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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담 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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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
일 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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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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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사 출판사 및 기타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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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김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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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박미향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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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박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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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3-11-02 1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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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
박미향
가슴 시린 속을
내보이듯
붉다 못해 토해내는
선혈처럼
어루만져도 엉클어진
그림자
밟아도 밟아도
아픈 줄 모르고
뒹굴다
향기도 없는 것이
깊은 맛 우려
우아한 자태
참고 견딘
세월만큼
깊어가는 속 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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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언
2013-11-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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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은 다시 흙속으로 들어간다지요.
11월3일 남해 금산(이성계가 다녀간곳) 보리암에 손녀 고3삼 수능시험 대박나라며 8배를 올리고 왔답니다.
산은 인간의 스승이라고 감히
산은 인간의 스승 <3>
1,산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아무 조건없이 우리를 기다린다.
2,산은 말없이 산객들을 그냥 반길 뿐인데 문명의 이기는 산을 파헤치며
3,산은 그래서 어제도 오늘도 몸살을 앓고 있다.
4,산에 오르는 행위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행위라며 어느 이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5,산은 절대로 인간을 속이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6,산에 대한 감상은 하나의 철학과도 같고, 인생길과도 너무도 닮았기 때문이리라.
7,산은 인간이 정복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8,산은 인간의 그 어떤 오만함도 위선도 받아 주지 않는다.
9,산은 이 세상의 모든 이치를 포용해 주었으며
10,산은 우리를 언제나 넉넉한 품으로 인도 해 주는 것을 잊지 않는다.
11,산은 늘 인간에게 무상으로 베풀어 주기만 했었다.
12,산은 어머니의 젖가슴처럼 따스하며 향기롭다.
13,산은 모진 바람이 불고 눈보라가 몰아쳐도 언제나 산은 그대로 서 있으며 말이 없다.
14,산은 속일 수 없다. 인내와 침묵을 사람들은 배워가며 살아왔기 때문에.,
15,산은 언제나 사람의 한계를 깨닫게 하는 人間의 스승이다.
16,산 앞에선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드러날 수 밖에 없는 벌거벗은 알몸둥이다.
17,산은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이나 스스로 걸어서 오르면 내려와야만 한다.
18,산을 오를땐 힘들어도 정상엘 오르면 천하를 얻은 것같은 기쁨은 앞서지만,
19,산에 올라 정상에 오르면 눈앞에 보이는 모든 사물이 적게 보이며,
20,산은 욕심을 버리게 하고 사람이 존재 한다는 그 사실 하나 만으로 감격한다.
21,산은 생명력 있는 모든 것들에게 감사하게만 생각하게 하였다.
22,산을 아는 자는 정작 내가 정작 꿈꾸는 것을 산같은 사람이기를 바랄것이며 삶의 발판이기도 했으며
23,산을 안내하는 사람은 누구나 할 수 없는 정말 정직하고 불소같은 사람이어야 했다.
24,산은 다행이도 우리는 그런 사람... 이름하여 산사람을 만날 수가 있어서 좋았다.
25,산은 이미 가슴으로 부터 성숙한 사람을 만들어 산과 같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26,산은 무엇이든지 넉넉하고 사람들에게 감동 주는 사람을 반긴다.
27,산은 매사에 옳고 그름을 분명히 가릴 줄 아는 사람을 구별할 줄도 안다.
28,산은 時歲에 따라 행동하지 아니하고 꿋꿋하게 자기의 할 바를 다하는 사람을 만들고,
29,산은 언제나 삶의 향기를 뿜어내며 언제나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들을 호연지기로 안내한다.
30,산은 바로 그런 사람이 산사람이어야 하고 바른 길을 걷는 것이라며 정의한다.
31,산사나이가 아직 못된 는 자칭 이 산객은 산사나이가 되려면 아직 멀었다.
32,산사나이가 안될께 뻔하기 때문이다. ㅎㅎ
33,산에 가는 동안 정말 그런 사람이 많으면 좋을까! 나쁠까?
34,산이 좋아 산을 생각을 하면서 산을 꿈꾸며 산다고 하면 산은 언제나 벗이되어 주며
35,산은 계절마다 내 마음속에서 들어와 더욱 겸손함을 가르치고 있다.
36,산은 인내가 무엇인가를 가르치며 인도하는데 나는 아직 멀었다는게 부끄럽다.
37,산은 오르면서 깨닫게 하는 가장 큰 삶의 화두는 산사나이를 만들어 간다는데 있다.
38,산을 오를땐 보폭을 조종하지도 못하면서 숨이 차면 힘들어 앞사람 등산화 뒷굼치만 바라보며 따라 걷기도 힘들었다.
39,산에 반한 나는 저절로 산에 대해 감사하며 산행 날만을 기다린다.
40,산이 좋아졌기 때문이리라.산행이 또 기다려 지는 것에 대하여.,
41,산을 오르다보면 여성회원 방뎅이만 쳐다보다가 산하를 둘러보는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42,산이 좋아 거품을 물고 15년의 여정을 문지르고 닦고 있다.
43,산은 분명... 멋진 산 사나이를 존재하게 만든다. 이름하여 산행대장(가이드)이다.
44,산을 오르기전에 회원들의 안전산행을 책임지며 고되면서도 힘든 현장 답사가 그것이다.
45,산엘 처음 오르는 회원의 책임은 늘 그의 어깨에 달려 있다.그의 이마 콧등에 이는 땀방울은 그의 보시였다.
46,산을 계속 찾아드는 가이드는 일요 과부를 만든다. 그러나 그는 행복해 한다.
47,산행에 힘들어 하던 회원님들 가방까지 두어개 짊어진 늠늠한 그의 얼굴에도 구슬땀이 흘렀다.
48,산을 몰라 철학자 소크라테스도 "이 세상에서 제일 힘든 게 아내였다"고 말했었을까?
49,산을 오르면 반드시 내려와야 하거늘 산을 읽지 못하는 위정자는 내려 올 줄 모른다.
50,산은 그래서 인간人間의 스승이라고 부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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