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임재화
ㆍ작성일	2013-05-25 20:06

ㆍIP: 220.xxx.158

자벌레의 줄타기 곡예

자벌레의 줄타기 곡예

왕거미가 집을 지은
후박나무 그늘서
바위에 앉아 잠시 쉬는데
자벌레 한 마리가
줄타기 곡예를 한다.

작은 계곡 아래로
약간의 낙차를 가지고
떨어져 흐르는 물이

길손에게는
조금 떨어져 내리는 것뿐인데
자벌레는 폭포 같습니다.

작은 계곡 아래로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자벌레의 귓가에는

천지를 진동하며
폭포 되어 떨어지는 굉음처럼
들릴 것 같습니다.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를
내려다보면서
아등바등 흔들흔들
자벌레의 사활을 거는 묘기는
그들의 생과 사를 가릅니다.

자벌레 한 마리가
떨어질 듯, 떨어지지 않고
올라갈 듯, 올라가지 못하고 있을 때

작은 새 한 마리가
잽싸게 날아와서
자벌레 한 마리 입으로 낚아채며
먹잇감 사냥을 한다.

이명숙 2013-05-25 23:35	에고~~ 어째요? 사활을 건 한 판 끝나지도 않았는데 그만 먹이가 되버렸네요. 자연스런 순환이어도 전 잡아 먹히는 건 싫은데...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고운 밤 되세요.

정행호 2013-05-26 09:06	험난한 삶의 경쟁 속 동물들의 먹이 사슬에서 아등바등 몸부림치며 희로애락에 울고 웃는 만물의 영장 인간들의 삶을 연상합니다. 내려주신 준 미(俊美)한 창작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홍대복 2013-05-26 14:30	시인님의 글 밭에 머물러 편안한 휴일 오후를 즐깁니다 시인님! 이제 오월의 끝자락에서 짙어가는 녹음은 시원한 그늘 만들어 줍니다 늘 행복하세요^^*

박근철 2013-05-26 18:23	자연이 순리지만 사활을 걸었던 곳을 비켜 가기도 전에 생을 마감 하는 군요. 깊은 생각을 가지고 잠기어 봅니다.

김지숙 2013-05-26 19:36	임재화시인님 자벌레의사활을 거는 묘기..겨우겨우 생과사를 가늠하고 있을때..그만 새한데 먹잇감 사냥이 되어서 우짜미꺼..악과선이 존재하는 공생관계 시인님 남은 휴일 잘 보내십시요

경대호 2013-05-26 20:25	수직으로 매달려 실 뽑는 연습 중이었던 자발레와 수평으로 날으는 새의 먹이 활동 먹이사슬의 순리는,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자연법칙은, 얼음장보다 더 차겁게 빛나고 있습니다.

장용순 2013-05-27 09:20	약육강식의 자연의 섭리에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지요. 하지만 자벌레는 더욱 번식을 잘하니 걱정할 것 없겠습니다. 새는 많이 먹어야 하니 굶어 죽기도 쉽겠지요.

안정순 2013-05-27 11:20	자벌레의 곡예를 보면서 애가 탔을터인에 그도 모자라 새 먹이가 되고 말았군요 자연의 섭리 인 것을요... 월요일 아침부터 비가 오네요 행복한 하룻길 되셔요....

윤혜석 2013-05-27 11:46	섬세한 묘사. 정스러운 시인의 시선이 하찮은 벌레도 마음이 쓰이셨군요. 그림으로 본듯합니다. 감사히 감상합니다. 즐거운 날들 되세요~

이희헌 2013-05-27 13:45	자별레 한 마리 어찌 될까.. 마음 조리며 읽어 내려가네요..^^ 순리라고 하지만 약한자의 모습 연민의 마음 갖게 하지요.... 감사히 읽고 갑니다~ 좋은 날 되시구요^^*

문은자 2013-05-27 16:32	약육강식의 세계이니 어쩐데요. 자벌레에게 일러줄까봐요. 다음에 태어나거든 잡아먹히지 않는 힘센동물로 태어나라고.. 고운날 되시어요. 감사합니다.

김화영 2013-05-27 16:36	먹이 사슬의 엄정한 현실 약육강식의 지배속에 헤어나지 못하는 약한자들의 서름 생각해 봅니다. 늘 좋은시간 되소서!

곽종철 2013-05-27 17:01	평온한 자연 속이지만 들어다보면 치열한 약육강식의 현장. 인간의 세계나 동물의 세계나 약한자의 희생에서 강한자가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자연의 질서라는 미명하에 오늘도 순응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세요.

정채균 2013-05-28 08:12	약육강식의 세계 그래도 그 자벌레가 안쓰럽습니다

임재화 2013-05-28 20:08	《Re》이명숙 님 , 이명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임재화 2013-05-28 20:09	《Re》정행호 님 , 정행호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임재화 2013-05-28 20:10	《Re》홍대복 님 , 홍대복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임재화 2013-05-28 20:10	《Re》박근철 님 , 박근철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임재화 2013-05-28 20:12	《Re》김지숙 님 , 김지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임재화 2013-05-28 20:14	《Re》경대호 님 , 경대호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임재화 2013-05-28 20:16	《Re》장용순 님 , 장용순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임재화 2013-05-28 20:16	《Re》안정순 님 , 안정순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임재화 2013-05-28 20:17	《Re》윤혜석 님 , 윤혜석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임재화 2013-05-28 20:18	《Re》이희헌 님 , 이희헌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임재화 2013-05-28 20:18	《Re》문은자 님 , 문은자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임재화 2013-05-28 20:19	《Re》김화영 님 , 김화영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임재화 2013-05-28 20:20	《Re》곽종철 님 , 곽종철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임재화 2013-05-28 20:20	《Re》정채균 님 , 정채균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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