^^

김광식 2011-12-18 11:39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종철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의 수많은 사연 바람에 실어보내고 시인님의 마음을 보는듯 시심에 취해봅니다. 날씨가 제일 추운날이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연말 행복으로 가득했으면 합니다.

곽종철 2011-12-16 23:27	《Re》권미영 님 , 항상 저의 시심을 더 풍부하게 하시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무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았지만 그래도 고락을 함께한 주인이 바라보는 순간, 옛날의 추억과 내팽개쳐 있는 처절한 모습이 쇠락해 가는 자기의 모습에 비춰 볼 때 왕성했던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욕구는 너무나 강렬할 것이라고 봅니다. 날씨가 차거워 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정용하 2011-12-18 14:31	내적 정체감을 탈피 하시려는 시인님의 잠재된 불꽃 같은 것을 느껴봅니다. 힘껏 폐달을 밟으셔서 뜻을 마음 껏 펼치시기를 응원해 봅니다.~~

곽종철 2011-12-18 14:48	《Re》주응규 님 , 저의 시심에 동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활발한 창작 활동에 저는 항상 부럽습니다. 며칠 남지 않은 올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세요. 내년에도 문운이 창대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곽종철 2011-12-18 14:52	《Re》김광식 님 , 좋은 말씀 마음에 새겨 두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시심에 동행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연말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금년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곽종철 2011-12-18 14:55	《Re》정용하 님 , 마음을 들킨 것 같아 쑥스럽습니다. 언제나 좋은 격려 감사히 생각합니다. 금년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최재순 2011-12-18 17:02	끊긴 철길로 남북 이어지고... 백두에서 남해바다 앞까지 쭉 이어진 자전거도로길..며칠 걸릴까여?...그길을 자전거 여행하면?.. 시인님 그 꿈이 꼭 실현되어지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박재근 2011-12-18 18:37	달리고 싶어시지요. 이젠 아니라 해도 다시한번 힘을 내셔야지요. 곽 시인님 오래만에 뵙습니다, 건필 하심을 보고 갑니다. 건강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길상용 2011-12-18 21:41	멈춰선 자전거. '철마는 달리고 싶다' 라는 느낌이 짜릿하게 다가옵니다. 달리고 싶다. 바람을 가르고 산을 가르고 세월을 가르고 달리고 싶은 자유인의 마음을 시속에서 강하게 느끼게 됩니다. 고인 물은 썩는다는 말이 있듯 자전거도 우리네 시를 향한 열정도 모두 달려야겠습니다 씽씽~ 바람을 가르며.

조한직 2011-12-18 21:52	곽종철 시인님 요즘에는 운동으로 자전거를 타라지만 젊은날엔 자전거가 지금의 출퇴근 및 필요한 짐을 실어 나르는 역할을 많이 했습니다. 자전거가 재산목록 1호쯤 되었지요. 없으면 삶에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그 자리를 자동차에게 내어주고 지금은 그저 운동도구 정도로 전환된 셈이니 세월이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을 또 하게됩니다.

곽종철 2011-12-18 22:21	《Re》박재근 님 , 저에게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말 행사 때 글을 쓰면 쓸수록 더 어렵다는 이사장님 말씀에 너무 공감합니다. 요즘은 글 쓰기가 두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좋은 극복 방법은 없는지요??? 금년한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곽종철 2011-12-18 22:25	《Re》최재순 님 , 제 시심에 동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나라 방방곡곡 북한까지도 누비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날을 기다리면서 살아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1-12-18 22:32	《Re》길상용 님 , 정체 된 마음을 탈피해 보려고 자전거에 시심을 실어 보았습니다. 시인님의 말씀처럼 자전거 뿐만 아니라 생활도, 시를 향한 열정도 모두가 달리고 싶습니다. 저의 시심에 동행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행사 때 만나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곽종철 2011-12-18 22:37	《Re》조한직 님 , 그렇습니다. 특히, 시골에서는 자전거가 귀했지요. 그래서 자전거를 몰래 타보다가 주인한테 혼도 나고 했지요. 요즘은 자동차도 집집마다 한두대씩 있는 판이니 세월 참 많이 변했습니다. 시인님 저의 시심에 동행해 주셔서 감가드리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방천 2011-12-19 17:14	곽종철시우님 인생이 바퀴에 실지않아도 절로잘가내요 시우님 좋은시심 마음에 담아갑니다 추위의 건안하십시요

