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임재화
ㆍ작성일	2013-05-13 23:40

ㆍIP: 118.xxx.112

민들레 연가(戀歌)

민들레 연가(戀歌)

파란 잔디밭 사이로
살랑 바람이 찾아오니
민들레 꽃송이가 하얀 홀씨 되어서
하염없이 허공으로 흩어집니다.

이웃한 풀밭에 멀대같이
키 큰 씀바귀 아직도 한창인데
가슴에 사랑을 가득 품고서
민들레 꽃은 홀씨 되어
기약 없는 먼 곳으로 날아갑니다.

향나무 그늘 드리워진 곳에
키 작은 민들레 또다시 피어나
다소곳이 고개 숙여
꿀벌의 사랑을 조용히 기다리는데

햇볕 따갑게 내리쬐는
양 짓 녘의 민들레 꽃은
더벅머리 풀어헤친 모습으로
스스로 아름다움 벗어버리고

이제 불어오는 바람을 맞아
하얀 홀씨 되어서
저 멀리 날아갈 채비를 합니다.

향나무 그늘서 민들레 꽃향기
또다시 날아가려나 하는 조바심에
작은 꿀벌 한 마리가
이웃한 금잔화를 내버려두고

민들레 꽃 속 깊은 곳
사랑의 샘물을 찾아와서
들락날락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달콤한 꿀을 탐하고 있습니다.

김보언 2013-05-14 11:17	민들레의 서사시를 정독하였습니다. 초록색 연두빛 띈 민들레 들판에도 산사 입구에도 고사리 손이 뛰노는 놀이터 돌담 사이에도 청와대 꽃동산에도 어김없이 초록 잔치를 벌리고 있었습니다 목마른 대지 위에 태양 열기를 뿜어내도 아랑곳 없이 초록 나라에 다시 태어나기 위해 저렇게 화려한 색칠깔로 치장했을까요. 민들레를 닮았음 좋겠습니다. 아님말고 하느 위정자들 들 말입니다

김이진 2013-05-14 12:22	민들레 홀씨되어 어디론가 또 다른 세상을 향해 꿈을 꾸며 날게 짓 하겠지요. 시인님의 멋진 글에 잠시 쉬어갑니다. 감사합니다.

경대호 2013-05-14 16:38	민들레 하얀/노란 꽃 가을이 되면 힘껏 소리 없는 폭죽을 하늘로 쏘아올립니다 난쟁이가 쏘아 올리는 모습 솜털 같은 갓털을 프로펠러 삼아 바람결에 멀리 아주 멀리 형제와 헤어집니다 가난한 민들레 가족들의 이산離散을 바라보면 동학군이 머리에 둘렀던 하얀 무명 두건이 생각이 나서 울컥합니다.

윤혜석 2013-05-14 18:39	홀씨되어 멀리 퍼져가는 민들레, 그 민들레를 사랑의 눈으로 보는 시인의 민들레 노래가 또한 멀리 퍼져나가네요. 고운 시, 함께 합니다. 즐감합니다~

임재화 2013-05-14 22:10	《Re》김보언 님 , 김보언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임재화 2013-05-14 22:10	《Re》김이진 님 , 김이진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임재화 2013-05-14 22:11	《Re》경대호 님 , 경대호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임재화 2013-05-14 22:12	《Re》윤혜석 님 , 윤혜석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이명숙 2013-05-15 00:00	요즘은 산발한 머리도 아름답게만 느껴집니다. 민들레의 참 의미를 다시 알고부터. 고운 밤 되세요.

김화영 2013-05-15 04:03	민들레 연가 곱고 아름다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늘 강건하시고 기쁨가득 하소서!

염규식 2013-05-15 09:09	민들레의연가--한편의 드라마 같습니다 보내는 어미의 마음두 모르고 바람과 같이 동무되어 떠나는 홀씨들 아낌없이 보내는 민들레 연가 한참 머무르다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김화일 2013-05-15 09:10	바람결에 흩날리는 민들레홀씨 하늘이 뽀얗습니다 낯선곳에 머물러 또다른사랑을 전하겠지요 민들레 연가 고운 시향에 젖어봅니다 행복하십시요

임재화 2013-05-15 10:56	《Re》이명숙 님 , 이명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임재화 2013-05-15 10:57	《Re》김화영 님 , 김화영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임재화 2013-05-15 10:58	《Re》염규식 님 , 염규식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임재화 2013-05-15 10:58	《Re》김화일 님 , 김화일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김지숙 2013-05-15 17:29	임채화시인님 산발머리 흩날리며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민들레 홀씨..보라색 꽃대로 키 큰 씀바귀 머리 위에도 사뿐히 내려앉아 쉼터를 찾고 있네예 시인님 행복한 날들이 되십시요

임재화 2013-05-15 20:32	《Re》김지숙 님 , 김지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박용규 2013-05-15 23:10	내 사는 곳이 척박하니, 제발 어디론 가 멀리 더 좋은 곳으로 기약없이 제자식 보내버리는 어미마음. 지 잘살라고 유학보내는 어버이 마음. 밟히지 말고 살아 보라고 해도 또 밟히는 숙명의 민들레 볼때마다 안스럽습니다. 좋은 시향에 젖어 보았습니다.

안선희 2013-05-15 23:18	시인님,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평화로운 정경이 펼쳐지는군요. 민들레가 아름다움을 벗고 머리카락 휘날리며 날라다니는데 꿀벌은 금잔화에 머물다가 살포시 민들레의 꿀을 탐하는 시인의 관찰자적 시점이 돋보입니다^^

임재화 2013-05-16 11:38	《Re》박용규 님 , 박용규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임재화 2013-05-16 11:39	《Re》안선희 님 , 안선희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문은자 2013-05-16 17:13	민들레 홀씨를 타고 저도 잠시 쉬어 갑니다. 시인님의 홀씨를 불꺼진 서재에 후~~하고 불어드리겠습니다. 힘이 생기고 희망도 생길 것 같으니까요~~

주응규 2013-05-17 10:43	임재화시인님 좋은 글향에 감사히 머물러갑니다 ^^ 부처님 오신 날... 온누리에 자비가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복받는 연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전경전 2013-05-17 13:15	아르다운 동화를 한편 감상 한것 같습니다. 소중한 글향 오래도록 간직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곽종철 2013-05-17 20:35	파란 잔디밭 사이로 살랑 바람이 찾아오니 민들레 꽃송이가 하얀 홀씨 되어서 하염없이 허공으로 흩어집니다. 민들레 홀씨처럼 멀리 멀리 날아가고 민들레 꿀을 탐하는 꿀벌 끝 없는 생명력 우리의 삶이 모두 쓰며들어 있네요.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세요.

임재화 2013-05-17 23:16	《문은자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Re》문은자 님 ,

임재화 2013-05-17 23:16	《Re》주응규 님 , 주응규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임재화 2013-05-17 23:16	《Re》전경전 님 , 전경전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임재화 2013-05-17 23:17	《Re》곽종철 님 , 곽종철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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