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1-12-14 11:30

ㆍIP: 58.xxx.25

머물지 않는 시간

현곡 곽종철

이 순간에도

미래로 움직여가는

그대가 지나면

또 다른 흔적을 남긴다.

물처럼 가슴에 스며들기도 하고

안개처럼 감싸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바람처럼 흔들어 놓아

세월의 아픔에 허우적거리게 한다.

하지만

가지 말라고 머물러 달라고

오죽하면은 빨리 가라고

모두가 손사래를 저어도

그대는

뒤돌아보지도 머뭇거림도 없이

제 갈 길만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나가네.

그대가

지나간 자리에 발자취 남기고

머무는 찰나(刹那)가 그때라

다가오는 앞날을 바라보니

머물지 않는 이치(理致) 깨달음에

어리석은 자들은

기다림에 머물다

흙으로 돌아갈 뿐이랴.

서현숙 2011-12-14 11:45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종철 시인님 안녕하세요? '머물지 않는 시간'의 고운 詩心으로 쓰신 글 읽으며 참 그렇구나 하고 머리를 끄덕여 보는 귀한 시간에 머물며, 읽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곽종철 시인님 총총히 걷는 걸음은 바쁨을 의미하지요. 고운 일 가득하시어 평안하시길 빕니다.

주응규 2011-12-15 00:20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종철시인님 시간을 잡을 수 있다면 돈인들 아깝겠습니까 바람따라 세월이 흘러가는 것이 인생이라면 나누고 즐기며 살 수 밖에요 좋은 시심에 마음 눕히고 갑니다 건강하십시요 시인님^^

김선옥 2011-12-15 15:16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머물지 않는시간... 지금도 흐르고 있습니다. 곽종철시인님. 그 시간을 매둘수는 없겠지요? 행복한 이시간까지도 말입니다. 시심을 봅니다 건강하소서.

곽종철 2011-12-14 12:16	《Re》서현숙 님 , 반갑습니다. 언제나 부지런히 서재에 들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저의 시심에 동행해 주시니 에너지를 주시는 것 같습니다. 연말 행사 때 뵐수 없어 섭섭했습니다. 차거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곽종철 2011-12-15 22:48	《Re》주응규 님 , 가는 시간 잡을 수 없으니 아쉬워 하기도 하고 후회도 하고 통탄을 하기도 하지요. 이를 잊을려고 노래도 하고, 술도 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의 삶인 것 같습니다. 연말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1-12-15 22:53	《Re》김선옥 님 , 시간을 잡아 놓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모르겠지만 과학기술이 발전하면 언젠가는 가능할지??? 정말 모르겠네요. 괜히 시심만 흔들어 놓은 것 아닌지 염려되는군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정용하 2011-12-16 02:52	자연의 기(氣)만이 흐르는 시간에 삶의 경륜이 느껴지는 심오함에 옷깃 여미며 참(眞)을 담아봅니다.~~

김광식 2011-12-16 06:26	미래로 움직이는 머물지 않는시간 시간의 흐름은 멈추지 않는 시계입니다. 좋은 시심에 멈추어 잠시 들렸다 갑니다. 저의 서재 방문에 감사드리며 추운날씨 건강에 유의하시고 즐거운 나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곽종철 2011-12-16 09:51	《Re》정용하 님 , 시간이란 시심에 동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곽종철 2011-12-16 09:58	《Re》김광식 님 , 서재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 흐름에서 나란 존재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연말 마무리도 잘 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원희 2011-12-16 14:17	시인님 안녕하세요. 세월은 어제도 또 오늘도 흐르고 있어요. 그 시간의 흐름속에 기쁨도 있고 행복도 있지만 가지말라는 그 님도 소리없이 사라져 가네요. 허지만 가시는 그 길이 오늘에 행복도 만들어주지 않나 생각합니다. 시인님 연이여 만남에 기쁨이 있었고 남은 12월 행복하시고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뜻하신 모든 일이 이루어지시기를 빕니다.

길상용 2011-12-16 20:46	시간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요. 그저 앞만보고 달려가는 시간 시간은 미래만 있을뿐 머무는 현재와 과거는 없나봅니다. 시간이 남긴 흔적과 결코 머물지않는 냉정함 .. 우리는 그 시간속에 우리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저당잡히고 사나봅니다. 생각하는 시간.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곽종철 2011-12-16 21:26	《Re》한원희 님 , 시를 통한 우리들의 만남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이러한 인연이 한없이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다려 주지 않는 시간을 따라잡기 위해서라도 ~~~ 며칠 남지 않은 올해, 잘 마무리 하시고 건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곽종철 2011-12-16 21:36	《Re》길상용 님 , 우리 인간은 언제나 현재와 미래의 징검다리에서 곡예를 하는 것 같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 시간, 붙잡아 둘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저 아쉬움만 남기고 흘러가는 것이 시간인것 같습니다. 제 시심에 동행해 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