곽종철 2011-12-19 18:22	《Re》사방천 님 , 반갑습니다. 세월의 무게를 바퀴위에 내려 놓고 싶습니다. 세월따라 가는 인생, 바퀴에 실어도, 실지 않아도 가는 속도는 마찬가지일테니까요. 며칠 남지 않은 연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서현숙 2011-12-19 23:07	곽종철 시인님 안녕하세요? '달려라, 자전거야'의 고달플지라도 달리고 싶은 마음 내려 놓으신 좋은 詩 읽으며 쉬어감에 감사합니다. 곽종철 시인님 추운 겨울의 밤은 깊어 가네요. 고운밤 되시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이재성 2011-12-20 13:33	곽종철 시인님 안녕하세요? 달려라, 자전거야" 참말로 애완이 서리고 욕구의 시어 입니다. 시인님의 시어에서 저또한 달려보고 싶어집니다. 언제나 건강 잘 챙기시고 향필 하소서~

곽종철 2011-12-20 22:30	《Re》서현숙 님 , 연말 바쁘실텐데 서재에 들려 저의 시심에 동행해 주시니 반갑습니다. 안주하고 싶은 마음을 다잡아 보고싶네요. 추운 겨울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곽종철 2011-12-20 22:35	《Re》이재성 님 , 자전거에 몸을 실고 신나게 패달을 밟고 휘바람 불면서 달릴 때 그 기분을 느끼고 싶었는데, 담벼락에 기대어 서있는 자전거를 볼때 내 마음이 측은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동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수남 2011-12-21 13:25	중학교 때 자전거를 배웠습니다 지금은 44번 국도가 매우 위험하지만 그때는 한적하여 자전거 배우기 아주 좋았지요 모퉁이를 돌아가다 시궁창에 박혀서 꼼짝 못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때 자전거 타기를 포기했더라면 지금 아무 일도 못했을 거예요 고장 났던 페달을 수리해서 대회에 참가 전교 일등을 했었습니다. 되돌아보니 얼마나 좋았던 시절이었는지요 ^*^ 다시 달려보고 싶습니다 좋은 시간 주셔서 감사합니다.

곽종철 2011-12-21 21:44	《Re》정수남 님 ,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계시네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크고 작은 사고를 내고 추억도 있게 마련이지요. 전교 일등을 하셨으니 대단하셨네요. 자전거에 몸도 실고 마음도 실어 강바람 한껏 마시며 달리고 싶습니다. 제 시심에 동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랑이 머물던 자리

머물지 않는 시간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31	사랑이 머물던 자리	22	곽종철	2011-12-21

30	달려라, 자전거야	24	곽종철	2011-12-16

29	머물지 않는 시간	14	곽종철	2011-12-14

28	역사 속으로, 양동 마을	20	곽종철	2011-12-09

27	설화(雪花)	10	곽종철	2011-12-07

26	돌 탑	22	곽종철	2011-12-01

25	새로운 삶	15	곽종철	2011-11-28

24	나 목(裸木)	22	곽종철	2011-11-24

23	아름다운 동행	30	곽종철	2011-11-21

22	바 위	16	곽종철	2011-11-17

21	보이지 않는 벽	22	곽종철	2011-11-11

20	철 잊은 장다리꽃	16	곽종철	2011-11-07

19	내 생각	14	곽종철	2011-11-03

18	바 람	10	곽종철	2011-10-31

17	내 소망	15	곽종철	2011-10-27

16	오이도 가는 날	12	곽종철	2011-10-24

15	젊음의 거리	16	곽종철	2011-10-21

14	흔 적(痕迹)	14	곽종철	2011-10-17

13	인동초	16	곽종철	2011-10-15

12	당신을 초대합니다.	14	곽종철	201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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